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폭풍과 함께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비바람으로 한 달 넘게 촉촉하게 지냈다.
간간이 비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추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선명한 무지개, 쌍무지개를 자주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올해는 무언가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꼭꼭 담아두고 있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내 숙제 좀 도와줄래?
요즈음 토요일마다 2시간동안 갈등을 해결하는 화해사역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번 토요일이 마지막 수업이야. 그런데 숙제가 나에게는 만만치않아. 현명한 나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어.
갈등은 “사람간의 목적, 의견, 입장이 다르거나 일의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여 사람들 사이에 생겨난 관계의 위기상황” 이지.
예문을 읽고 열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인데 정답은 따로 없지.
사랑하는 친구들아, 나에게 너희들의 지혜를 빌려주어, 내가 무사히 마지막 수업에서 칭찬 받을 수 있게 도와줘. 고마워, 친구들아.
제목: 성가대 대장과 총무
(배경)
성가대 대장은 여집사님이고 총무는 남집사님인데 올해 초 선출되었다. 여집사님은 성격은 얌전하지만 기도와 봉사에 열심이시고, 남집사님은 사회적으로 지도력이 있지만 예수님을 가깝게 알게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얼마 전부터 교회생활에 참 기쁨을 알게되었다.
(사건발생: 1단계)
모든 임원단이 새롭게 선출되어 새로운 일들을 새롭게 시작 하던 중, 남집사님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일을 척척 진행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보다 10여년 나이도 많은 여집사님은 성가대 대장으로서 직책상으로는 서열 위인데 남자 총무집사님이 모든 일을 자기 혼자 결정하고 자기 식대로만 진행하는 것에 대해 무척 당황하였다. 그동안 성가대 일들은 총무가 대장과 긴밀히 연락하고 의논하면서, 대장의 결정에 많이 의지해온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의 새 총무가 일하는 것은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다. 여집사님도 오랜만에 중직을 맡아 열심히 해보려고 마음이 설레었었는데, 그 기대가 산산히 부서지는 느낌을 받았다. 속이 너무 상해서 하루 종일 그 일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격이 내성적인 여집사님은 화가 나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못했다. 남편에게도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이야기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며칠이 지났다.
(사건진행: 2단계)
교회에서 항상 웃던 얼굴로 다니던 여집사님이 별로 웃지 않고 말도 없어지자 그와 가장 친하던 김집사님이 걱정하기 시작했다. 성격이 괄괄하던 김집사님은 마침내 여집사님을 집요히 물고 늘어져 사건의 진상을 듣게 되었다. 여집사님이 결코 남집사님한테 직접 이야기 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는 김집사님은 남집사님께 전화하여 그런 식으로 여집사님을 무시하면서 교회 일을 하면 안된다고 충고하였다. 남집사님은 기분이 상했지만 싸우지 않고 여집사님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다음 주일날 여집사님을 만나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용서하시라고 하면서 사과하였다.
(사건진행: 3단계)
남집사님의 사과를 받고 이제는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고 생각했지만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성가대 부활절 행사를 하는데 이 때에도 역시 총무는 다른 실무자들과 자세한 의논을 하고 대장과는 대화가 없었다. 여러 성가대원들과 목사님까지도 부활절 행사에 대해 물어보시는데 대장이 자세한 것을 알지 못하니 여집사님은 매우 당황되고 창피하였다. 그러나 또 다시 어떻게 해 볼 염두를 못하였다. 어느 친척집에 간다고 하며 주일날 교회를 가지 않았다.
그 다음 주 낮에 사무실을 찾아온 여집사님은 목사님께 사건의 진상을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계속, “목사님, 나는 바보인가 봐요. 저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면서 눈물만 뚝뚝 흘렸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목사님은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가 보다 하면서 여집사님을 위로하고 격려하기만 했다.
(사건진행: 4단계)
여집사님은 계속하여 성가대에 나오지만 다른 성가대원들처럼만 행동했다. 남집사님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서 성가대 일을 꾸려나갔다. 그러나 여집사님의 얼굴에는 예전과 같은 웃음이 사라졌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성가대장일을 그만 두었다.
(사건진행: 5단계)
어느 날 친교시간에 여자 전도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나는 꼭 바보 같다.”고 거듭 이야기 하다가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전도사님은 여집사님에 대한 여러가지 칭찬을 하면서,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일을 중년에 다시 시작해보면 새로운 인생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여집사님이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하니까 결혼 초 직장을 다니면서 미국사람들과 자신있게 일을 하던 때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 프로그램을 알아보겠노라고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질문:
1. 여자 성가대장이 갈등상황에서 스스로 힘써 행했어야 하는 행동은?
2. 친한 김집사님이 이 두사람 사이에서 중재를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2006.04.07 11:21:54 (*.126.178.222)
끊을 수 없는 우리의 사랑
가슴 가득 그리움 넘쳐
이제 난 당신을 알고
사랑을 알고 느꼈어요.
그대의 사랑은 내 맘을 감싸주고
그대의 모습은 내 사랑의 눈동자여 !
전영아, 참 아름다운 노래지?
아름다운 사랑, 우리의 사랑.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정답은 없어.
그저 보고, 만나고, 떠들고, 웃고, 주고, 받고...
사랑하는 거지. 사랑하는 거야.
전영아,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을거야.
영원히, 영원히...
가슴 가득 그리움 넘쳐
이제 난 당신을 알고
사랑을 알고 느꼈어요.
그대의 사랑은 내 맘을 감싸주고
그대의 모습은 내 사랑의 눈동자여 !
전영아, 참 아름다운 노래지?
아름다운 사랑, 우리의 사랑.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정답은 없어.
그저 보고, 만나고, 떠들고, 웃고, 주고, 받고...
사랑하는 거지. 사랑하는 거야.
전영아,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을거야.
영원히, 영원히...
2006.04.07 11:36:42 (*.126.178.222)
그래 맞아. 전영아.
중간에 친구 김집사가 남자 총무에게 전화로 충고한 것은
중재 역할을 잘못한 것 같애. 기분이 상하고 자존심이 상했을거야.
아무 말없이, 열심히 수고한다고 칭찬하고 식사 대접만 했으면 더 좋았을거야.
뭐 도와줄거 없냐고 물으면서...
중간에 친구 김집사가 남자 총무에게 전화로 충고한 것은
중재 역할을 잘못한 것 같애. 기분이 상하고 자존심이 상했을거야.
아무 말없이, 열심히 수고한다고 칭찬하고 식사 대접만 했으면 더 좋았을거야.
뭐 도와줄거 없냐고 물으면서...
2006.04.09 15:26:18 (*.126.178.222)
아직 어둑어둑한 토요일 새벽.
눈을 비비고 일어나 따뜻한 물에 현미 녹차를 탄다.
두 손으로 찻잔을 받쳐드니 따뜻한 기운이 온 몸에 퍼지고
구수한 냄새가 몸 속 깊숙히 들어온다.
못다한 숙제를 놓고 의자에 앉는다.
결국은 내가 해야 한다.
중재자는 용기가 필요하다.
혹 잘못되어 큰 욕을 당하고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용기를 내자.
중요한 것은 누구나 성가대를 위하는 마음이다.
성가대장도 성가대를 위하는 마음이고, 총무도 성가대를 위하는 마음이다.
우리 모두가 성가대를 위하고 있다는 것을, 성가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우리 모두가 인일홈피를 사랑한다.
광희도, 명희도, 영희도, 옥숙이도, 경숙이도 우리모두 인일 홈피를
무지무지 사랑하고 있음을 우리는 서로 인정해야 한다.
이미 우리는 이 인일홈피를 떠날 수 없다.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다.
친구가 그립다.
샤넬 No.5 같이 확실한 향을 내뿜어 나를 사로잡는 그 친구가 그립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 따뜻한 물에 현미 녹차를 탄다.
두 손으로 찻잔을 받쳐드니 따뜻한 기운이 온 몸에 퍼지고
구수한 냄새가 몸 속 깊숙히 들어온다.
못다한 숙제를 놓고 의자에 앉는다.
결국은 내가 해야 한다.
중재자는 용기가 필요하다.
혹 잘못되어 큰 욕을 당하고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용기를 내자.
중요한 것은 누구나 성가대를 위하는 마음이다.
성가대장도 성가대를 위하는 마음이고, 총무도 성가대를 위하는 마음이다.
우리 모두가 성가대를 위하고 있다는 것을, 성가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우리 모두가 인일홈피를 사랑한다.
광희도, 명희도, 영희도, 옥숙이도, 경숙이도 우리모두 인일 홈피를
무지무지 사랑하고 있음을 우리는 서로 인정해야 한다.
이미 우리는 이 인일홈피를 떠날 수 없다.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다.
친구가 그립다.
샤넬 No.5 같이 확실한 향을 내뿜어 나를 사로잡는 그 친구가 그립다.
2006.04.09 16:42:22 (*.124.99.220)
예수님께서 작은 나귀 등에 타고 입성하셨다.
화려함이나 왕의 권위는 찾을 수 없고 그 누구보다 낮고 겸손함으로.........
사람들은 그들의 겉옷과 종려나무로 길을 깔아드리며 환호했다.
지극한 겸손함,
그것이 예수님을 나타내는 근본이다.
