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조화(調和)
박경리(朴景利)
무슨 빛깔을 좋아하느냐, 어떤 꽃을 사랑하느냐 하고 묻는다면 얼핏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그와 같이 어느 계절이 인상적이냐고 한 대도 역시 생각해 보아야겠다고 할 것이며
종내는 잘 모르겠노라는 대답이 될 성싶다.
사람의 경우만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어떤 성격이 매력적이며 어떠한 얼굴에 흥미를 느끼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과 인간들 앞에서 창문을 닫아 버리고 내 마음이 황무지 속에 묻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떠한 하나하나를 추려 내어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 하며 서둘러 보기에는 좀 나이 들어 버린 것 같기는 하다.
무릇 어떤 꽃이든 빛깔이든 혹은 계절이든 간에 어느 조화를 이룬 속에서만이 참된 아름다움이 있지 않을까.
그러한 조화는 명확하게 구체화시켜 볼 수 없는 일종의 꿈이기도 하다.
느낌 속에 안개처럼 몰려오는 환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때때로 정신과 현상이 일치되는 순간 우리는 미(美)의 가치를 인식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결코 고정된 관념은 아닌 것이다.

내가 작품을 구상할 때도 등장 인물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먼저 포착하는 것은 인물의 분위기이다.
그 분위기에 따라 얼굴이나 몸짓이나 성격을 옮겨 보는 것이다.
전체의 분위기를 잡은 뒤에 포플러를 놓거나 은행나무를 놓거나 구름 혹은 강변을 마련해 본다.
작품에 대한 인스피레이션은 어디까지나 분위기를 잡는 것이며
하나하나를 옮겨 놓을 때는 벌써 나는 설계사처럼 미의식에 앞서 거의 사무적이다.
대인 관계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남녀를 막론하고 용모나 성격에 앞서 오는 것은 그들이 지닌 분위기이다.
그 분위기는 참말로 신비로운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조화를 이룬 어느 현상을 말하여 주는 것이다.

자연 속에는 꽃도 헤일 수 없이 많은 종류가 있고
같은 꽃이라 할지라도 그 자태가 같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소와 시기에 따라 각양 각태라 하겠다.
색채는 인간들이 편리상 몇 가지로 분류하여 명칭하고 있지만 역시 꽃과 마찬가지로 명칭해 볼 수 없는,
표현해 볼 수 없는 많은 색채가 있으며
또한 사용되는 방법이나 장소·시기에 따라 그 감각도(感覺度)가 달라지는 것이다.
계절도 그러하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해를 획하고 4계(四季)로 구분 짓고 달과 날을 가르고 또한 시간으로 나누었지만,
한 순간 순간은 결코 동일한 순간일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의 얼굴이 같을 수 없듯이, 우주의 별들이 같을 수 없듯이,
계절이라는 개념 속에 시간을 완전히 같은 것으로 잡아넣을 수는 없을 것이다. 삼라만상이 다 그러하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무한한 속에 어쩔 수 없는 개체,
그 수없이 많은, 그러면서도 결코 동일할 수 없는 시간과 현상과 사물 앞에서 나는 무서운 신비를 느낀다.
이러한 시간과 공간을 끝내 생각하다간 무한한 질서와 힘 앞에 내 작은 머리통은 뻐개지고 말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한 형벌인 동시에 환희이기도 하다.
영원한 개체(고독)들의 기립 속을 헤매며 우리는 조화(진리나 애정)를 이룰 가능을 갖고 있는 때문이다.
한 인간이 지닌 분위기도 용모나 성격이 아니며, 실로 그 조화 속에서 배어지는 안개 같은 것이다.
2007.07.20 15:25:06 (*.173.16.117)
박경리씨는 정말 작가지? ㅎㅎ
옥규샘 싫고, 싫고,싫고가 아니고 좋고,좋고,좋고로 나가니 좋구나.
노래는 `close to you`라든가
you에 책,영화,사람을 대입 시키며 분위기에 대해 一考.
옥규샘 싫고, 싫고,싫고가 아니고 좋고,좋고,좋고로 나가니 좋구나.
노래는 `close to you`라든가
you에 책,영화,사람을 대입 시키며 분위기에 대해 一考.
