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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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이 일을 시작했을때 나 스스로와 약속을 했었다
그 약속은 책임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었고
그 울타리를 지키고 더 넓은 마당으로 넓히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기를
1년하고도 또 반년이 흘러가고 있다.
남들의 까십거리나 반대급부적인 화살도 ,
즐겁게 하하호호 기쁨을 느끼는 순간도,
그 모든 순간순간마다 나 홀로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그 책임이라는 울타리를 지켜야 한다는 스스로와의 약속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덩그만히 집 한채 지어 놓고 사람들이 찾아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 찾아오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런저런 궁리를 끊임없이 해내곤 했다.
더 많은 아이디어, 더 많은 컨셉 , 더 많은 동문들이 찾는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하는 생각은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벽에 부딪히고 꺽이어 질 때마다
내가 쏟아 붓는 에너지가 자동소멸되어지고
이 공간을 떠나야 할 시점을 점검해 보기 시작 했다.
이제 올해의 마지막 달이 가고 있다.
누가 무어라 해도 앞만 보고 달려온 2004년
조금은 ..아니 많이 피곤하다.
철철 에너지가 넘치기엔 나도 이제 50을 넘어섰다는 것을 상기해야겠다.
참석하지 않아도 누가 무어라 할 사람없지만
9회 송년회를 갔다 오면서
선배님들의 즐거운 시간을 기계 안에 담아오면서
전철의 맞은 편 거울에 비친 내 주름진 얼굴이 낯선 여인이 되어 다가왔다.
12월의 어두운 밤 부슬부슬 내리는 겨울비는
내 머리와 두 뺨과 어깨를 적시고
마음까지도 차갑게 스며들고 있었다.
안경으로 떨어진 빗물에 흐려진 시야는
예측할 수없는 흐릿한 미래처럼 뿌옇기만하다.
아직은 할일이 많은데.......
하고 싶은 것도 참 많은데....
집에도 빨리 가야하는데...
발걸음은 자꾸 제 자리에서 헛걸음만 하고 있다.
비 내리는 12월 겨울밤에.
그 약속은 책임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었고
그 울타리를 지키고 더 넓은 마당으로 넓히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기를
1년하고도 또 반년이 흘러가고 있다.
남들의 까십거리나 반대급부적인 화살도 ,
즐겁게 하하호호 기쁨을 느끼는 순간도,
그 모든 순간순간마다 나 홀로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그 책임이라는 울타리를 지켜야 한다는 스스로와의 약속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덩그만히 집 한채 지어 놓고 사람들이 찾아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 찾아오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런저런 궁리를 끊임없이 해내곤 했다.
더 많은 아이디어, 더 많은 컨셉 , 더 많은 동문들이 찾는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하는 생각은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벽에 부딪히고 꺽이어 질 때마다
내가 쏟아 붓는 에너지가 자동소멸되어지고
이 공간을 떠나야 할 시점을 점검해 보기 시작 했다.
이제 올해의 마지막 달이 가고 있다.
누가 무어라 해도 앞만 보고 달려온 2004년
조금은 ..아니 많이 피곤하다.
철철 에너지가 넘치기엔 나도 이제 50을 넘어섰다는 것을 상기해야겠다.
참석하지 않아도 누가 무어라 할 사람없지만
9회 송년회를 갔다 오면서
선배님들의 즐거운 시간을 기계 안에 담아오면서
전철의 맞은 편 거울에 비친 내 주름진 얼굴이 낯선 여인이 되어 다가왔다.
12월의 어두운 밤 부슬부슬 내리는 겨울비는
내 머리와 두 뺨과 어깨를 적시고
마음까지도 차갑게 스며들고 있었다.
안경으로 떨어진 빗물에 흐려진 시야는
예측할 수없는 흐릿한 미래처럼 뿌옇기만하다.
아직은 할일이 많은데.......
하고 싶은 것도 참 많은데....
집에도 빨리 가야하는데...
발걸음은 자꾸 제 자리에서 헛걸음만 하고 있다.
비 내리는 12월 겨울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