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순호가 이제 뭍으로 나왔단다.
뭍으로 올라온 까닭은 세 아이들이 모두 서울에 있어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란다.
살림집은 이천에 장만하고 낭군께서는 이비인후과 의원을 장호원에서 7월에 개업하실 예정이시래.
그러니 순호는 "헌 남편 팝니다"라는 광고를 내지 않아도 되겠지?
모처럼 제주에 갈 일이 있어 순호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천에서 받더구나.
얼마나 놀랐는지? 가족이 함께 한다는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는구나.

그런데 일주일 전에 제주에서 순호를 만났다. 마침 제사가 있어서 내려왔다는구나.
그 덕분에 옛날부터 가보고 싶었던 순호의 들꽃 농장을 방문할 수 있었단다.
산수국의 매력적인 보라색과 가지 가지 이름모를 들꽃들이 이끄는 순호의 농장은
"평안한 아름다움"과"마음 속 깊은 후련함"이라는 key words로 표헌할 수 있을 것 같다.
농장 입구부터 탁 트인 시야가 마음 속 깊은 곳을 touch하며 심호흡을 하게 해주고,
구석 구석 화산석에 식재해 놓은 들꽃들은 모두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평안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더구나.

모두들 순호에게 연락해서 농장에 가보고 나보다 더 멋진 글과 사진을 올리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