2007.07.20 23:13:12 (*.47.198.170)
참으로 당연사를 이렇게 잘 짜놓은 레이스처럼
펼쳐 놓을수 있는 박 경리는
"정말 작가"임에 동의 합니다.
경선 후배 감사!
펼쳐 놓을수 있는 박 경리는
"정말 작가"임에 동의 합니다.
경선 후배 감사!
2007.07.21 05:21:00 (*.173.16.117)
잘 짜놓은 레이스 같은 글!(:y)
그 레이스로 커튼한 이층 방
미풍에 레이스 커튼은 가볍게 날리며
더불어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어린 시절 꿈꾸던 행복의 이미지였지요.
좋은 글을 공감하는 즐거움
혜경언니께도 감사!
그 레이스로 커튼한 이층 방
미풍에 레이스 커튼은 가볍게 날리며
더불어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
어린 시절 꿈꾸던 행복의 이미지였지요.
좋은 글을 공감하는 즐거움
혜경언니께도 감사!
2007.07.21 08:32:55 (*.238.113.43)
경선아~
오랫만이야.
오늘은 볼 수 있겠네.
"잘 짜놓은 레이스 같은 글 " 이란 표현 나도 맘에 든다.
박경리씨의 "토지"를 읽고 노벨 문학상 안주나~ 했던 기억이 난다.
음악 그림 글 모두 그야말로 조화롭다.
고급 카페에서 차한잔 하고 있는 기분이야.(:c)(:f)
오랫만이야.
오늘은 볼 수 있겠네.
"잘 짜놓은 레이스 같은 글 " 이란 표현 나도 맘에 든다.
박경리씨의 "토지"를 읽고 노벨 문학상 안주나~ 했던 기억이 난다.
음악 그림 글 모두 그야말로 조화롭다.
고급 카페에서 차한잔 하고 있는 기분이야.(:c)(:f)
2007.07.21 20:56:45 (*.47.198.170)
화림동생!~
오랫만이에요
더위에 ...잘 지내지요?
나두, 아직도 그 "초록은 동색이다"?? 라했던가?
서릿발 같은 중얼거림이 생각이 납니다.
남은 여름 잘 지내시기를!
경선후배,
여기
미국에 동부에 작은 도시에 가면 백년이 훨씬
넘은 작은 잡에 살면서 그당시에 건축 양식을, 오말조말한
벽 난로 장식, 장식이 붙은 문고리나 door frame 등등......
작지만 재미나고 독특한 모양을 잘 유지한 집에
몇대째 물려받은듯한, 레이스 커튼이 하늘 하늘 걸쳐있고
침대에는 많이 빨아 아주 부드러워잔 퀼트 베드 커버가.
그리구 손으로 짠 작은 수예품들이
꼭 있어야 할 자리에 놓여 있지요.
참 따스한 사람 냄새가
스며나오는 그런 전통적인 중류 가정의 모습이지요.
내 아이들이 다 아주 작은 도시에서 학교를 다녀서
페어런츠 데이에 가면 그주위에 호텔이 별로없어, 학교에서
민박을 주선 해 줍니다.
그래서
가서 자본 레이스 커튼 달린, 말갛에 닳은 퀼트 덮인 이층방 입니다;-)
그리구 아칩엔 집에서 구운 머핀 하구 마당에서 딴 산딸기를 ..........
오랫만이에요
더위에 ...잘 지내지요?
나두, 아직도 그 "초록은 동색이다"?? 라했던가?
서릿발 같은 중얼거림이 생각이 납니다.
남은 여름 잘 지내시기를!
경선후배,
여기
미국에 동부에 작은 도시에 가면 백년이 훨씬
넘은 작은 잡에 살면서 그당시에 건축 양식을, 오말조말한
벽 난로 장식, 장식이 붙은 문고리나 door frame 등등......
작지만 재미나고 독특한 모양을 잘 유지한 집에
몇대째 물려받은듯한, 레이스 커튼이 하늘 하늘 걸쳐있고
침대에는 많이 빨아 아주 부드러워잔 퀼트 베드 커버가.
그리구 손으로 짠 작은 수예품들이
꼭 있어야 할 자리에 놓여 있지요.
