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도시의 중심가에 파묻혀 있는 동네 열우물(십정十井동)
그곳에서 참 오랫만에 까치밥을 보았습니다
선홍빛 도는 까치밥은 옛 사람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더불어 살아오던
풍습과 문화가 아직 살아있음을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반갑고 기쁘고 정겨웠습니다.
풍요로움이 넘치는 아름다움,
2006.11.23 10:34:43 (*.75.110.219)

이 가을 나에게는
감나무 한 그루 있어
외롭지 않네.
이 나무 아래서
감꽃을 주우며
그리움을 알았고.
여드름처럼 덜 여문
푸른 감 떨어지는 소리에
첫새벽 푸르게 눈뜨는 법을 배웠네.
바람에 살랑대던 감잎들.
감나무에 매달려
삐걱거리며 즐겁게 노래하던
내 푸른 도드래여.
감나무 그늘에서 속살거리던
귀밑이 홍시처럼 빨개지던 사랑.
그 사랑의 말이
감을 빨갛게 물들이고.
태양은
감을 딸 긴 장대처럼
감나무 끝에 걸쳐 있네.
이 가을 내 혀 밑에서
감씨 하나 여물어가고,
감을 딸 긴 장대 하나 있어
외롭지 않네.
이준관 시 '감나무 한 그루' 전문
2006.11.23 10:39:31 (*.75.110.219)

감나무 끝에는 감알이 백서른두 개
그 위엔 별이 서 말 닷 되
고것들을 이부자리 속에 담아 와
맑은 잠 속에
내 눈은 저 숲가에 궁구는 낙엽 하나에까지도 다녀오고
겨울은 고것들의 이야기까지를 다 살아도
밤이 길었다
복효근 시 '겨울밤' 전문
겨울엔 밤마다 마실 온 동네 사람들이 안방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바람벽에 호롱불은 넘실거리고 이야기 소재가 바닥을 보일 쯤이면
할머니는 슬그머니 문을 열고 나가셔서 땅에 묻어둔 항아리에서 홍시를 꺼내 오신다.
눈보라가 치고, 문풍지마저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엄동설한.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얼어있는 홍시 맛은 얼마나 황홀했던가.
한겨울, 홍시와 동치미 국물을 맛보는 시간은
빈한했던 내 어린 시절에 주어진 삶의 축제였다.
그 축제는 조촐하다 못해 초라하기까지 한 것이었지만,
추억에 대한 내 도취는 아직도 끝날 줄 모른다
2006.11.23 10:42:53 (*.75.110.219)

감이란 말의 어원은 무엇일까.
아마도 감이 익기 전 감의 속 색깔이 보라색이 감도는
검푸른색이라서 검다는 뜻을 가진 '감'이란 말에서 유래한 것일까.
요즘 길을 가다보면 감나무 가지 위에서
감이 익어가는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이제 머지않아 저 감들은 선홍빛으로 물들어 갈 것이다.
감나무에서 감이 익어가는 풍경은
내게 '정답다'라는 말이 가진 진정성을 상기시켜준다.
찬 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김남주 시 '옛 마을을 지나며' 전문
내 단언컨대,
감나무가 없는 마을은 우리나라 마을이 아니다.
김남주 시인의 시가 아니더라도
까치밥을 남겨놓는 것은 조선 사람의 마음이다.
시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유를 말하는 모양이지만,
내가 보기에 까치밥을 남겨 놓는 것은 동병상련이 아닐까 싶다.
배고파 본 사람만이 배고픈 까치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법이다.
2006.11.23 10:45:42 (*.75.110.219)

초겨울 인적 드문 숲속
앙상한 가지에 매달려
위태위태한 빨간 슬픔의 홍시
하나의 마음으로 기다린다.
아직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생애
꿀꺽 삼켜올 큰 입 가진 임자를
이재무 시 '기다림' 전문
추억어린 과실인 홍시마저 이젠 마음 놓고
맛볼 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 모든 공해는 인간의 지나친 식탐이 초래한 것이다.
식욕에 대해 무절제한 탐닉을 추구하는 인간에게 있어
숙성되기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존재의 가벼움만큼이나 참기 힘든 일인지 모른다
2006.11.23 10:49:33 (*.75.110.219)

