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친구들 모다 잘있는가???......


지난 두어달은 무척이나 바빴다..

큰 화학 공장들이 있는 이곳은 일년에 한두달 모든 기계작동을 중지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기간을 갖는데 거기에 필요한 공구나 자재를 구매한다...

어떤것은 재고가 있어서 바로 조달이 되지만 어떤것은 미국이나 일본등에서 수입도 하곤한다.

이럴떄는 무역상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암튼 그렇다.....

짬짬이 울홈에 눈팅만 하고....

7..8월은 장마에 휴가철이라 이제 우리도 좀 한가해진다....


어제 모처럼 날도 개이고...하여 시장에 갔더니 고구마 줄기가 많이 나왔다..

요것은 살짝 데쳐서 아니면 소금에 저렸다가 김치양념으로 젓갈 좀 넣고 버무리면

입맛 없을떄 별미로 아주 먹을만 하다...

옥수수도 샀다...쪄서 식구대로 하모니카를 불 생각이다...

서대도 샀다..싱싱한 서대는 큰것은 살짝 말려서 양념 발라 찌면 맛있고

아님 풋호박 넣고 지짐을 해도 좋고....

잔것은 상추.오이.양파등 각종 야채 넣고 새콤.. 달콤.. 매콤한 회무침을 하면

좋다.. 이곳 여수의 유명한것중 하나가 서대회 무침이다...


지금 나는 순간적으로 고민을 한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해야 울 친구들이 이곳에 와서 재미있게 보고 흔적을 남길까??

손님으로 와서 그냥 가지말고 "안녕 나 잘있어..."하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 이글은 맛사랑에 가야하나...아님 여기 있어야 하나....

얘들아~~워쩔까??? ...말 좀 해봐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