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버이날 즈음에 친정엄마를 뵈러 갈 예정이었는데 그 전날 허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미루어 오다가 오늘에서야 인천엘 갔다. 친정엄마보다 몇 살 연상인 고모와 엄마를 바깥 나들이라도 시켜 드리려고 나선 길이 영종도였다. 돌아 오는 길에 애숙이가 있으면 신도까지 들러올까 하고 전화를 하니 마침 있길래 배를 탔다.  애숙이가 우리를 차에 태워 구석구석 안내를 해 주는 바람에 거동이 불편하신 두 분이 아주 호강했다며 흡족해 하셔 애숙이가 너무 고맙더라. 난 며칠 후에 친구들하고 같이 갈 때 내부는 보기로 하고 겉에서만 바라보았는데 높은 석축 위에 지어진 멋진 집이 돌아 내려 오며 멀찌감치서 보니 얼마나 근사하던지... 석축이 높아 가까이에서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일단은 맛만 보인다. 31일에 친구들 많이 만날 수 있담 좋겠다. 애숙이네 식당에서 밥도 먹고 집에 들러 차도 마시면서 이야기꽃을 한 번 피워보면 참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