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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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희','나의 오랜 사랑얘기','2002-12-18','02:37:49','조회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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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옛날 앨범을 보고있어.
흑백부터 최근 디카사진까지 많기도 많다.
그중에 몇장은 일본친구(남자)사진이야.
몇몇 친구들은 알겠지만, 난 중3부터 일본남자애랑 펜팔이란걸 해왔었다.
우리랑 나이가 같고 아주 평범한 친구야.
첨엔 피차 영어를 못해서 주로 주변에 영어를 잘하는사람이나 선생님, 아니면 영어 전공하는 동네 언니까지 총동원을 했고 나중에는엄마,아버지가 일본어를 하시니 두분 힘을 빌었지.
물론 끝에는'대필'이라고 쓰고.
흑백의 고등학교 시절 사진이 오가고 서로 주변 얘기, 가족 얘기가 주된 얘기 였었어.
물론 해석도 내가 못했지.더 커서는 죽어도 안되는 영어를 드디어 번역소에 까지 맡기기도 했고.
그러면서 많은양의 편지,카드등을 주고받았다.
고 1때 작은언니가 사격선수로 일본에 갔다가 그애를 만나고 왔는데
너무 흥분이 되서 밤새 얘기를 듣느라고 잠도 설치고.(우리 언니도 그애 둘째형한테 반하고 와서 맨날 그형 얘기만했어)
90년, 큰형부,언니와 조카들 데리고 일본에 여행갔었는데.
마침 휴가철이고 내 생일도 끼어있었던 때에 호텔로 그 친구가 생일 선물이랑 과일, 커다란 꽃다발을 보내주어 나를 감동하게도 했고.
결혼 한다고 편지가 왔었을땐 내 억장이 무너지기도했어. 사흘낮 사흘밤을 울며 지샜단다(너무 오반가?)
내가 은근히 겔 좋아했었나봐. 신부 사진, 첫애 백일,둘째애 돐사진...등등 사진을 보내줬었는데 난 별루 보고싶지 않았었어.
그래도 꾸준히 편지를 주고 받기를 지금 몇해짼가? 30년이 넘었네?
가장 가슴 설렌것은 88년에 서울에 출장와서 만난거야.
서울바닥을 이틀이나 휩쓸고 다니며 안통하는 영어랑 임기응변으로 한문을 써가며 얘기를 했는데 나름대로 잘 통했던것 같아. 떠나는 날 김포공항에 좀 늦게 도착해서 한참 헤매는데 그 친구가 일행에서 빠져나와 간신히 상봉을 했었어.
그순간이 정말 영원인 것같았어. ㅎㅎ. 맘 같아서는 진짜루 찐한 키스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냥 한번 안아보구 암말두 못하구 헤어졌단다.-- 이거 울신랑 보믄 큰일인데. 내 손 조차도 신삥인줄 알고 있거덩.
그리고 새로 일어 입문의 길에 올랐지. 초급이랑 중급을 마치기도 전에 지금 신랑이 나타나서 난 고급까지도 못 가보구 일어는 도중 하차했어.
지금도 어설픈 일어로 소통을 하고있긴 하다만 그래도 여기저기 영어 고생 안시키고 편지 쓰며 살고있어.
참, 내가 펜팔친구하고 편지하는건 우리 신랑도 잘 알고있어.
다음에 한번 동경에 가보자구 하던데, 진심인지는 나두 몰라.이번에 크리스마스 카드는 구족화가가 그린 카드로 보낼까 생각중이야.
나는 그 친구를 생각하면 언제나 꿈을 꾸는 것 같애. 다정하기도 하고 오래된 학교 친구 같기도 하고,
어려서 자라며 커왔던 모든 것을 참 많이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친구중의 하나야. 그리고 가끔 보고싶기도해. 그때 만나고서 생긴 울렁증 때문에 지금도 '조용필'의 '서울,서울,서울'이란 노래만 나오면 숨가쁘게 가슴이 울렁 거린다.
올림픽때 온 서울에 종일 울려 퍼진 노래였거든.그리고 그후 게가 젤 좋아하는 'John Lennon\'의 'Imagine\'을 나도 좋아하게 되었어.
