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전략
李라는 캐릭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정말 李라는 놈은 대단히 치명적인 놈입니다.
팜므파탈(femme fatale)이 자신의 치명적 매력을 이용해 권력에 개입하고, 남자를 파괴한다면,
李는 (팜므파탈의 대척점으로 옴므파탈(homme fatal) 이라는 말이 성립한다면)
그 자신이 원래 권력은 가지고 있는데다가, 자신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성과 그 주변을 파멸로 몰아 넣고,
끝끝내는 자신은 자신의 모든 것과, 그 여성의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지켜냅니다.
그런데도 심지어 그 여성으로부터도 전혀 원망을 듣지 않지요.
오히려 그녀의 가슴 속에 살아있을 겁니다. 정말 치명적인 놈이에요.
李가 어떻게 자신을 암살하려 했던 왕치아즈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단계별로 짚어보겠습니다.
네, 물론 제 가슴이 무너졌던 부분을 재 구성한것입니다.
1. 나도 평범한 인간일 뿐이야.
사실 이 치명적임의 시작은 그의 얼굴입니다.
양조위의 얼굴은 상당히 귀여운 스타일이면서 고독하고, 나약해 보이는 데가 있습니다.
바로 가장 치사하거나 가장 사악하게 변할 수도 있는 얼굴이기도 하지요. 이건 젊을 때 부터 그랬습니다.
장무기를 연기하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그 천진한 얼굴은 그 엄청난 내공을 가진 남자가 저렇게 천진하다는 이유로 더 위험해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그 천진함은 약간의 고독함과 포기할 수 없는 그만의 세계가 내재된 얼굴로 변했지요.
왕 치아즈가 처음 보는 李의 얼굴은 그저 일상의 얼굴입니다.
그는 경호원에 둘러 싸여 있기는 해도 아내에게 '잘 놀다오라'고 말을 하며 차문을 닫아주는 사람입니다.
단지 그 행동만으로도 그 얼굴은 자상하지는 않지만 그저 그냥 평범한 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처음부터 왕치아즈 마음의 무장을 풀게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왕치아지는 그날 집에 돌아와 '생각과는 다르게 생겼어'라고 말합니다. 그래요. 이 여자. 이미 넘어간겁니다.
2.난 이런데 익숙치 않아.
인적이 드문 레스토랑에서의 첫 데이트에서.
그는 자기 주변사람들은 국가니 민족이니 그런 거창한 얘기만 한다고 얘기하면서,
난 일상적인 대화에 익숙치가 않다고 얘기 합니다.
아!! 이 얼마나 노련한 꼬실링 기법입니까. 얼마나 여자의 마음을 싸그리 앗아가는 말입니까.
저런 몇마디의 말로 그는 "나도 이런 점에서는 순진해", "나에게 일상이란 없어." "너와는 다른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잘 되질 않네." "너는 (그런 거창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이야. 너와 특별한 관계를 원해."라는 엄청난 떡밥(?)들을 던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작에서도 그는 늘 미숙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린 장무기는 순진했고, 해피투게더의 요휘는 보영을 사랑하지만 서툴러 보입니다.
화양연화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갖혀 있는 차우도, 2046의 폐인에 가까운 소설가도 선수처럼은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선수이지요).
3. 난 신사야.
첫 데이트를 마치고 이는 왕치아즈를 집의 문앞까지 데려다 주지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정말 첫 데이트에서 끝까지 젠틀한 모습을 잃지 않는데다가 '커피 한잔마시고', '라면 먹고' 혹은 '자고'가지 않음으로써 더 여자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이날의 李의 고무줄 기법(당겼다가 다시 느슨하게 놓아버리는)이 없었다면 왕치아즈 또한 그렇게 李에게 집착하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팬이면서도 좀 악의적인 저는 2046의 치사한 젠틀맨십을 생각한 것도 사실이에요.
4. 여기가 호텔보다 안전할 거요.
3년만에 만난 그녀.
이제는 몰락해서 불쌍하게 밀수장사(우리나라 말로 차면 뭐냐. 바세린 아줌마? 미제장사 아줌마? 양품 아줌마? 암튼 )를 하고 있는 그녀를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면서 그가 권하는 말은 다름 아닌 여기가 호텔보다 '안전할'거라는 즉, 내가 널 지켜주겠다는 것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내의 동무가 되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일이 많고 바쁘고 사회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 뿐, 원래는 가정적이고 부드러운 남자라는 걸 강조하는 거지요.
5. 난 아직 널 몰라.