참 따스한 사람 냄새가
스며나오는 그런 전통적인 중류 가정의 모습이지요.
내 아이들이 다 아주 작은 도시에서 학교를 다녀서
페어런츠 데이에 가면 그주위에 호텔이 별로없어, 학교에서
민박을 주선 해 줍니다.
그래서
가서 자본 레이스 커튼 달린, 말갛에 닳은 퀼트 덮인 이층방 입니다;-)
그리구 아칩엔 집에서 구운 머핀 하구 마당에서 딴 산딸기를 ..........
2007.07.22 02:10:13 (*.211.76.107)
혜경언니
그런 옛날식 정서가 많이 그립군요.
따스한 사람냄새...
집에서 구운 머핀과 마당에서 딴 산 딸기라...
그런게 정말 아직도 있긴하나요?
경선아 좋은글 발굴해
읽게 해줘서 고맙다.
계속 부탁해...(:y)
그런 옛날식 정서가 많이 그립군요.
따스한 사람냄새...
집에서 구운 머핀과 마당에서 딴 산 딸기라...
그런게 정말 아직도 있긴하나요?
경선아 좋은글 발굴해
읽게 해줘서 고맙다.
계속 부탁해...(:y)
2007.07.22 04:43:03 (*.238.113.43)
혜경언니~
에구 죄송합니다.
제가 먼저 인사드려야할껄~
그리고 선배님이신데 편안하게 말 놓으셔요.
해가 뉘엿 지는데 흔들의자에 앉아 뜨게질 하며 주인을 기다리는 중년 아낙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고
정원에서 바구니를 끼고 화병에 꽂을 꽃을 따는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좋은 글 골라 써주니 너무 좋다.
근데 왜 이리 잠이 안오니~~::´(
형옥언니가 준 복분자 술 마시고 잘까?(x12)
에구 죄송합니다.
제가 먼저 인사드려야할껄~
그리고 선배님이신데 편안하게 말 놓으셔요.
해가 뉘엿 지는데 흔들의자에 앉아 뜨게질 하며 주인을 기다리는 중년 아낙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고
정원에서 바구니를 끼고 화병에 꽂을 꽃을 따는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좋은 글 골라 써주니 너무 좋다.
근데 왜 이리 잠이 안오니~~::´(
형옥언니가 준 복분자 술 마시고 잘까?(x12)
2007.07.22 07:01:38 (*.173.16.117)
화림 잠 안오면 살 내린다.
경쟁이 9월부터라며...hi hi
서양인들은 집 가꾸기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손바닥만한 땅만 있어도 그들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던데요.
그래요, 레이스 커튼은 하늘하늘거리지요.
혜경언니는 그곳에 사시면서도 우리말에 적절한 뉘앙스를 잊지 않으셨군요.
인선아 좋은 글이지?
공감의 폭이 넓을수록 기쁨이 쌍이네.
경쟁이 9월부터라며...hi hi
서양인들은 집 가꾸기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손바닥만한 땅만 있어도 그들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던데요.
그래요, 레이스 커튼은 하늘하늘거리지요.
혜경언니는 그곳에 사시면서도 우리말에 적절한 뉘앙스를 잊지 않으셨군요.
인선아 좋은 글이지?
공감의 폭이 넓을수록 기쁨이 쌍이네.
2007.07.24 14:38:37 (*.34.65.229)
경선 언니 ~
담양의 가사 문학관에서 가사 작품을 공모합디다요.
시조도 해당이 되고...
우리가 그동안 갈고 닦은 사사조를 다듬으면
가사 두 편 쯤은 건질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성인들은 작품 두 편을 보내야 응모가 된다는데
이 참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기한은 8월 15일까지라네요.
거기서 그 포스터 보면서 내내 언니 생각했어요.
화림 언니도 같이 도전해 보세요.
멋진 가사 작품이 별것이랍니까?
술술 잘 넘어가는 사사조가 바로 가사문학 아닙디여? (x10)
담양의 가사 문학관에서 가사 작품을 공모합디다요.
시조도 해당이 되고...
