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방영되는 TV 드라마지요.
드라마 속에 청춘 남녀의 설정이 눈여겨져서 요즈음 열심히 보고 있어요.

지수와 무영은 어릴 때부터 친구
지수는 대학을 졸업한 후 영화회사에 다니는 재색 겸비한 아가씨
반면 무영은 고등학교도 최근에야 검정고시로 패스한 뚜렷이 내세울 직업도 없는 청년
게다가 집도 없는 중산층 정도 집안의 양자.
그러나 어려서부터 둘이 공유한 추억과 교류된 정서의 따뜻한 온기로 지수의 혼을 빼앗고 있는 성실하고 착한 청년.

그런데 지수는 직장 관계로 알게된  재벌그룹  아들인 앞길 창창한  청년의 청혼을 열렬히 받게됩니다.
학벌 좋고 인물 좋고 재산 많은 소위 삼박자가 완벽한 신랑감 영민
거기다 인품도 합격점인  청년의 프로포즈.

지수의 선택은 당연히 영민일 것 같으나
작가의 반전
무영을 택하는 지수가 아름다워서 좀 뭉클하던걸요.
세월과 함께 엮인 씨줄 날줄에 섞여있을
공유된 추억,정서 등이 빚어낸 편안함이 지수가 무영을 택한 이유라고 봅니다.
요즈음 세상에...
제발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결혼 풍습에 대한 발달린 소문들이 흉흉합니다.
만 여성이 선망하는 직종을 가진 잘 나가는 여자
그녀에겐 오래 사귀던 애인이 있었다지요.
그런데 어느날 재벌 2세 청혼을 받고 한달만에 그 남자와 결혼을 했다던가...

또 결혼  철썩같이 약속하고서 시댁에서 강남 아파트를 전세로도  얻어주지 않는다고 파토낸 여자.
소위 `사字`붙은  내 아들 결혼인데 감히 혼수돈을 적게 보냈다고 결혼을 깬 예비 시부모.
혼수돈에 대해서 들리는 소문에 `억` 소리 들리던데 아니겠지요?

이게 다 웬쑤같은 돈때문이지 뭡니까?
다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으면서
돈에 꽁꽁 매여 있는 사회적 현상
이런 물신주의 현상에 조금도 물들지 않은 사람들,
그들이 진정한 이 시대의 聖者가 아닐까요?

드라마 얘기를 시작으로 콩 팥 튀듯 얘기가 들썩이고
또 결론을 내가 내고 아! 못말릴 교훈증세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순수를 기점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인간관계
하늘만큼 땅만큼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