첫 정사말이에요. 실로 충격적입니다. 하지만 곱씹어볼 수록 이해가 갑니다.
자신에게 미인계로 다가섰던 여성 3명을 죽인 경력. 한시도 몸에서 총을 풀어 놓을 수 없는 긴장감 속의 삶.
(레옹처럼 항상 총을 차고 소파에서 앉아서만 잔 사람이 집 밖에서 정사를 벌인다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 보면 수긍이 갑니다.)
잠시나마 긴장의 끈을 놓았었던 여자와의 재회.
폭력에 물든 일상 아내와의 지극히 판에 박힌 대화 말고는 모든 의사소통을 폭력으로 해 왔던 자...
그런 행동을 유추할 수 있는 근거들이 수도 없이 떠오릅니다.
문제는 이해가 간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런 행동은 원래 이해를 해 주면 안되는 건데 이상하게 李가 양조위가 하면 이해가 간다는 거지요.
왠지 그의 깊은 눈망울과 우울하면서도 차가운 눈빛을 보게 되면 끝없이 이해를 하게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게 문제인것이지요. 그래서 양조위가, 李가 치명적인 것입니다.
6. 난 피곤한 생존 속에 상처입은 한마리 짐승일 뿐이야.
그의 가장 놀라운 재능은 그가 폭력성을 보여줄 때, 그를 연민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어찌 치명적이지 않을 소냐. 관청 건물 앞에서 만나기로 한 날.
약속보다 늦게 나온 李는 처음엔 그저 점잖게 '회의가 늦어졌다'고 말하다가 막부인이 추웠다고 투정하자
'피 튀기게 고문을 하고, 자백을 받아냈고, 고문을 하다보니 군사학교 동기'였다고 말합니다.
저항군을 타진했다고 말하면서 막부인을 폭력적으로 다루는 모습을 보면 막부인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다고 왕 치아즈를 협박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李가 가진 치명적인 매력은 그런 말과 행동조차 '난 인간적으로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나의 일상은 견디기 힘들다고. 나는 생존에 피곤한 한마리 짐승에 지나지 않는다고' 투정하며 파고드는 것으로 보이게
7. 난 네 앞에서 만큼은 다른 사람이 되어.
일본군 구역(?)의 한 술집에서 두 사람이 술을 나눠 마시고,
무릎을 베고, 또 막부인이 노래를 불러주고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 전체를 통틀어 두 사람이 유일하게 '정상적인 연인'으로 보이는 순간이지요.
막부인의 노래를 듣고, 李는 진심으로 웁니다. '난 네 앞에서 만큼은 다른 사람이 되어'라고 말없이 고백하는 장면이지요
. 여자는 '내 앞에서 만큼은 여려지는 남자'를 '원래 여린 남자'보다 백오십만배쯤 좋아하는 법입니다.
그 무시무시한 공안부장관(?. 정확한 직책과 명칭은 모르겠어요)쯤 되는 놈을 가슴으로 품어야 겠다는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8. 널 지켜줄게.
다이아몬드반지를 찾으러 간 그 장면.
잔 말재주 안부리면서 은근히 여자마음 불태웠던 李가 이번엔 정면으로 말재주를 부립니다.
'반지는 잘 모르는데, 그 반지를 낀 당신 손'이 보고 싶었다거나, '내가 지켜줄께'라는 말까지.
아....정말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제 가슴까지 다 철렁했습니다.
저 또한 그런 분위기에서는 넘어가고 말 것입니다.
그 무시무시한 놈이 나를 향해 그런 눈빛을 보내며 아빠도, 흠모했던 친구도 한번도 지켜주지 못한 나를 지켜준다니요.
결국 그 말 때문에 왕치아즈는 5년간 준비했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동료들과 (그들을 동료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고 말지요.
9.내 진심이 버려졌고, 나또한 거대한 조직의 힘겨운 톱니였을 뿐이다.
결국 자신의 사랑하는 여자를 죽음에 이루게 하면서까지도 李는 그 치명적인 간지 좔좔을 버리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바라보는 표정. 유일한 진심을 부정당한 남자의 눈빛.
그리고 그 여자에 대한 사랑을 보이는 그 눈빛.
게다가 그 또한 일본군정으로 부터 감시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순간 불쌍해 집니다.
거대 조직의 힘겨운 톱니로, 이용당하고 의심받는 존재. 아... 가슴이 아련해지는 순간. 번득! 하고 다시 정신을 차려봅시다. 이놈은 원래부터 나쁜 놈입니다.