나라면 과연 사람들이 환호한다는 것만으로 그 길에 나귀타고 나설 수 있었을까!
정말 진정한 겸손은 무엇일까?
난 정말 예수님 닮아갈 수 있을까?
진정한 낮아짐을 생각하고 나 스스로의 부족함으로 아쉬운 주일이었다.
경숙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경숙아,
고난 주일이야.
그 고난의 십자가가 우리를 이렇게 감사할 수 있게 하는데...
이젠 그냥 감사만 하기엔 마음이 벅차옴을 느낀다.
경숙이는 어때?
넌 정말 사랑을 줄줄 아는 친구라서 좋아.
주님의 사랑 듬뿍 받고 있어서 더욱 좋다.
전영희의 사임이 홈피를 들고 흔드는데
난 이 일에서 분명히 우리에게 또 영희에게로 향하신 주님의 방법이 있다고 봐.
영희나 또 우리 모두 어떤 중재 같은거 말고 뜻을 알아볼 수 있기를 바래.
영희를 위해 또 우리 인일의 둥지를 위해 기도하자.
늘 내 이름 불러주는 경숙이와 다른 친구들과 또 영희에게 아자! 한다.
화려함이나 왕의 권위는 찾을 수 없고 그 누구보다 낮고 겸손함으로.........
사람들은 그들의 겉옷과 종려나무로 길을 깔아드리며 환호했다.
지극한 겸손함,
그것이 예수님을 나타내는 근본이다.
나라면 과연 사람들이 환호한다는 것만으로 그 길에 나귀타고 나설 수 있었을까!
정말 진정한 겸손은 무엇일까?
난 정말 예수님 닮아갈 수 있을까?
진정한 낮아짐을 생각하고 나 스스로의 부족함으로 아쉬운 주일이었다.
경숙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경숙아,
고난 주일이야.
그 고난의 십자가가 우리를 이렇게 감사할 수 있게 하는데...
이젠 그냥 감사만 하기엔 마음이 벅차옴을 느낀다.
경숙이는 어때?
넌 정말 사랑을 줄줄 아는 친구라서 좋아.
주님의 사랑 듬뿍 받고 있어서 더욱 좋다.
전영희의 사임이 홈피를 들고 흔드는데
난 이 일에서 분명히 우리에게 또 영희에게로 향하신 주님의 방법이 있다고 봐.
영희나 또 우리 모두 어떤 중재 같은거 말고 뜻을 알아볼 수 있기를 바래.
영희를 위해 또 우리 인일의 둥지를 위해 기도하자.
늘 내 이름 불러주는 경숙이와 다른 친구들과 또 영희에게 아자! 한다.
2006.04.10 14:55:02 (*.126.178.222)
옥숙아, 안녕?
나를 사랑한다는 네가 정말 고마워.
누가 쉽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지. 나도 그래.
홈피에 들어왔다가 사랑 받지 못하면
사랑을 찾아 다른곳으로 떠나게 될거야.
옥숙아, 처음 "사랑한다" 는 말이 나오지 않아
내 스스로 답답하고 바보 같았지.
남편에게도, 아들들에게도, 친구에게도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도 마찬가지였어.
애들에게 화를 내고 나서 "미안하다" 말을 못하고 빙빙돌기 일수였고,
사소한 일을 잘못하고도 남편에게 "미안하다"란 말이 안나와 속상하게 하곤했어.
이제는 마음이 편안해.
고마울 땐 " Thank you."
잘못했을 땐 " I'm sorry."
사랑을 느낄 땐 " I love you."
애들이나 친구,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내가 더 바보가 되는 건 아니고,
서로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지.
사랑을 서로 확인하고 사랑이 더 깊어지는것 같애.
옥숙아,
너의 그 말 "사랑해" 정말 고마워.
사랑해, 나의 친구 옥숙아.
나를 사랑한다는 네가 정말 고마워.
누가 쉽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지. 나도 그래.
홈피에 들어왔다가 사랑 받지 못하면
사랑을 찾아 다른곳으로 떠나게 될거야.
옥숙아, 처음 "사랑한다" 는 말이 나오지 않아
내 스스로 답답하고 바보 같았지.
남편에게도, 아들들에게도, 친구에게도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도 마찬가지였어.
애들에게 화를 내고 나서 "미안하다" 말을 못하고 빙빙돌기 일수였고,
사소한 일을 잘못하고도 남편에게 "미안하다"란 말이 안나와 속상하게 하곤했어.
이제는 마음이 편안해.
고마울 땐 " Thank you."
잘못했을 땐 " I'm sorry."
사랑을 느낄 땐 " I love you."
애들이나 친구,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내가 더 바보가 되는 건 아니고,
서로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지.
사랑을 서로 확인하고 사랑이 더 깊어지는것 같애.
옥숙아,
너의 그 말 "사랑해" 정말 고마워.
사랑해, 나의 친구 옥숙아.
2006.04.10 15:29:31 (*.250.168.61)
네가 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정말 우린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에 너무 인색한거 같아.
특히 자식이나 남편에게는 더욱.
그걸 동양인의 특징이니 뭐니 하지만 그래도 들으면 늘 좋아지잖아.
표현하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늘 이 시간에 들어오는구나.
난 이 시간이면 맘이 바쁜 시간이야.
그래도 경숙이 편지 받으니 비는 내리지만 기분은 짱이다.
경숙이 홧팅!!!!!!!!!!!!
정말 우린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에 너무 인색한거 같아.
특히 자식이나 남편에게는 더욱.
그걸 동양인의 특징이니 뭐니 하지만 그래도 들으면 늘 좋아지잖아.
표현하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늘 이 시간에 들어오는구나.
난 이 시간이면 맘이 바쁜 시간이야.
그래도 경숙이 편지 받으니 비는 내리지만 기분은 짱이다.
경숙이 홧팅!!!!!!!!!!!!
2006.04.11 15:43:58 (*.17.204.40)
얘들아, 모두 잘 있지?
날씨가 푸근해지고 여기저기 노랗고 붉은 꽃들이 마구 피어나 계절은 못속인다는 말이 실감난다.
경숙이의 이 글은 올라온 다음날 봤는데, 그 날은 일단 차분치 못한 시간이라 다음에 읽으려고 접어 놨었단다.
어제도, 오늘도 읽어 봤단다.
한 줄을 읽고 다음 줄을 읽으면 앞 줄이 다시 생각이 안나고... 또 다음 줄 나가면 또 반복... 나 왜 이러니?
지금 자세히 들여다 보고서는, 왕왕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되는구나.
그리고 현명하게 대처해서 다시 원상회복된 경우도,
영원히 서로 상처를 받고 심지어는 떠나버린 사람들도 생긴 경우도...
서로 자주 부딪히면서 전혀 타인처럼 지내는 경우도 우린 많이 봐왔지?
경숙아, 그래서 숙제의 결론은 맺은거니?
중재자의 자세가 중요하겠지?
나는 단순히 네가 던진 질문에 학생처럼 대답할께.
길게 얘기하면 내 어리석음이 들통날까봐서...
질문:
<1. 여자 성가대장이 갈등상황에서 스스로 힘써 행했어야 하는 행동은? >
<답: 내 경우라면: 얌전한 것만 빼고는 나와 거의 비슷한 행동을 하신 것 같다.
뒤에서 고민하고 남에게 말은 못하고
뒤에서 끙끙대며 속만 검게 타다가 결국은 웃음을 잃게되지. 또 그 후, 그런 자신이 쑥스럽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줌을 못견뎌 결국은 그 곳을 떠나든지,
아니면 눈에 띄지 않게 소리없이 지내는 스타일. 적극성이 결여된 성격이야.
내가 용기가 있다면 이렇게 해보고 싶어.
처음엔 그냥 지켜 보다가 너무 혼자 독주를 하거나 혹시 의견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어도 한 집단의 長인 여집사님을(의도적이든 아니든) 무시(?)하는 느낌이 분명 느껴진다면,
남집사님을 만나서 남집사님의 행위와 결과에 대해 일단 결과가 좋으면 칭찬과 격려를 해줄꺼야.
그리고, 차분하지만 강하고 분명히 말할꺼야.
'그래도 대장은 나 이다. 어디나 위계질서란 것이 있다. 그 것이 무시된 일의 추진은-
부모를 빼놓고 자식들끼리 이사계획을 추진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어른을 빼놓고 한 이사는, 잘해도 부모자식간 사이가 벌어지고
잘못하면 중간에 능률적으로 해결을 해 줄 경력자가 없으니 자연히 그 가정은 붕괴가 될 것이다.'
- 조금 더 심통이 나면,
<'정 나의 능력과 지도력에 의문이 드시면 말씀해 달라, 언제든 물러날 마음이 있다. 그러나,
전에 사과하셨듯이-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고도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대원들 전원의 의견을
묻지 않고 대장으로서 남집사님의 총무직을 거둬들이겠다.'> - 이러고 싶어. 나도 이렇게 강하게 말하고 싶어.
<2. 친한 김집사님이 이 두사람 사이에서 중재를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
<답: 내 경우라면: 일단 여집사님에게 모든 내용을 들어 안다면 친하기 때문에 더 그녀의 심정을 잘 알꺼야.
