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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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황홀한 첫 키스','2003-11-23','15:08:59',조회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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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Silicon Valley를 나는 좋아한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한 두시간만 드라이브하면 제각기 다른 모습의 아름다운 풍경과 재미있는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북쪽으로 금문교를 지나면 와인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Napa Valley가 나오고 얕은 구릉과 구릉사이에 포도밭이 펼쳐져 있어 마음에 평안함을 준다.
넓은 포도원 사이엔, 마크 트레인과 더불어 세상을 가장 낭만적으로 살다 40세에 요절한 “White Fang”의 저자, 잘 생기고 매력적인 잭 런던이 살던, 돌로 지은 집이 박물관으로 남아 있고, 책을 써 번 돈으로 포도원 가운데에 멋있게 지은 호화 저택은 입주 전날 불타 버린채 지금까지 전시 되고 있다.
그는 러일 전쟁때 종군 기자로 한국에 왔었는데 어디를 가나 김치, 짠 마른 생선, 미역국 밖에 없다고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빵과 치즈를 보내달라고 한 편지와 한국의 옛날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정겹다.
그는 사회주의자로 우리에겐 소개 되어지지 못해 안타깝다.
포도밭 사이사이로 예쁘게 지은, 크고 작은 수 많은 Winery가 있고 포도주 시음을 하는 관광열차가 가이드와 함께 운행된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오색의 열기구 풍선이 둥둥 떠다니고 곳곳에 가족 단위의 작으마한 노천 온천들이 우리들을 부른다.
로버트 몬다비 일가의 포도원에서는 좋은 와인을 많이 생산하고, 주인이 직접 포도주 및 제조 과정 안내와 테스팅을 해 주기도 하며, ‘대부’의 영화 감독 코플라 집안의 포도원에 가면 ‘대부’에 나왔던 자동차와 테이블등의 소품과 대형 사진들을 볼 수 있다.
Grgich Hills 라는 아담한 포도원은 지금까지 주인이 직접 포도주를 만드는데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미국 대통령들이 이곳까지 와서 시음하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싸인이 있는 감사장과 사진들이 걸려 있다.
높게 쌓아 놓은 오크나무 술통을 배경으로 나도 사진 한장 찰칵…….
Winery에서 붉은 와인, 맑은 호박색 와인, 향긋한 와인, 달콤한 와인, 시고 떫은 와인을 한 잔씩 골고루 맛 보며 줄지어 심겨진 포도나무와 알알이 영근 조그마한 포도알을 보면서, 그 옛날 젊은 시절 포도밭에 갔던 아련한 추억에 잠겨 보기도 한다.
부천, 송내역 가까운 포도밭에 들어가 자리가 깔린 포도 나무 그늘에 앉아 포도를 먹으며 마음 두근거리는 시간을 보냈고, 처음으로, 혀가 보라빛으로 물든 채 키스를 첫 경험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던그 긴 시간, 슬쩍 입으로 포도알을 넣어 주며, 그렇게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포도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키스 때문인가?
입술이 부르터 빠알간 립스틱을 진하게 칠했다.
눈치 빠른 엄마가 못 알아 보실까?
첫 키스는 그렇게 황홀했다.
'김경숙','2003-11-23','얼마전에 쓴 "우리동네 Winery"에 더 생각나는게 있어 올렸어. 3류소설 같지? 더 야하게 쓸까.... 영희야. 영화 "대부"의 삽입곡 Andy Williams가 부른 'Speak Softly Love'를 부탁하고 싶은데.... 고마워.'
'전영희','2003-11-23','아............경숙아......... 읽으면서 내가 황홀,,,달콤,.... 멋찌다 경숙아''
'한시내','2003-11-23','ㅎㅎ 경숙아 아무래도 영화찍자구 섭외 올 꺼 같다 .네 스토리.'
'김경숙','2003-11-24','영희야. 이 음악 정말 쥑인다. 고맙다. 시내야. 네 스토리도 한번 써봐라 더 멋있을거야. 난 숨 한번 크게 쉬고 올렸다.'
'3.조영희','2003-11-24','김미라 동생 김경숙? 나는 더 야해도 좋은데........... 속편이 계속되는 겁니까?'
'김경숙','2003-11-24','예. 언니가 기억하고 있는데 한글 컴이 안되요. 초등동창이랑 결혼해서 딸2. 아들2 낳고 잘 살아요. 속편 써 볼까요?'
전영희','2003-11-24','경숙이 글빨이 일취월장이네.......내친김에 소설릴레이에 참여해바. 거기다 정이와 경민의 첫만남을 위의 글 처럼 묘사하면 멋질 것같어'
'향란','2003-11-24','솔직히 제목만 인 줄 알았는데...경숙이 재밌다 ㅋㅋ--오늘 네 덕에 웃고 지내련다.'