'일규','2002-12-18','와르르.. 억장 무너지는소리.',
'전영희','2002-12-18','추억거리가 있다느느 것은 차암 행복한 일같아 부럽구나, 너를 보니 ...난 뭐야 이거',
'최성희','2002-12-18','광희야, 귀여운 여인. 괜히 나까지 울렁이고 꿈꾸는 것 같고 그러네.',
'전영희','2002-12-18','광희야, 양일규님이 질투하나바 일본남자....왜 억장이 무너지지?',
'성매','2002-12-18','아직도 순수한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단다. LA 에서',
'안광희','2002-12-18','성매야, 반가와. 송자는 두어번봤지만 넌 좀처럼 볼수가없구나. 여전히 날씬하지?',
'문희','2002-12-18','항상 꿈꾸는 여자는 늙지도 안을꺼야, 나도 꿈꾸고 살래.',
'이기열','2002-12-18','광희야, 이왕이면 깎은 밤같다는 얼굴도 스캔해서 함께 공개해줘. 우리도 울렁울렁하게...',
'향란','2002-12-18','영희의 지고지순한 사랑얘기는 언제 올라오려나?....',
'경희','2002-12-18','꽝아! 일본 친구 이름 발음이 나쁘다고 교정해 주던 것도 기억나니?-마쓰오 상이 였던가?',
'안광희','2002-12-18','Mitsuto Mitsukoshi - 읽어봐.이름이야. 그리고 사진은 한번 고려해볼께.',
'안광희','2002-12-18','서울서 같이 찍은사진은 절대안되고.뙹볕에서 운동을 해서 내가 많이 탔었어.이미지 구겨서안됨',
'안광희','2002-12-18','어머. 이름 틀렸어. 눈감고도 쓰는건대.Mitsuo(미쯔오)',
'경희','2002-12-18','꽝아! 일본 친구 이름 발음이 나쁘다고 교정해 주던 것도 기억나니?-마쓰오 상이 였던가?',
'안광희','2002-12-18','Mitsuto Mitsukoshi - 읽어봐.이름이야. 그리고 사진은 한번 고려해볼께.',
'안광희','2002-12-18','서울서 같이 찍은사진은 절대안되고.뙹볕에서 운동을 해서 내가 많이 탔었어.이미지 구겨서안됨',
'안광희','2002-12-18','어머. 이름 틀렸어. 눈감고도 쓰는건대.Mitsuo(미쯔오)',
'이기열','2002-12-18','광희야, 겹사돈도 될뻔한 사람 이름 틀리다니, 아직 사랑이 부족한 듯하고나.....',
'서신희','2002-12-18','광희처럼 30년후에 꺼내 볼 추억거리들...이곳에 많이 많이 쌓아두자...',
'이초연','2002-12-18','남쪽 하늘 쳐다보면서.. \'오겡끼데쓰까?\' 하니?',
'정옥','2002-12-18','부럽구만......소설같은 럽스토리두 간직하구잇으니..쩝.',
'향란','2002-12-18','글 올린지 딱 10시간-역시 사랑얘기는 끝없는 얘기구나.나도 올려 볼까나?(에로가 될까봐)',
'일현','2002-12-18','사랑.아름다운 겁니다. 늘 사랑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모든 것을... 불행한',
'일현','2002-12-18','사람은 사랑 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김명희1','2002-12-18','일현님은 목사님?',
'이기열','2002-12-18','정옥아, 남편 보라구 하는 정치성 글이짓?',
'옥섭','2002-12-18','그 멋진 러브스토리 대리 만족으로 나까지 설레네..나좀 말려줘~',
'옥섭','2002-12-18','일규님 가슴이 왜 무너질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건네 ..머리굴려봐도~',
'전영희','2002-12-18','김옥섭! 그냥 그런건 모르는 척 하는 거여........^.^',
'구자용','2002-12-18','광희야,난 그 간에 오고간 편지내용 듣고싶어..시리즈로 엮어봐..',
'원영희','2002-12-18','이런 사랑얘기는 내가있었어야 ..못간 핑계라도 대볼텐데 - - - 쯧쯧',
'정옥','2002-12-18','기열아~정치성이라니~!!!퍼얼쩍!파알짝~!',
'안광희','2002-12-18','어제 밤새구 오늘 초저녁부터 자다가 지금(9시p.m)에 일어났어.어머나, 이케많은 글이..',
'안광희','2002-12-18','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한층 성숙된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갑사합니다.',
'일규','2002-12-19','네, 좀더 성숙한 어른들이 읽을만한 야기 해주세요.',
'옥섭','2002-12-19','음악이 증말 설레게 하네~~나도 러브스토리 한번 만들어봐~',
'고혜자','2002-12-19','보고만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 귀여운광희 음악 잘 들었어',
'이초연','2002-12-20','광희가 글 하나로 완존 장타를 날리네.. 깨개갱~~',
'이초연','2002-12-20','고혜자 안녕? 귀여운 뇨자덜이 자꾸 나타나서리..난 증말 기죽네...',
안광희','나의 오랜 사랑얘기','2002-12-18','02:37:49','조회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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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옛날 앨범을 보고있어.
