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댁아 들리던?
내가 순천만 갈대 숲에서 여수를 향해 GoraeGorae 네이름을 불렀단 말일씨.
지도를 보니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구먼.



옥숙아~
전주역을 지나칠 때
가슴에 하나가득 담아가던 남도의 매화향기를 너에게 조금떼어 날렸는데
향기가 혹시 나지 않던?





명희야~ 경숙아, 순애야~
돌담 넘어 매화 가지 사이사이로 스며퍼지던
나의 노래 소리가 들리지 않디?





윤낙영선생님~
처마끝 지푸라기 틈새로 봄을 향해 달음박질 치는
리쟌니의 웃음소리가 혹시 들리지 않던가요?


어제 그제 목청껏 불러보았단다.
그대들의 이름을
남도자락에서
봄볕을 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