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하얀 뭉게구름이 파란 하늘에 둥실둥실 떠있다.
누런 언덕과 푸른 골프장 사이로 길게 뻗은 101을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려간다.
아울렛과 마늘산지 Gilroy 에서 동쪽으로 152번을 타고 시골길로 들어선다.
딸기밭과 채소밭을 지나면 포도밭이 나오고 완만한 언덕에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다.
아직 포도잎은 푸른데 알알이 꽉 박힌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려 가을의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내가 올갠을 치면 마음이 너무너무 편안하다고 피아노 반주자는 활짝 웃으며 인사하고 젊은 지휘자는 좋다고 허깅을 하며 귀엽게 호들갑을 떤다. 목소리로 찬양하는 것도 좋지만 반주가 더욱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일년내내 많은 과일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Casa de Fruta 에서 르네상스 페어가 열리고 있다.
손에 너도나도 잔을 들고 16세기 중세풍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큰소리로 떠들며 흥을 돋우고 있다. 장이 서있는 시내상가 사이사이에 Stage 가 있어 웃기는 연극도 하고 춤과 노래도하며 관객들과 어울려 즐겁게 재주를 뽐내고 있다.
엘리자벳 여왕 앞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예나제나 무표정한 얼굴로 열심히 피리를 불고 있다.
하프타는 마음좋게 생긴 하얀 구레나룻의 아저씨는 신선같다. 그 하프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어느새 안개낀 잔잔한 호숫가 정자에 앉아 꿈꾸고 있는듯하다. 며칠전 신문에선 의식불명 환자에게 하프연주를 들려주면 반응이 있고 다른 사람들, 간호사들에게도 마음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만담을 엮어가며 만돌린과 바이올린, 어코디언을 흥겹게 연주하는 어저씨도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다. 허리를 돌리며 벨리댄스를 추는 여인은 눈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듯 바라보며 관객들의 혼을 빼고 있다. 차례를 기다리는 댄서도, 반주하는 이들도 여인과 함께 춤추듯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바느질하는 쳐녀들은 모여앉아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며 노래하고, 가슴 큰 아낙들은 길가는 동네 아저씨를 불러 희롱하듯 웃기고 있다. 봉고같은 타악기와 현악기에 맞춰 탭댄스를 추는 처녀들과 총각들, 술주정하듯 노래하는 걸인들, 여왕을 모시고 행진하는 악단들 모두가 흥겹게 노래하고 있다. 가끔씩 들리는 총소리도, 함성과 큰 박수소리도 모두 한데 어울려 신나는 축제분위기다.
쟁반같이 큰 비눗방울 놀이하는 아이들과 팔뚝만한 구운 칠면조 다리를 한입 뜯으며 걷는 소년, 치즈와 마스타드, 소금을 뿌린 따끈따끈하게 찐 Pretzel 을 나눠 먹는 연인들, 아이스크림과 생맥주잔을 들고 가는 이들 모두가 싱글벙글 기분들이 마냥 좋다.
시원한 콜라를 마시며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아저씨 앞에 선다. 신기하게 쳐다보는 나에게 윙크하며 그 아저씨는 동네가 떠나가듯 신나게 연주하고, 옆의 북치는 여인네는 샘내듯 가운데 끼어들며 박자를 맞추고 있다.
언젠가 들어본듯한 멜로디는 옛추억에 잠기게 한다. 어디서 이 노래를 들어봤지?
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노래를 듣게 되는데 특별히 그 때 그 분위기에 맞아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그 노래만 들으면 그 때의 추억이, 아름다웠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으면 송도 유원지 요술거울 앞에 서서 둘이 웃던 생각과 뱃놀이 하던 생각이 나고… 모두 우리둘을 위하여 존재하는듯 행복했지.
치매로 부부도 자식도 못알아보며 오늘 내일 하시는 분들도 찬송가와 유행가를 들으면 함께 흥얼 거리며 부르신다했다. 보통 삼사십대 때 부르던 노래들이란다. 선교 다녀오신 분은 한국인 천명이 사는 캄보디아에도 가라오케 노래방이 있다고 하셨던가? 배제학당을 설립한 아펜셀러 선교사는 교가에서 까지 “ 노래하고 노래하고 다시 합시다.” 라고 말씀하시고…
아, 우리 동창회에서도 지금 합창대회가 있어 기별마다 비밀리에 맹렬히 연습하고 있다했지!