흑백부터 최근 디카사진까지 많기도 많다.
그중에 몇장은 일본친구(남자)사진이야.
몇몇 친구들은 알겠지만, 난 중3부터 일본남자애랑 펜팔이란걸 해왔었다.
우리랑 나이가 같고 아주 평범한 친구야.
첨엔 피차 영어를 못해서 주로 주변에 영어를 잘하는사람이나 선생님, 아니면 영어 전공하는 동네 언니까지 총동원을 했고 나중에는엄마,아버지가 일본어를 하시니 두분 힘을 빌었지.
물론 끝에는'대필'이라고 쓰고.
흑백의 고등학교 시절 사진이 오가고 서로 주변 얘기, 가족 얘기가 주된 얘기 였었어.
물론 해석도 내가 못했지.더 커서는 죽어도 안되는 영어를 드디어 번역소에 까지 맡기기도 했고.
그러면서 많은양의 편지,카드등을 주고받았다.
고 1때 작은언니가 사격선수로 일본에 갔다가 그애를 만나고 왔는데
너무 흥분이 되서 밤새 얘기를 듣느라고 잠도 설치고.(우리 언니도 그애 둘째형한테 반하고 와서 맨날 그형 얘기만했어)
90년, 큰형부,언니와 조카들 데리고 일본에 여행갔었는데.
마침 휴가철이고 내 생일도 끼어있었던 때에 호텔로 그 친구가 생일 선물이랑 과일, 커다란 꽃다발을 보내주어 나를 감동하게도 했고.
결혼 한다고 편지가 왔었을땐 내 억장이 무너지기도했어. 사흘낮 사흘밤을 울며 지샜단다(너무 오반가?)
내가 은근히 겔 좋아했었나봐. 신부 사진, 첫애 백일,둘째애 돐사진...등등 사진을 보내줬었는데 난 별루 보고싶지 않았었어.
그래도 꾸준히 편지를 주고 받기를 지금 몇해짼가? 30년이 넘었네?
가장 가슴 설렌것은 88년에 서울에 출장와서 만난거야.
서울바닥을 이틀이나 휩쓸고 다니며 안통하는 영어랑 임기응변으로 한문을 써가며 얘기를 했는데 나름대로 잘 통했던것 같아. 떠나는 날 김포공항에 좀 늦게 도착해서 한참 헤매는데 그 친구가 일행에서 빠져나와 간신히 상봉을 했었어.
그순간이 정말 영원인 것같았어. ㅎㅎ. 맘 같아서는 진짜루 찐한 키스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냥 한번 안아보구 암말두 못하구 헤어졌단다.-- 이거 울신랑 보믄 큰일인데. 내 손 조차도 신삥인줄 알고 있거덩.
그리고 새로 일어 입문의 길에 올랐지. 초급이랑 중급을 마치기도 전에 지금 신랑이 나타나서 난 고급까지도 못 가보구 일어는 도중 하차했어.
지금도 어설픈 일어로 소통을 하고있긴 하다만 그래도 여기저기 영어 고생 안시키고 편지 쓰며 살고있어.
참, 내가 펜팔친구하고 편지하는건 우리 신랑도 잘 알고있어.
다음에 한번 동경에 가보자구 하던데, 진심인지는 나두 몰라.이번에 크리스마스 카드는 구족화가가 그린 카드로 보낼까 생각중이야.