이경우엔 나라면 이렇게 했을꺼야, 틀림없이.- 이렇게 하고싶어..가 아니고 틀림없이 이렇게 했을꺼야.
- 남집사님을 만나서 남집사가 탁월하게 척척 진행한 일과 결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마 여집사님(대장)이 그 일을 했더라도 그리 했을 것이다.
오히려 남자의 추진력이라 더 능률적이 아니었을까? (결코 여자 비하 아님)
여자집사님이 남자집사님을 자랑스러이 여기고 여기저기 다른 사람들에게 남집사님의 치적을
자랑하고 다니신다. 덕분에 여자집사님의 어깨가 훨씬 가벼워졌다고 말한다는 말도 전해준다.
그래서 귀띔해주는데, 남집사님이 만약 다른 일을 도모하려고 할때, 미리 여집사님께
그 일의 계획과 추진내용등을 미리 의논하기만 한다면 아마 여집사님은 쌍수를 들고 환영
하며 남집사님이 일을 하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해주심은 물론이고, 게다가 그 분의 원래
본분인 헌신적 봉사와 기도로 남집사님의 등받이가 되어 주실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경험이 많은 여집사님의 노하우 또한 남집사님이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역시 여집사님의 말씀대로 남집사님은 정말 특별한 분 같다.
---- 너무 아분가?
경숙아, 내가 이렇다.
짧게 하려고 했는데.....
위의 친구들 처럼 함축되게 간단히 쓸 자신이 없다보니, 사설이 길다.
살다보면 위의 일 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그때마다 난 꼬리를 감추지.
속으론 수천, 수만가지의 대응책을 목구멍까지 생각해 놓고, 정작 밖으론 발설을 못하고 까맣게 밤을 샌단다.
때론 팍! 팍! 팍! 밷어버리고 싶은 때도 많지?
그렇지만 한번 뒤로 돌아서 몇걸음 돌아 걸어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또 그게 아니면 다시 돌아갔다가 돌아오고...
늘 명확치 못하고 흐리멍덩한 성품이 가끔 나를 짜증나게 한단다.
위의 답은 결국 당사자 본인의 몫이라...는, 늘 마지막에 나오는 답처럼 무책임한 말로 또 지금, 나 꼬리를 감춘다. (x23)
날씨가 푸근해지고 여기저기 노랗고 붉은 꽃들이 마구 피어나 계절은 못속인다는 말이 실감난다.
경숙이의 이 글은 올라온 다음날 봤는데, 그 날은 일단 차분치 못한 시간이라 다음에 읽으려고 접어 놨었단다.
어제도, 오늘도 읽어 봤단다.
한 줄을 읽고 다음 줄을 읽으면 앞 줄이 다시 생각이 안나고... 또 다음 줄 나가면 또 반복... 나 왜 이러니?
지금 자세히 들여다 보고서는, 왕왕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되는구나.
그리고 현명하게 대처해서 다시 원상회복된 경우도,
영원히 서로 상처를 받고 심지어는 떠나버린 사람들도 생긴 경우도...
서로 자주 부딪히면서 전혀 타인처럼 지내는 경우도 우린 많이 봐왔지?
경숙아, 그래서 숙제의 결론은 맺은거니?
중재자의 자세가 중요하겠지?
나는 단순히 네가 던진 질문에 학생처럼 대답할께.
길게 얘기하면 내 어리석음이 들통날까봐서...
질문:
<1. 여자 성가대장이 갈등상황에서 스스로 힘써 행했어야 하는 행동은? >
<답: 내 경우라면: 얌전한 것만 빼고는 나와 거의 비슷한 행동을 하신 것 같다.
뒤에서 고민하고 남에게 말은 못하고
뒤에서 끙끙대며 속만 검게 타다가 결국은 웃음을 잃게되지. 또 그 후, 그런 자신이 쑥스럽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줌을 못견뎌 결국은 그 곳을 떠나든지,
아니면 눈에 띄지 않게 소리없이 지내는 스타일. 적극성이 결여된 성격이야.
내가 용기가 있다면 이렇게 해보고 싶어.
처음엔 그냥 지켜 보다가 너무 혼자 독주를 하거나 혹시 의견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어도 한 집단의 長인 여집사님을(의도적이든 아니든) 무시(?)하는 느낌이 분명 느껴진다면,
남집사님을 만나서 남집사님의 행위와 결과에 대해 일단 결과가 좋으면 칭찬과 격려를 해줄꺼야.
그리고, 차분하지만 강하고 분명히 말할꺼야.
'그래도 대장은 나 이다. 어디나 위계질서란 것이 있다. 그 것이 무시된 일의 추진은-
부모를 빼놓고 자식들끼리 이사계획을 추진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어른을 빼놓고 한 이사는, 잘해도 부모자식간 사이가 벌어지고
잘못하면 중간에 능률적으로 해결을 해 줄 경력자가 없으니 자연히 그 가정은 붕괴가 될 것이다.'
- 조금 더 심통이 나면,
<'정 나의 능력과 지도력에 의문이 드시면 말씀해 달라, 언제든 물러날 마음이 있다. 그러나,
전에 사과하셨듯이-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고도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대원들 전원의 의견을
묻지 않고 대장으로서 남집사님의 총무직을 거둬들이겠다.'> - 이러고 싶어. 나도 이렇게 강하게 말하고 싶어.
<2. 친한 김집사님이 이 두사람 사이에서 중재를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
<답: 내 경우라면: 일단 여집사님에게 모든 내용을 들어 안다면 친하기 때문에 더 그녀의 심정을 잘 알꺼야.
이경우엔 나라면 이렇게 했을꺼야, 틀림없이.- 이렇게 하고싶어..가 아니고 틀림없이 이렇게 했을꺼야.
- 남집사님을 만나서 남집사가 탁월하게 척척 진행한 일과 결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마 여집사님(대장)이 그 일을 했더라도 그리 했을 것이다.
오히려 남자의 추진력이라 더 능률적이 아니었을까? (결코 여자 비하 아님)
여자집사님이 남자집사님을 자랑스러이 여기고 여기저기 다른 사람들에게 남집사님의 치적을
자랑하고 다니신다. 덕분에 여자집사님의 어깨가 훨씬 가벼워졌다고 말한다는 말도 전해준다.
그래서 귀띔해주는데, 남집사님이 만약 다른 일을 도모하려고 할때, 미리 여집사님께
그 일의 계획과 추진내용등을 미리 의논하기만 한다면 아마 여집사님은 쌍수를 들고 환영
하며 남집사님이 일을 하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해주심은 물론이고, 게다가 그 분의 원래
본분인 헌신적 봉사와 기도로 남집사님의 등받이가 되어 주실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경험이 많은 여집사님의 노하우 또한 남집사님이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역시 여집사님의 말씀대로 남집사님은 정말 특별한 분 같다.
---- 너무 아분가?
경숙아, 내가 이렇다.
짧게 하려고 했는데.....
위의 친구들 처럼 함축되게 간단히 쓸 자신이 없다보니, 사설이 길다.
살다보면 위의 일 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그때마다 난 꼬리를 감추지.
속으론 수천, 수만가지의 대응책을 목구멍까지 생각해 놓고, 정작 밖으론 발설을 못하고 까맣게 밤을 샌단다.
때론 팍! 팍! 팍! 밷어버리고 싶은 때도 많지?
그렇지만 한번 뒤로 돌아서 몇걸음 돌아 걸어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또 그게 아니면 다시 돌아갔다가 돌아오고...
늘 명확치 못하고 흐리멍덩한 성품이 가끔 나를 짜증나게 한단다.
위의 답은 결국 당사자 본인의 몫이라...는, 늘 마지막에 나오는 답처럼 무책임한 말로 또 지금, 나 꼬리를 감춘다. (x23)
2006.04.12 23:17:31 (*.126.184.67)
광희야, 안녕?
너는 어쩜 나이를 들어도 그렇게 순수하고 착할 수 있니?
어쩌면 그렇게 겸손한 마음을 지닐 수 있을까?
광희야, 넓은 들판을 노랗게 뒤덮은 야생 겨자꽃들을 보며
너를 먼저 생각했단다. 너에게 보여 주고 싶었어.
네가 검은 머리카락를 훝날리며 노란 들판을 달려가는 생각을 해 보았지.
검게 나온 줄은 포도 넝쿨이야. 아직 싹이 나지 않았어.
이제 싹이 나고 꽃이 피고 탐스런 포도가 주렁주렁 열릴거야.
붉게 빛나는 포도주를 우리에게 주겠지. 우리들의 진실한 우정과 사랑을 위하여...
너는 어쩜 나이를 들어도 그렇게 순수하고 착할 수 있니?
어쩌면 그렇게 겸손한 마음을 지닐 수 있을까?
광희야, 넓은 들판을 노랗게 뒤덮은 야생 겨자꽃들을 보며
너를 먼저 생각했단다. 너에게 보여 주고 싶었어.
네가 검은 머리카락를 훝날리며 노란 들판을 달려가는 생각을 해 보았지.
검게 나온 줄은 포도 넝쿨이야. 아직 싹이 나지 않았어.
이제 싹이 나고 꽃이 피고 탐스런 포도가 주렁주렁 열릴거야.
붉게 빛나는 포도주를 우리에게 주겠지. 우리들의 진실한 우정과 사랑을 위하여...