어제는 약혼 30주년기념일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둘이서 호젓히 밤을 즐겼다. 그 옛날 생각을 하며.
유행가 하나 모르고 찬송가와 가곡 밖에 모르던 그 이는 양가친척과 헤어져 떠난 산장에서 저녁에 조용히 노래했었지. 청아한 목소리로.
“ 떡갈나무 숲속에 졸졸졸 흐르는 … 나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 기쁨이여~”
동화속 그림같이 아름다운 추억도 언젠가 희미해지겠지만.
나만을 사랑하던 그 따뜻한 마음, 그 노래는 내 가슴속에 그 때도 지금도 살아 있고 영원히 살아있어 나를 가슴뛰게 하겠지.
9월 28일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 경숙
2006.09.29 09:27:11 (*.17.204.40)
아~~ 경숙이는 약혼기념일도 챙기는구나.
둘만 있는 산장에서 노래를 듣다...... 부럽다............. (x19)
맞아,
귀에 익은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를 들었었던 그 당시의 분위기가 떠오르고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추억에 잠기게 되지.
새로 맞춘 양복을 입은 사람 곁에 있다가 문득 나는 초등학교 1학년때 처음 입어 본 교복의 냄새를 맡는다.
그리곤 내 인생의 첫 등교날의 정경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회전하곤 해.
경숙이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듣고 송도 유원지 요술거울을 떠올리는구나.
코앞에 있는 유원지를 근 몇년 사이에 한번도 안 가봤는데 다음에 꼭 가서 우선 요술거울이 있나 보고 알려줄께.
이 노래의 제대로 된 제목을 이제 처음으로 봤네.
난 그냥 얼버무리듯 '에레쎄 슈샨니~~' ::$ 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불렀었거덩. 그래도 비슷하지?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요렇게 개사를 해서 나온 노래가 있었지? (8)
둘만 있는 산장에서 노래를 듣다...... 부럽다............. (x19)
맞아,
귀에 익은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를 들었었던 그 당시의 분위기가 떠오르고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추억에 잠기게 되지.
새로 맞춘 양복을 입은 사람 곁에 있다가 문득 나는 초등학교 1학년때 처음 입어 본 교복의 냄새를 맡는다.
그리곤 내 인생의 첫 등교날의 정경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회전하곤 해.
경숙이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듣고 송도 유원지 요술거울을 떠올리는구나.
코앞에 있는 유원지를 근 몇년 사이에 한번도 안 가봤는데 다음에 꼭 가서 우선 요술거울이 있나 보고 알려줄께.
이 노래의 제대로 된 제목을 이제 처음으로 봤네.
난 그냥 얼버무리듯 '에레쎄 슈샨니~~' ::$ 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불렀었거덩. 그래도 비슷하지?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요렇게 개사를 해서 나온 노래가 있었지? (8)
2006.09.29 13:37:37 (*.126.185.69)
광희야, 너도 그렇구나.
우리 학생땐 점심시간 같은 쉬는 시간엔 방송반에서 좋은음악들을 틀어주었지.
시험 끝나면 단체로 영화 관람하고 오면 그 다음날이면 그 음악이 나와 감상에 젖곤했지.
닥터 지바고, 사운드오브 뮤직, 에덴의 동쪽, 러브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
꾀꼬리 같이 예쁜 목소리의 DJ 예문이. 성옥이...
그들도 지금 모두 잘들 있는지...
그래, 광희야,
귀동이랑 같이 송도 유원지가서 산책도 할겸 사진 좀 찍어 올려볼래?
어떤지 궁금하다.
옛날엔 부끄러워 수영복도 못입고 파라솔 밑에 앉아 구경만 했었는데.
가시리 가시리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이렇게도 불렀었지.
광희야, 오래간만에 우리함께 옛추억에 젖어 보았구나. 고마워.
우리 학생땐 점심시간 같은 쉬는 시간엔 방송반에서 좋은음악들을 틀어주었지.
시험 끝나면 단체로 영화 관람하고 오면 그 다음날이면 그 음악이 나와 감상에 젖곤했지.
닥터 지바고, 사운드오브 뮤직, 에덴의 동쪽, 러브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
꾀꼬리 같이 예쁜 목소리의 DJ 예문이. 성옥이...
그들도 지금 모두 잘들 있는지...
