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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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잔을 준비해 두고
주전자가 달구어지길 기다리는 오후
불꽃이 빠르게 움직이며
뜨겁게 달아오르는 주전자
그 앞에 마주 앉은 찻잔은
꼭 내 모습을 닮았습니다
혼자는 힘들어
둘이 손잡고 가는 세상
커피와 설탕과 프림
뜨거운 물이 조화를 이루며
한 잔의 커피로 탄생하면
뜨거운 감촉은
목젖으로 전해지고
오후의 찻잔 앞에 놓인 행복의 물결은
수로를 따라 사랑의 바다로 흘러 만 갑니다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모든 것
그 안에서
행복을 부르는 징소리는
뿌리 깊은 나무의 나이테 속으로 울려 퍼지고......
**나른한 주말 오후....따뜻한 날씨탓인가?? 마음은 자꾸 밖으로 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