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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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이 지난해에 비해 아주 많이 피었어.
이른 새벽에 큰 유리창문을 열면 막 잠에서 깬 향내가 안개 처럼 밀려 들어온단다.
그리고...
나리꽃
이곳에서 공부하다가 미국으로 간 딸아이 친구가
지난 여름 나리꽃 화분을 사가지고 왔었지.
꽃이 다 진후 마당 구석에 그냥 내버려 두고는 그것이 거기에 있는지 조차 잊고 있었는데
올봄에 보니 다 말라버린 흙을 뚫고 싹이 여러개 나와있더라.
나리꽃에게 미안하고
딸아이 친구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너무 쨘하여 마당에 심어 주었더니
신바람 내며 꽃이 피었는데 눈이 부시네.
2006.06.23 15:28:06 (*.154.199.40)
7회 아이럽 방에도 옮겨 다오. 어제 오늘 새 글도 없고 썰렁하거든. 순희를 궁금해 하는 친구들에게 인삿말도 띄어 주고...
예쁘게 웃는 순희가 생각나는 날. 초여름의 후근한 바람이 불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