우리가 그동안 갈고 닦은 사사조를 다듬으면
가사 두 편 쯤은 건질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성인들은 작품 두 편을 보내야 응모가 된다는데
이 참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기한은 8월 15일까지라네요.
거기서 그 포스터 보면서 내내 언니 생각했어요.
화림 언니도 같이 도전해 보세요.
멋진 가사 작품이 별것이랍니까?
술술 잘 넘어가는 사사조가 바로 가사문학 아닙디여? (x10)
2007.07.24 16:23:20 (*.173.16.117)
O! sa sa cholagolagola::$
Hi chun sun~
long time no see you
I miss you(:k)
영어를 쓰니 쑥스러움이 없어지네
그렇다면 중국어,불어,등등의 언어에 도전해서
낯 가리개 장치로 이용하는 것도 재미 있겠어.
평균 수명만 산다해도 긴 시간이 남아있네
이모작으로도 부족할 정도의 시간.
춘선아 오늘 나는 괴테와 다산을 비교하며 쓴 책 재미있게 읽었다.
책 읽었다고 쓰니 오래된 농담 같기도 하고 영 어색한데 ㅎㅎ
Hi chun sun~
long time no see you
I miss you(:k)
영어를 쓰니 쑥스러움이 없어지네
그렇다면 중국어,불어,등등의 언어에 도전해서
낯 가리개 장치로 이용하는 것도 재미 있겠어.
평균 수명만 산다해도 긴 시간이 남아있네
이모작으로도 부족할 정도의 시간.
춘선아 오늘 나는 괴테와 다산을 비교하며 쓴 책 재미있게 읽었다.
책 읽었다고 쓰니 오래된 농담 같기도 하고 영 어색한데 ㅎㅎ
2007.07.24 16:33:29 (*.133.164.131)
moeusi lagolagolagola?(x3)
ueo li seobang meorituel da bbagiget ne~!!!(x10)(x10)(x10)
ueo li seobang meorituel da bbagiget ne~!!!(x10)(x10)(x10)
2007.07.24 21:41:35 (*.47.198.170)
인선후배!~
많이 바빴지요?
여기 다른곳에서 인사를 하네요.
정말 있구말구요.
대학촌에 사는 중 서민들 (다들 자기 원하는 일 들을 하면서)
손 때묻은 물려받은 가구가 몇개 씩은 있고.
소박하지만, 품위을 잃지않은........
손수 기른 베이즐 잎 따다가 한여름 먹을 페스토 소스
만들며 남편과 아내가 소근 거리는......
그런
사람 냄새 나는 집들을
가끕 봅니다.
경선 후배,
한번 해보세요!
내가 제일 첨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보물이
그 봄날에 얼켜있는 사사조(?) 아니 겠어요?
아주 많은 가능성이 있어요.
춘선 후배님과 함께
잘 다듬어 보세요.
갈고 닦으면 더욱 빛을 발 하겠지요?
많이 바빴지요?
여기 다른곳에서 인사를 하네요.
정말 있구말구요.
대학촌에 사는 중 서민들 (다들 자기 원하는 일 들을 하면서)
손 때묻은 물려받은 가구가 몇개 씩은 있고.
소박하지만, 품위을 잃지않은........
손수 기른 베이즐 잎 따다가 한여름 먹을 페스토 소스
만들며 남편과 아내가 소근 거리는......
그런
사람 냄새 나는 집들을
가끕 봅니다.
경선 후배,
한번 해보세요!
내가 제일 첨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보물이
그 봄날에 얼켜있는 사사조(?) 아니 겠어요?
아주 많은 가능성이 있어요.
춘선 후배님과 함께
잘 다듬어 보세요.
갈고 닦으면 더욱 빛을 발 하겠지요?
2007.07.25 08:07:18 (*.209.177.53)
경선아,
헤경언니 말씀처럼
봄날에서 처음 만난 사사조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나도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우리 인일 동문들이 한몫좀 해봐라!
헤경언니 말씀처럼
봄날에서 처음 만난 사사조 얼마나 재미있었던지,
나도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우리 인일 동문들이 한몫좀 해봐라!
2007.07.25 09:50:31 (*.173.16.117)
나이가 들수록 생각을 말하는 게 주장으로 확대될까 저어되며 움츠려듭니다.
