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귀여운 회장님 분부대로 거실 소개 그만하고 우리  큰 아들을 등장시킵니다.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엄마는 발톱을 잘라 주고 있는데 아들놈은 외삼촌의 카메라 보느라 정신없네요.

지금은 올려다 보아야 할 만큼 키는 컸는데 아직 속은 덜 차 말썽을 부리고 다니지요.

공부는 뒷전이고 하늘을 나는 재미에 빠져 학사경고감이라는 소식에 놀라

같은 과  최순자교수에게 해결책을 물었다가 아들 관리 잘 하라는 충고의 말씀을 듣게 만들고...

그래도 밉지만은 않은 것이 나의 컴퓨터 선생으로 어느 때건 자상하게 설명을 해 줄 뿐만 아니라

이상하게도 6회와 인연이 있는지 졸업 30주년 행사 때도 와서 힘든 일을 거들었는데

군대에 가 있다가 휴가를 나온 날이 친구들 계룡대에 놀러 왔을 때라

계룡산 등산에 뒤쳐진 친구들을 밀고 올라 오는 일까지 있어 6회에선 이미 안면이 익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