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비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져 내리고
천둥번개가 가슴을 콩알만하게 하는 날(2006. 6.10)

우리는 거친 비바람을 뚫고 차남이네로 모였단다(19명참석)
목동의 정미영 이종애 김은숙
인천의  장성숙 유성애 김정애 추향란 김명희 김정옥 이기련 이명분 한신애 오차남
서울의 김옥섭 이선미 김종순 옥두선  안양의  신정자
미국 클리브랜드의  김인순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날씨가 어떻든 한걸음에 달려와 준 친구들과
차남이가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식탁에서 하하호호 식사를 하고
정기총회를 시작하였단다
개회사
회장인사
회계보고와 사업보고를 하고
신임임원선출로 들어갔어
1.임기결정 건
임기를 총동창회임기에 맞추어서 2년으로 하고 1회 연임할 수 있다 /정기총회도 3월 말로 하자는 의견을 옥섭이가 내 놓았고 박수로 찬성 의사를 표해 앞으로의 회장 임기는 2년에 1회연임 할 수 있다로 정해졌다
2. 회장선출건
추천--------
모두 짜고치는 고스톱하듯 유성애가 연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김정애 나의 좋은 친구는 내 사정을 익히 아는 터라서 강력 반대를 하였고 그런 가운데서도 옥두선은 장성숙을 추천했고 김정애는 이선미를 추천했단다
후보자 신상발언-------
선미는 난데없이 옥섭이가 이끄는 대로 왔다가 추천이 되었다며 난감해했고
성숙이는 파주로 이사도 하고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맡을 형편이 안됨을 이해시키려 애썼고
유성애는 92세의 아버님이 개소식 담날로 쓰러지셔서 집에 오셔 계시고
일도 너무나 바빠서 맡을 입장이 안되니 담에 아버님이 하늘나라 가시고 나면 종신회장이라도 맡겠다며 사정을 이야기 했다
투표(거수)------------
결국 투표에 들어갔고 우리기를 대표하는 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출 되었는데
진짜 선미말대로 마술에 걸린 듯 싶게 이선미 로 결정되었단다

지난해 나처럼 선미가 얼마나 당황스럽고 놀란 마음일까 싶고
한편으론 아침에 누군가가 맡게 되겠지 뭐 하며 배짱 좋게 집을 나섰었는데...

그 배짱이 통했었나 !!!
이선미는 진짜 황당하고 당황스러웠겠지만  
나 역시도 너무나 정말 놀라운 마음이었단다

3. 신임임원 선출(회장의 지명)
아들이 군대에 가서 아무 것도 손에 안잡인다고 ,,, 한
김정애가 회장을 도울 부회장으로
회장님 기사(부총무)로 김옥섭이 미주의 해외친구들의 의견을 모으는 일을 할 친구로 최성희
김은숙이 총무, 서기로 이종애, 회계로 김종순 지명되었고
다함께 잘 도와줄것을 다짐하며 3번째 임원단이 출발을 하였단다

4. 기타안건처리
1) 정미영이 푸른희망담쟁이에 11회 동기들의 기금에서 후원을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었고 신임회장이 그자리에서 처리하기는 벅차고 힘들어서
일단 임원회를 거쳐 보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그리 하기로 했단다
2) 은사님과 함께 같은 사업은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3) 사업을 진행 할 때 직업을 가진 친구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토요일이나 방학때 시간을 정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김명희의 의견
4) 임원들이 너무 힘들지 않도록 적극 참여하고 도와주자는 의견
5) 임원을 많이 뽑아서 많은 인원이 동기회에 참여하도록 하자는 의견
6) 전 임원단들은 고문으로 모든 행사에 솔선수범하기로 하자는 의견
7) 초연 신희 기열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했으면 한다는 두선의 의견
이 있었고

5. 전임회장께 감사전하기
마지막으로.  지난 정기총회때 전임회장이 30주년을 잘 이끌어 준 것에 감사하는 뜻으로 기념패를 하였으면 했는데 .. 그것보다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임원들이 결정에 따라서 상품권(10만원)을 주는 시간을 가졌었어

너무도 신기하게 선미가 그자리에 와 주었고 회장을 선듯 맡아주어서
아주 잘 정기총회를 마칠 수가 있었단다
선미는  따뜻하면서도 귀여운, 이성적이면서도 섬세한 친구니
더 말할 나위 없이 지혜롭게 11회를  잘 이끌거지만  부담은 백배일꺼다 그지?
내가 맡아보니 진짜 옆에서 도와주는 친구들 없이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자리이더라
모두 같은 마음이리라 믿어

우리가  건강한 몸으로 누릴 행복한 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행복한 웃음과 추억으로 채워 나가기!!!
모두가 건강해서 서로에게 배려와 격려를 더 많이 해주는
우리인일11 동기회의 사랑으로 쫄똘 뭉친 친구들이 되길

나의 멋진 친구들 두선 향란 경옥...   정애랑 함께  일년을 마무리 하였다  
참 고마워  
마음을 읽어주고 어려울 때마다 도와준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뭐든 도움이 되려고 씩씩하게 먼저 알아서 수고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