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6일




외숙이와 함께 떠난 신년회는

향기로운 봄나들이 같은 기운으로 가득했어.




우리가 간

전통음식점[토가]에서의[손순두부 새우젓 찌개]는

새우젓의 칼큼함과 손순두부의 부드러운 맛으로 일품이었어.

영리하고 잘 생기고 예쁜 손자손녀의 재롱이 있어 더욱 맛이 있었어.




언제 한번 키다리와 같이 와서 먹어봐야지.




점심을 먹고 우린 [호원 산방]으로 올라가 좀 쉬었다가

산방주인 [이인선님 ]의 세심한 배려와 설명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뒷산을 포함하여 약 7000평안에 지어진 산방과 잘 가꾸어진 정원수와 돌

분재 그리고 연못 등은 직접 와서 보아야만 그 정성과 아름다움을 알 수 있었어.

글이나 사진이나 인터넷으로 알 수가 없거든.

정말 대단했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인선님! 고맙고 고마웠어요.




산방의 따끈 따끈한 황토방은

우리들을 자동으로 아랫목을 돌며

깔깔 호호 반가움을 나누게 했어.




우린 준비해온 재료로 만든[나물 쌈불고기 백반]과

모세의 기적 김치로

맛있는 저녁을 와인과 함께 했어.




밤참과 내일을 위해 도토리묵도 만들었어.




외숙이가 가져온 도토리가루로 경분이의 도토리묵 만들기 특강

*****여름엔 물이 가루의 6배, 겨울엔 물이 가루의 7배,

소금과 참기름을 조금 넣고, 찬물을 사용하며,

잘 저어주며 투명해질 때 까지 끓여준 다음 뚜껑을 닫고

30분 약한 불에서 뜸을 들인 후 한번 저어주고 불끄기.

모양을 생각해 작은 그릇에 나누어 식히기******




내가 몰랐던 뜸들이기 30분을 해서 가족과 만들어 먹어봐야지.




심은 미술관의 근옥이가 가져온 싱싱한 딸기로 우린 상큼한 기분을 찾고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래방 특실에서

명가수의 노래와 춤 그리고 위스키를 함께 했어.




우린,

따끈한 황토방으로 돌아와

택실이가 가져온 산사촌 한박스와 마른안주를 함께하며

우리들의 깔깔 호호는




2007년 1월 17일 03시까지 죽~~~~~




2007년 신년회는 술 술 술....

분명 2007년은 하고 싶은 일이 술 술 술.... 풀릴겝니다.




우린 아직 체력 짱이 분명해. 아자!!!!!




뾰얀 물안개로 고운 찬서리가 내려앉은

나뭇가지와 돌들을 창밖으로 내다 보며 우린 아침을  맞았어.




아침을 먹고,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 뒷자락산을  올랐어.

한참을 오르다가

커다란 정원석을 많이 모아 놓은 듯한 돌계곡을 하나 지나

중간 정상[쉼터]까지올랐는데

저절로 야~~~~와~~~~ 야~~~~호




멀리 강화 서해 바다엔 물안개 구름이 살아 있었고,

아래론 호원산방이 작게 자리 잡고 엎드려 있었으며,

사방으론 나무들의 봄을 위한 꿈들이 보였어.

산방에 갈 땐 꼭 산을 오르라고 권하고 싶어.




개인적인 일과 공적인 일로

산에 오르지 못한 친구들도 함께 왔음 좋았겠다고

생각했어.




우린 산에서 내려 온 후 좀 휴식을 취한 뒤

간단한 청소를 하고 짐정리를 했어.

그리곤 아쉬움과 감사함을 전하고 산방을 나왔어.




점심은 야콘이 들어간 [야콘냉면]을 먹으며,

다음엔  [결혼냉면]을 먹기로 하고

인천 서울 일산으로 나뉘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에 올랐어.




이번 신년회엔 20명 모였는데

졸업 후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 있어 반가웠어.

다음엔 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음 좋겠어.




먼 길에 달려온 친구들이 고맙고,

여러 가지 준비하고 애쓴 친구들 고맙고, 고마워.

그리고 이인선님 고맙고 한편 대단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모든일이  술 술 술.... 풀린다는 것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