그래, 광희야,
귀동이랑 같이 송도 유원지가서 산책도 할겸 사진 좀 찍어 올려볼래?
어떤지 궁금하다.
옛날엔 부끄러워 수영복도 못입고 파라솔 밑에 앉아 구경만 했었는데.
가시리 가시리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이렇게도 불렀었지.
광희야, 오래간만에 우리함께 옛추억에 젖어 보았구나. 고마워.
2006.09.30 14:13:08 (*.104.140.182)
경숙이의 글을 읽으면 나만 샘나는 건가?
사랑을 예쁘게 가꾸고 여유롭게 지켜가는 모습이 참 좋다.
내 친구 임**도 경숙이랑 같지는 않더라도 ㅋㅋㅋ 또 있구나 *숙이도 같은 과지...
첫미팅 때 만나 이제껏 행복하게 자~알 살고 있어서 가끔씩 부러워 한단다.
얼마전 부부끼리 함께 모인 적이 있는데
** 남편이 **를 얼마나 배려하는지 '치~잇' 하며 몰래 눈흘기기까지 하였어.ㅋㅋㅋ
그랬지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분숫가에서 흘러 나오던 음악들 참 좋았어.
중3떄에는 속리산으로 여행가기 전에 7반 고계희선생님반 우리반 아이들은
프린트한 가사 보며 여행가서 부를 노래를 연습하기도 했었어.
"TELL ME WHY THE STARS SHINE~ ~~~
AND I WILL TELL YOU JUST WHY I LOVE YOU " ...
그시절을 생각하니 키 크고 보조개가 예쁘게 들어가던 이영순이도 보고 싶다
사랑을 예쁘게 가꾸고 여유롭게 지켜가는 모습이 참 좋다.
내 친구 임**도 경숙이랑 같지는 않더라도 ㅋㅋㅋ 또 있구나 *숙이도 같은 과지...
첫미팅 때 만나 이제껏 행복하게 자~알 살고 있어서 가끔씩 부러워 한단다.
얼마전 부부끼리 함께 모인 적이 있는데
** 남편이 **를 얼마나 배려하는지 '치~잇' 하며 몰래 눈흘기기까지 하였어.ㅋㅋㅋ
그랬지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분숫가에서 흘러 나오던 음악들 참 좋았어.
중3떄에는 속리산으로 여행가기 전에 7반 고계희선생님반 우리반 아이들은
프린트한 가사 보며 여행가서 부를 노래를 연습하기도 했었어.
"TELL ME WHY THE STARS SHINE~ ~~~
AND I WILL TELL YOU JUST WHY I LOVE YOU " ...
그시절을 생각하니 키 크고 보조개가 예쁘게 들어가던 이영순이도 보고 싶다
2006.09.30 21:49:46 (*.9.229.72)
경숙이의 성가 반주 듣고 싶다
올갠 앞에 앉아 신앙고백하듯 겸손히 반주하는 네 모습을 떠 올려본다
경숙아 사진을 어떻게 하면 이렇게 파노라마처럼 올릴 수 있는거니?
글 솜씨뿐 아니라 컴 실력까지 ...
경숙아 너의 아름답고 편안함이 어디에서 나오는건지 알았어
남편에게 그리도 깊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네가 점점 더 풍부한 사람이 되는거구나
진짜 보기 좋은 모습이다
남편이 부르셨다는 노래, 사실은 우리 남편도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배운 노래라고
가끔씩 부르는 노래야
나도 참 좋아하는 노래라 더욱 정감있게 느껴지네
두선아 누구니 그런 사람들...
실명이 알고 싶다 ,꼭...
올갠 앞에 앉아 신앙고백하듯 겸손히 반주하는 네 모습을 떠 올려본다
경숙아 사진을 어떻게 하면 이렇게 파노라마처럼 올릴 수 있는거니?
글 솜씨뿐 아니라 컴 실력까지 ...
경숙아 너의 아름답고 편안함이 어디에서 나오는건지 알았어
남편에게 그리도 깊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네가 점점 더 풍부한 사람이 되는거구나
진짜 보기 좋은 모습이다
남편이 부르셨다는 노래, 사실은 우리 남편도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배운 노래라고
가끔씩 부르는 노래야
나도 참 좋아하는 노래라 더욱 정감있게 느껴지네
두선아 누구니 그런 사람들...
실명이 알고 싶다 ,꼭...