2006.04.14 11:52:01 (*.17.204.40)
그래, 경숙아, 안녕?
배경의 노란꽃이 겨자꽃이었구나. 난 유채인줄 알았지.
위의 숙제같은 일이 자주 생기면 정말 골치 아프겠다.
인간관계가 뭔지...
두사람 다 웃는 얼굴로 해결이 났으면 좋겠다.
일전에 내가 한 선배한테 너의 숙제좀 해보시라 했더니...
<....글구 11기는 전에도 들어가 봤는데 난 그 숙제가 좀 힘들어서 그냥 나왔어.
광희하고 비슷한 생각이긴 한데 그 남자 총무란 분이 전에도 얘기를 들었으면서 꼭같은 행동을 하는 걸 보면 좀 그 면에서는 구제 불능으로 보이고. 또 그 여자 대장님도 성격상 확 털어 놓지 못하는 모양이니 그건 목사님이라도 나서서 중재를 하지 않는 한 무리라는 생각이드네.
11기에는 답을 안썼어. 어설픈 대답은 경숙이를 더 혼란스럽게 할 것 같아서,> - 요렇게 답을 올려 놓으셨네.
5회 유명옥 선배님이셔. (8)
우리들의 진실한 우정과 사랑을 위하여.... 각자 포도주 한잔씩 건배~~(:d)(:d)
배경의 노란꽃이 겨자꽃이었구나. 난 유채인줄 알았지.
위의 숙제같은 일이 자주 생기면 정말 골치 아프겠다.
인간관계가 뭔지...
두사람 다 웃는 얼굴로 해결이 났으면 좋겠다.
일전에 내가 한 선배한테 너의 숙제좀 해보시라 했더니...
<....글구 11기는 전에도 들어가 봤는데 난 그 숙제가 좀 힘들어서 그냥 나왔어.
광희하고 비슷한 생각이긴 한데 그 남자 총무란 분이 전에도 얘기를 들었으면서 꼭같은 행동을 하는 걸 보면 좀 그 면에서는 구제 불능으로 보이고. 또 그 여자 대장님도 성격상 확 털어 놓지 못하는 모양이니 그건 목사님이라도 나서서 중재를 하지 않는 한 무리라는 생각이드네.
11기에는 답을 안썼어. 어설픈 대답은 경숙이를 더 혼란스럽게 할 것 같아서,> - 요렇게 답을 올려 놓으셨네.
5회 유명옥 선배님이셔. (8)
우리들의 진실한 우정과 사랑을 위하여.... 각자 포도주 한잔씩 건배~~(:d)(:d)
2006.04.14 22:53:27 (*.126.184.67)
광희야, 고마워.
그렇게까지 마음쓰고 있었구나. 사실 전에도 네가 그렇게 마음 곱게 살피는 것 알고 있었지만 말야.
그렇지만, 그렇지만 머리 부셔지도록(광희버젼) 신경써 네 풍성한 머리가 빠지는 것은 싫어. 정말 싫어.
유명옥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피아노연주 하시는 모습의 사진 너무 좋았구. 꼭 한번 듣고 싶어.
기회 있으면 직접 인사드려야겠어.
옥숙아, 광희야.
여기는 오늘 성금요일이야. 어떤 미국분들은 일도 않고 먹지도 않고 그냥 기도만 하고 지내던데, 나는 입으로 노래만 불러.
예수님께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중재자셨지. 하나님과 멀어져 가까이 하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고 죽으셔서 하나님과 나와 화해시켜 주셔서 화목하게 하셨어.
옥숙아, 광희야.
이번 주일 부활절 성만찬에는 포도주를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까지 마음쓰고 있었구나. 사실 전에도 네가 그렇게 마음 곱게 살피는 것 알고 있었지만 말야.
그렇지만, 그렇지만 머리 부셔지도록(광희버젼) 신경써 네 풍성한 머리가 빠지는 것은 싫어. 정말 싫어.
유명옥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피아노연주 하시는 모습의 사진 너무 좋았구. 꼭 한번 듣고 싶어.
기회 있으면 직접 인사드려야겠어.
옥숙아, 광희야.
여기는 오늘 성금요일이야. 어떤 미국분들은 일도 않고 먹지도 않고 그냥 기도만 하고 지내던데, 나는 입으로 노래만 불러.
예수님께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중재자셨지. 하나님과 멀어져 가까이 하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고 죽으셔서 하나님과 나와 화해시켜 주셔서 화목하게 하셨어.
옥숙아, 광희야.
이번 주일 부활절 성만찬에는 포도주를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2006.04.14 23:22:34 (*.17.204.40)
경숙아,
너도 그렇지만 명옥선배님도 피아노를 전공하셨는데 결혼 후 한번도 전공을 살리지 않으시고
그냥 평범한 전업주부로 계시다가 이번의 계기로 다시 연습을 하셨단다.
그리고 교회의 반주를 맡고 계시다는구나.
피아노 소리가 듣기 좋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생음을 듣는 것은 그 느낌이 훨씬훨씬 더 좋다는것도 깨달았지.
그래서 다들 연주회들을 일부러 찾아 다니곤 하나봐?
나도 이번 주일엔 교회에 꼭 참석(가끔 빼먹었어)해야지. 약속~ (:n) + (:y)
너도 그렇지만 명옥선배님도 피아노를 전공하셨는데 결혼 후 한번도 전공을 살리지 않으시고
그냥 평범한 전업주부로 계시다가 이번의 계기로 다시 연습을 하셨단다.
그리고 교회의 반주를 맡고 계시다는구나.
피아노 소리가 듣기 좋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생음을 듣는 것은 그 느낌이 훨씬훨씬 더 좋다는것도 깨달았지.
그래서 다들 연주회들을 일부러 찾아 다니곤 하나봐?
나도 이번 주일엔 교회에 꼭 참석(가끔 빼먹었어)해야지. 약속~ (:n) + (:y)
2006.04.16 00:18:03 (*.126.184.67)
내가 사는 동네는 겨울동안 비가 오지만 그렇게 많지 않아 젊은이들은
비도 맞으며 걸어가기도하고 거의 모두들, 나도 비오는 날을 무척 좋아해.
그런데 이번 봄엔 2월 3월 4월 비오는 날이 많아 우울하다는 분들이 많은것 같애.
북쪽의 시애틀은 숲과 호수, 바다가 모두 아름답지만 일년 중 비오는 날이 300일 가까이 될거라는데,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어.
광희야, 어제 성금요일 밤에는 메시야중 12곡을 부르며 찬양했지.
이번 주일 교회가면 앞자리에 앉아 찬양하는 피아니스트의 모습과 지휘자, 찬양대원의 얼굴을 하나하나 눈여겨 봐봐.
열심히 찬양하는 모습이 진지하고 은혜롭지만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는지 몰라.
온 맘과 몸을 다 드려 찬양하는 모습들이 제각각 다르지.
환하게 빛나는 광희의 얼굴을 생각하니 나는 참 행복하다.
비도 맞으며 걸어가기도하고 거의 모두들, 나도 비오는 날을 무척 좋아해.
그런데 이번 봄엔 2월 3월 4월 비오는 날이 많아 우울하다는 분들이 많은것 같애.
북쪽의 시애틀은 숲과 호수, 바다가 모두 아름답지만 일년 중 비오는 날이 300일 가까이 될거라는데,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어.
광희야, 어제 성금요일 밤에는 메시야중 12곡을 부르며 찬양했지.
이번 주일 교회가면 앞자리에 앉아 찬양하는 피아니스트의 모습과 지휘자, 찬양대원의 얼굴을 하나하나 눈여겨 봐봐.
열심히 찬양하는 모습이 진지하고 은혜롭지만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는지 몰라.
온 맘과 몸을 다 드려 찬양하는 모습들이 제각각 다르지.
환하게 빛나는 광희의 얼굴을 생각하니 나는 참 행복하다.
2006.04.17 10:00:31 (*.17.204.40)
경숙아,
이렇게 글로 대화를 하는 재미도 있네.
너랑 나랑은 학창시절 이렇게 대화 할 시간이 별로 없었지?
각자 길이 달랐었나?
그래도 궁국적으론 같겠지?
어제는 약속대로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어.
불행히도 목사님의 말씀 도중에 내가 졸아서 큰언니가 나중에 무릎으로 툭툭쳐서 깼지만...(:6)
부활절 달걀을 받아들고 즐거히 집에 왔는데, 그게 글쎄 예쁜 포장을 고르고 골라 가져 왔더니만
뜯어보니 깨졌더라구.... 그래서 입으로 바로 들어갔지.
경숙아, 난 시애틀에 살고싶다.
나도 비오는 날이 좋거든? 보통으로 좋은게 아니구 아주 좋아하니 문제야.
운치를 즐기려고 하는 수준이 아니고, 밝은 날보다 훨씬 좋으니 그게 문제지.
성격이 후주꾸리 하단 얘기겠지?
경숙이가 모든 글에 언제나 잊지 않고 댓글을 달아주는 것이 너무 고마워서
나도 경숙이의 답글에는 잊지 않고 글을 달려고 해.
그거 정말 힘든 일이거든.
경숙이는 모습도 마음도 모두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인 것 같아. 나도 그렇게 닮아가려고 노력할께.