그래서 젊은 패기란 말도 있는 것이겠지요.
제 생각은 사사조는 훌륭한 놀이였어요.
산문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도 술술 가락타고 흥얼거리며
취한 척 뱉어낼 수 있는 매력이 사사조엔 분명히 있었습니다.
문학의 장르 중 사라진 것에 속하는 歌辭문학.
死語가 된 여러 나라들의 언어들이 생각납니다.
사라지는 것은 사라질 이유가 있지 않겠는지요
우리 것의 명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가사문학을 보호 유지시키는 것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 오히려 민속문학으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또 우리가 흥겹게 놀이 마당을 펼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거기까지가 한계가 아닐까 하옵니다.
혜경 선배님의 격려 고맙습니다.
인선도 고마워.
그래서 젊은 패기란 말도 있는 것이겠지요.
제 생각은 사사조는 훌륭한 놀이였어요.
산문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도 술술 가락타고 흥얼거리며
취한 척 뱉어낼 수 있는 매력이 사사조엔 분명히 있었습니다.
문학의 장르 중 사라진 것에 속하는 歌辭문학.
死語가 된 여러 나라들의 언어들이 생각납니다.
사라지는 것은 사라질 이유가 있지 않겠는지요
우리 것의 명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가사문학을 보호 유지시키는 것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 오히려 민속문학으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또 우리가 흥겹게 놀이 마당을 펼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거기까지가 한계가 아닐까 하옵니다.
혜경 선배님의 격려 고맙습니다.
인선도 고마워.
2007.07.26 05:13:33 (*.106.21.141)
먼저 방에서는 미술감상강의 시간에 들어가 어쩡쩡 앉아 소화를 시키는라 바뻤는데,
이방에서는 문학감상시간 인거 같다.
이렇게 몸은 몇만리 서로들 떨어져 있지만, 여기 들어오다 보면 마치 아늑하고, 조금은 사치하지만
은은하고, 커피 테이블이 있고, 편안하게 앉을수 있는 의자가 넉넉하게 있는 다실에 들어 온거 같다.
왜지?
작가 박경리, 경선, 혜경언니, 이렇게 '경'자가 들어 갔다든가, 그리고 인선이 , 수인이, 이렇게 '인' 자가 들어 갔다든가를 위시해 글을 많이 올려 주는 사람들의 감성에서 나오는 향기가 어우러져 근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나보다.
경선이는 정말 해 볼만 하겠는데. 응원 할께!
순호야, 니 영어 해독하는라 머리가 갸우뚱 돌아가겠다.
이방에서는 문학감상시간 인거 같다.
이렇게 몸은 몇만리 서로들 떨어져 있지만, 여기 들어오다 보면 마치 아늑하고, 조금은 사치하지만
은은하고, 커피 테이블이 있고, 편안하게 앉을수 있는 의자가 넉넉하게 있는 다실에 들어 온거 같다.
왜지?
작가 박경리, 경선, 혜경언니, 이렇게 '경'자가 들어 갔다든가, 그리고 인선이 , 수인이, 이렇게 '인' 자가 들어 갔다든가를 위시해 글을 많이 올려 주는 사람들의 감성에서 나오는 향기가 어우러져 근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나보다.
경선이는 정말 해 볼만 하겠는데. 응원 할께!
순호야, 니 영어 해독하는라 머리가 갸우뚱 돌아가겠다.
2007.07.27 08:54:10 (*.121.5.66)
단한마리 모기땜시 한밤중에 잠이깨어
중독증세 조절안돼 놀이터에 들어오니
뭇여인네 같이놀땐 이곳출입 안허더니
춘선아씨 납셨네요 어화둥둥 반갑고야
글쓰기는 소질한몫 그대솜씬 다르고나
문학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못허지
소재찾고 주제골라 구성해서 글꾸밀제
건조체는 메마르고 강건체는 너무강해
화려체는 겉멋이요 간결체는 감동덜해
쓰고쓰고 또쓸쓰록 글쓰기는 어렵다네
가사문학 문학같이 생각되지 않는까닭
문학이면 이렇게도 술술술술 써질까나
옛여인네 한덩어리 토해내는 역할까정
존재이유 한정시킬 필요까진 없겠지만
쉬운것도 죄인가요 가사문학 억울허네
나이따라 성숙되면 너도나도 哲人되지
나름대로 노력하며 살았다오 지난세월
그렇다고 한없을까 돌아보면 후회자락
알을깨면 또알생겨 다시깨면 새로운알
지천명을 넘고나니 인생정답 順理고나
낮은데로 임하소서 풀잎처럼 몸낮추소
잘났다고 나대봐야 웃음거리 될뿐이지
행복성적 불행성적 순서매길 필요없지
나의행복 너의행복 가치기준 다름일뿐
나의불행 너의불행 종이한장 차이라오
윗 글은 전에 사사조 방에 경선언니가 올리신 글입니다.
