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세월을 역행하고
편안한 삶을 마다하는
특이한 삶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친정에서는 둘째달로
시댁에서는 막내 며느리로
도통 할일이 없다는 애교스런 푸념이
이쁘게만 들립니다.

모두들 성냥곽 같은 아파트 생활의 편리함에 익숙하여
그리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킨다는 이기심으로 인하여
도시인들은 섬처럼 고립된 생활을
즐깁니다.

그런데 강명후배는 멀쩡하게 살던 아파트 세 놓고
서울 한복판 그것도 강남속의 전원 숲속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채소도 가꾸고
새소리도 들으며
찾아오는 친지들에게 대접하며
자연과 사람이 친화되는 생활을 하고픈 욕구를
실천에 옮긴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얼굴도 소녀의모습처럼
앳띠고 예쁩니다.

예쁘고 착한마음은
얼굴에서도 거울처럼 나타납니다.

난 이런 후배가 곁에 있음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