나는 그 친구를 생각하면 언제나 꿈을 꾸는 것 같애. 다정하기도 하고 오래된 학교 친구 같기도 하고,
어려서 자라며 커왔던 모든 것을 참 많이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친구중의 하나야. 그리고 가끔 보고싶기도해. 그때 만나고서 생긴 울렁증 때문에 지금도 '조용필'의 '서울,서울,서울'이란 노래만 나오면 숨가쁘게 가슴이 울렁 거린다.
올림픽때 온 서울에 종일 울려 퍼진 노래였거든.그리고 그후 게가 젤 좋아하는 'John Lennon\'의 'Imagine\'을 나도 좋아하게 되었어.
'일규','2002-12-18','와르르.. 억장 무너지는소리.',
'전영희','2002-12-18','추억거리가 있다느느 것은 차암 행복한 일같아 부럽구나, 너를 보니 ...난 뭐야 이거',
'최성희','2002-12-18','광희야, 귀여운 여인. 괜히 나까지 울렁이고 꿈꾸는 것 같고 그러네.',
'전영희','2002-12-18','광희야, 양일규님이 질투하나바 일본남자....왜 억장이 무너지지?',
'성매','2002-12-18','아직도 순수한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단다. LA 에서',
'안광희','2002-12-18','성매야, 반가와. 송자는 두어번봤지만 넌 좀처럼 볼수가없구나. 여전히 날씬하지?',
'문희','2002-12-18','항상 꿈꾸는 여자는 늙지도 안을꺼야, 나도 꿈꾸고 살래.',
'이기열','2002-12-18','광희야, 이왕이면 깎은 밤같다는 얼굴도 스캔해서 함께 공개해줘. 우리도 울렁울렁하게...',
'향란','2002-12-18','영희의 지고지순한 사랑얘기는 언제 올라오려나?....',
'경희','2002-12-18','꽝아! 일본 친구 이름 발음이 나쁘다고 교정해 주던 것도 기억나니?-마쓰오 상이 였던가?',
'안광희','2002-12-18','Mitsuto Mitsukoshi - 읽어봐.이름이야. 그리고 사진은 한번 고려해볼께.',
'안광희','2002-12-18','서울서 같이 찍은사진은 절대안되고.뙹볕에서 운동을 해서 내가 많이 탔었어.이미지 구겨서안됨',
'안광희','2002-12-18','어머. 이름 틀렸어. 눈감고도 쓰는건대.Mitsuo(미쯔오)',
'경희','2002-12-18','꽝아! 일본 친구 이름 발음이 나쁘다고 교정해 주던 것도 기억나니?-마쓰오 상이 였던가?',
'안광희','2002-12-18','Mitsuto Mitsukoshi - 읽어봐.이름이야. 그리고 사진은 한번 고려해볼께.',
'안광희','2002-12-18','서울서 같이 찍은사진은 절대안되고.뙹볕에서 운동을 해서 내가 많이 탔었어.이미지 구겨서안됨',
'안광희','2002-12-18','어머. 이름 틀렸어. 눈감고도 쓰는건대.Mitsuo(미쯔오)',
'이기열','2002-12-18','광희야, 겹사돈도 될뻔한 사람 이름 틀리다니, 아직 사랑이 부족한 듯하고나.....',
'서신희','2002-12-18','광희처럼 30년후에 꺼내 볼 추억거리들...이곳에 많이 많이 쌓아두자...',
'이초연','2002-12-18','남쪽 하늘 쳐다보면서.. \'오겡끼데쓰까?\' 하니?',
'정옥','2002-12-18','부럽구만......소설같은 럽스토리두 간직하구잇으니..쩝.',
'향란','2002-12-18','글 올린지 딱 10시간-역시 사랑얘기는 끝없는 얘기구나.나도 올려 볼까나?(에로가 될까봐)',
'일현','2002-12-18','사랑.아름다운 겁니다. 늘 사랑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모든 것을... 불행한',
'일현','2002-12-18','사람은 사랑 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김명희1','2002-12-18','일현님은 목사님?',
'이기열','2002-12-18','정옥아, 남편 보라구 하는 정치성 글이짓?',
'옥섭','2002-12-18','그 멋진 러브스토리 대리 만족으로 나까지 설레네..나좀 말려줘~',
