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구월이 오면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안 도현>
2007.09.18 09:09:58 (*.173.16.117)
부부가 시를 같이 읽는다면 화목이 꾸준할 거라는...
그런 주례사를 읽은 적도 있고.
잘 읽어줘서 고마워 인선
시를 암송하게 하는 국어교육이 참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 국어샘들 어떠십니까?
그런 주례사를 읽은 적도 있고.
잘 읽어줘서 고마워 인선
시를 암송하게 하는 국어교육이 참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 국어샘들 어떠십니까?
2007.09.18 09:46:26 (*.191.176.87)
경선아!!!
오랫만에 많은 뜻을 함축한 글 잘 읽었다(:f)
답례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 누구 글인지는 모르지만 마음속에...
오랫만에 많은 뜻을 함축한 글 잘 읽었다(:f)
답례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 누구 글인지는 모르지만 마음속에...
2007.09.18 15:26:13 (*.173.16.117)
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이혜인]
이별이 슬픈 건
헤어짐의 순간이 아닌
그 뒤에 찾아올
혼자만의 시간 때문이다
이별이 두려운 건 이별이 가슴 아픈 영영 남이 된다는 것이 아닌
그 너머에 깃든
그 사람의 여운 때문이다
이별이 괴로운 건
한 사람을 볼 수 없음이 아닌
온통 하나뿐인
그 사람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별이 참기 어려운 건
한 사람을 그리워해야 함이 아닌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그 사람을 지워야 함 때문이다
이별이 아쉬운 건
한 사람을 곁에 둘 수 없음이 아닌
다시는 그 사람을 볼 수 없음 때문이다
이별이 후회스러운 건
한 사람을 떠나 보내서가 아닌
그 사람을 너무도 사랑했음 때문이다
이별이 가슴 아픈 건
사랑이 깨져버림이 아닌
한 사람을 두고두고
조금씩 잊어야 함 때문이다
이별이 슬픈 건
헤어짐의 순간이 아닌
그 뒤에 찾아올
혼자만의 시간 때문이다
이별이 두려운 건 이별이 가슴 아픈 영영 남이 된다는 것이 아닌
그 너머에 깃든
그 사람의 여운 때문이다
이별이 괴로운 건
한 사람을 볼 수 없음이 아닌
온통 하나뿐인
그 사람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별이 참기 어려운 건
한 사람을 그리워해야 함이 아닌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그 사람을 지워야 함 때문이다
이별이 아쉬운 건
한 사람을 곁에 둘 수 없음이 아닌
다시는 그 사람을 볼 수 없음 때문이다
이별이 후회스러운 건
한 사람을 떠나 보내서가 아닌
그 사람을 너무도 사랑했음 때문이다
이별이 가슴 아픈 건
사랑이 깨져버림이 아닌
한 사람을 두고두고
조금씩 잊어야 함 때문이다
2007.09.18 21:28:37 (*.191.176.87)

그리움이 저만치 갔다가는
언제 다시 돌아 왔는지
내 가슴속에서 바둥거립니다
외롭게 반짝이는 가로등을 보며
하나 둘 그리움을 헤아리다
저린 가슴속 그 무엇을 붙잡고는
왈칵 흘러내리는 눈물 방울을
주체하지 못함은 무엇 때문일까요
사랑이라는 이름때문에
그대에게 못다한 얘기를
이밤이 다가도록 모두 전할수 있었으면
이토록 가슴저린 눈물은 흘리지 않을것을..
손을 내밀어도 잡히진 않지만
그대의 하얀 미소가 눈가에 어리면
가슴속 사랑을 어쩌지 못해서
보내버린 그리움이 저만치 갔다가는
되돌아 오고 되돌아 오고...
지금 이 눈물이 나만의 눈물이 아님을
내 가슴은 ? ?알고 있습니다
그저 그대에게 하고픈 말이나
숨김없이 하고파서 그립다는 그 한마디
그저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
그 한마디로 가슴은 울고 있습니다 <퍼옴>
청명한 가을아침에

2007.09.19 08:44:24 (*.173.16.117)
희자야~
아침에 잠깐 운전하고 왔는데 완연히 가을이더라구
나~죠에선 재즈가 흐르는데 가을하고 넘 어울리고...
티~비에선 가수 뺨치는 아나가 사모곡을 부르는데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 울컥해지더구나.
