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또 들렀습니다.

  자주 알아서 들러야하는디 뒤통수를 맞고서야

  글을 올리니 그러니까 항상 시대에 끌리며 사는

  신세를 면치 못하는가 봅니다.
    
  인일여고와  우리 제고하고는 항상 아련하고도 끈적끈적하다고나 할까...

  인일여고 졸업했다고 하면 다시 한번 보게 되고 11회라고 하면 혹시  본 기억은 없나 되새겨 보고

  아무개 모르냐고 추적하기도 하고 친근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마나님은 인천여중은 나왔는데 중 3 때 공부를 안하고 놀아서

  서울 무슨 고등학교 나왔다고 했는데 아마 후기 고등학교인가 봐여.

  인일여고 졸업했으면 12회 일텐데.

  결혼초에는 한 번 싸웠다하면 몇일 가야 풀어졌는데 갈 수록 정이 들어 결혼한 지 21년 째 되는데

  이제는 쌈도 잘 안하게 되고 잘 참게 되더라고요. 마누라한테 배우는 것도 많고요.

  '아 역시 남자는 여자를 만나야 사람이 되나보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글쎄 우리 마나님과 나는 교회를 열심히 나가서 축복을 받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안사람도 이제 나이 50인데 '이렇게 살다가 먼저 가면 나 혼자 어떻게 살지?' 하는

  걱정도 은근히 듭니다.

  내 자랑만 늘어놨나 봐요. 담에 또 들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