'옥섭','2002-12-18','일규님 가슴이 왜 무너질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건네 ..머리굴려봐도~',
'전영희','2002-12-18','김옥섭! 그냥 그런건 모르는 척 하는 거여........^.^',
'구자용','2002-12-18','광희야,난 그 간에 오고간 편지내용 듣고싶어..시리즈로 엮어봐..',
'원영희','2002-12-18','이런 사랑얘기는 내가있었어야 ..못간 핑계라도 대볼텐데 - - - 쯧쯧',
'정옥','2002-12-18','기열아~정치성이라니~!!!퍼얼쩍!파알짝~!',
'안광희','2002-12-18','어제 밤새구 오늘 초저녁부터 자다가 지금(9시p.m)에 일어났어.어머나, 이케많은 글이..',
'안광희','2002-12-18','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한층 성숙된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갑사합니다.',
'일규','2002-12-19','네, 좀더 성숙한 어른들이 읽을만한 야기 해주세요.',
'옥섭','2002-12-19','음악이 증말 설레게 하네~~나도 러브스토리 한번 만들어봐~',
'고혜자','2002-12-19','보고만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 귀여운광희 음악 잘 들었어',
'이초연','2002-12-20','광희가 글 하나로 완존 장타를 날리네.. 깨개갱~~',
'이초연','2002-12-20','고혜자 안녕? 귀여운 뇨자덜이 자꾸 나타나서리..난 증말 기죽네...',
2005.04.11 16:45:13 (*.121.5.95)
영희야~ ................................................................눈물나게 무쟈게 고맙다. 댓글까지. (x13)
이제 잊고 지내는 중이었는데.
작년 언제부턴가 소식이 중단 되었단다. 뭔일이 생겼는지.
세월이 흘러 언젠가 한번쯤은 소식 들을날 있겠지.
오알지의 감회가 새롭다.
위험을 무릅쓰고 나도 한 곡.
이제 잊고 지내는 중이었는데.
작년 언제부턴가 소식이 중단 되었단다. 뭔일이 생겼는지.
세월이 흘러 언젠가 한번쯤은 소식 들을날 있겠지.
오알지의 감회가 새롭다.
위험을 무릅쓰고 나도 한 곡.
2005.04.11 16:59:59 (*.248.225.48)
요즘, 저작권 때문에 음악을 못들어서 그런가?
이 음악 들으니 가슴이 뭉클한 것이 정말 좋구나...
상관없는 내도 뭉클한데 스토리의 주인인공인 너는 오죽허겄냐
네가 좋아하는데 옛글 찾는게 대수랴....
조선시대 글이라도 찾아오마
이 음악 들으니 가슴이 뭉클한 것이 정말 좋구나...
상관없는 내도 뭉클한데 스토리의 주인인공인 너는 오죽허겄냐
네가 좋아하는데 옛글 찾는게 대수랴....
조선시대 글이라도 찾아오마
2005.04.12 07:41:40 (*.100.200.239)
ㅋㅋ 난 안슬프다.
처음 인터넷을 접하며 신기해 하고, 게다가 친구들이 마구 들어와 즐겁게 얘기를 하는
홈페이지를 접하면서 대개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이것 저것 나의 일상을 써댔다.
뭐가 창피한 것 인지, 뭐는 감추고 뭐는 써도 되는지 그런건 문제도 안됐지.
그런데,
지금 보니 좀 창피하고 쑥스럽다.
그렇지만 뭐... 내 나이가 몇인데?
그런저런 모든 것 다 용서되고 카바할 수 있는 나이 아니야?
다만, 글을 좀 더 유려하게 썼었으면 하는 욕심 밖에...
언제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f)
처음 인터넷을 접하며 신기해 하고, 게다가 친구들이 마구 들어와 즐겁게 얘기를 하는
홈페이지를 접하면서 대개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이것 저것 나의 일상을 써댔다.
뭐가 창피한 것 인지, 뭐는 감추고 뭐는 써도 되는지 그런건 문제도 안됐지.
그런데,
지금 보니 좀 창피하고 쑥스럽다.