2006.10.01 02:40:57 (*.126.185.69)
두선아,
몇년전에 어찌 어찌하여 두 남자 고교 site에 들어 갔는데,
한국에서는 남편은 남자들끼리, 부인은 따로 여자들끼리 노는 것 같았어. " 이게 아닌데..."
그래서 일부러 우리 부부이야기를 조금씩 쓰기 시작했지.
다행히 그 후 부부끼리 등산하고 여행하는 이야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라.
두선아, 너도 알잖아. 일부러 더 그러는거.
사실 미국와서 하루종일 일년내내 같이 있다보니 다른 이야기 거리도 없구.
두선아, 너도 남편이랑 예쁘게 살잖아.
네 얘기도 가끔 들려주라. 인도여행기 참 좋았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 두선아.
2006.10.01 03:07:32 (*.126.205.186)
선미야,
저 사진은 태그 & 자료실에 가면 marque 올리는 방법 있어.
동갑내기 부부들은 젊을 때 툭탁거리기도 잘하지만 언제나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것 같애.
선미는 더욱 재미있게 살고 있을거구.
남자들은 좋은 것이 있으면 은밀히 두고 혼자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나봐.
' 아무도 모르라고' 가사에 나타나듯이...
아마 같은 음악선생님 한테서 배웠을거야.
노래 잘하는 선미의 예쁜 목소리로 이 노래를 듣고싶네. 내가 피아노 반주할까?
이번 인일 합창제에서 1등자신 있지?
수고한 결실이 좋게 나올거야. 우리 회장님 열심히 하는것 참 보기좋다.
저 사진은 태그 & 자료실에 가면 marque 올리는 방법 있어.
동갑내기 부부들은 젊을 때 툭탁거리기도 잘하지만 언제나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것 같애.
선미는 더욱 재미있게 살고 있을거구.
남자들은 좋은 것이 있으면 은밀히 두고 혼자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나봐.
' 아무도 모르라고' 가사에 나타나듯이...
아마 같은 음악선생님 한테서 배웠을거야.
노래 잘하는 선미의 예쁜 목소리로 이 노래를 듣고싶네. 내가 피아노 반주할까?
이번 인일 합창제에서 1등자신 있지?
수고한 결실이 좋게 나올거야. 우리 회장님 열심히 하는것 참 보기좋다.
2006.10.01 16:38:51 (*.17.204.40)
선미야,
파리여행~ 정말 부럽다.(:aa)
그나저나 너희들은 남편이 노래도 불러주고... 얼마나 좋을까?
'파리의 연인'에서 피아노를 치며 박신양이 김정은에게 노래를 불러줬지?
그 분위기가 연상이 되는구나. 그런 분위기에서 프러프즈를 받으면 무조건 O.K다.
선미야,
우리 1등 따논거야? ㅎㅎㅎㅎ
있잖아, 소프라노 목소리가 엄청 커야 우리들이 벅벅 거리는 것 카바 해줄텐데..... (x15)
파리여행~ 정말 부럽다.(:aa)
그나저나 너희들은 남편이 노래도 불러주고... 얼마나 좋을까?
'파리의 연인'에서 피아노를 치며 박신양이 김정은에게 노래를 불러줬지?
그 분위기가 연상이 되는구나. 그런 분위기에서 프러프즈를 받으면 무조건 O.K다.
선미야,
우리 1등 따논거야? ㅎㅎㅎㅎ
있잖아, 소프라노 목소리가 엄청 커야 우리들이 벅벅 거리는 것 카바 해줄텐데..... (x15)
2006.10.01 23:34:50 (*.126.189.114)
광희야.
르네상스 훼어에 가면,
여러가지 흥겨운 정경이 있는데 음악에 맞춰, 입에 빨간 장미를 물고 무릎 꿇어 프로포즈하는,
“삼총사” 의 주인공 같은 기사와 예쁜 숙녀, 이어 손잡고 춤추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라.
우리 아들도 올해 프로포즈하고 내년이면 결혼하겠다 말하면서 엄마는 어디서 어떻게 프로포즈 받았냐 묻더라.
갑자기 그런 질문을 받으며 다시한번 옛날생각을 해보며 글을 썼어.
