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아,

여긴 독일 프랑크후르트에 사는 한인숙네 집이란다.

어제 저녁을 함께 지내고,
오늘 아침 부군께서 예쁘게 차려주신 아침 상을 황송하게도 맛있게 먹고
인숙네 컴퓨터에다 인일 홈피를 저장시켜 놓았지.

인숙이네는 와보면 알겠지만
거실에서 남향으로 나있는 창문으로
예쁜 정원이 보인단다.
새들과 나비들도 사이좋게 온종일 놀다갈 수 있는 곳
cozy 하다는 영어 표현이 딱 걸맞는
그런 Home Sweet Home이란다.

<우리 엄마 꽃가꾸는 솜씨가 대단해요>
독일서 경제학으론 <미국의 하버드>라는 대학에 진학한지
2주 된 까만 눈섶의 멋이 소복한 따님에게 소중한 엄마

정원에 관해서라면 아내의 조언을 듣기 원하는 사람이 많다며
engineer로 은퇴한 지금도 꾸준히 책을 접하며 역사에 관심갖는 부군에겐 사랑받는 아내.

이젠 집을 떠나 대학 공부하며 자립을 꿈꾸는
아빠 닮아 훤칠하고 잘 생긴 아들에겐 신뢰받는 여인

7000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새 조국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성실과 긍지로 코리아의 좋은 인상을 심어가는 대한의 자랑스런 딸

조금 있다 인숙이 직장 파하고 들어오면
들어올 수 있도록 할터니
많이 환영해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