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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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머니날이다.
올해는 세아들 모두 흩어져 저희들 일에 바뻐 다들 꼼짝을 못하고 있다.
애써 모른척하며 귀뜸도 하지 않았다. 곧 짝을 지어 집으로 모여들 날을 기다리며…
이제 선물과 함께 하나씩 하나씩 전화가 걸려 오겠지.
친정어머니집에 형제들이 모여 어머니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카드와 함께 선물도 드렸다. 남편이 기도한다.
“저희에게 어머니를 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잘돼서 기쁜 일이 있을 때 자랑 할 어머니가 계셔서 그저 좋아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더욱 기뻤습니다. 저희가 어렵고 힘들 때 어머니가 옆에 계셔서, 위로가 되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모든것을 주신 어머니께 감사 드리며, 이제 그 딸들이 또한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닮은 딸들도 자녀들을 위하여 기쁠 때 함께 기뻐해주고 힘들고 슬플 때 함께 눈물 흘리며 기도할 수 있게, 주님이시여 도와 주소서.”
저의 주위에 친구 한분이 계시는데 실리콘 벨리에서 벤처기업을 하면서 장래가 밝아 많은 친구 분들이 수십만불씩 투자하였다.
거의 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되거나, 큰 회사에 넘겨 몇배의 이익을 남기기 일보직전에 이곳 경기의 급변으로 헐값으로 떨어져 망하게 되었다.
투자했다 돈을 잃은 분들과 한국에서 모셔온 기술자들에게 죄책감도 들고, 실망하고 낙담하여 기도할 힘도 없을 때 자살할 생각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 갔다.
“어머니 저, 어머니 무릎베고 잠 좀 자겠습니다.”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고 어머니는 잠을 무릎에 재워 주시고, 일어나면 밥을 해 주시고 또 잠을 자고….
이렇게 3일을 어머니 품에서 자고 먹고나니 새로운 힘이 솟아났다. 새로운 용기가 일어났다.
그 분은 지금 다시 일어나 그 경험을 토대로 회사를 잘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나에게 무언가 해 주실려고 하신다. 녹두빈대떡도 만들어 주시고, 물김치도 담가 주시고, 점심도 따로 사 주시고, 옷도 사 주신다.
나에게 무엇을 받으실 생각은 안하시고 아무 말씀도 없이 그저 주고 싶어만 하신다.
어머니가 가까이 계셔서, 그 포근한 어머니 품을 의식 못하고 살아왔다.
“엄마.”
“엄마, 사랑해… ”
5월 8일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 경숙.
2005.05.10 12:07:56 (*.114.52.49)
경숙아..안녕..
너의 남편께서 드린 기도 중
'기쁜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해주실 분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이 부분에 너무나 공감이 간다.
울 친정 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실 뻔 했는데
거의 회복 되셔서 올해엔
내 남동생이 주선하여 식구들이
상암경기장 축구 구경도 모시고 가고(박스석)
이곳 저곳 나들이도 하신다.
작년엔 아는 사람은 알지만
(아들 노는 날인줄 알고 결석시키 사건)
우리 작은 아들 데리고
내가 진짜 효도휴가(?) 보냈었지.
초 여름 이후
병원 드나드시고 회복이 거의 어렵다고 했는데
올해 어버이날 기간엔
거의 작년 이맘때 수준으로 회복되셔서 파티도 했지.
내가 어렸을 때
상을 탔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기뻐하실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거든.
지금도 마찬가지..
주변에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아버지께 전화하게 된다.
물론 엄마도 마찬가지이지만.....
내 아이들도 그럴까 생각하니
건강하게 좋은 부모로 살아야지 싶다.
경숙아,
늘 좋은 글, 음악, 사진
정말 좋구나.
광희야
어버이날 생각하면 허전하겠구나.
마음이 따뜻하신 듯 여겨지는 박진수님도요.
그래도 좋은 날들,
아름다운 관계 많이 만들어가시며
행복하세요.(:f)(:f)(:f)
너의 남편께서 드린 기도 중
'기쁜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해주실 분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이 부분에 너무나 공감이 간다.
울 친정 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실 뻔 했는데
거의 회복 되셔서 올해엔
내 남동생이 주선하여 식구들이
상암경기장 축구 구경도 모시고 가고(박스석)
이곳 저곳 나들이도 하신다.
작년엔 아는 사람은 알지만
(아들 노는 날인줄 알고 결석시키 사건)
우리 작은 아들 데리고
내가 진짜 효도휴가(?) 보냈었지.
초 여름 이후
병원 드나드시고 회복이 거의 어렵다고 했는데
올해 어버이날 기간엔
거의 작년 이맘때 수준으로 회복되셔서 파티도 했지.
내가 어렸을 때
상을 탔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기뻐하실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거든.
지금도 마찬가지..
주변에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아버지께 전화하게 된다.
물론 엄마도 마찬가지이지만.....
내 아이들도 그럴까 생각하니
건강하게 좋은 부모로 살아야지 싶다.
경숙아,
늘 좋은 글, 음악, 사진
정말 좋구나.
광희야
어버이날 생각하면 허전하겠구나.
마음이 따뜻하신 듯 여겨지는 박진수님도요.
그래도 좋은 날들,
아름다운 관계 많이 만들어가시며
행복하세요.(:f)(:f)(:f)
2005.05.10 16:33:13 (*.126.196.31)
광희야, 어버이날하면 모두가 숙연해지는구나.