이틀전에 동무들과 남도담양 다녀왔죠
정수리가 까지도록 푹푹찌는 중복날에
정읍에서 친구차로 내장산과 소쇄원등
대충보고 너무더워 문학관은 패스패스
지금보니 내친김에 문학관도 가볼것을
노릿하게 잘찌어진 옥수수만 뜯다왔네
사사조를 하다보면 머리회전 최곱디여
머리굴려 단어조합 늘였다가 줄였다가
어느순간 우리말이 요렇게도 다양한가
언어표현 다양하고 단어구사 화려하네
제일혜택 받은이는 봄날대장 수노언니
본래부터 원래부터 글도말도 출중헌데
사사조로 탄력받아 컬럼에도 입성했네
사사조의 선구자는 여성들이 단연우세
예아니면 내가언제 사사조를 구사하리
가사문학 가정문학 같은말로 알았으리
무식함을 떨쳐주고 새론재미 얻었으니
배움에는 끝이없고 아는것이 힘이로세. 만세~(:6)
중독증세 조절안돼 놀이터에 들어오니
뭇여인네 같이놀땐 이곳출입 안허더니
춘선아씨 납셨네요 어화둥둥 반갑고야
글쓰기는 소질한몫 그대솜씬 다르고나
문학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못허지
소재찾고 주제골라 구성해서 글꾸밀제
건조체는 메마르고 강건체는 너무강해
화려체는 겉멋이요 간결체는 감동덜해
쓰고쓰고 또쓸쓰록 글쓰기는 어렵다네
가사문학 문학같이 생각되지 않는까닭
문학이면 이렇게도 술술술술 써질까나
옛여인네 한덩어리 토해내는 역할까정
존재이유 한정시킬 필요까진 없겠지만
쉬운것도 죄인가요 가사문학 억울허네
나이따라 성숙되면 너도나도 哲人되지
나름대로 노력하며 살았다오 지난세월
그렇다고 한없을까 돌아보면 후회자락
알을깨면 또알생겨 다시깨면 새로운알
지천명을 넘고나니 인생정답 順理고나
낮은데로 임하소서 풀잎처럼 몸낮추소
잘났다고 나대봐야 웃음거리 될뿐이지
행복성적 불행성적 순서매길 필요없지
나의행복 너의행복 가치기준 다름일뿐
나의불행 너의불행 종이한장 차이라오
윗 글은 전에 사사조 방에 경선언니가 올리신 글입니다.