'김명희1','2003-11-26','애고 귀여운 경숙이 ㅋㅋㅋ'
'김경숙',''황홀한 첫 키스','2003-11-23','15:08:59',조회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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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Silicon Valley를 나는 좋아한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한 두시간만 드라이브하면 제각기 다른 모습의 아름다운 풍경과 재미있는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북쪽으로 금문교를 지나면 와인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Napa Valley가 나오고 얕은 구릉과 구릉사이에 포도밭이 펼쳐져 있어 마음에 평안함을 준다.
넓은 포도원 사이엔, 마크 트레인과 더불어 세상을 가장 낭만적으로 살다 40세에 요절한 “White Fang”의 저자, 잘 생기고 매력적인 잭 런던이 살던, 돌로 지은 집이 박물관으로 남아 있고, 책을 써 번 돈으로 포도원 가운데에 멋있게 지은 호화 저택은 입주 전날 불타 버린채 지금까지 전시 되고 있다.
그는 러일 전쟁때 종군 기자로 한국에 왔었는데 어디를 가나 김치, 짠 마른 생선, 미역국 밖에 없다고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빵과 치즈를 보내달라고 한 편지와 한국의 옛날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정겹다.
그는 사회주의자로 우리에겐 소개 되어지지 못해 안타깝다.
포도밭 사이사이로 예쁘게 지은, 크고 작은 수 많은 Winery가 있고 포도주 시음을 하는 관광열차가 가이드와 함께 운행된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오색의 열기구 풍선이 둥둥 떠다니고 곳곳에 가족 단위의 작으마한 노천 온천들이 우리들을 부른다.
로버트 몬다비 일가의 포도원에서는 좋은 와인을 많이 생산하고, 주인이 직접 포도주 및 제조 과정 안내와 테스팅을 해 주기도 하며, ‘대부’의 영화 감독 코플라 집안의 포도원에 가면 ‘대부’에 나왔던 자동차와 테이블등의 소품과 대형 사진들을 볼 수 있다.
Grgich Hills 라는 아담한 포도원은 지금까지 주인이 직접 포도주를 만드는데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미국 대통령들이 이곳까지 와서 시음하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싸인이 있는 감사장과 사진들이 걸려 있다.
높게 쌓아 놓은 오크나무 술통을 배경으로 나도 사진 한장 찰칵…….
Winery에서 붉은 와인, 맑은 호박색 와인, 향긋한 와인, 달콤한 와인, 시고 떫은 와인을 한 잔씩 골고루 맛 보며 줄지어 심겨진 포도나무와 알알이 영근 조그마한 포도알을 보면서, 그 옛날 젊은 시절 포도밭에 갔던 아련한 추억에 잠겨 보기도 한다.
부천, 송내역 가까운 포도밭에 들어가 자리가 깔린 포도 나무 그늘에 앉아 포도를 먹으며 마음 두근거리는 시간을 보냈고, 처음으로, 혀가 보라빛으로 물든 채 키스를 첫 경험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던그 긴 시간, 슬쩍 입으로 포도알을 넣어 주며, 그렇게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포도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키스 때문인가?
입술이 부르터 빠알간 립스틱을 진하게 칠했다.
눈치 빠른 엄마가 못 알아 보실까?
첫 키스는 그렇게 황홀했다.
'김경숙','2003-11-23','얼마전에 쓴 "우리동네 Winery"에 더 생각나는게 있어 올렸어. 3류소설 같지? 더 야하게 쓸까.... 영희야. 영화 "대부"의 삽입곡 Andy Williams가 부른 'Speak Softly Love'를 부탁하고 싶은데.... 고마워.'
'전영희','2003-11-23','아............경숙아......... 읽으면서 내가 황홀,,,달콤,.... 멋찌다 경숙아''
'한시내','2003-11-23','ㅎㅎ 경숙아 아무래도 영화찍자구 섭외 올 꺼 같다 .네 스토리.'
'김경숙','2003-11-24','영희야. 이 음악 정말 쥑인다. 고맙다. 시내야. 네 스토리도 한번 써봐라 더 멋있을거야. 난 숨 한번 크게 쉬고 올렸다.'
'3.조영희','2003-11-24','김미라 동생 김경숙? 나는 더 야해도 좋은데........... 속편이 계속되는 겁니까?'
'김경숙','2003-11-24','예. 언니가 기억하고 있는데 한글 컴이 안되요. 초등동창이랑 결혼해서 딸2. 아들2 낳고 잘 살아요. 속편 써 볼까요?'
전영희','2003-11-24','경숙이 글빨이 일취월장이네.......내친김에 소설릴레이에 참여해바. 거기다 정이와 경민의 첫만남을 위의 글 처럼 묘사하면 멋질 것같어'
'향란','2003-11-24','솔직히 제목만 인 줄 알았는데...경숙이 재밌다 ㅋㅋ--오늘 네 덕에 웃고 지내련다.'
'김명희1','2003-11-26','애고 귀여운 경숙이 ㅋㅋㅋ'
김명희1 댓글도 재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