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사진 ---Ellen Kooi , 2003
<곽재구의 포구기행 中에서>
살다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
불어오는 바람 한줄기,흔들리는 나뭇잎,가로등의 어슴푸레한 불빛,
사랑하는 사람의 전화 목소리조차 마음의 물살 위에 파문을 일으킨다.
외로움이 깊어질 때 사람들은 그 외로움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어떤 사람은 밤새워 술을 마시고 어떤 사람은 빈 술병을 보며 운다.
지나간 시절의 유행가를 몽땅 끄집어내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이의 집에 전화를 걸어 혼곤히 잠든 그의 꿈을 흔들어놓기도 한다.
아예 길가의 전신주를 동무삼아 밤새워 씨름하다 새벽녘에 한 움큼의 오물덩이를 남기고 어디론가 떠나는 이도 있다.
내 친구 H는 외로울 때면 빵봉지와 사과상자를 들고 고아원과 양로원을 찾는 버릇이 있다.
실컷 사랑에 차 있어야 할 시절,따뜻한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들의 시린 그림자 앞에서
속울음을 참고 한나절 보내면 외로움이 잡힌다고 했다.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구룡포행 버스를 타고 장기곶으로 가는 동안 길은 많이 쓸쓸했다.
마음의 풍경 탓이다.
나는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들 삶의 골목골목에 예정도 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이 있기 때문이라 믿는 사람이다.
외로울 때가 좋은 것이다.
물론 외로움이 찾아올 때 그것을 충분히 견뎌내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드믈다.
다들 아파하고 방황한다.이 점 사랑이 찾아올 때와 확연히 다르다.
사랑이 찾아올 때.......그 순간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사람들은 행복해진다.
길을 걷다 까닭없이 웃고, 하늘을 보면 한없이 푸른빛에 설레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모르는 이에게도 `안녕` 하고
따뜻한 인사를 한다.사랑이 찾아올 때, 사람들은 호젓이 기뻐하며
자신에게 찾아온 삶의 시간들을 충분히 의미 깊은 것으로 받아 들인다.
외로움이 찾아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 사랑이 찾아올 때보다 더 귀한 시간이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한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後略)
2008.02.01 12:38:42 (*.16.127.122)
눈길을 넘어지지 않으려고 전신으로 긴장했었나보다.
오늘 왼종일 안마의자에나 앉아 있고 싶으니....
사랑 받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는데
스스로 그 이유를 명쾌히 적은 글을 보고 절로 미소가 떠오른다.
그래, 햇빛이 고루 퍼져 주위를 따스히 데우는 사람,
利他心이 몸에 밴 아름다운 사람이겠지.
그런 마음이 삶의 우아한 형상을 만드는 으뜸 요소가 되야 될텐데...옥규가 반성하게 만드네::$
반성병 도진다~아(x23)
오늘 왼종일 안마의자에나 앉아 있고 싶으니....
사랑 받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는데
스스로 그 이유를 명쾌히 적은 글을 보고 절로 미소가 떠오른다.
그래, 햇빛이 고루 퍼져 주위를 따스히 데우는 사람,
利他心이 몸에 밴 아름다운 사람이겠지.
그런 마음이 삶의 우아한 형상을 만드는 으뜸 요소가 되야 될텐데...옥규가 반성하게 만드네::$
반성병 도진다~아(x23)
2008.02.01 15:28:04 (*.133.164.109)
언젠가 찐하게 외로웠을때가 있었다.
난 그때 매일 전철타고 남대문시장엘 갔다.
사람들 속에서 부딪히며 나의 존재를 인식했고....
손뼉치며 손님부르는 그네들의 거룩함을 보며 나를 돌아보고....
우묵한곳 후진 음식점에서 국수 한가닥과 내눈물을 씹어 삼키고.....
쓸데없는 옷가지사다 후질러 쑤셔박아놓고...
그네들의 생존경쟁을 알리는 아우성속에서 나의 존재가치를 찾았었다.
지금의 난~
외로우면 여행을 떠난다.
오기작 오기작 삶속에서 더이상 부대끼기 싫고
사랑하는 이들과 눈마주치기 역겨울때
난 나를 찾아 떠난다.
난 내일 떠난다.
무조건....
발길닿는대로,꼴리는대로,
딸네와 같이 가려 할때 난 속으로 싫었다.
나를 잃을테니깐~
근데 애기가 감기가 들어 갸들은 포기했다.
옳다꾸나~
잘됐다.
맘맞는 친구하나달고 휩쓸다 올란다.
충청남북도야~!
기둘려라~~~~(x18)
고로 난 외로울 틈이 읎다.
이글읽고 따라 붙을사람 내핸폰때려라~!(:t)
난 그때 매일 전철타고 남대문시장엘 갔다.
사람들 속에서 부딪히며 나의 존재를 인식했고....