원래 지 민족을 배신한 놈. 배신 한번한 놈이 두번 배신은 못합니까.
게다가 일본도 패망직전인데 이 기회주의자 놈은 언제 물타기 할지 모르는 놈입니다.
일본이 감시하는 것도 당연하지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한건데,
그 눔의 눈빛을 보고 있다면 한없이 불쌍하고 가련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잃는 것 없이. 연인의 사랑과 동정까지 오롯이 얻게 되는 겁니다.
결국 이 치명적인 매력이란, 여자에게 '나는 물리적, 경제적으로 보호를 해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
'그리고 나는 '너에게 정서적으로 보호 받고 싶다.'라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암수 나뉘어져 있는 모든 동물들이 착각하고 꿈꾸는 짝짓기의 실체일 수도 있고, 동서 고금의 똑똑한 여자들이 불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그래도 그한테는 내가 필요해.'라며 제 몸 상하는 지 모르고 자신을 내던지고 희생하며 행복하다 생각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내가 그를 정서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착각이 그의 정치적, 민족적 만행과 그의 비뚤어진 인간성 마져도 못 보도록 눈을 막아버립니다.
정말 치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략
색.계에서 이런 李혹은 양조위의 매력의 정확히 대척점을 이루는 것은 연극반 반장(?)인 광위민입니다.
그는 야심있는 젊은이의 오류를 전부, 그야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1. 무모하고 - 아무것도 모르면서 사람을 죽이자고 공모하고,
2. 책임없고- 아마추어 활극을 벌이고도 뒷수습이란 없지요.
3.어설프고 - 지가 경험없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여자의 베드씬 연습을 머저리 같은 놈과 하게 하고,
4. 힘은 세지만 능력은 없고. -조직이 시키는 대로만 하고
5.무지하고 - 사랑하는 여자에게 언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 시점에서의 키스라니요. 왕치아즈의 마음이 이미 李에게 가 있기 때문에 '3년 전에 했었어야'라는 말로 끝났지 안 그랬으면 '따귀 맞고', '그 여자는 모멸감에 떨게'했을 겁니다. 6.사랑하는 여자가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그저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 그 잔혹한 첫 정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니, 기둥서방에 다를바 아니지요. 왕치아즈의 분노와 배신감을 알만합니다.
7.게다가 쥐뿔도 없는 주제에 자신만만한척 스스로를 가려서 여자가 그를 연민할 기회도 주지 않지요.
8.자신도 얻는 것이 하나 없으면서
9.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까지 망쳐버립니다.
10.그녀의 진심을 한번도 알아주지 못한 채 말이지요
그러니까 말이지요. 아무리 李가 나쁜 놈이어도.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때려 죽일 놈이어도. 젊고, 똑똑하고, 야심있고,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잘생긴 광위민보다는 李가 훨씬 나은 겁니다. 그래요.
그 점이 바로 가장 치명적인 사실이에요. 아.... 정말 치명적이라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현실에서 李를 만난다면, 혹은 그 전작들에서 그가 보여준 그 매력에 빠져있다면.
우리들은 재빨리 그를 피해야 합니다.
그는 그 자신은 결코 다치지 않으면서도 그 순진한 얼굴을 하고, 그 애써 감춘 아픔을 그 눈빛으로 발산하며, 몇마디 되지 않는 말로 우리의 우리의 마음을 앗아가 버려 우리를 망칠 테니까요.
어쩌면, 내가 빠져버린 양조위가, 양조위의 매력이, 李이 매력이 배우의 그리고 가상인물의 것이어서 다행입니다.
나는 그 매력에 빠져들기만 할 뿐. 다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2007.11.18 10:54:59 (*.121.5.66)
나는 경선언니의 글이라 생각하다가 (펌이라 쓰셨는데도)읽어 내려가면서는 아니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같은 상황을 표현하더라도 그 표현하는 단어가 다르고요 글 전체로 보니 남성이란 느낌이 드네요.
하여튼 이 글을 보니 영화를 안봐도 어떤 느낌인지 감을 잡겠어요.
언니, 그래도 보통사람들 보다는 훨 잘 쓴 것 같아요.
우리네는 우선 영화를 보고 나오면 그 배우가 그 장면에서 뭔 말을 했는지
당췌 기억이 안나거든요?
그저 아슬아슬한 몇몇 장면의 말초적 느낌만 받고 와서는 안 본 사람들에게 퍼뜨리죠.ㅋㅋ(:w)(:w)
'그 영화, 디~게 찐하드라~~, 딴 데는 볼꺼 없고, 그 남자랑 그 여자랑 어디어디서... 어쩌구...' ::$::$::$
같은 상황을 표현하더라도 그 표현하는 단어가 다르고요 글 전체로 보니 남성이란 느낌이 드네요.
