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했다고 말하리
우리의
사랑은……
생에 마지막 하루를 위해
언제까지나 기다려줄 수 있는 것
그의 새로운 행복을 위해
어디서든지 보내줄 수 있는 것
나의 두려움을 내려놓아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
생에 기적과 천사를 만나
모두가 영원을 얻을 수 있는 것
우리는
사랑했다고 말하리
유연, 생에 사랑을 숨쉬게 하라 中
2006.11.26 13:48:05 (*.75.110.219)
2006.11.26 14:46:49 (*.21.5.43)
5.이수인
2006.11.27 00:53:35 (*.75.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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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 시<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수선화 수선화 노란꽃이 피었습니다.
물결처럼 하늘하늘 일렁입니다
노란 수선화를 사랑하라던
당신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오늘은 추억 속에 꽃을 딴다오
당신의 마음 가득 꽃을 딴다오
노란 수선화를 사랑하라던
당신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오늘은 추억 속에 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