그렇지만 뭐... 내 나이가 몇인데?
그런저런 모든 것 다 용서되고 카바할 수 있는 나이 아니야?
다만, 글을 좀 더 유려하게 썼었으면 하는 욕심 밖에...
언제나 추억은 아름다운 법이다. (:f)
2005.05.02 00:17:16 (*.234.141.21)
여자는요
나이가 들어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플라토닉 러브를 꿈꾸고요,
남자는 대개
연애, 혹은 애인은 곧 성적인 접촉을 생각한대요.
여자랑 남자의 신체구조가 다르듯이 사고의 구조도 완전히 다른거죠.
하긴 요즘은 그런 구분이 없이
사랑 = 성적교감 이란 공식을 가슴에 담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요.
그래서 도덕적 기준이 무너져 버리고
사랑은 원하나 어디에서도 진지한 사랑을 찾을 수 없는 세태가 되어가고요.
근데 30년 이상 펜팔로만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요?
서로 얼굴도 모르는채 편지만으로 마음을 읽고
그 마음 속에 그 사람을 담고...
동화네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나이먹지 않을 사람들 이야기....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시죠?
내 생활과 얽히지는 않으면서 내 감성을 풍요롭게 해 주는 사람을 가진 언니는
아주 큰 보너스를 받으신거예요.
에구 부러워라...
저두 앨범 뒤적여 봐야겠어요.
나이가 들어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플라토닉 러브를 꿈꾸고요,
남자는 대개
연애, 혹은 애인은 곧 성적인 접촉을 생각한대요.
여자랑 남자의 신체구조가 다르듯이 사고의 구조도 완전히 다른거죠.
하긴 요즘은 그런 구분이 없이
사랑 = 성적교감 이란 공식을 가슴에 담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요.
그래서 도덕적 기준이 무너져 버리고
사랑은 원하나 어디에서도 진지한 사랑을 찾을 수 없는 세태가 되어가고요.
근데 30년 이상 펜팔로만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요?
서로 얼굴도 모르는채 편지만으로 마음을 읽고
그 마음 속에 그 사람을 담고...
동화네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나이먹지 않을 사람들 이야기....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시죠?
내 생활과 얽히지는 않으면서 내 감성을 풍요롭게 해 주는 사람을 가진 언니는
아주 큰 보너스를 받으신거예요.
에구 부러워라...
저두 앨범 뒤적여 봐야겠어요.
2005.05.02 07:12:10 (*.153.38.79)
내가 오알지를 알기 전에 있었던 고백이네.
새로운 사람들처럼 느껴지는 저 많은 댓글 속의 친구들이
모두 다 옛날 친구들이란 말이야?
광야의 아름다운 감성은 펜팔에서 나왔구만.
새로운 사람들처럼 느껴지는 저 많은 댓글 속의 친구들이
모두 다 옛날 친구들이란 말이야?
광야의 아름다운 감성은 펜팔에서 나왔구만.
2005.05.02 18:24:54 (*.100.200.239)
예전엔 내 첫사랑이 누구였나? 늘 그게 궁금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알게 모르게 그냥 잔잔히 맘속에 수십년 녹아있던 情,
그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맘 속에서 지워버려야 할 감정도 있겠지만
영원히 남겨두어 특별한 단어로 감정교류 조차 못해봤던 그 순간순간의 느낌을
나이들어 회상하는 것도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짓게 한다.
이제 만약 이 사람을 다시 만날 기회가 있어도 난 안만나련다.
결국은 또 다시 돌아가야 할 길이 있는데.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여주인공이 자기 자리로 돌아 가듯이...
늘 앨범의 한 쪽에 빛 바래가는 사진 처럼
맘 속에서 열어봤다 닫아봤다... 그러면서 세월이 흐르는 것이겠지.
지금은 맘이 평온하고 담담하다.(:f)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알게 모르게 그냥 잔잔히 맘속에 수십년 녹아있던 情,
그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맘 속에서 지워버려야 할 감정도 있겠지만
영원히 남겨두어 특별한 단어로 감정교류 조차 못해봤던 그 순간순간의 느낌을
나이들어 회상하는 것도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짓게 한다.