하여튼 이 글을 보니 영화를 안봐도 어떤 느낌인지 감을 잡겠어요.
언니, 그래도 보통사람들 보다는 훨 잘 쓴 것 같아요.
우리네는 우선 영화를 보고 나오면 그 배우가 그 장면에서 뭔 말을 했는지
당췌 기억이 안나거든요?
그저 아슬아슬한 몇몇 장면의 말초적 느낌만 받고 와서는 안 본 사람들에게 퍼뜨리죠.ㅋㅋ(:w)(:w)
'그 영화, 디~게 찐하드라~~, 딴 데는 볼꺼 없고, 그 남자랑 그 여자랑 어디어디서... 어쩌구...' ::$::$::$
2007.11.18 12:51:46 (*.173.16.117)
그래 광야!
나는 글쓴이가 양조위를 너무 좋아해서 여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남자일수도 있겠어.
최근에 분석적,논리적인 부분에서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밀린다는 인정하기 싫은...
그렇지만 생각되었거든.
그 점에서도 남자가 쓴 글이겠네.
나도 영화보는 훈련이 덜되서 그런지 한 번 본 영화를 이렇게 샅샅이 이해하며 분석할 수는 도저히 없던데...
영화 감상 후에 이 영화 평을 여기저기서 읽고 완전 이해하게 됐다니까::$
그냥 영화를 보는 중에 `느낌`이 오는 영화를 좋은 영화라고 말하는 소박한 감상태도를 가졌을 뿐.
그리고 내가 말한 보통사람은 글쓰는 분야에서 프로가 아닌 사람을 말함이야.;:)
나는 글쓴이가 양조위를 너무 좋아해서 여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남자일수도 있겠어.
최근에 분석적,논리적인 부분에서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밀린다는 인정하기 싫은...
그렇지만 생각되었거든.
그 점에서도 남자가 쓴 글이겠네.
나도 영화보는 훈련이 덜되서 그런지 한 번 본 영화를 이렇게 샅샅이 이해하며 분석할 수는 도저히 없던데...
영화 감상 후에 이 영화 평을 여기저기서 읽고 완전 이해하게 됐다니까::$
그냥 영화를 보는 중에 `느낌`이 오는 영화를 좋은 영화라고 말하는 소박한 감상태도를 가졌을 뿐.
그리고 내가 말한 보통사람은 글쓰는 분야에서 프로가 아닌 사람을 말함이야.;:)
2007.11.29 17:55:28 (*.106.21.141)
나도 경선이가 쓴글이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읽어내려가다가
(평소에 글솜씨에 감탄도 하고 주눅도 들고 했거든.)
너무 영화에 대해서도 잘 쓰니까 "어어나
나같은 사람은 댓글달을 자격도 없네" 하던차에 퍼왔다는 부분에서 휴--- 하고 숨쉬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사람은 보통사람이라는데 내가 또 실수 한거 아닌가 싶다.
나도 이 영화를 한달전쯤 보았는데, 적라나 하다는 섹스신보다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말리고 떨어져나가는
개인의 처참함이 더욱 생각나더라.
또 하나는 정도, 친밀감도 느꼈을테지만 갈등속에 시달리다, 희귀하고 아름다운 보석반지가 결국 사랑한다는것을 결정적으로 확인시켜주었는지 생각하게끔 만들었어.
다시 천천히 배우들의 얼굴을 보니 새롭네, 고맙다.
(평소에 글솜씨에 감탄도 하고 주눅도 들고 했거든.)
너무 영화에 대해서도 잘 쓰니까 "어어나
나같은 사람은 댓글달을 자격도 없네" 하던차에 퍼왔다는 부분에서 휴--- 하고 숨쉬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사람은 보통사람이라는데 내가 또 실수 한거 아닌가 싶다.
나도 이 영화를 한달전쯤 보았는데, 적라나 하다는 섹스신보다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말리고 떨어져나가는
개인의 처참함이 더욱 생각나더라.
또 하나는 정도, 친밀감도 느꼈을테지만 갈등속에 시달리다, 희귀하고 아름다운 보석반지가 결국 사랑한다는것을 결정적으로 확인시켜주었는지 생각하게끔 만들었어.
다시 천천히 배우들의 얼굴을 보니 새롭네, 고맙다.