부활절 예배에서,
이번엔 내가 기도를 좀 달리했어.
늘 '~뭘 해주세요, 이렇게 해주세요, 도와주세요, 용서해주세요...'그랬었는데,
어제는,
'눈으로, 입으로, 귀로, 보고 말하고, 들은 모든 나쁜 것, 추한 것들을 내 몸속에서 씻어버리고
앞으로는 좋은 것, 예쁜 것, 착한 것.... 등 만 보고 듣고 말하겠습니다~'하고 기도했단다.
과연 지켜질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해.
실수하더라도 또 다시 속죄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받아주는 것이 또한 하나님이라 생각하니 맘이 편하다.
그치만 늘 그러면 안되겠지?
이렇게 글로 대화를 하는 재미도 있네.
너랑 나랑은 학창시절 이렇게 대화 할 시간이 별로 없었지?
각자 길이 달랐었나?
그래도 궁국적으론 같겠지?
어제는 약속대로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어.
불행히도 목사님의 말씀 도중에 내가 졸아서 큰언니가 나중에 무릎으로 툭툭쳐서 깼지만...(:6)
부활절 달걀을 받아들고 즐거히 집에 왔는데, 그게 글쎄 예쁜 포장을 고르고 골라 가져 왔더니만
뜯어보니 깨졌더라구.... 그래서 입으로 바로 들어갔지.
경숙아, 난 시애틀에 살고싶다.
나도 비오는 날이 좋거든? 보통으로 좋은게 아니구 아주 좋아하니 문제야.
운치를 즐기려고 하는 수준이 아니고, 밝은 날보다 훨씬 좋으니 그게 문제지.
성격이 후주꾸리 하단 얘기겠지?
경숙이가 모든 글에 언제나 잊지 않고 댓글을 달아주는 것이 너무 고마워서
나도 경숙이의 답글에는 잊지 않고 글을 달려고 해.
그거 정말 힘든 일이거든.
경숙이는 모습도 마음도 모두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인 것 같아. 나도 그렇게 닮아가려고 노력할께.
부활절 예배에서,
이번엔 내가 기도를 좀 달리했어.
늘 '~뭘 해주세요, 이렇게 해주세요, 도와주세요, 용서해주세요...'그랬었는데,
어제는,
'눈으로, 입으로, 귀로, 보고 말하고, 들은 모든 나쁜 것, 추한 것들을 내 몸속에서 씻어버리고
앞으로는 좋은 것, 예쁜 것, 착한 것.... 등 만 보고 듣고 말하겠습니다~'하고 기도했단다.
과연 지켜질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해.
실수하더라도 또 다시 속죄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받아주는 것이 또한 하나님이라 생각하니 맘이 편하다.
그치만 늘 그러면 안되겠지?
2006.04.17 15:32:24 (*.126.184.67)
바람도 없이 소리도 없이 주룩주룩 봄비가 내린다.
대낮에 헤들라잇을 어둠속 고양이눈같이 켠 차들이 줄지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려가고 있다.
차속에서 4월의 비와 어울리는 “Rain and Tears” 란 노래를 듣는다.
가수의 거칠고 탁한 음성이 독특하니 마음 속 깊숙히 파고들어 적셔주며 옛날을 추억하게 한다.
길가에 핀 하얀 꽃나무들이 비를 맞으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서있다.
올해는 늦게까지 산과 들이 싱싱한 초록빛으로 생기를 뛸것 같애.
광희야, 너의 기도가 참 좋게 나의 마음에 와 닿는구나.
나도 그렇고, 이사람 저사람 흉없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이니?
그런데, 이사람도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 저사람도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좋게 보이고
좋은 말만 나오는 것 같애.
비가 오랫동안 오니까 스타벅스 커피와 설렁탕이 잘 팔린대.
내일은 바지락 같은 조개를 듬뿍 넣고 맛있게 칼국수나 끓여 먹어야겠다.
내 앞엔 복실복실한 하얀 강아지 세마리가 바구니 속에서 목만 내놓고 순진한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고있다.
달력 속에서…
광희야, 귀동이 털갈이 할때지?
대낮에 헤들라잇을 어둠속 고양이눈같이 켠 차들이 줄지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려가고 있다.
차속에서 4월의 비와 어울리는 “Rain and Tears” 란 노래를 듣는다.
가수의 거칠고 탁한 음성이 독특하니 마음 속 깊숙히 파고들어 적셔주며 옛날을 추억하게 한다.
길가에 핀 하얀 꽃나무들이 비를 맞으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서있다.
올해는 늦게까지 산과 들이 싱싱한 초록빛으로 생기를 뛸것 같애.
광희야, 너의 기도가 참 좋게 나의 마음에 와 닿는구나.
나도 그렇고, 이사람 저사람 흉없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이니?
그런데, 이사람도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 저사람도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좋게 보이고
좋은 말만 나오는 것 같애.
비가 오랫동안 오니까 스타벅스 커피와 설렁탕이 잘 팔린대.
내일은 바지락 같은 조개를 듬뿍 넣고 맛있게 칼국수나 끓여 먹어야겠다.
내 앞엔 복실복실한 하얀 강아지 세마리가 바구니 속에서 목만 내놓고 순진한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고있다.
달력 속에서…
광희야, 귀동이 털갈이 할때지?
2006.04.17 21:21:09 (*.235.100.22)
경숙후배! 우리 인사나눕시다. 피아노를 전공했다구요?
광희가 내 댓글을 복사해다 붙여 버렸으니 모른 척 할 수도 없쟎아요?
경숙후배는 꼭 댓글을 달아주는 다정한 사람이므로 꼭 숙제에 답을 해주라고 하길래 생각 끝에 올린거였는데....챙피해라~~~~
나도 비오는 날 무지 좋아했었는데(과거형) 나이드니까 비가 오면 컨디션이 별로더라구요.
물론 아무데도 안가고 집안 따뜻하게 해놓고 차나 마시며 음악들으면 좋지요.
산밑으로 이사를 와서 장보기도 좀 불편해졌는데 비오면 한손 밖에 쓸 수가 없어서리...ㅎㅎㅎ
나도 얼마 전에 좀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난 기도 대신에 찬양 연주룰 잘 하거든요. 그 편이 집중이 잘되요.
내가 속한 성가대는 수요일 오전과 매월4째주일 오후예배를 담당하는데 가끔 그시간에 자처해서
특별연주를 하기도 해요.
3월의 마지막주 405장을 아주 은혜스럽게 편곡한 게 있어 연주를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다음날 밤 9시경에 어떤 남자분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마침 남편은 밤 모임이 있어서 나갔고!
난 혼자만 믿기 때문에 교회 남자 분이 전화를 하는 일은 목사님을 빼곤 없거든요.
받고보니 1부성가대 대장이라는 분이었어요(이번에 1부성가대장이 된 분은 우리교회 나온지도 4~5년 밖에 안된 사람이라고 들어서 전 얼굴도 모르는데 친한 분 중에 1부성가대원이 있어서 상당히 의욕적이라고 칭찬하는 소리를 들은지라 호감을 갖고 내 딴에는 상냥하게 받았지요. 참고로 난 우리교회 10년차랍니다.
말인즉슨 자가가 우리 남편이 재직 중인 학교의 사무직원이라고 너무 반가워서 걸었다고요. 그 때부터 난 조금씩 근심스러워졌는데(교수실로 찾아가겠는니 어쩌니~~~~)
내가 어느학교를 나왔는지도 안다고~~~~(인일여고 말고) 자기 딴에는 칭찬인 모양인데.......
드디어 본론이 나와서 나보고 1부성가대를 하라고(아마 반주였는지?)그래서 난 정중하게 내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교회를 혼자 다니기때문에 주일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몇마디 하는데 탁 끊으면서 "집사님! 말이 되게 많네요. 핑게도 많고!"
순간 확 치말어오르더군요. 그래서 냉정한소리로 "그래요? 그럼 짧게 하지요. 못합니다"
보통은 이정도 되면 낭패스러운 어조로 실례했다고 하고 전화 끊쟎아요?
이남자는 자기 의견이 성가대장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웠는지 (대단히 실례지만 아마 엄청 영광스런 감투로 생각하나봐요)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3번이나 학교를 들먹이더라구요.
결국 내가 "왜 학교 얘기를 자꾸 하시지요?교회 안에서는 그런 얘기는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담임 목사님께서 제일 신경쓰시는 게 짝믿음 가정이라 불가피할 때나 휴대폰 이용하시고 일체
전화 안하십니다.
다행이 우리 바깥양반께서 지금 회식이 있어 나갔는데 이런 밤에 남자 분이 전화하시는 건 싫어합니다."
이리 되어 버렸답니다.
알고보니 남편의 직잠이야기는 나하고 친한 분이 그집 부인에게 말해서 알게
광희가 내 댓글을 복사해다 붙여 버렸으니 모른 척 할 수도 없쟎아요?
경숙후배는 꼭 댓글을 달아주는 다정한 사람이므로 꼭 숙제에 답을 해주라고 하길래 생각 끝에 올린거였는데....챙피해라~~~~
나도 비오는 날 무지 좋아했었는데(과거형) 나이드니까 비가 오면 컨디션이 별로더라구요.