이제 만약 이 사람을 다시 만날 기회가 있어도 난 안만나련다.
결국은 또 다시 돌아가야 할 길이 있는데.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여주인공이 자기 자리로 돌아 가듯이...
늘 앨범의 한 쪽에 빛 바래가는 사진 처럼
맘 속에서 열어봤다 닫아봤다... 그러면서 세월이 흐르는 것이겠지.
지금은 맘이 평온하고 담담하다.(:f)
2005.05.02 20:14:14 (*.82.75.192)
예전에 우리 교회에 원어민 교사로 오셨던
캐나다 부부가 있었어요.
나이가 60이 넘은 지긋한 황혼의 부부였는데, 둘은 다 재혼이었어요.
근데 그 나이에도 얼마나 설레는 일도 많고, 신기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많은지
내 눈에 그들이 꼭 어린애들처럼 보였어요.
우야든동...
저는 언제나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었어요.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에 불과하고
미래는 불확실한 것일 뿐이지만
현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과 같은 것이니
내가 가정 소중히 여겨야 할 순간은 바로 지금 이순간들 뿐이고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인양 최선을 다 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마치 강박관념처럼 내 마음속에 새기고 또 새겼지요.
그리고..
내 기억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조차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나는 오로지 현재에 존재할 뿐이고
뒤를 돌아다 보는 행위는 그저 롯의 아내처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어리석은 행위일 뿐이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그게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이며 성공하는 사고의 전환이라고 믿었던 것이지요.
근데요,
그렇게 우격다짐으로 내가 나를 통제하다보니까요
내 나이보다 훨씬 빨리 늙은이가 되더라고요.
아무것도 저를 설레게 하는 것도 없고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시시하게만 보이는거예요.
아주 좋은 일이 생겨도 그리 기쁘지 않았고요,
아주 나쁜 일도 덤덤히 받아 넘기며 인생이란 다 그런거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요.
나이보다 너무 성숙하고 어른스럽게 살았던거예요.
그런데요,
올해 처음 인일 홈피에 들어오게 되면서
내 나이를 다시찾아가는거 있죠.
내 이름을 불러주는 옛친구들과 웹상에서 만나 대화를 하면서
정말 내가 생각해도 깜짝 놀랄만큼
내 무의식 속에 숨어 있던 많은 기억들과 만났어요.
내 유년의 기억들과 만나면서
내가 잊고 있던 소중한 감정들도 다 기억해 내고
그 기억들로 인해 마른 고목같던 내 마음에 다시 물이 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캐나다 부부가 언젠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네 가장 소중한 기억이 무엇이냐고...
사람은 기억 창고에 기억을 많이 저장해 두어야 그 삶이 풍요로워지는데
너는 추억만들기를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느냐고...
그러면서 내 첫사랑을 기억하냐고 묻는거예요.
저는 단호하게 나는 첫사랑과 결혼을 해서 마지막 사랑을 이루었다고 했죠.
정말 그런 줄 앟았다니까요.
내 기억창고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가 않았으니
나를 자기 인생에서 가장 귀한 보배로 여겨주는 남편이 곧 첫사랑이라고 믿고 있던거죠.
그런데요,...
아니더라고요.
내 지워졌던 기억을 복원해 놓고 보니
첫사랑이 따로 있더라고요.
막연히 짝사랑 하던 기억들도 있었고요. ㅋㅋㅋ
내가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기억들을 찾아내고 보니
무기력하고 사는게 지루하던 내 일상에 얼마나 생기가 도는지 몰라요.
그 때의 그 기억을 인정하고 나니
내가 마지막 사랑으로 선택한 사람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요.
참 아이러니한 심리죠?
메디슨카운티 다리...
중년의 여자들은 마지막 안깐힘을 쓰듯 달콤한 로맨스를 꿈꾼대요.
내 가정은 그대로 튼실하게 지켜내면서
소녀적 감성을 충족시켜 줄 그런 대상을 찾아내 사랑하고픈 꿈이죠.
그래서 그 소설이 나왔을때 중년 여인들이 그리도 열광하고 눈물로 공감을 했죠.
처음 그 소설을 본 건 15년 쯤 전이었는데
그 땐 별로 공감하지 않았어요.