2007.11.29 19:30:21 (*.173.16.117)
혜옥이 오랫만이구나.
나는 지금 김장 담그다 힘들어 쉬고 있는 중이야.
아마도 몇번 인터미션을 가져야 김장이 끝날거야.
이거야 원 음악회도 아니고 웬 인터미션? ㅋ
어느 해인가는 24시간 동안 자다 깨다 김치 담군 적도 있었어.
`치명적인`이란 관형구를 우리 음식 문화 앞에 붙여야될 것 같어.
오전에 절인 배추를 양재동에 가서 사오고
돌아오는 길에 생새우와 굴은 연안부두에서 사온 후
먼저 김치통 4개와 다라이,채반을 깨끗이 닦고,
흙이 닥지닥지 붙은 무우를 솔로 닦고
다듬은 파를 사서 씻고
깐 마늘을 사서 씻고
생강 마늘은 카터기에 갈고
열 포기에 무우 4.5개를 채를 써는데 팔목 위가 벌써 시큰거리고...
그래서 쉰다.
배추 절여 씻고,파 다듬고,마늘 까고 등등이 생략됐는데 뭐이가 이렇게 힘드니
가히 치명적인 김장 ㅎㅎ
김치 사먹으면 누가 잡아가나
생각을 바꿔야겠다.
나는 지금 김장 담그다 힘들어 쉬고 있는 중이야.
아마도 몇번 인터미션을 가져야 김장이 끝날거야.
이거야 원 음악회도 아니고 웬 인터미션? ㅋ
어느 해인가는 24시간 동안 자다 깨다 김치 담군 적도 있었어.
`치명적인`이란 관형구를 우리 음식 문화 앞에 붙여야될 것 같어.
오전에 절인 배추를 양재동에 가서 사오고
돌아오는 길에 생새우와 굴은 연안부두에서 사온 후
먼저 김치통 4개와 다라이,채반을 깨끗이 닦고,
흙이 닥지닥지 붙은 무우를 솔로 닦고
다듬은 파를 사서 씻고
깐 마늘을 사서 씻고
생강 마늘은 카터기에 갈고
열 포기에 무우 4.5개를 채를 써는데 팔목 위가 벌써 시큰거리고...
그래서 쉰다.
배추 절여 씻고,파 다듬고,마늘 까고 등등이 생략됐는데 뭐이가 이렇게 힘드니
가히 치명적인 김장 ㅎㅎ
김치 사먹으면 누가 잡아가나
생각을 바꿔야겠다.
2007.11.30 08:11:48 (*.133.164.77)
혜옥이 잘 도착했니?
이번엔 제대로 만나 회포 풀 사이도 없었네.. ::o
정신 건강을 위해 가끔 나와라.
사진기들고, 생머리 묶고,
쉐타 걸치고...너의 모습이 참 아름답더라.(:y)
용문산에서 찍은 노랑 은행나무~
포토에 올려봐라.
그때 은행잎이 한창 예뻤는데..(8)
경서나~!
김장 끝났니?
힘들었겠다.
그날로 끝내야하니...ㅉ
난 2주전에 한 김치 먹기 시작한다.
대충 되는대로 버무려서 한갓지긴 하다.
오늘은 푹 쉬어라.(x8)
이번엔 제대로 만나 회포 풀 사이도 없었네.. ::o
정신 건강을 위해 가끔 나와라.
사진기들고, 생머리 묶고,
쉐타 걸치고...너의 모습이 참 아름답더라.(:y)
용문산에서 찍은 노랑 은행나무~
포토에 올려봐라.
그때 은행잎이 한창 예뻤는데..(8)
경서나~!
김장 끝났니?
힘들었겠다.
그날로 끝내야하니...ㅉ
난 2주전에 한 김치 먹기 시작한다.
대충 되는대로 버무려서 한갓지긴 하다.
오늘은 푹 쉬어라.(x8)
2007.12.01 18:24:37 (*.106.21.141)
경선, 순호야,
김장이라고는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나는 너희가 부러운데.
예전에 엄마가 김장할때에 언니랑 같이 큰 드럼통에 배추를 쪼개며 절이는걸 한적은 있는데, 아마 그때는 100포기 이상을 할때였었지. 엄마가 우리보고 이제 소도 잡겠다. 하며 좀 흐믓하셨던거 같애.
속을 넣을때면 동네사람들이 모여 점심도 들며 하루가 갔던거 같애.
이건 정말 옛이야기지?