가을은 불치병 Sentimentalism이 제대로 도지는 계절인가봐(x15)
아침에 잠깐 운전하고 왔는데 완연히 가을이더라구
나~죠에선 재즈가 흐르는데 가을하고 넘 어울리고...
티~비에선 가수 뺨치는 아나가 사모곡을 부르는데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 울컥해지더구나.
가을은 불치병 Sentimentalism이 제대로 도지는 계절인가봐(x15)
2007.09.19 09:38:18 (*.191.176.87)
경선아!!!
너도 엄마생각이 나는구나
엄마가 곁에 있는 아이들은
이아픔을 모르겠지....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니
더욱 쓸쓸하고 고향생각뿐이란다
네 말대로 불치병이 도질 때가 된 것같아...::´(
너도 엄마생각이 나는구나
엄마가 곁에 있는 아이들은
이아픔을 모르겠지....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니
더욱 쓸쓸하고 고향생각뿐이란다
네 말대로 불치병이 도질 때가 된 것같아...::´(
2007.09.19 09:41:32 (*.191.176.87)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시/용혜원-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2007.09.19 11:21:27 (*.255.73.222)
예유당님!
늘...좋은 시를 읽게 해주셔서..감사합니다.
님들의 그림...음악은...청량제입니다.
몰래왔다가기에는....그래서..안사드립니다.
3번 왔다가..감사의 글을 ...남깁니다.
몇번..더올 것 같습니다..하 하
좋은 글을 자주 읽는 것은...학습이거든요..이만
2007.09.19 11:46:03 (*.173.16.117)
홍교수님
몰래 오시다니요.
누구나 지나가다가 들르고 하는 곳이지요 이곳은.
홍교수님처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신 분들은 흔적도 남길 수 있고... 뭐 그렇지요.
어떤 것에도 無碍로운 자신감이 부럽기만합니다.
소피마르소를 닮은 어부인께서도 안녕하시지요
양처의 모델이시지요(착하고 아름다운)
중추가 지나서 만추되기 전 어느 날 불현듯
저희 부부 바람결에 C市로 향할 것도 같고...
이 방에 대한 관심 늘 고맙습니다.
몰래 오시다니요.
누구나 지나가다가 들르고 하는 곳이지요 이곳은.
홍교수님처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신 분들은 흔적도 남길 수 있고... 뭐 그렇지요.
어떤 것에도 無碍로운 자신감이 부럽기만합니다.
소피마르소를 닮은 어부인께서도 안녕하시지요
양처의 모델이시지요(착하고 아름다운)
중추가 지나서 만추되기 전 어느 날 불현듯
저희 부부 바람결에 C市로 향할 것도 같고...
이 방에 대한 관심 늘 고맙습니다.
2007.09.19 22:32:32 (*.204.58.38)
경선아~
이해인 수녀님 어쩜 그렇게 이별에 대해서 정확히 표현하셨는지 감탄하게 된다.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
죽음으로 인한 이별~
누군가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낼때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픈것 같아.
그나마 하늘아래 존재하는 이별은 언젠간 볼 수 있다는 기다림이 있어 참을 수 있지만~
음악도 너무 심금을 울리고 눈물나려 한다.(x23)
이해인 수녀님 어쩜 그렇게 이별에 대해서 정확히 표현하셨는지 감탄하게 된다.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
죽음으로 인한 이별~
누군가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낼때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픈것 같아.
그나마 하늘아래 존재하는 이별은 언젠간 볼 수 있다는 기다림이 있어 참을 수 있지만~
음악도 너무 심금을 울리고 눈물나려 한다.(x23)
2007.09.20 13:06:44 (*.106.21.141)
세상은 복작복작, 시끌시끌하기 짝이없어 하고 단정지었다가, 이렇게도 아름다운 (난해한것 같지도 않은)시를 읽으며, 거기에 맞는 그림같은 음악을 들으니 이상스럽기까지 하다.
사진도 참 좋고. 고맙게 잘 감상한다. 항상...
사진도 참 좋고. 고맙게 잘 감상한다. 항상...
2007.09.20 16:46:54 (*.133.164.77)
혜옥아~!
난 이런 시를 읽으면
괜시리 큼큼 기침도 해봐야하고....
앞의 단추가 제대로 여며졌나 봐야될것 같애.
다시한번 읽어보고 음미 해야 할것 같다.(:i)
난 이런 시를 읽으면
괜시리 큼큼 기침도 해봐야하고....
