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선생님께서 담임을 맡으신 것을 보니, 희복이가 곁에 있는 것을 보니, 우리가 춘추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고1때 봄소풍인가? 가을소풍인가? 또.... 장소는 송도인가? 문학산인가?
송도였다면 유원지內 였을텐데. 송도는 아니겠지?
최근의 '인일의 밤'에서, 11기들이 스승님들을 모시고 장경리에 다녀온 사진에서 뵌 곽노정선생님.
미술을 가르치셨지?
지금도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화가풍의 모자를 쓰시고 여전히 빠른듯한 어투를 쓰고 계셨던 것 같다.
연세가 어찌 되셨는지는 잘 몰라도 우리를 가르치시던 당시의 모습과 별로 달라지신 것 같지 않았다.
모쪼록 내내 건강하시길 바랄뿐이다.

구현숙? 도 보이고 백영란도 보이고 사진 왼쪽에 앉아있는 친구들은 누구인지 모르겠네.
각 반끼리 노는 시간이었나?
선생님의  흥겨운 몸놀림에 우리들의 모습이 무척 즐거워 보인다.

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의 친구는 순옥이지? 아마 우리반 반장이었을꺼야?
졸업후 순옥이를 한번도 본적이 없네.
순옥이 맞지? 이순옥.
누가 말좀 해줘라. 지금 성도 헷갈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