물론 아무데도 안가고 집안 따뜻하게 해놓고 차나 마시며 음악들으면 좋지요.
산밑으로 이사를 와서 장보기도 좀 불편해졌는데 비오면 한손 밖에 쓸 수가 없어서리...ㅎㅎㅎ
나도 얼마 전에 좀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난 기도 대신에 찬양 연주룰 잘 하거든요. 그 편이 집중이 잘되요.
내가 속한 성가대는 수요일 오전과 매월4째주일 오후예배를 담당하는데 가끔 그시간에 자처해서
특별연주를 하기도 해요.
3월의 마지막주 405장을 아주 은혜스럽게 편곡한 게 있어 연주를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다음날 밤 9시경에 어떤 남자분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마침 남편은 밤 모임이 있어서 나갔고!
난 혼자만 믿기 때문에 교회 남자 분이 전화를 하는 일은 목사님을 빼곤 없거든요.
받고보니 1부성가대 대장이라는 분이었어요(이번에 1부성가대장이 된 분은 우리교회 나온지도 4~5년 밖에 안된 사람이라고 들어서 전 얼굴도 모르는데 친한 분 중에 1부성가대원이 있어서 상당히 의욕적이라고 칭찬하는 소리를 들은지라 호감을 갖고 내 딴에는 상냥하게 받았지요. 참고로 난 우리교회 10년차랍니다.
말인즉슨 자가가 우리 남편이 재직 중인 학교의 사무직원이라고 너무 반가워서 걸었다고요. 그 때부터 난 조금씩 근심스러워졌는데(교수실로 찾아가겠는니 어쩌니~~~~)
내가 어느학교를 나왔는지도 안다고~~~~(인일여고 말고) 자기 딴에는 칭찬인 모양인데.......
드디어 본론이 나와서 나보고 1부성가대를 하라고(아마 반주였는지?)그래서 난 정중하게 내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교회를 혼자 다니기때문에 주일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몇마디 하는데 탁 끊으면서 "집사님! 말이 되게 많네요. 핑게도 많고!"
순간 확 치말어오르더군요. 그래서 냉정한소리로 "그래요? 그럼 짧게 하지요. 못합니다"
보통은 이정도 되면 낭패스러운 어조로 실례했다고 하고 전화 끊쟎아요?
이남자는 자기 의견이 성가대장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웠는지 (대단히 실례지만 아마 엄청 영광스런 감투로 생각하나봐요)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3번이나 학교를 들먹이더라구요.
결국 내가 "왜 학교 얘기를 자꾸 하시지요?교회 안에서는 그런 얘기는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담임 목사님께서 제일 신경쓰시는 게 짝믿음 가정이라 불가피할 때나 휴대폰 이용하시고 일체
전화 안하십니다.
다행이 우리 바깥양반께서 지금 회식이 있어 나갔는데 이런 밤에 남자 분이 전화하시는 건 싫어합니다."
이리 되어 버렸답니다.
알고보니 남편의 직잠이야기는 나하고 친한 분이 그집 부인에게 말해서 알게
2006.04.18 13:43:15 (*.126.184.67)
유명옥 선배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선배님께서 먼저 찾아주시니 기쁘고 정말 감사드려요.
피아노 연주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서 뵙고 저보다도 훨씬 젊으시다는 생각을 했어요.
광희는 좋은 친군데 너무 과장되게 칭찬을 했어요. 모두를 선한 눈으로 보니까 그럴거예요.
저를 믿어주셔서 선배님의 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삶의 연륜이 짧은 저의 생각이 선배님을 어찌 따를 수 있겠어요.
그런데 그 성가대장님 부부는 정말 끈질기신분 같아요. 저의 목사님이나 교회에서는
“장로님 되어주십시요.” “무슨 일을 맡아주십시요.” 하고 한번 말해서 “아직…” 하고 No하면 두번 권하지 않아요.
외람되지만 저라면 이렇게 말해 보겠어요.
1. 저를 인정해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2. 기도하며 저의 남편과 상의한 후에 다음주일에 성가대장님이나 목사님께 대답드리겠습니다.
3. 중책을 맡아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훌륭하십니다.
말한 후에, 남편께 먼저 이야기를 해 드리겠어요. 부군께서 알고 계셔야겠지요.
끈질기게 청하시는 분도 존경스럽지만, 선배님이 얼마나 멋지시고 교회에서 꼭 필요하신 분인지 알겠어요.
피아노 연주자와 달리 찬양대나 찬양단 반주는 반주자 연습도 필요하지만
대원들 연습도 시켜 주어야하고 지휘자와 호흡도 맞춰야하니 참 어려운 일이지요.
저는 전에 저에게 부탁해오는 일이 있으면, 주님이 저를 써주시는 일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몰라요.
저는 항상 말했어요. 에스더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피아노를 배운 것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라고...
유명옥 선배님, 제가 주제 넘게 이야기한 것 같네요.
하지만 유선배님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큰 달란트를 주님으로 부터 받으신것 같아요.
정말 부러워요. 마음껏 자랑하시고 마음껏 주님을 찬양하세요.
아름답게 ,아름답게...
정말 아름다우세요. 유명옥 선배님.
이렇게 선배님께서 먼저 찾아주시니 기쁘고 정말 감사드려요.
피아노 연주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서 뵙고 저보다도 훨씬 젊으시다는 생각을 했어요.
광희는 좋은 친군데 너무 과장되게 칭찬을 했어요. 모두를 선한 눈으로 보니까 그럴거예요.
저를 믿어주셔서 선배님의 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삶의 연륜이 짧은 저의 생각이 선배님을 어찌 따를 수 있겠어요.
그런데 그 성가대장님 부부는 정말 끈질기신분 같아요. 저의 목사님이나 교회에서는
“장로님 되어주십시요.” “무슨 일을 맡아주십시요.” 하고 한번 말해서 “아직…” 하고 No하면 두번 권하지 않아요.
외람되지만 저라면 이렇게 말해 보겠어요.
1. 저를 인정해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2. 기도하며 저의 남편과 상의한 후에 다음주일에 성가대장님이나 목사님께 대답드리겠습니다.
3. 중책을 맡아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훌륭하십니다.
말한 후에, 남편께 먼저 이야기를 해 드리겠어요. 부군께서 알고 계셔야겠지요.
끈질기게 청하시는 분도 존경스럽지만, 선배님이 얼마나 멋지시고 교회에서 꼭 필요하신 분인지 알겠어요.
피아노 연주자와 달리 찬양대나 찬양단 반주는 반주자 연습도 필요하지만
대원들 연습도 시켜 주어야하고 지휘자와 호흡도 맞춰야하니 참 어려운 일이지요.
저는 전에 저에게 부탁해오는 일이 있으면, 주님이 저를 써주시는 일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몰라요.
저는 항상 말했어요. 에스더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피아노를 배운 것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라고...
유명옥 선배님, 제가 주제 넘게 이야기한 것 같네요.
하지만 유선배님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큰 달란트를 주님으로 부터 받으신것 같아요.
정말 부러워요. 마음껏 자랑하시고 마음껏 주님을 찬양하세요.
아름답게 ,아름답게...
정말 아름다우세요. 유명옥 선배님.
2006.04.18 16:58:57 (*.235.100.22)
경숙후배! 우리 갑자기 무지 친해진 느낌 아니우? 이게 다 재주 많은 광희 덕분이지요?
달란트를 받은 건 경숙이도 마찬가지겠고요.
좋은 답을 말해주는군요. 내가 후회하는 것도 너무 그자리에서 잘랐다는 점인데 보통의 상식에서 보면
생각해보라고 해야 할 사람은 사실 그쪽이지요.
문제는 너무 비상식적인 사람에게 내가 상식적으로 대응한 점인 것 같아요. 좀 노회해서 슬쩍 목사님께 대답을 떠넘기는 방법도 있었는데요.
우리 교회도 경숙후배교회처럼 절대로 강요하는 일은 없어요.
그런데 말이 쉽지 전혀 우리 생활에서 안쓰는 단어를 갑자기 들으니까 엄청 거부감이 밀려왔거든요.
그러고보면 우리가 너무 온실 속에서 사나봐요.
나도 성질이 못되서 싫으면 그대로 싫은 표현을 한답니다.
사실 그분이 호의를 가지고 전화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었는데 그 시간이며 대화의 내용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양이라는 잣대에 너무 못미치는 바람에 나도 좀 이성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부끄럽답니다.
중간에 있었던 나와 친한 성가대원도 "그사람들과 시귀어보니까 유집사님의 황당한 기분이 이해됩니다. 그사람들로 인해서 사람을 보는 폭이 넓어졌어요. 정말 사람이 환경이 다르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 알았어요."라고 하는데
그분은 그사람들의 좋은 면을 먼저 봤기때문에 그렇게 말하지만 난 앞으로도 그사람들과 교제하고 싶은 생각이 털끝만큼도 안생기니 어쩌지요?
오히려 이번 일로 인해서 그동안 다스리려고 노력했던 그런 팍 터지는 성격이 되살아 나 느낌이에요.
그동안 많이 참았거든요. 사람 성격은 여간 해선 변하지 않나봐요. 죽은 줄 알고 있으면 어느 순간에 다 튀어 나오고 그러네요. 그래도 우리 경숙후배하고 친하게
달란트를 받은 건 경숙이도 마찬가지겠고요.