근데, 지금은 그녀가 참으로 복이 많은 여인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인생에 있어서 불꽃같은 사랑이 한 번 찾아오기도 어려운데
그 나이에 그런 사랑이 찾아왔고
다시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갔으니 말예요.
광희언니
꿈을 꾼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을거예요. 그쵸?
캐나다 부부가 있었어요.
나이가 60이 넘은 지긋한 황혼의 부부였는데, 둘은 다 재혼이었어요.
근데 그 나이에도 얼마나 설레는 일도 많고, 신기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많은지
내 눈에 그들이 꼭 어린애들처럼 보였어요.
우야든동...
저는 언제나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었어요.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에 불과하고
미래는 불확실한 것일 뿐이지만
현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과 같은 것이니
내가 가정 소중히 여겨야 할 순간은 바로 지금 이순간들 뿐이고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인양 최선을 다 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마치 강박관념처럼 내 마음속에 새기고 또 새겼지요.
그리고..
내 기억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조차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나는 오로지 현재에 존재할 뿐이고
뒤를 돌아다 보는 행위는 그저 롯의 아내처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어리석은 행위일 뿐이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그게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이며 성공하는 사고의 전환이라고 믿었던 것이지요.
근데요,
그렇게 우격다짐으로 내가 나를 통제하다보니까요
내 나이보다 훨씬 빨리 늙은이가 되더라고요.
아무것도 저를 설레게 하는 것도 없고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시시하게만 보이는거예요.
아주 좋은 일이 생겨도 그리 기쁘지 않았고요,
아주 나쁜 일도 덤덤히 받아 넘기며 인생이란 다 그런거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요.
나이보다 너무 성숙하고 어른스럽게 살았던거예요.
그런데요,
올해 처음 인일 홈피에 들어오게 되면서
내 나이를 다시찾아가는거 있죠.
내 이름을 불러주는 옛친구들과 웹상에서 만나 대화를 하면서
정말 내가 생각해도 깜짝 놀랄만큼
내 무의식 속에 숨어 있던 많은 기억들과 만났어요.
내 유년의 기억들과 만나면서
내가 잊고 있던 소중한 감정들도 다 기억해 내고
그 기억들로 인해 마른 고목같던 내 마음에 다시 물이 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캐나다 부부가 언젠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네 가장 소중한 기억이 무엇이냐고...
사람은 기억 창고에 기억을 많이 저장해 두어야 그 삶이 풍요로워지는데
너는 추억만들기를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느냐고...
그러면서 내 첫사랑을 기억하냐고 묻는거예요.
저는 단호하게 나는 첫사랑과 결혼을 해서 마지막 사랑을 이루었다고 했죠.
정말 그런 줄 앟았다니까요.
내 기억창고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가 않았으니
나를 자기 인생에서 가장 귀한 보배로 여겨주는 남편이 곧 첫사랑이라고 믿고 있던거죠.
그런데요,...
아니더라고요.
내 지워졌던 기억을 복원해 놓고 보니
첫사랑이 따로 있더라고요.
막연히 짝사랑 하던 기억들도 있었고요. ㅋㅋㅋ
내가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기억들을 찾아내고 보니
무기력하고 사는게 지루하던 내 일상에 얼마나 생기가 도는지 몰라요.
그 때의 그 기억을 인정하고 나니
내가 마지막 사랑으로 선택한 사람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요.
참 아이러니한 심리죠?
메디슨카운티 다리...
중년의 여자들은 마지막 안깐힘을 쓰듯 달콤한 로맨스를 꿈꾼대요.
내 가정은 그대로 튼실하게 지켜내면서
소녀적 감성을 충족시켜 줄 그런 대상을 찾아내 사랑하고픈 꿈이죠.
그래서 그 소설이 나왔을때 중년 여인들이 그리도 열광하고 눈물로 공감을 했죠.
처음 그 소설을 본 건 15년 쯤 전이었는데
그 땐 별로 공감하지 않았어요.
근데, 지금은 그녀가 참으로 복이 많은 여인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인생에 있어서 불꽃같은 사랑이 한 번 찾아오기도 어려운데
그 나이에 그런 사랑이 찾아왔고
다시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갔으니 말예요.
광희언니
꿈을 꾼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을거예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