오랜동안을 아는분이 김치를 해주는 바람에 쉽게 지나왔었는데, 지금은 뒤늦게 취직을 하셨고 부엌일은 완전 졸업하셨지.
이제 다시 김치라는거에 대해 생각이 많다.
어ㄸㅕㅎ게 하면 짧은 시간에 늘어 놓지 않고 빨리 할수 있을까 하고.
아주 한심하지?
도대체 한국음식은 왜 이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니? (치명적인 면이 있어)
이것도 악기처럼 연습연습연습 하면 빨리되나?
하긴 순호말 들을때는 뭐 휘닥닥 잘 하는것 같은데.
내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는 남편들이 잘 닦아주고 채칼로 다 썰어주기도 하는데.
이것도 좀 바보같은 말인가?
순호야 사진 좀 기다려봐.
정말 이번에는 좀 시간이 안맞았는데 아쉬움이 남으니 다음에 만날날이 더 기다려진다.
나보다 조금더 운전하는걸 좋아하는 너가 더 인상적이야.
경선이는 김장이후 몸살나지않게 잘 쉬고.
김장이라고는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나는 너희가 부러운데.
예전에 엄마가 김장할때에 언니랑 같이 큰 드럼통에 배추를 쪼개며 절이는걸 한적은 있는데, 아마 그때는 100포기 이상을 할때였었지. 엄마가 우리보고 이제 소도 잡겠다. 하며 좀 흐믓하셨던거 같애.
속을 넣을때면 동네사람들이 모여 점심도 들며 하루가 갔던거 같애.
이건 정말 옛이야기지?
오랜동안을 아는분이 김치를 해주는 바람에 쉽게 지나왔었는데, 지금은 뒤늦게 취직을 하셨고 부엌일은 완전 졸업하셨지.
이제 다시 김치라는거에 대해 생각이 많다.
어ㄸㅕㅎ게 하면 짧은 시간에 늘어 놓지 않고 빨리 할수 있을까 하고.
아주 한심하지?
도대체 한국음식은 왜 이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니? (치명적인 면이 있어)
이것도 악기처럼 연습연습연습 하면 빨리되나?
하긴 순호말 들을때는 뭐 휘닥닥 잘 하는것 같은데.
내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는 남편들이 잘 닦아주고 채칼로 다 썰어주기도 하는데.
이것도 좀 바보같은 말인가?
순호야 사진 좀 기다려봐.
정말 이번에는 좀 시간이 안맞았는데 아쉬움이 남으니 다음에 만날날이 더 기다려진다.
나보다 조금더 운전하는걸 좋아하는 너가 더 인상적이야.
경선이는 김장이후 몸살나지않게 잘 쉬고.
2007.12.01 18:55:13 (*.106.21.141)
또 한가지,
음악방에 들어가리라고 생각도 하긴 하지만 만일을 위해서.
김장도 하느라 수고 했는데 영화 한편은 어떨지?
순호는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꼭 가보라고 하고 싶어서.
지금 하고 있을꺼야. ' August Rush 어거스트 러쉬' 라는 영화인데. 내가 한국에 있다면
너희들 이 영화 꼭 구경 시켜주고 싶은데.
우선 가서 봐라. 극장값은 내가 한국가면 줄테니까. 알았지?
음악방에 들어가리라고 생각도 하긴 하지만 만일을 위해서.
김장도 하느라 수고 했는데 영화 한편은 어떨지?
순호는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꼭 가보라고 하고 싶어서.
지금 하고 있을꺼야. ' August Rush 어거스트 러쉬' 라는 영화인데. 내가 한국에 있다면
너희들 이 영화 꼭 구경 시켜주고 싶은데.
우선 가서 봐라. 극장값은 내가 한국가면 줄테니까. 알았지?
2007.12.01 20:15:59 (*.173.16.117)
순호는 영화귀경보다 산천귀경을 더 좋아하는 것 같던데...ㅎㅎ
알았어 혜옥아
좋은 영화 권해줘서 고마워
다음 주에 가 봐야쥐(x1)
알았어 혜옥아
좋은 영화 권해줘서 고마워
다음 주에 가 봐야쥐(x1)
2007.12.02 14:03:45 (*.133.164.104)
마저~혜옥아~ㅎㅎ
언젠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십여만원짜리 뮤지칼 티켓을 얻어
딸과 갔는데 아~딥다 자다 왔자너.(x12)
담부턴 내가 날 포기했다.
영화도 노래방도 내체질이 아녀.
경서니 말처럼 산천경개 놀자스라~ (8)
요거이가 난 좋더라.