우리도 그런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이 있었네... (:f)(:f)(:f)
르네상스 훼어에 가면,
여러가지 흥겨운 정경이 있는데 음악에 맞춰, 입에 빨간 장미를 물고 무릎 꿇어 프로포즈하는,
“삼총사” 의 주인공 같은 기사와 예쁜 숙녀, 이어 손잡고 춤추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라.
우리 아들도 올해 프로포즈하고 내년이면 결혼하겠다 말하면서 엄마는 어디서 어떻게 프로포즈 받았냐 묻더라.
갑자기 그런 질문을 받으며 다시한번 옛날생각을 해보며 글을 썼어.
우리도 그런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이 있었네... (:f)(:f)(:f)
2006.10.02 15:16:47 (*.250.168.61)
경숙아,
두선아,
광희야,
글구 선미까지(선영이가 떠오르는데?)
풍성한 가을을 맞을 자격이 충분한 그대들에게
풍요한 하나님의 은혜가 넉넉히 있기를 기도한다.
나서지 못하고 곁눈질하는 거 같아 늘 그렇구나,
그래도 이렇게 멋진 너희들이 정말 고맙다.
오앤만에 추억에 젖어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다들 추석 잘 보내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이렇게 행복하기를..........
두선아,
광희야,
글구 선미까지(선영이가 떠오르는데?)
풍성한 가을을 맞을 자격이 충분한 그대들에게
풍요한 하나님의 은혜가 넉넉히 있기를 기도한다.
나서지 못하고 곁눈질하는 거 같아 늘 그렇구나,
그래도 이렇게 멋진 너희들이 정말 고맙다.
오앤만에 추억에 젖어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다들 추석 잘 보내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이렇게 행복하기를..........
2006.10.03 15:13:02 (*.126.205.181)
하이, 옥숙!
정말 반갑다. 추석연휴 여유있게 잘 보내고 있구나.
솔잎깔고 찐 송편, 성묘, 쟁반같이 둥근달도 생각나고...
기막히게 좋은 발음으로 팝송을 잘 불러 부러웠던 옥숙이.
난 지금도 영어를 못해 답답할땐 옥숙이처럼 팝송을 열심히 불렀으면
영어도 잘 할텐데 하는 생각도 한단다.
지금쯤 길가에 늘어 선 가로수들은
곱게 곱게 빨간 단풍잎과 노란 은행잎으로 물들어 가겠지.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가고 달은 점점 둥들게 둥글게 커져만 가고...
모두 보고싶고 그립구나.

정말 반갑다. 추석연휴 여유있게 잘 보내고 있구나.
솔잎깔고 찐 송편, 성묘, 쟁반같이 둥근달도 생각나고...
기막히게 좋은 발음으로 팝송을 잘 불러 부러웠던 옥숙이.
난 지금도 영어를 못해 답답할땐 옥숙이처럼 팝송을 열심히 불렀으면
영어도 잘 할텐데 하는 생각도 한단다.
지금쯤 길가에 늘어 선 가로수들은
곱게 곱게 빨간 단풍잎과 노란 은행잎으로 물들어 가겠지.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가고 달은 점점 둥들게 둥글게 커져만 가고...
모두 보고싶고 그립구나.
2006.10.03 18:52:13 (*.17.204.40)
옥숙아, 반갑다.
지방쪽은 제법 추석 분위기가 많이 나지?
너도 풍성한 추석 맞기를 바란다.
이번에 옥숙이도 참석했으면 좋을텐데.
경숙이가 그러니까 생각나네.
옥숙이도 노래 잘했지?
나는 영어는 그냥 접었다.
이대로 한국에서 그냥 살련다.
경숙이의 단풍이 무척 예쁘다.(:f)
지방쪽은 제법 추석 분위기가 많이 나지?
너도 풍성한 추석 맞기를 바란다.
이번에 옥숙이도 참석했으면 좋을텐데.
경숙이가 그러니까 생각나네.
옥숙이도 노래 잘했지?
나는 영어는 그냥 접었다.
이대로 한국에서 그냥 살련다.
경숙이의 단풍이 무척 예쁘다.(:f)
2006.10.03 22:44:40 (*.126.198.160)
이 곳에 쓸려고 포토갤러리에 사진을 올렸는데
이 곳보다 그 곳 사진을 더 많이 보네.
광희야, 정말 옥숙이 얼굴 보고싶다.
아마 친정이 있으니 핑개삼아 꼭 오라고 말해야겠다.