좋은 답을 말해주는군요. 내가 후회하는 것도 너무 그자리에서 잘랐다는 점인데 보통의 상식에서 보면
생각해보라고 해야 할 사람은 사실 그쪽이지요.
문제는 너무 비상식적인 사람에게 내가 상식적으로 대응한 점인 것 같아요. 좀 노회해서 슬쩍 목사님께 대답을 떠넘기는 방법도 있었는데요.
우리 교회도 경숙후배교회처럼 절대로 강요하는 일은 없어요.
그런데 말이 쉽지 전혀 우리 생활에서 안쓰는 단어를 갑자기 들으니까 엄청 거부감이 밀려왔거든요.
그러고보면 우리가 너무 온실 속에서 사나봐요.
나도 성질이 못되서 싫으면 그대로 싫은 표현을 한답니다.
사실 그분이 호의를 가지고 전화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었는데 그 시간이며 대화의 내용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양이라는 잣대에 너무 못미치는 바람에 나도 좀 이성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부끄럽답니다.
중간에 있었던 나와 친한 성가대원도 "그사람들과 시귀어보니까 유집사님의 황당한 기분이 이해됩니다. 그사람들로 인해서 사람을 보는 폭이 넓어졌어요. 정말 사람이 환경이 다르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 알았어요."라고 하는데
그분은 그사람들의 좋은 면을 먼저 봤기때문에 그렇게 말하지만 난 앞으로도 그사람들과 교제하고 싶은 생각이 털끝만큼도 안생기니 어쩌지요?
오히려 이번 일로 인해서 그동안 다스리려고 노력했던 그런 팍 터지는 성격이 되살아 나 느낌이에요.
그동안 많이 참았거든요. 사람 성격은 여간 해선 변하지 않나봐요. 죽은 줄 알고 있으면 어느 순간에 다 튀어 나오고 그러네요. 그래도 우리 경숙후배하고 친하게
2006.04.19 13:34:27 (*.126.184.67)
유명옥 선배님,
이렇게 만나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어 정말 감사드려요.
음악하시는 분들은 특별히 예민한 것 같아요.
그래도 피아니스트들은 가장 안정되어 있대요.
다른 악기들은 들고 움직이지만 피아노는 흔들림없이 딱 버티고 앉아 있잖아요.
시간되는대로 봄날에 들려 광희도 보고 유선배님도 자주 뵙겠어요.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8)(8)(8)(8)
이렇게 만나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어 정말 감사드려요.
음악하시는 분들은 특별히 예민한 것 같아요.
그래도 피아니스트들은 가장 안정되어 있대요.
다른 악기들은 들고 움직이지만 피아노는 흔들림없이 딱 버티고 앉아 있잖아요.
시간되는대로 봄날에 들려 광희도 보고 유선배님도 자주 뵙겠어요.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8)(8)(8)(8)
2006.04.20 02:57:26 (*.81.36.3)
김 경숙씨,
제고 게시판의 지부난에 "아카데미"가 생겼읍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되어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곧 학창시절에 같이 어울렸던 선, 후배들의 만남의 장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불과 몇 기만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 "아카데미"는 제 학창 시절의 가장 보람있는 모임이었고
정말 인성이 바르고 훌륭한 분들과의 특별한 추억이었읍니다.)
인식이 형이 게시판에 글을 안 쓰시는 것은 잘 알지만, "아카데미"는 좀 특별한 곳이니
자주 들르셔서 근황도 얘기 해 주시고 선, 후배간에 정을 나누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 엉뚱한 후배, 김 정환군의 바람이자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
숙제는 못 도와드리고 인식이 형에게 안부 전하고 아름다운 음악만 듣고 갑니다.
제고 게시판의 지부난에 "아카데미"가 생겼읍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되어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곧 학창시절에 같이 어울렸던 선, 후배들의 만남의 장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불과 몇 기만 특별한 관계를 가졌던 "아카데미"는 제 학창 시절의 가장 보람있는 모임이었고
정말 인성이 바르고 훌륭한 분들과의 특별한 추억이었읍니다.)
인식이 형이 게시판에 글을 안 쓰시는 것은 잘 알지만, "아카데미"는 좀 특별한 곳이니
자주 들르셔서 근황도 얘기 해 주시고 선, 후배간에 정을 나누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 엉뚱한 후배, 김 정환군의 바람이자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
숙제는 못 도와드리고 인식이 형에게 안부 전하고 아름다운 음악만 듣고 갑니다.
2006.04.20 14:04:14 (*.126.184.67)
안녕하세요? 허 인선배님.
지금 그곳엔 노란 개나리, Dogwood와 벚꽃들이 만발했지요?
제고 동북부를 사람 살맛나게 이끌어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워하며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글을 재미있게 잘 쓰는것보다도 들어오는 사람들의 필요를 하나 하나 다 들어주시는 선배님의 성실한 모습에
감탄하며 반했다고 할 수 있지요.
전영희가 무척 허선배님과 대화하는걸 좋아했는데, 언제 어떻게 다시 새롭게 나타날지 궁금하네요.
“제고 아카데미” 는 가끔 들려보고 형님께 소식 전하고 있어요. 먼저 나서지 못하고, 좀 더 기다려 보겠대요.
지금은 옛날 이야기 밖에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구요. 무척 속으로 반가워하는 것 같아요.
공용성 선배님이 동북부엔 안 나타나시데요. 그 분이 선후배 중간 역할을 잘 하셨으면 하던데…
전에 "깜상" 이라고 생각없이 불러서 삐지셨나봐요. 우리동기인 그 부인은 참 좋은 친구였었는데…
김정환님보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어디에나 “직접” 하시라고 하세요.
“김경숙씨 보세요.” 라든지 “인식형 이곳에 나오십시요.” 하든지…
반가운 마음에 길어졌어요. 마음씨 좋으신 허선배님, 그럼…
지금 그곳엔 노란 개나리, Dogwood와 벚꽃들이 만발했지요?
제고 동북부를 사람 살맛나게 이끌어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워하며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글을 재미있게 잘 쓰는것보다도 들어오는 사람들의 필요를 하나 하나 다 들어주시는 선배님의 성실한 모습에
감탄하며 반했다고 할 수 있지요.
전영희가 무척 허선배님과 대화하는걸 좋아했는데, 언제 어떻게 다시 새롭게 나타날지 궁금하네요.
“제고 아카데미” 는 가끔 들려보고 형님께 소식 전하고 있어요. 먼저 나서지 못하고, 좀 더 기다려 보겠대요.
지금은 옛날 이야기 밖에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구요. 무척 속으로 반가워하는 것 같아요.
공용성 선배님이 동북부엔 안 나타나시데요. 그 분이 선후배 중간 역할을 잘 하셨으면 하던데…
전에 "깜상" 이라고 생각없이 불러서 삐지셨나봐요. 우리동기인 그 부인은 참 좋은 친구였었는데…
김정환님보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어디에나 “직접” 하시라고 하세요.
“김경숙씨 보세요.” 라든지 “인식형 이곳에 나오십시요.” 하든지…
반가운 마음에 길어졌어요. 마음씨 좋으신 허선배님, 그럼…
2006.04.20 22:12:06 (*.81.36.3)
지난 주에 만개하여 정말 아름다웠읍니다.
"사진을 찍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했읍니다.
전 영희씨는 오랜동안 열과 성을 다 했던 게시판지기를 그만 두니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용성이는 지금도 선, 후배들의 가교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읍니다.
모임마다 e mail을 보내 주고 있어, 때마다 여기서 선, 후배들을 그리워 합니다.
도산 선생의 사상에 입각한 아카데미는 정말 쵝고의 모임이었읍니다.
공부는 물론 품행이 방정하고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들만 받았으니까요.
사회에 나와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 했지만, 곳곳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생활들을 하고 있지요.
용성이, 그런 일 가지고 삐질 친구 절대 아닙니다.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용성이 부인이 11회인 것은 몰랐네요.
게시판을 통하여 곳곳에 지뢰밭(?)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기회를 틈 타 인식이 형에게 안부 전합니다.
"사진을 찍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했읍니다.
전 영희씨는 오랜동안 열과 성을 다 했던 게시판지기를 그만 두니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용성이는 지금도 선, 후배들의 가교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읍니다.
모임마다 e mail을 보내 주고 있어, 때마다 여기서 선, 후배들을 그리워 합니다.
도산 선생의 사상에 입각한 아카데미는 정말 쵝고의 모임이었읍니다.
공부는 물론 품행이 방정하고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들만 받았으니까요.
사회에 나와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 했지만, 곳곳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생활들을 하고 있지요.
용성이, 그런 일 가지고 삐질 친구 절대 아닙니다.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용성이 부인이 11회인 것은 몰랐네요.
게시판을 통하여 곳곳에 지뢰밭(?)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기회를 틈 타 인식이 형에게 안부 전합니다.
2006.04.21 22:26:49 (*.126.184.67)

허선배님, 작년 이맘 때 생각을 하면 저는 정말 즐거워요.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Washington DC 에서 "뵈었으면" 하니까 두손을 들고 손사래를 치시며 만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셔서, 한편 재미있어 눈물을 흘리며 웃었고, 한편 아쉽기도 했지요. 좋은 기회였는데...
