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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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 동창들과 일년에 두번 방학 때마다 여행을 간다.
벌써 10년쯤 되어 간다.
초상이 난다든가 하는 큰 일이 있지 않으면 거의 모두 참석한다.
얼마전 큰 수술을 한 친구까지 따라 나섰다.
원주 신림에 있는 팬션이다.
오른쪽에는 치악산이 왼쪽에는 감악산이 있었다.
우리가 간 팬션은 감악산 등산로 입구에 있었다.
두 번째날은 감악산 등산을 했다.
선두는 이미 산에 오르고
후미에 따르던 친구는 얼마전 큰 수술을 한 친구였다.
등산을 따라 나서긴 했지만 아무래도 역부족이다.
먼저 내려간다고 핸드폰을 쳐 보지만
그곳에서는 통신 두절이다.
생각끝에 땅에다 글씨를 썼다.
간다.
처음에는 나뭇가지로 글씨를 썼다가
그 위에 나무잎으로 장식을 했다.
간다.
산에서 내려오는데
위의 나뭇잎으로 장식이된 글씨가 있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나뭇잎 글씨를 쓴 친구는 삶 차체가 예술이다.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다 만난 평범했던 그 친구의 남편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작가가 되어 있다.
아들과 딸 모두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 친구를 보며 생각한다.
예술은 예술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만 탄생할 수 있다고.....
사진첩을 뒤지다가
<간다>가 보여 몇자 적어 보았다.
2005.09.15 14:30:04 (*.114.52.49)
경숙아...그곳에서도 어른들 계시니 추석상 차리니?
늘 내적으로 외적으로 건강해 보여
참 좋다.
강명...네가 말한 '삼미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읽으려고 주문했어.
이곳엔 멋진 사진과 글이 있네.
너의 안목을 존중한다.
경숙이 말마따나 모두 멋지다.
전영....여전히 동분서주 바쁘구나. 건강도 챙기렴.
어깨는 안 아프니? 운동은 하니?(손가락운동 말고...)
광희는 도대체 안 보이는 것 같네.
나만 못 보았나?
옥숙이도 추석 잘 지내고 또 보자.(:f)(:f)(:f)
늘 내적으로 외적으로 건강해 보여
참 좋다.
강명...네가 말한 '삼미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읽으려고 주문했어.
이곳엔 멋진 사진과 글이 있네.
너의 안목을 존중한다.
경숙이 말마따나 모두 멋지다.
전영....여전히 동분서주 바쁘구나. 건강도 챙기렴.
어깨는 안 아프니? 운동은 하니?(손가락운동 말고...)
광희는 도대체 안 보이는 것 같네.
나만 못 보았나?
옥숙이도 추석 잘 지내고 또 보자.(:f)(:f)(:f)
제대로 알아주는 관객(친구)이 있을 때
주인공들은 행복한 것이겠지(:8)(: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