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rise Sunset'은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에
나오는 노래이다.

해가 뜨고 또 해가 지고,
세월은 바람 같이 날아 가버린다는 노랫말이 실감나는 요즈음은
헤밍웨이의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와 함께
‘Sunrise Sunset’이 생각난다.


유대인의 전통적인 결혼식은 해 질 무렵 시작된다.
사람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식장에 들어오고
밤에, 가난한 그들의 결혼식이 진행된다.
영화 속에서는, 그 때
‘Sunrise Sunset' 음악이 흐른다.

유대인의 풍습은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춤추던 풍속도
이 결혼식에서는 예외다.

이 영화 음악은 아이작 스턴이라는 거장이 연주했다.
이 영화의 배경이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 아나테프카에 사는 유대인이고,
아이작 스턴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이주한 유대인이라고 한다.

아내와 다섯 딸을 거느린 가장, 주인공 티비에는 'Tradition'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그들을 살려온 것은 전통이며,
가정의 최종 결정자는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유대인으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도 깊다.
무엇이나 하나님께 친구처럼 이야기도 하고 푸념도 한다.

큰 딸은 아버지가 허락한 사람이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가난한 재봉사와 결혼한다.
젊은 혁명가를 사랑하는 둘째딸은 시베리아의 유배지,
얼어붙은 황무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떠난다.
유대인이 아닌 이교도를 사랑하는 셋째 딸도 떠난다.
셋째 딸이 떠나고, 나의 귀여운 작은 새 하바! 하며
절규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아프게 다가온다.
자식은 품안의 자식이라더니.....

서서히 시대는 변화하고, 전통이 허물어져 간다.
티비에도 달라지고 있는 세상을 인정 할 수밖에 없다.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브로드웨이에서
대 히트 한 뮤지컬을 영화한 작품으로,
억압과 핍박 속에서도 긍지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유대인 일가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유대인 탄압정책이 강화되면서,
티비에 가족도, 미국으로 유랑의 길을 떠난다.

유랑의 길을 떠나는 테비에 가족의 뒤로,
영화 첫 장면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자가
마지막에도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뒤따른다.







Sunrise Sunset


Is this the little girl I carried?
Is this the little boy at play?
I don't remember growing older
When did they?

When did she get to be a beauty?
When did he grow to be so tall?
Wasn't it yesterday when they were small?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ow the days
Seedlings turn overnight to sunflowers
Blossoming even as we gaze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y the years
One season following another
Laden with happiness and tears

One season following another
Laden with happiness and tears

                              노래-페리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