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욕심의 무게, 내 욕망의 무게를 ...











    빗방울이 고인 蓮잎...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버리는데
    ..아하,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를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버리는구나.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어지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법정 스님의 수필 중에서...

    우리는 자연에서 많은 교훈을 얻습니다.
    그들은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시기나 질투,
    자만도, 교만하지도 않습니다.

    겨울 솔잎도 자기가 감당할만큼의 아름다움만 하얗게 입고
    나머지 것들은 다 털어내고 마는...雪景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온 세상이 꽃으로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던 꽃들도
    스스로 돌아갈 줄 알아 아름다움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시들기 전 뚝뚝 떨어지는 동백꽃,
    단 몇일을 위하여, 온몸을 부풀려 세상을 환하게 하던 벚꽃...

    그러나 사람의 욕심에는, 적당한 게 없나 봅니다.
    하나, 또 하나.....더 하나...
    감당할만큼의 경계를 모르는...
    가끔은 미련없이 털어낼 줄 아는 당신이길 바랍니다.

    조용히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가 감당해야 할 욕심의 무게를...
    우리는 저 연약한 蓮잎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선 안되잖아요.

    내 꿈의 잎들이 찢어지기 전에,
    내 삶의 줄기가 꺾이기 전에,
    내 욕심의 무게, 내 욕망의 무게를 감당하는 지혜를 깨우치시길...

 










        
삭제 수정 댓글
2004.07.30 11:49:31 (*.78.254.65)
김희숙
이음악과 이글로 무더위를 식히세요.
삭제 수정 댓글
2004.07.31 00:13:37 (*.169.124.253)
김영자
안녕하셔요 희숙언니. 저 용순언니 동생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법정스님의 글 대할수 있게 하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언니 만나러 다음주에 갑니다. 언니 만나 총동 소식 꼭 전하고 이곳에서 언니들과 저를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올께요. 감사합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4.08.01 10:35:09 (*.1.204.133)
3.조영희
나머지 물을 쏟아버리는 연잎.
나머지 눈을 털어버리는 겨울 솔가지.
인간은 그만한 지혜를 깨우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봐요.

내 욕심의 끝은 어디이련가?
내 미련의 끝은 어디이련가?
그래도 이제 나이가 좀 드니 조금쯤은 욕심도 미련도 덜어지는거같아
때로는 나이들어감도 축복같은 생각이 들어요.
삭제 수정 댓글
2004.08.01 10:36:59 (*.1.204.133)
3.조영희
음악도 너무나 좋다. 좋은 글에 걸맞게...........::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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