이틀전에 동무들과 남도담양 다녀왔죠
정수리가 까지도록 푹푹찌는 중복날에
정읍에서 친구차로 내장산과 소쇄원등
대충보고 너무더워 문학관은 패스패스
지금보니 내친김에 문학관도 가볼것을
노릿하게 잘찌어진 옥수수만 뜯다왔네
사사조를 하다보면 머리회전 최곱디여
머리굴려 단어조합 늘였다가 줄였다가
어느순간 우리말이 요렇게도 다양한가
언어표현 다양하고 단어구사 화려하네
제일혜택 받은이는 봄날대장 수노언니
본래부터 원래부터 글도말도 출중헌데
사사조로 탄력받아 컬럼에도 입성했네
사사조의 선구자는 여성들이 단연우세
예아니면 내가언제 사사조를 구사하리
가사문학 가정문학 같은말로 알았으리
무식함을 떨쳐주고 새론재미 얻었으니
배움에는 끝이없고 아는것이 힘이로세. 만세~(:6)
2007.07.27 12:37:03 (*.173.16.117)
묵은김치 묵은지라 세월보태 맛갈지나
묵은고백 들춰지면 쥐구멍만 찾게되네
동작그만 말도그만 생각그만 無爲할제
무더위로 용서받는 無念無想 현실이탈(x15)
묵은고백 들춰지면 쥐구멍만 찾게되네
동작그만 말도그만 생각그만 無爲할제
무더위로 용서받는 無念無想 현실이탈(x15)
2007.07.27 13:34:55 (*.121.5.66)
과거있어 현실있고 시작있어 결실있소
묵은것이 좋은것중 술도있고 동무있소
그중제일 깨소금맛 수수께끼 옛날얘기
이태전의 선배글도 치고보면 옛날얘기
어느하나 소홀하여 버릴것이 없는터에
먼지털어 불밝힌짓 공연타고 꾸중마소
내글외에 여타글들 하나같이 보석같아
읽을수록 기가막혀 소리쳐서 알리곺소
여보셔요 저보셔요 여기보오 이글보오
아무쪽을 콕찝어서 들춰봐도 자신있소
신춘문예 어느장르 어느場에 내놓아도
자신있소 인일文士 보란듯이 장원일세~ (너무 오바했나? ::p)
묵은것이 좋은것중 술도있고 동무있소
그중제일 깨소금맛 수수께끼 옛날얘기
이태전의 선배글도 치고보면 옛날얘기
어느하나 소홀하여 버릴것이 없는터에
먼지털어 불밝힌짓 공연타고 꾸중마소
내글외에 여타글들 하나같이 보석같아
읽을수록 기가막혀 소리쳐서 알리곺소
여보셔요 저보셔요 여기보오 이글보오
아무쪽을 콕찝어서 들춰봐도 자신있소
신춘문예 어느장르 어느場에 내놓아도
자신있소 인일文士 보란듯이 장원일세~ (너무 오바했나? ::p)
2007.07.27 22:48:58 (*.173.16.117)
안광지배 철하듯이 명석기운 보이더니
동문글엔 인정철철 오버구나 앤공주야
역사짧은 콤플렉스 우리끼리 다둑이는
인일사랑 순박하여 가슴한편 얼얼하네(x15)
동문글엔 인정철철 오버구나 앤공주야
역사짧은 콤플렉스 우리끼리 다둑이는
인일사랑 순박하여 가슴한편 얼얼하네(x15)
2007.07.28 06:27:10 (*.133.164.131)
내어릴적 나의동무 혜오기야 션찬은글
읽느라고 힘들었지 히히히히 발음기호
잊어먹어 주절주절 낑겨썼지 원래이곳
명문광장 근사하게 써야는데 내가원래
태생이래 김해김씨 아니더냐 앞뒤재는
그런위인 못되서리 선듯입성 힘들지야.....(x8)
사위까지 보았지만 근본어디 가겠느냐
고쟁이만 입고있다 사위오면 숨박꼭질
띵똥하면 빠꼼열고 주절주절 읊어대니
경비아찌 기가막혀 딴데보고 할말하지.... (x10)
남산에서 돌던지믄 김씨마빡 맞는다지
나이먹어 지날수록 오찌그리 울아부지
닮아가니 위아래루 뿜어대니 대책불가
우리새끼 할매닮아 시도때도 없이뿡뿡....(x19)
곧추세워 엉거주춤 눈치보며 살일읎지
우리나이 그모든것 끌어안고 살아야지
작은일에 감사하고 그날그날 행복하고
눈치껴떠 주름생겨 눈내리떠 편히살자.....(:l)
읽느라고 힘들었지 히히히히 발음기호
잊어먹어 주절주절 낑겨썼지 원래이곳
명문광장 근사하게 써야는데 내가원래
태생이래 김해김씨 아니더냐 앞뒤재는
그런위인 못되서리 선듯입성 힘들지야.....(x8)
사위까지 보았지만 근본어디 가겠느냐
고쟁이만 입고있다 사위오면 숨박꼭질