아주 예쁘게 꾸며진 그어떤 것보다
자연 그대로 내츄럴한 것이 더 좋고...ㅎㅎ
<어거스트 러쉬> 요건 한번 생각해볼까나?(x18)
<음악방>은 댓글은 안달아도 너와 명옥이가
있으니 늘 들어가보지.^^
언젠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십여만원짜리 뮤지칼 티켓을 얻어
딸과 갔는데 아~딥다 자다 왔자너.(x12)
담부턴 내가 날 포기했다.
영화도 노래방도 내체질이 아녀.
경서니 말처럼 산천경개 놀자스라~ (8)
요거이가 난 좋더라.
아주 예쁘게 꾸며진 그어떤 것보다
자연 그대로 내츄럴한 것이 더 좋고...ㅎㅎ
<어거스트 러쉬> 요건 한번 생각해볼까나?(x18)
<음악방>은 댓글은 안달아도 너와 명옥이가
있으니 늘 들어가보지.^^
2007.12.06 14:08:08 (*.106.21.141)
순호야,
뮤지칼 보면서 잘 수 있어.
음악회? 역시 잘 잘수 있어.
영화? 좀 자기 힘들다. 특히 재미있는 영화는.
영화 안에 만큼 이세상 구석구석 자연을 실어줄수 있는것이 있을까? 밑에서, 위에서, 겉에서, 속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우리가 갈 수 없는 경우에 말야.
가끔씩이라도 좋은 영화를 보면서 옛날 학창시절-- 단체로 가기도 하고, 몰래도 가고 --을
생각도 해보고,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것도 접해보고 해서 좋쟎아.
경선이가 너를 잘 알지만 모르는 점도 있다고 해주라.
뮤지칼 보면서 잘 수 있어.
음악회? 역시 잘 잘수 있어.
영화? 좀 자기 힘들다. 특히 재미있는 영화는.
영화 안에 만큼 이세상 구석구석 자연을 실어줄수 있는것이 있을까? 밑에서, 위에서, 겉에서, 속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우리가 갈 수 없는 경우에 말야.
가끔씩이라도 좋은 영화를 보면서 옛날 학창시절-- 단체로 가기도 하고, 몰래도 가고 --을
생각도 해보고,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것도 접해보고 해서 좋쟎아.
경선이가 너를 잘 알지만 모르는 점도 있다고 해주라.
2007.12.06 17:03:22 (*.133.164.104)
크크크....
어제 딸이랑 찜질방에 갔는데
조용히 나란히 들 누워 있었지
근데 어떤 젊은 애엄마가 소근소근 얘기 하는중
<어거스트 러쉬>라는 말이 들리는거야.
(x3) 놀래서 귀를 쭁긋하고 들으니
"너무너무 감동적이더라~!" 하는 소리가 들려.
내가 "그영화 지금 어디서 해요?"
하니 찜질방 옆건물에서 한다는거야...
"그렇게 감동적이예요?"하니
"한번 보세요~정말 좋습니다~!"이러는거야.
우리 혜옥이의 적극적인 권유와
나중에 경선이 만나면 "나도 영화 봤다~!"하고
자랑하려고 낼이나 모레 가볼께.
근데 이번에 영화보고나서
심심하믄 팝콘사들고 거기로 가믄 워쩌냐?(x8)
어제 딸이랑 찜질방에 갔는데
조용히 나란히 들 누워 있었지
근데 어떤 젊은 애엄마가 소근소근 얘기 하는중
<어거스트 러쉬>라는 말이 들리는거야.
(x3) 놀래서 귀를 쭁긋하고 들으니
"너무너무 감동적이더라~!" 하는 소리가 들려.
내가 "그영화 지금 어디서 해요?"
하니 찜질방 옆건물에서 한다는거야...
"그렇게 감동적이예요?"하니
"한번 보세요~정말 좋습니다~!"이러는거야.
우리 혜옥이의 적극적인 권유와
나중에 경선이 만나면 "나도 영화 봤다~!"하고
자랑하려고 낼이나 모레 가볼께.
근데 이번에 영화보고나서
심심하믄 팝콘사들고 거기로 가믄 워쩌냐?(x8)
2007.12.07 07:08:56 (*.238.113.73)
순호야~
요즘 깝깝한 일이 많아가지고 머리 식히러 모두가 권하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봤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특히 더 좋고 아니라도 좋아.
마직막 장면은 감동으로 가슴이 터질것 같아.