남들은 추석연휴라 바쁘게 도는데
광희가 이 곳 지키느라 수고많다.
언제 휴가 달라고 졸라서 여행도 했으면...
송편 많이 먹고 추석명절 잘 보내라.
이 곳보다 그 곳 사진을 더 많이 보네.
광희야, 정말 옥숙이 얼굴 보고싶다.
아마 친정이 있으니 핑개삼아 꼭 오라고 말해야겠다.
남들은 추석연휴라 바쁘게 도는데
광희가 이 곳 지키느라 수고많다.
언제 휴가 달라고 졸라서 여행도 했으면...
송편 많이 먹고 추석명절 잘 보내라.
2006.10.04 09:54:48 (*.104.140.182)
옥숙아, 잘 지내지?
똑 소리나게 야무진 너였으니까 지금도 그리 살고 있으리라 짐작해.
서울에 오면 한번 연락하렴.
얼마전 12기 후배(나는 친구가 더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들을 10여년만에
만났는데 그날 기분은 뭐랄까 흥분되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 마음이 젊어지더라.
경숙아,
예쁜 얘기 많이 써 주렴.
이곳 한국도 요즘은 부부모임이 많아.
대체로 남편의 친구들 모임이긴 하지만 아내를 극진히 사랑해주는 사람 많더라.
어쩌다 가부장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모임이 계속되다 보면 남편들이 변하게 되더구나.
그러니 아내들이 적극 참여하게 되고...
특별히 애착가는 부부모임은
남편들끼리 자주 모이다가 일년에 한 번만은 꼭 아내들을 초청해.
매년마다 자기 역할을 바꾸어서
한사람은 아내들에게 근사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한사람은 뮤지컬이나 연극 등 공연들에 초대하고
한사람은 기분좋은 선물들을 마련한단다.
남편들이 일년동안 여러모로 가정을 위해 고생한 아내들을 위해...
똑 소리나게 야무진 너였으니까 지금도 그리 살고 있으리라 짐작해.
서울에 오면 한번 연락하렴.
얼마전 12기 후배(나는 친구가 더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들을 10여년만에
만났는데 그날 기분은 뭐랄까 흥분되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 마음이 젊어지더라.
경숙아,
예쁜 얘기 많이 써 주렴.
이곳 한국도 요즘은 부부모임이 많아.
대체로 남편의 친구들 모임이긴 하지만 아내를 극진히 사랑해주는 사람 많더라.
어쩌다 가부장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모임이 계속되다 보면 남편들이 변하게 되더구나.
그러니 아내들이 적극 참여하게 되고...
특별히 애착가는 부부모임은
남편들끼리 자주 모이다가 일년에 한 번만은 꼭 아내들을 초청해.
매년마다 자기 역할을 바꾸어서
한사람은 아내들에게 근사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한사람은 뮤지컬이나 연극 등 공연들에 초대하고
한사람은 기분좋은 선물들을 마련한단다.
남편들이 일년동안 여러모로 가정을 위해 고생한 아내들을 위해...
2006.10.04 23:18:00 (*.126.205.181)
두선이 말을 들으니 내 마음이 기쁘다.
할 수 있다면
이번 인일 합창제에 남편들도 나와서 함께 노래도하고
남편들이 심사위원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애.
얼마나 좋을까?
두선아, 고마워.
할 수 있다면
이번 인일 합창제에 남편들도 나와서 함께 노래도하고
남편들이 심사위원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애.
얼마나 좋을까?
두선아, 고마워.
2006.10.06 21:19:37 (*.234.229.117)
옥숙 오래간만이구나.
내 이름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일이 많을 것 같구나.
세월이 많이 지났어도
우리에겐 잊혀지지 않는
많은 추억들이 있다.
마침표를 찍자구나.
너의 노력을 기다린다.
내 이름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일이 많을 것 같구나.
세월이 많이 지났어도
우리에겐 잊혀지지 않는
많은 추억들이 있다.
마침표를 찍자구나.
너의 노력을 기다린다.
2006.10.07 16:13:59 (*.126.183.156)
명분아, 추석연휴 즐겁게 잘 지내고 있지? 정말 반갑다.
합창제 연습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수고 많이 한다고 들었어.
좋은추억의 시간 많이 만들길 바래. 멀리서나마 응원보낼께.
난 내일 저녁에 선교음악회하는데 이번엔 알토로 노래부른단다.
