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내 일과가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예전과 달리 주말이란 직장을 가진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집안일을 몰아서 해야되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
어쩌다 그 주말을 외출하는 일로 쓰고 나면 그 다음 한 주간을 더욱
허둥지둥하며 보내야하니 자연 바깥 나들이 기회를 줄이게 된다. 오늘
그동안 신경 쓰이던 이불 빨래도 했고 싱크대 앞에 설 때마다 시원하게
닦아내야 할텐데 하고 생각만 하던 장식 선반에 있던 소품들을
내려 하나씩 먼지를 닦아 제 얼굴들을 내미는 것들을 보니 나의 마음도
밁아 지는 듯 하다. 유리창을 통해 내다 보는 풍경이 그리 아름답지
않을 때 내가 주로 하는 방법이 유리창에 반투명 접착시트를 붙이고
유리 선반을 매달아 그 곳에 작은 소품들을 올려 놓는 건데 이 집에서도
싱크대 전면에 유리창이 있어 좋기는 한데 바깥 쪽으로 쌓이는 뿌연
먼지들이 맘에 안들어 이렇게 만들었던 것. 아래 작은 창은 쉽게 떼어
닦을 수 있어 수시로 닦아 놓으면 앞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의 나무들이
내 눈을 시원하게 한다. 뿌옇게 쌓였던 먼지들을 말끔히 걷어 낸 이
쪽을 한 번씩 건너다 보면 대부분이 기념품인 하나 하나에 대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창 턱에 펼쳐 놓은 책이 요즈음 공부하는
영어교재인데 따로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할 시간이 없는 나는 여기다
책을 펼쳐 놓고 부엌일 하며 흘깃거리며 예습을 한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안하면 다음날 망신 당하기 십상이니까. 그런 속 내용도 모르는 어떤
이가 이걸 보고 내가 엄청 열심히 공부하는 줄 알더라만.
|
2006.06.05 00:52:29 (*.130.87.198)
10.허부영
2006.06.05 08:47:42 (*.108.17.2)
2006.06.05 09:09:29 (*.245.1.12)
6.김춘자
Copyright ⓒ 2003 - 2014 inil.or.kr.All rights reserved
관리책임자 : 정보위원회 / kmoon3407@koreapost.go.kr
지금 축구게임을 보고 있는데
2:1로 지고 있네요. 운동은 못하지만 게임이 있을때마다 항상 마음조리며
응원하고 하지만 마음 졸이면서 보는때가 많아 일부러 왔다갔다 하면서
옆눈으로 보고는 하지요.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어요.
언니의 센스가 돋보이는 한공간이네요.
너무 예뻐요... ~ ~
영어공부를 하시는가 보죠?
춘자언니랑 저희들 만날때 영어 안하셔도 돼요.
저희들 우리나라말 너무 너무 잘하니까 신경쓰시지 마시고
그냥 날라오세요 ;:)
지금 또 한골 넣었네요....
빨래나 해야 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