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제일 가까와 오늘 30주년 동창회의 소감을 남 보다 먼저 쓸 수 있어 신난다.

지금쯤은 부천을 지났을까?
동창회를 끝낸 아쉬움을 달랠 겸 모두 김영옥의 서산 펜션에서 마무리를 하러 떠났는데.
터덜터덜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가 않다.
비행기 타고 온 재순아, 경주야, 송자야, 진숙아, 지인아, 영실아, 명자야(또 누가 있나?)
다시는 올 것 같지 않은 수학여행을 재미있는 추억으로 만들고 오렴.
여러가지 이유로 같이 동참 못한 친구들의 아쉬움을 너희들이 맘껏 즐긴 소식으로 달래주렴.

의외로 많은 인원의 참석으로 미처 다 인사를 못했지만
그야말로 여고 졸업 이후 30년 만에 만나 본 친구들이 한 둘이 아니었단다.
참, 강명희는 인사 조차 못했네.
명희야, 너도 서산에 합류 한거니?

많은 은사님들을 뵙고 너무 기뻤고
간신히 생각해 낸 이름의 친구들과의 해후도 가슴 벅차다.
그동안 수고한 친구들의 노고가 말 몇마디로 다 표현이 될까마는
빈틈없이 모든 일이 진행하게 되어 그 고마움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
아직도  49, 50이 아닌 17,18의 모습으로 다가온 친구들아,
오늘 정말 반갑고 기쁘고.... 너희들을 정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