앞의 단추가 제대로 여며졌나 봐야될것 같애.
다시한번 읽어보고 음미 해야 할것 같다.(:i)
2007.09.20 18:36:47 (*.173.16.117)
혜옥 오랫만이다.
세상은 시끌시끌,복작복작 그곳도 그러하니?
대한민국처럼 그런데가 또 있을라구.
이방에서라도 느리게 살아보자구.
오늘은 막바지에 이른 `모네 전` 구경하고 왔다.
`모네가 가진 것은 눈밖에 없다. 그러나 얼마나 위대한 눈인가` 세잔느가 한 말씀
눈을 가지고 무엇을 더 관심있게 보냐야 따라서 인생의 質이 달라진다고 하면
너무 극단적인 말일까?
자주 오너라.
세상은 시끌시끌,복작복작 그곳도 그러하니?
대한민국처럼 그런데가 또 있을라구.
이방에서라도 느리게 살아보자구.
오늘은 막바지에 이른 `모네 전` 구경하고 왔다.
`모네가 가진 것은 눈밖에 없다. 그러나 얼마나 위대한 눈인가` 세잔느가 한 말씀
눈을 가지고 무엇을 더 관심있게 보냐야 따라서 인생의 質이 달라진다고 하면
너무 극단적인 말일까?
자주 오너라.
2007.09.20 18:42:19 (*.173.16.117)
수노 옷깃을 여미는 거이 아니고 단추라........
고거이 하 수상한디 ㅎㅎㅎ
시를 두런두런 읽다보면 정신이 맑아지는 건 사실이야.
그러다보면 단정한 차림도 점검하고........그래 가을엔 시를 읽자구(x11)
고거이 하 수상한디 ㅎㅎㅎ
시를 두런두런 읽다보면 정신이 맑아지는 건 사실이야.
그러다보면 단정한 차림도 점검하고........그래 가을엔 시를 읽자구(x11)
2007.09.20 21:31:14 (*.191.176.87)

길처럼...-박목월-
머언 산 구비구비 돌아 갔기로
산구비마다 구비마다
슬픔은 일어.....
뵈일듯 말듯한 산 길
산울림 멀리 울려 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 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솟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2007.09.23 07:07:28 (*.173.16.117)
If you love something,
set it free.
If it comes back to you,
it is yours.
If it does not,
it was never
meant to be.
공감되는 영시를 발견해서...
영어로 두고 걍 외워두련다.
set it free.
If it comes back to you,
it is yours.
If it does not,
it was never
meant to be.
공감되는 영시를 발견해서...
영어로 두고 걍 외워두련다.
2007.09.24 05:36:57 (*.204.58.38)
경선아~
구월이 오면 시도 너무 좋고 이 음악도 너무 좋아 시방 산에 가기전 여기 또 들어와 시도 또 읽어보고 음악 듣는다.
며칠전 머리 식히려 한게임에서 고스톱 치면서 이 음악 깔아놓고 치는데 고스톱 패때리는 소리에 영 잡쳐 음악 끄고 쳤다.ㅋㅋㅋ
너 고스톱 그런거 못하지?
머리 식힐땐 최고여.
이 음악 제목좀 알려줘.
사서 운전할때 듣게말야.
영혼이 다 맑아지는것 같다.
구월이 오면 시도 너무 좋고 이 음악도 너무 좋아 시방 산에 가기전 여기 또 들어와 시도 또 읽어보고 음악 듣는다.
며칠전 머리 식히려 한게임에서 고스톱 치면서 이 음악 깔아놓고 치는데 고스톱 패때리는 소리에 영 잡쳐 음악 끄고 쳤다.ㅋㅋㅋ
너 고스톱 그런거 못하지?
머리 식힐땐 최고여.
이 음악 제목좀 알려줘.
사서 운전할때 듣게말야.
영혼이 다 맑아지는것 같다.
2007.09.24 06:11:10 (*.173.16.117)
고스톱 방해죄가 괴씸한 이 음악 곡명 모른당 ㅎㅎㅎ
그나저나 화리미는 아를 뗏는데
나는 아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우짤꼬 ㅋㅋㅋ 켁(x20)
그나저나 화리미는 아를 뗏는데
나는 아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우짤꼬 ㅋㅋㅋ 켁(x20)
2007.09.24 12:56:15 (*.173.16.117)
ㅍㅎㅎㅎ~~~
돈들여 ㅈㄹㅇ 갈까봐 걷기로 했다.(x9)
그나저나 니도 추석 고문 안당하는 科 아이가?