지금도 아쉽기만해요.
제퍼슨 기념관이 멀리 보이는 벚나무 우거진 포토맥 강가 호수를 선배님을 생각하며 걸었지요.
벚꽃이 함박눈처럼 흩날리는 그 길을 꽃잎을 밟으며 누구와 함께 걷는 기쁨은 생각만해도 정말 즐거워요.
올 메모리얼 데이엔 달라스에 가고 내년엔 LA에 갈 예정이예요.
공용성 선배님 부인이 이 곳에 나오면 좋겠어요.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은데...
옆에서 말씀하시네요. 제고아카데미 시절 서울여대 운동장에서 경기여고생들과 춤춘 기억이 새롭다고...
무척 exciting 했었다고... 첫 경험이었다고...
또 말이 길어졌네요. 허선배님만 보면,,,
말씀 잘해 주셔서 더욱 고마우신 허선배님, 그럼....
2006.04.22 05:33:46 (*.81.36.3)
후후후, 별 걸 다 기억하고 계시네요.::$::$::$
손사래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얘기했을 거에요.
지난 주에는 정말 꽃이 함박눈처럼 흩날렸읍니다.
예전에는 이런 것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이제는 이런 모습들이 아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ㅎㅎㅎ, 인식이 형은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저는 그건 모르고 명동에 있는 흥사단 본부에 다녔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그 당시만 해도 한양에 기차 타고 가는 일이 보통 일은 아니었는데,
그곳에서 숭의여고 다니던 키 크고 예쁜 여학생을 알았던 기억이 있읍니다.
지금은 그런 기분 다 잊어 버렸지만, 볼 때마다 가슴 떨리고
눈이 많이 싸인 남산을 같이 거닐던 순박한 마음을 기억합니다.
미국으로 이민 갔는데, 제가 미국에 올 줄 알았으면 장래를 위하여 주소를 받아 놓는 것 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미국에 오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읍니다.
인식이 형 때문에 생전 안 하던 엄한 얘기까지 했네요.::´(::´(::´(
손사래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얘기했을 거에요.
지난 주에는 정말 꽃이 함박눈처럼 흩날렸읍니다.
예전에는 이런 것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이제는 이런 모습들이 아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ㅎㅎㅎ, 인식이 형은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저는 그건 모르고 명동에 있는 흥사단 본부에 다녔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그 당시만 해도 한양에 기차 타고 가는 일이 보통 일은 아니었는데,
그곳에서 숭의여고 다니던 키 크고 예쁜 여학생을 알았던 기억이 있읍니다.
지금은 그런 기분 다 잊어 버렸지만, 볼 때마다 가슴 떨리고
눈이 많이 싸인 남산을 같이 거닐던 순박한 마음을 기억합니다.
미국으로 이민 갔는데, 제가 미국에 올 줄 알았으면 장래를 위하여 주소를 받아 놓는 것 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미국에 오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읍니다.
인식이 형 때문에 생전 안 하던 엄한 얘기까지 했네요.::´(::´(::´(
2006.04.23 16:33:10 (*.126.184.67)
허선배님,
혹 오늘 골프치셨나요? 좋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별걸 다 기억하고" 있다시니 생각납니다.
친구들이 저보고 " 정말 별걸 다 기억하고 있다" 고 가끔 얘기해요.
저는 선배님보다 1년씩 빨랐던 것 같아요. 결혼도, 자녀도, 미국이민도...
이민올 때 변진섭의 "희망사항" 을 제 큰아들이 무척좋아했어요.
미국와서 여행할 때마다 차속에서 그 노래를 틀어놓고 함께 불렀지요.
"별걸 다 기억하고 있는 여자"
저는 "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치마가 어울리는 여자" 라는 노랫말을 무척 좋아했지요.
선배님은 항상 "키크고 예쁜 여자" 들과 만나셨군요.
"볼 때마다 가슴 떨리고..."
이런 기분 잊을 때면 미국여자들은 새로운 남자와 만나, 새로운 불꽃을 일으킨다고 하더군요.
가끔 부인과 단 둘이서 로맨틱한, 노란 낙엽 쌓인 숲속이나, 소복히 눈 쌓인 길, 벚꽃 핀 호숫가,
소나무 우거진 오솔길을 함께 걸으며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련히, 하시겠지만...
선배님께 무언가 빚진 기분이예요.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텐데...
그럼, 좋은 꿈 꾸시며 안녕히 주무세요. 선배님. (:g)
혹 오늘 골프치셨나요? 좋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별걸 다 기억하고" 있다시니 생각납니다.
친구들이 저보고 " 정말 별걸 다 기억하고 있다" 고 가끔 얘기해요.
저는 선배님보다 1년씩 빨랐던 것 같아요. 결혼도, 자녀도, 미국이민도...
이민올 때 변진섭의 "희망사항" 을 제 큰아들이 무척좋아했어요.
미국와서 여행할 때마다 차속에서 그 노래를 틀어놓고 함께 불렀지요.
"별걸 다 기억하고 있는 여자"
저는 "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치마가 어울리는 여자" 라는 노랫말을 무척 좋아했지요.
선배님은 항상 "키크고 예쁜 여자" 들과 만나셨군요.
"볼 때마다 가슴 떨리고..."
이런 기분 잊을 때면 미국여자들은 새로운 남자와 만나, 새로운 불꽃을 일으킨다고 하더군요.
가끔 부인과 단 둘이서 로맨틱한, 노란 낙엽 쌓인 숲속이나, 소복히 눈 쌓인 길, 벚꽃 핀 호숫가,
소나무 우거진 오솔길을 함께 걸으며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련히, 하시겠지만...
선배님께 무언가 빚진 기분이예요.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텐데...
그럼, 좋은 꿈 꾸시며 안녕히 주무세요. 선배님. (:g)
2006.04.24 00:11:24 (*.81.103.254)
이번 주는 비가 와서 tournament도 취소되고 행사가 있어 칠 수 없었읍니다.::´(::´(::´(
추억은 다 아름답겠지만, 그때는 정말 "까까머리 고등학생이 꿈 길을 걷는 기분"이었읍니다.
미국 주소 알아놨어야 하는건데....
용성이가 아카데미게시판에 닭살 돋는 글을 올렸지만,
저는 미국 사람들이 말로는 항상, "I love you", "Darling", "Honey",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헤어짐을 밥 먹듯이 하는 것보다
우리의 부모님들처럼 묵묵히 일생의 반려자로
끓어 오르는 감정은 식었지만,
단점을 서로 감싸 앉으며 평생을 살아 가시는 모습이 좋읍니다.
위하는 마음만 변하지 않는다면,
여자가 예뻐야 얼마나 예쁘고(그것도 나이가 들면 추해지기는 마찬가지고)
남자가 능력이 있어야 얼마나 있겠어요?
다 그 놈이 그 놈이고, 고 x이 고 x이겠지요.
저도 보통 한국남자(인식이 형 제외)처럼 그리 낭만적이지 못 합니다.
특히 시간 관념이 too much 철저한 편이라
말씀하신 낭만적인 것들에 쓰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전혀 안 해서 가끔 쿠사리 먹습니다.
친구 하나가 job이 생겨 샌프란시스코 옆의 Oakland로 어제 떠났읍니다.
가게 될 일이 쬐끔 생긴 셈입니다.
빚은 제가 졌지요.
아름다운 마음을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추억은 다 아름답겠지만, 그때는 정말 "까까머리 고등학생이 꿈 길을 걷는 기분"이었읍니다.
미국 주소 알아놨어야 하는건데....
용성이가 아카데미게시판에 닭살 돋는 글을 올렸지만,
저는 미국 사람들이 말로는 항상, "I love you", "Darling", "Honey",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헤어짐을 밥 먹듯이 하는 것보다
우리의 부모님들처럼 묵묵히 일생의 반려자로
끓어 오르는 감정은 식었지만,
단점을 서로 감싸 앉으며 평생을 살아 가시는 모습이 좋읍니다.
위하는 마음만 변하지 않는다면,
여자가 예뻐야 얼마나 예쁘고(그것도 나이가 들면 추해지기는 마찬가지고)
남자가 능력이 있어야 얼마나 있겠어요?
다 그 놈이 그 놈이고, 고 x이 고 x이겠지요.
저도 보통 한국남자(인식이 형 제외)처럼 그리 낭만적이지 못 합니다.
특히 시간 관념이 too much 철저한 편이라
말씀하신 낭만적인 것들에 쓰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전혀 안 해서 가끔 쿠사리 먹습니다.
친구 하나가 job이 생겨 샌프란시스코 옆의 Oakland로 어제 떠났읍니다.
가게 될 일이 쬐끔 생긴 셈입니다.
빚은 제가 졌지요.
아름다운 마음을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보편 타당성이 있는 이론적 해법 외에 우리네 인간관계는 예측불허의 돌발변수가 너무 많은거 같아.
중재자의 역활도 참 중요하다고 봐,
중간에 말을 잘못 표현해서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봤었거든.
경숙이라면, 저런 위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거 같아.
원하는 답은 쓰지도 않고 딴소리만 했지? 김세환의 이 노래 때문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