진실로 원하면 이루워진다는 메시지도 있고~
자연에서 느끼는 경이로움 못지않게 영화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될꺼야~(x1)
요즘 깝깝한 일이 많아가지고 머리 식히러 모두가 권하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봤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특히 더 좋고 아니라도 좋아.
마직막 장면은 감동으로 가슴이 터질것 같아.
진실로 원하면 이루워진다는 메시지도 있고~
자연에서 느끼는 경이로움 못지않게 영화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될꺼야~(x1)
2007.12.07 17:51:48 (*.133.164.104)
혜옥아~경선아~화림아~!
나 영화보고 왔다~~~~~~~~~~~~ㅇ
것도 조조할인에 OK캐쉬백 카드가 있어
꽁짜루....ㅎㅎㅎ
우리딸 어릴때 대한극장인가?
Bear보곤 첨이다.
아늑하니 분위기는 좋은데 와그리 시끄럽고
화면이 어지럽냐?
일부러 젤 뒤로 가서 앉았는데 막 빠르게 지나가니
눈알이 팽팽돌아 어지러움 도질까봐
무서운 영화볼때 눈가리고 보는것처럼
두손바닥으로 가리고 가운데 살짝 열어
새끼눈 뜨고 봤쟎냐~(x3)
에고 배냇병신이여~~~(x20)
중간에 클라이막스에 울엄니가신 병원에서
전화가 오는 바람에 잠깐 나갔다 들어오기도 하고..
(엄니땀시 늘 전화는 꺼놓을수가 없단다.진동으로라도 켜놓지~)
좌우간~
아름답더라.
주인공의 천사같은 얼굴은 못잊을것 같애.
소리~
소리들이 난무하는 세상에 사는 우리인데
그소리들을 그냥 안놓치는 작가의 천재성이 돋보이는것 같더라.
됐슈?(x10)
나 영화보고 왔다~~~~~~~~~~~~ㅇ
것도 조조할인에 OK캐쉬백 카드가 있어
꽁짜루....ㅎㅎㅎ
우리딸 어릴때 대한극장인가?
Bear보곤 첨이다.
아늑하니 분위기는 좋은데 와그리 시끄럽고
화면이 어지럽냐?
일부러 젤 뒤로 가서 앉았는데 막 빠르게 지나가니
눈알이 팽팽돌아 어지러움 도질까봐
무서운 영화볼때 눈가리고 보는것처럼
두손바닥으로 가리고 가운데 살짝 열어
새끼눈 뜨고 봤쟎냐~(x3)
에고 배냇병신이여~~~(x20)
중간에 클라이막스에 울엄니가신 병원에서
전화가 오는 바람에 잠깐 나갔다 들어오기도 하고..
(엄니땀시 늘 전화는 꺼놓을수가 없단다.진동으로라도 켜놓지~)
좌우간~
아름답더라.
주인공의 천사같은 얼굴은 못잊을것 같애.
소리~
소리들이 난무하는 세상에 사는 우리인데
그소리들을 그냥 안놓치는 작가의 천재성이 돋보이는것 같더라.
됐슈?(x10)
2007.12.07 23:21:13 (*.238.113.73)
오메~ 순호야~
아니~ 몇십년만에 첨보는 영화였단 말여?
아니~ 그렇게 극장 안가는 사람도 있네 그려.
난 내가 좋아하니까 남들도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가는줄 안다니까~ㅎㅎ
하긴 나의 극장가는 버릇은 우리 아버지 옛날 한전 다니실때 노상 꽁짜 극장표 가져오셔서
동네 문화극장 현대극장 밥먹듯 다녔던 버릇이여.
암튼 오랫만에 보니까 좋지?
자주 보고 영화야그 하자.(x8)
아니~ 몇십년만에 첨보는 영화였단 말여?
아니~ 그렇게 극장 안가는 사람도 있네 그려.
난 내가 좋아하니까 남들도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가는줄 안다니까~ㅎㅎ
하긴 나의 극장가는 버릇은 우리 아버지 옛날 한전 다니실때 노상 꽁짜 극장표 가져오셔서
동네 문화극장 현대극장 밥먹듯 다녔던 버릇이여.
암튼 오랫만에 보니까 좋지?
자주 보고 영화야그 하자.(x8)
아마도 왕조위의 열렬한 소위 왕펜이 쓴 글입니다.
좀 길지만 천천히 읽은만 합니다.
보통사람들도 이정도의 영화평을 쓸 수 있다니
우리의 문화 수준이 격상된 듯하여 기분 좋습니다.
결국 사람의 퀄리티는 문화로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