손뼉치며 손님부르는 그네들의 거룩함을 보며 나를 돌아보고....
우묵한곳 후진 음식점에서 국수 한가닥과 내눈물을 씹어 삼키고.....
쓸데없는 옷가지사다 후질러 쑤셔박아놓고...
그네들의 생존경쟁을 알리는 아우성속에서 나의 존재가치를 찾았었다.
지금의 난~
외로우면 여행을 떠난다.
오기작 오기작 삶속에서 더이상 부대끼기 싫고
사랑하는 이들과 눈마주치기 역겨울때
난 나를 찾아 떠난다.
난 내일 떠난다.
무조건....
발길닿는대로,꼴리는대로,
딸네와 같이 가려 할때 난 속으로 싫었다.
나를 잃을테니깐~
근데 애기가 감기가 들어 갸들은 포기했다.
옳다꾸나~
잘됐다.
맘맞는 친구하나달고 휩쓸다 올란다.
충청남북도야~!
기둘려라~~~~(x18)
고로 난 외로울 틈이 읎다.
이글읽고 따라 붙을사람 내핸폰때려라~!(:t)
2008.02.01 16:13:22 (*.16.127.122)
외로우면 몸살나쥐 우리 수노(x10)
근데 니 글 읽은 심정은 (x15)
사랑과 무관한 사람들과 눈 맞추고 오니라(x8)
근데 니 글 읽은 심정은 (x15)
사랑과 무관한 사람들과 눈 맞추고 오니라(x8)
2008.02.01 18:23:21 (*.37.156.76)
그러면 그렇지,
음악과 어우러져 무드있게 잘 나가시더니...
결국은....

<충청남북도야~!
기둘려라~~~~
고로 난 외로울 틈이 읎다.
이글읽고 따라 붙을사람 내핸폰때려라~!>?(x10)(x10)
음악과 어우러져 무드있게 잘 나가시더니...
결국은....

<충청남북도야~!
기둘려라~~~~
고로 난 외로울 틈이 읎다.
이글읽고 따라 붙을사람 내핸폰때려라~!>?(x10)(x10)
2008.02.02 19:14:06 (*.238.113.124)
구정 차례지내려고 장은 대충 봐 놓았는데 일하기는 싫고 휴식하기 딱 좋은 방이다.
경선아~
사색하기 좋은 방 항상 마련해줘서 넘 고맙다.
언제나 음악도 좋고~
결국 인간은 혼자이고 각자 자기 몫의 외로움은 스스로 극복해야하겠지.
그래서 외로움에 조용히 잠기기도 하고 극복하려고 몸부림 치기도 하지.
순호야~
그렇게 훌훌 털고 나댕기니 얼마나 좋으냐~
부럽구나.
잘 싸돌아다니다 와라.(x5)
경선아~
사색하기 좋은 방 항상 마련해줘서 넘 고맙다.
언제나 음악도 좋고~
결국 인간은 혼자이고 각자 자기 몫의 외로움은 스스로 극복해야하겠지.
그래서 외로움에 조용히 잠기기도 하고 극복하려고 몸부림 치기도 하지.
순호야~
그렇게 훌훌 털고 나댕기니 얼마나 좋으냐~
부럽구나.
잘 싸돌아다니다 와라.(x5)
2008.02.03 23:39:29 (*.16.127.122)
사색과 명상의 차이를 놓고 고민한 적이 있었다
사전적 의미
사색...(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찾는 것
명상...고요한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다.
이 방에서 명상도 하고 사색도 하고 그러셔 들(:i)
사전적 의미
사색...(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찾는 것
명상...고요한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다.
이 방에서 명상도 하고 사색도 하고 그러셔 들(:i)
2008.02.04 15:10:54 (*.133.164.141)
나~왔다.
발길 닿는대로 정처없이 싸돌아 댕기다 왔다.
가슴에 응어리가 다~씻긴 듯 하다.
이 힘으로 또 멩절인지 무시깽이인지
시늉이라도 해야겠다.(x8)
발길 닿는대로 정처없이 싸돌아 댕기다 왔다.
가슴에 응어리가 다~씻긴 듯 하다.
이 힘으로 또 멩절인지 무시깽이인지
시늉이라도 해야겠다.(x8)
결정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거라 생각해요 저도.
외로움을 다른 말로 하면 고통, 좌절, 불안, 화, 슬픔 이런 것들이겠죠?
잘 모르지만 저에게 닥쳤던, 또는 닥친 많은 어려움이 저를 그렇게 나쁘게만 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드니 세월이 간 건지, 아니면 그만큼 산다는 것을 조금 알았다는 건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즐겁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요.
햇빛이 고루 퍼져 주위를 따스히 데우듯 그런 사람이 되려면 내 스스로가 밝아야 하잖아요?
내 맘대로 되는 일 아니지만 그래도 그랬으면 하고 바란답니다.
귀한 여행이었어요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