띵똥하면 빠꼼열고 주절주절 읊어대니
경비아찌 기가막혀 딴데보고 할말하지.... (x10)
남산에서 돌던지믄 김씨마빡 맞는다지
나이먹어 지날수록 오찌그리 울아부지
닮아가니 위아래루 뿜어대니 대책불가
우리새끼 할매닮아 시도때도 없이뿡뿡....(x19)
곧추세워 엉거주춤 눈치보며 살일읎지
우리나이 그모든것 끌어안고 살아야지
작은일에 감사하고 그날그날 행복하고
눈치껴떠 주름생겨 눈내리떠 편히살자.....(:l)
2007.07.28 08:28:31 (*.209.171.167)
난생처음 사사조라
인일여고 홈피잔치
아무래도 수재천재
여기모두 모였구나
오버아닌 진실이라
경선친구 사사시조
아름답고 빼어나고
인생철학 깊이있고
별별얘기 재미지니
장원급제 문제없다
틀림없이 뽑힐테니
경선이가 조심빼면
광희아씨 대신제출
몰래라도 제발하소
아니하면 억울하리
(x2)
인일여고 홈피잔치
아무래도 수재천재
여기모두 모였구나
오버아닌 진실이라
경선친구 사사시조
아름답고 빼어나고
인생철학 깊이있고
별별얘기 재미지니
장원급제 문제없다
틀림없이 뽑힐테니
경선이가 조심빼면
광희아씨 대신제출
몰래라도 제발하소
아니하면 억울하리
(x2)
2007.07.28 09:01:16 (*.121.5.66)
생전처음 쑥스럽게 아씨호칭 받아보니
한복차림 두손모아 다소곳함 뵈얄텐데
후다다닥 급한성품 평생바지 차림이요
한여름에 땀투배기 추접기가 말도마오
애니외이 아씨호칭 두고두고 감사함돠
경선언니 부추겨도 깔끔성미 은근고집
인선언니 그냥혼자 억울함을 삼키소서
순호언니 방댕찔러 부추김이 빠르리다::[
한복차림 두손모아 다소곳함 뵈얄텐데
후다다닥 급한성품 평생바지 차림이요
한여름에 땀투배기 추접기가 말도마오
애니외이 아씨호칭 두고두고 감사함돠
경선언니 부추겨도 깔끔성미 은근고집
인선언니 그냥혼자 억울함을 삼키소서
순호언니 방댕찔러 부추김이 빠르리다::[
2007.07.28 09:52:35 (*.13.166.93)
억울함을 삼키려니 눈물까지 나려하오
순호친구 방댕찔러 부추길수 밖에없소
친구의리 말뿐이냐 어서빨리 나와보소
인일의꽃 빛나는별 순호대장 대령하소
위에실린 경선쓴글 사사시조 대회나가
장원급제 큰상타게 몰래제춣 한번하소
내가알기 몇몇사람 뛰어나게 좋은문장
썩힐수야 없지않소 경선친구 비롯하여
화림친구 순호친구 제발덕분 빛을내소
우리모두 그덕분에 인일여고 높여주고
선후배간 으쓱으쓱 춤을추게 만듭시다
다시고쳐 애원하니 순호대장 힘쓰시오
ㅎㅎㅎ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하고 이만....(:l)
순호친구 방댕찔러 부추길수 밖에없소
친구의리 말뿐이냐 어서빨리 나와보소
인일의꽃 빛나는별 순호대장 대령하소
위에실린 경선쓴글 사사시조 대회나가
장원급제 큰상타게 몰래제춣 한번하소
내가알기 몇몇사람 뛰어나게 좋은문장
썩힐수야 없지않소 경선친구 비롯하여
화림친구 순호친구 제발덕분 빛을내소
우리모두 그덕분에 인일여고 높여주고
선후배간 으쓱으쓱 춤을추게 만듭시다
다시고쳐 애원하니 순호대장 힘쓰시오
ㅎㅎㅎ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하고 이만....(:l)
어린 시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로 시작하는 이런 여러가지 우문 앞에서 당황한 적이 많죠?
어느 시기가 되니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고 그렇더군요.
그런 담담함을 갖게 된 것도 좋고.
음악도 좋고, 안개 낀 산의 경치도 좋고.
언니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박경리씨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