시어머니께 효성을 다하는 착한 며느리인 네가 자랑스럽다.
항상 밝은 마음으로 사니, 네가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이 살아서 너와 모두를 기쁘게 하나보다.
박진수님도 부모님 생각이나시죠?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해요.
명희1아, 안녕?
아버님께서 건강해 지셨다니 다행이구나. 정말 고마운 일이지.
훌륭한 일을하고, 좋은 집을 샀는데그저 사심없이 좋아하고 축하해 주실 분,
꼭 보여 드리고 싶고, 꼭 칭찬받고 싶은 분은 부모님 밖에...
항상 따뜻한 말 고맙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시어머니께 효성을 다하는 착한 며느리인 네가 자랑스럽다.
항상 밝은 마음으로 사니, 네가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이 살아서 너와 모두를 기쁘게 하나보다.
박진수님도 부모님 생각이나시죠?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해요.
명희1아, 안녕?
아버님께서 건강해 지셨다니 다행이구나. 정말 고마운 일이지.
훌륭한 일을하고, 좋은 집을 샀는데그저 사심없이 좋아하고 축하해 주실 분,
꼭 보여 드리고 싶고, 꼭 칭찬받고 싶은 분은 부모님 밖에...
항상 따뜻한 말 고맙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2005.05.10 20:16:29 (*.153.38.79)
어머니를 위한 남편의 기도가 정말 감동적이어서 다시 적어 본다.
<저희에게 어머니를 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잘돼서 기쁜 일이 있을 때 자랑 할 어머니가 계셔서 그저 좋아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더욱 기뻤습니다.
저희가 어렵고 힘들 때 어머니가 옆에 계셔서, 위로가 되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모든것을 주신 어머니께 감사 드리며,
이제 그 딸들이 또한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닮은 딸들도 자녀들을 위하여
기쁠 때 함께 기뻐해주고 힘들고 슬플 때 함께 눈물 흘리며 기도할 수 있게,...
도와 주소서.”
나도 이젠 어머니다.
어버이날 딸에게
나는 등산복 한 쎄트를,
울 남편은 모시로 된 평상복을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표정 관리하며 남편과 말하기를
"작은 아이도 돈 벌고 그리고 사위까지 둘씩 생기면 어버이 날은 정말 짭짭하겠어."
이번 주말 쯤 등산이나 가야겠다.
<저희에게 어머니를 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잘돼서 기쁜 일이 있을 때 자랑 할 어머니가 계셔서 그저 좋아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더욱 기뻤습니다.
저희가 어렵고 힘들 때 어머니가 옆에 계셔서, 위로가 되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모든것을 주신 어머니께 감사 드리며,
이제 그 딸들이 또한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닮은 딸들도 자녀들을 위하여
기쁠 때 함께 기뻐해주고 힘들고 슬플 때 함께 눈물 흘리며 기도할 수 있게,...
도와 주소서.”
나도 이젠 어머니다.
어버이날 딸에게
나는 등산복 한 쎄트를,
울 남편은 모시로 된 평상복을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표정 관리하며 남편과 말하기를
"작은 아이도 돈 벌고 그리고 사위까지 둘씩 생기면 어버이 날은 정말 짭짭하겠어."
이번 주말 쯤 등산이나 가야겠다.
2005.05.11 08:58:43 (*.93.252.227)
몇년전만 해도 어버이날이 오면 뭘해야 할까하고
솔직히 그떄는 조금은 부담이 되었는데
이제 양가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니 이날이 오면 후회가 되고
그리워져서 올해는 산소에 갔다....
빨간 카네이션 한송이들고....
아카시아 꽃향기와 푸른숲과 더불어 누워계신 시부모님이 더없이 평안해 보인다.
올해는 멀리 김포 양곡 선산에 계신 내 친정 부모도 찾아 뵈야갰다...
멀리 산다고 몇년이 되어도 오지않는 이 막내딸을
그래도 반가워하시겠지.....
부모는 자식을 향한 해바라기 사랑인것을 ....::´(..............(:f)(:f)
솔직히 그떄는 조금은 부담이 되었는데
이제 양가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니 이날이 오면 후회가 되고
그리워져서 올해는 산소에 갔다....
빨간 카네이션 한송이들고....
아카시아 꽃향기와 푸른숲과 더불어 누워계신 시부모님이 더없이 평안해 보인다.
올해는 멀리 김포 양곡 선산에 계신 내 친정 부모도 찾아 뵈야갰다...
멀리 산다고 몇년이 되어도 오지않는 이 막내딸을
그래도 반가워하시겠지.....
부모는 자식을 향한 해바라기 사랑인것을 ....::´(..............(:f)(:f)
나는 어제 어버이 날이란 생각 조차 못하고 약간의 감기 기운으로 종일 낮잠을 잤다.
우리 엄마, 아버지만 어버이가 아닌데...
시어머님 생각을 이렇게 잊고 있다니..
그리고 또,
나를 친정 부모 대신 늘 챙겨주신 고모, 고모부도 부모인것을..... 내가 이렇다.
여기서는 이런 말이 있다.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 라는.
자다가 떡은 커녕 한대 얻어 맞더라도... 엄마, 아버지가 계셨으면 좋겠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