우리 나이엔 고문 휴유증이 오래가던데...
돈들여 ㅈㄹㅇ 갈까봐 걷기로 했다.(x9)
그나저나 니도 추석 고문 안당하는 科 아이가?
우리 나이엔 고문 휴유증이 오래가던데...
2007.09.25 16:53:40 (*.108.83.184)
젖은 손이 닿는곳 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것을
그리하여 들꽃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 지고
수인아 덕적도에서 본 파도 모양새가 생각나지 않니?
우리는 무엇으로 서로 적셔주지?
지금 여기
허하면 한번씩 들러보고 쉬어가는곳
40년지기 친구들 모여
두런거리는 다정한소리
들을수 있는이곳
무엇으로든 누구에게건
조그만 힘이 라도 될수 있다면
성의를 다하며 살고 싶은우리들~
경선아 늘 좋은글 좋은 음악 고맙다(:aa)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것을
그리하여 들꽃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 지고
수인아 덕적도에서 본 파도 모양새가 생각나지 않니?
우리는 무엇으로 서로 적셔주지?
지금 여기
허하면 한번씩 들러보고 쉬어가는곳
40년지기 친구들 모여
두런거리는 다정한소리
들을수 있는이곳
무엇으로든 누구에게건
조그만 힘이 라도 될수 있다면
성의를 다하며 살고 싶은우리들~
경선아 늘 좋은글 좋은 음악 고맙다(:aa)
2007.09.26 08:01:12 (*.191.176.87)

친구여
친구여
차는 반만 따르고
반은
그대의 정을 채우게
나는
그대의 차와 정을
함께 마시리니... <퍼온 글>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을 보니
친구들아 그리워진다(x2)
2007.09.26 17:10:14 (*.173.16.117)
`우리는 무엇으로 서로 적셔주지?
지금 여기
허하면 한번씩 들러보고 쉬어가는곳
40년지기 친구들 모여
두런거리는 다정한소리
들을수 있는 이곳 `
표현 조~타
혜숙아 이곳이 그런 곳이지?;:)
잘 지내니?
고맙다고 해줘서 고마워(:k)
이역만리에 있는 희자도 친구들 그리울 때 이곳에 들리는 거지?
홈피는 과연 善한 놀이터!!!
지금 여기
허하면 한번씩 들러보고 쉬어가는곳
40년지기 친구들 모여
두런거리는 다정한소리
들을수 있는 이곳 `
표현 조~타
혜숙아 이곳이 그런 곳이지?;:)
잘 지내니?
고맙다고 해줘서 고마워(:k)
이역만리에 있는 희자도 친구들 그리울 때 이곳에 들리는 거지?
홈피는 과연 善한 놀이터!!!
2007.09.27 10:35:18 (*.191.176.87)
-가을밤-<김 용택>

달빛이 하얗게 쏟아지는
가을 밤에
달빛을 밟으며
마을 밖으로 걸어나가보았느냐
세상은 잠이 들고
지푸라기들만
찬 서리에 반짝이는
적막한 들판에
아득히 서보았느냐
달빛 아래 산들은
빚진 아버지처럼
까맣게 앉아 있고
저 멀리 강물이 반짝인다
까만 산속
집들은 보이지 않고
담뱃불처럼
불빛만 깜박인다
하나 둘 꺼져가면
이 세상엔 달빛뿐인
가을 밤에
모든 걸 다 잃어버린
들판이
들판 가득 흐느껴
달빛으로 제 가슴을 적시는
우리나라 서러운 가을 들판을
너는 보았느냐
경선아!!!
나이가 들어가서인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게 떨어지는
기온만으로도 울컥서러워진다::s
이럴때 이곳에 차 한잔 들고 들어와서
좋은 음악과 글을 읽으면서 놀다가
모든 시름 다 털어버리고
웃으며 나갈 수 있는 행복의 장(x2)
이곳을 언제나 지키고 있는 너에게 항상 고맙다(:y)

달빛이 하얗게 쏟아지는
가을 밤에
달빛을 밟으며
마을 밖으로 걸어나가보았느냐
세상은 잠이 들고
지푸라기들만
찬 서리에 반짝이는
적막한 들판에
아득히 서보았느냐
달빛 아래 산들은
빚진 아버지처럼
까맣게 앉아 있고
저 멀리 강물이 반짝인다
까만 산속
집들은 보이지 않고
담뱃불처럼
불빛만 깜박인다
하나 둘 꺼져가면
이 세상엔 달빛뿐인
가을 밤에
모든 걸 다 잃어버린
들판이
들판 가득 흐느껴
달빛으로 제 가슴을 적시는
우리나라 서러운 가을 들판을
너는 보았느냐
경선아!!!