혼성4부로 합창하는데 연습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겠더라.
오늘 밤에 마지막 연습을하고 집에 돌아오며 밤하늘을 보았지.
가을비 내린 후라서 "구름에 달가듯이" 보름달이 지나가고 있더라.
박 목월님의 시처럼...
~ 달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세요
잠이들면 그대는 무슨 꿈꾸시나요... (:*)(8)(:*)(8)
왠지 이런 노래도 부르고 싶은 가을밤이네.
합창제 연습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수고 많이 한다고 들었어.
좋은추억의 시간 많이 만들길 바래. 멀리서나마 응원보낼께.
난 내일 저녁에 선교음악회하는데 이번엔 알토로 노래부른단다.
혼성4부로 합창하는데 연습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겠더라.
오늘 밤에 마지막 연습을하고 집에 돌아오며 밤하늘을 보았지.
가을비 내린 후라서 "구름에 달가듯이" 보름달이 지나가고 있더라.
박 목월님의 시처럼...
~ 달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세요
잠이들면 그대는 무슨 꿈꾸시나요... (:*)(8)(:*)(8)
왠지 이런 노래도 부르고 싶은 가을밤이네.
2006.10.07 23:33:00 (*.234.229.117)
경숙아, 11기 홈피에 열심히 글 올려주는 네 모습에 항상 박수를 보내고 있었어.
바쁘다는 핑계로 언제나 들렸다 살짝 나가곤 했었거든.
어젠 보름달이 유난히 환하게 빛났었는데
오늘은 안갠지 매연인지
영 시원치 않은 얼굴이더라.
저 달을 너도 똑같이 보고 있었다는 거지.
거기 어메리카에서 ㅋㅋ
경숙아, 네 모습 참 보기 좋다.
그리고 합창제
기대해도 좋을 만큼 추억거리 만들게.
바쁘다는 핑계로 언제나 들렸다 살짝 나가곤 했었거든.
어젠 보름달이 유난히 환하게 빛났었는데
오늘은 안갠지 매연인지
영 시원치 않은 얼굴이더라.
저 달을 너도 똑같이 보고 있었다는 거지.
거기 어메리카에서 ㅋㅋ
경숙아, 네 모습 참 보기 좋다.
그리고 합창제
기대해도 좋을 만큼 추억거리 만들게.
2006.10.08 18:52:17 (*.9.229.92)
친구들은 내 이름을 들으면 선영이 이름을 떠올리지
그만큼 붙어 다녔다는 이야기지
선영이완 동명 국민학교 동창이자, 인천여중, 인일여고 동창
대학도 같은 동네에서 다녔으니, 너무도 가까운 친구지
사춘기 소녀때는 누구보다 친해서 한 이불에서 자며 비밀스런 이야기도 나누고
돌아서서는 라이벌 의식을 느끼기도했던 ,성장기를 함께 보낸
불알(?)친구지
지금은 멀리 아프리카 세네갈에 살고 있는 너무나 보고 싶은 친구지
왜 그리 한번 다니러도 못 오는지...
선영아 네가 너무 보고 싶다
혹 인터넷 볼 기회 있으면 좀 들어오거라
동생이 알려준 세네갈 번호로 전화했지만 말이 안 통하는 남자와
서로의 이야기만 하다가 결국 끊어 버렸네
옥숙아 반갑다, 너도 여기를 늘 지켜 보고 있었구나
명분아 연락할께
그만큼 붙어 다녔다는 이야기지
선영이완 동명 국민학교 동창이자, 인천여중, 인일여고 동창
대학도 같은 동네에서 다녔으니, 너무도 가까운 친구지
사춘기 소녀때는 누구보다 친해서 한 이불에서 자며 비밀스런 이야기도 나누고
돌아서서는 라이벌 의식을 느끼기도했던 ,성장기를 함께 보낸
불알(?)친구지
지금은 멀리 아프리카 세네갈에 살고 있는 너무나 보고 싶은 친구지
왜 그리 한번 다니러도 못 오는지...
선영아 네가 너무 보고 싶다
혹 인터넷 볼 기회 있으면 좀 들어오거라
동생이 알려준 세네갈 번호로 전화했지만 말이 안 통하는 남자와
서로의 이야기만 하다가 결국 끊어 버렸네
옥숙아 반갑다, 너도 여기를 늘 지켜 보고 있었구나
명분아 연락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