나이가 들어가서인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게 떨어지는
기온만으로도 울컥서러워진다::s
이럴때 이곳에 차 한잔 들고 들어와서
좋은 음악과 글을 읽으면서 놀다가
모든 시름 다 털어버리고
웃으며 나갈 수 있는 행복의 장(x2)
이곳을 언제나 지키고 있는 너에게 항상 고맙다(:y)
2007.09.28 18:50:13 (*.173.16.117)
희자! 지키고 있는 거이 아니고 놀고 쉬고 하는 거이다.(x18)
때로 같이 놀며 쉬며 옹달샘 물도 찾아 마시면 금상첨화겠지(:ab)
때로 같이 놀며 쉬며 옹달샘 물도 찾아 마시면 금상첨화겠지(:ab)
2007.09.29 17:21:38 (*.173.16.117)
남편<문 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 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난 새끼들을 제일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 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난 새끼들을 제일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2007.09.30 03:12:42 (*.47.198.170)
........그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
.
Isn't that Sad?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
.
Isn't that Sad?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07.09.30 07:25:54 (*.173.16.117)
혜숙아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 쯤 되는 남자`란 말도 재미있지 않니?(x2)
혜경언니 `내가 난 새끼들을 제일 사랑하는 남자` 그렇지요?(x8)
혜경언니 `내가 난 새끼들을 제일 사랑하는 남자` 그렇지요?(x8)
2007.09.30 23:22:10 (*.13.164.150)
하이네의 시
두사람은 진정 사랑했건만
한번도 그리움을 하소연 않고
겉으론 참 예사인듯 지내더니만
그 슬픔에 목숨을 줄여 갔었지
차차로 만나는 일 없이 되면서
어쩌다 꿈 속에나 보곤 하더니
마침내 따로 따로 숨을 거두어
둘의 무덤엔 잔디만 푸루릇
두사람은 진정 사랑했건만
한번도 그리움을 하소연 않고
겉으론 참 예사인듯 지내더니만
그 슬픔에 목숨을 줄여 갔었지
차차로 만나는 일 없이 되면서
어쩌다 꿈 속에나 보곤 하더니
마침내 따로 따로 숨을 거두어
둘의 무덤엔 잔디만 푸루릇
2007.10.02 18:22:17 (*.52.85.219)
오빠는 여동생이 낯선곳의 화장실을 가면
문앞에서 지켜줄것 같은 남자이고....
냄편은 화장실 간다하믄 구찮아서 차도 안세워 줄것 같은데..
안그런가?
아버지는 무조건적인 사랑이고
냄편은 핑퐁사랑 아닌가?
언젠가 시골길을 달려가는데
내 남동생 차를 타고 가던길...
화장실 가고 싶다하니
쫒아와서 풀밭에 풀들을 발로 꾹꾹 밟아주고
돌아서서 망봐주던 그모습이 형제 아니믄
해줄수 없던 사랑이 아닌가 싶더라
그와 똑같은 처지에 냄편은 좀 참다가 화장실 가라고 다그치고....
어찌 냄편을 아버지와 오빠의 중간쯤으로 생각하는지 난 그들이 부럽다.(x6)
문앞에서 지켜줄것 같은 남자이고....
냄편은 화장실 간다하믄 구찮아서 차도 안세워 줄것 같은데..
안그런가?
아버지는 무조건적인 사랑이고
냄편은 핑퐁사랑 아닌가?
언젠가 시골길을 달려가는데
내 남동생 차를 타고 가던길...
화장실 가고 싶다하니
쫒아와서 풀밭에 풀들을 발로 꾹꾹 밟아주고
돌아서서 망봐주던 그모습이 형제 아니믄
해줄수 없던 사랑이 아닌가 싶더라
그와 똑같은 처지에 냄편은 좀 참다가 화장실 가라고 다그치고....
어찌 냄편을 아버지와 오빠의 중간쯤으로 생각하는지 난 그들이 부럽다.(x6)
가을 그리고 겨울....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시기가
오는구나.(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