제대로 숙성된 것들을 기다리며
글도 시(詩)도 노래도 제대로 익은 것들만이 제 맛을 낼 줄 안다.
가수 장사익의 노래가 맛깔스러운 것은
악보도 없이 생각날 때 마다 흥얼거리다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충분히 익었을 때야
비로소 노래로 세상에 선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올 가을엔 그렇게 기다리는 법을 익히리라.
제대로 익은 홍시를 맛보기 위해 기다리고,
가슴에서 제대로 익은 詩 한 편을 기다릴 것이다.
다 늙은 감나무에
따지 못한 감들이
허연 눈을 쓰고
얼고 썩고 곯아 떨어진다
감나무 하나 제대로 가꾸지 못해
감가지마다
감들을 썩이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김용택 시 '다시 옛 마을을 지나며_ 남주형 생각'
감들마저 썩힐 만큼 한심한 나라여서일까.
요즘 우리 주변엔 웬 날 것의 분노가 이리도 많은가.
지역 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에 가득 찬 목소리들은
끝내 공명을 이루지 못한 채 흩어지고 만다.
허공을 가르는 쇳소리는 이제 그만.
올 가을엔 감나무에서 감을 따지 못해 썩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제대로 숙성된 분노의 목소리를 만났으면 좋겠다.
그것이 내가 올 가을에 품은 아주 사소한 희망의 내용이다.
왜, 내가 지금 너무 거창한 꿈을 꾸고 있는가.
2006.11.23 18:25:21 (*.11.80.233)
무주지나 덕유산밑 거창가는 길가에는
단감들이 주렁주렁 여기저기 어르신들
단감따는 모습들이 안쓰럽다 힘이없는
다리에다 굽은허리 까치발에 장대로다
훑어봐도 걸리는건 몇알갱이 ::(::(::(
까치놈아 눈내리면 찬바람에 새콤달콤
홍시익혀 두고두고 너먹으렴 ::)::)::)
홍시놈아 익으며는 맛있지만 너도한때
젊었을때 떫었단걸 잊지마라 (:i)(:i)(:i)
ㅡ작년 이맘때 무주 다녀오며 ㅡ
단감들이 주렁주렁 여기저기 어르신들
단감따는 모습들이 안쓰럽다 힘이없는
다리에다 굽은허리 까치발에 장대로다
훑어봐도 걸리는건 몇알갱이 ::(::(::(
까치놈아 눈내리면 찬바람에 새콤달콤
홍시익혀 두고두고 너먹으렴 ::)::)::)
홍시놈아 익으며는 맛있지만 너도한때
젊었을때 떫었단걸 잊지마라 (:i)(:i)(:i)
ㅡ작년 이맘때 무주 다녀오며 ㅡ
2006.11.23 19:42:39 (*.75.110.219)
경선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한계령"인 것 어떻게 알았니?
신영옥이 부르니까 또 다른 맛이 있구나,
참!
우리남편이 네가 선물한 CD 중 MP3가 있었는데
차에 넣고 들으며 너무 좋아한다
'고맙다'고 전해달라네.(:g)(:y)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한계령"인 것 어떻게 알았니?
신영옥이 부르니까 또 다른 맛이 있구나,
참!
우리남편이 네가 선물한 CD 중 MP3가 있었는데
차에 넣고 들으며 너무 좋아한다
'고맙다'고 전해달라네.(:g)(:y)
2006.11.23 20:02:48 (*.75.110.219)

순호야!!!
우리들도 젊었을땐 단감같지 않았을까?
오래도록 찬바람에 삭혀야만 홍시됨을
알지못해 젊은날에 떫었던걸 거억하니,(:~)
오랜세월 비바람에 둥글어진 모습에서
젊은날엔 패긴있나 떫었단걸 잊고있네
세상살이 홍시처럼 둥글둥글 살아가자(:f);:)
2006.11.23 20:57:47 (*.75.110.219)
감에는 수분 83%, 당분이 14% 이며 대부분 포도당과 과당이어서 소화 흡수가 잘 된다.
비타민 A 효과를 내는 카로틴도 100g 에 400I.U. 이상 들어있고 비타민 C도 많이 들어있다.
떪은 맛을 내는 탄닌과 같은 수렴제(피부를 오그라 들게하는 작용)는
체내에서 점막표면의 조직을 수축시켜 설사를 멎게 한다.
유기산인 구연산과 사과산 0.2%, 칼슘은 감 100g에 13mg, 인 36mg.
곶감 표면의 흰 가루는 진해작용 성분이 들어 있다.
감의 떪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줘 순환기계 환자들에게 좋다.
과음을 했거나 음주 다음날도 술이 깨지 않을 때는
감을 2~3개 정도 먹으면 증상이 한결 완화된다.
생감의 성분이 위산과 혼합되면 불용성 침전물이 되어
결석이 되기 쉬우므로 반드시 식사 후에 먹어야 한다.
내치질이나 항문 파열로 혈변이 생겼을때는 곶감을 솥에서 쪄내어
하루 2회씩 식 후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감잎 15g에 물 200cc를 넣고 반이 될때까지 달인 물을
아침 저녇으로 마시면 고혈압을 개선시킨다.
분말로 만든 감잎차가 위궤양에 대해서도 완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꼭지는 딸국질을 멎게하는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감의 하얀 가루는 기침과 구강염, 갈증이 날 때 응용하면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
홍시는 심폐를 부드럽게 하고 갈증을 멋게하며 [페위]와 [심열]을 낫게하고 [
열독]과 [주독]을 풀어주며 [토혈]을 그치게 한다.
음식의 소화를 돕고 얼굴의 기미를 없애고 1년이상 숙성,
발효시킨 감식초는 피로회복, 체질개선에 좋다.
주의 할 점은 많이 먹으면 변을 귀지개로 파내게끔 단단하므로 적당히 먹는다.
♠ 중풍에는 감즙 30밀리리터와 무즙 30밀리리터를 섞은 것을
한번 먹는 양으로 하여 하루 2∼3번 공복에 복용한다.
이것을 7일 동안 마시고 7일 동안 쉬기를 몇 번하면
효과가 나타나는데 효과가 나타나면 중지한다.
발병한 지 6개월 이내의 환자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오래된 중풍 환자에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해산 후 10일 안에 2일 이상 열이 38℃ 이상 오를 때는 서리맞은 감을 1회 3개 정도씩 하루 3번 먹는다

♠ 고혈압으로 오는 두통, 현기증 증상 : 감잎 10장(15g), 옥수수 수염 30g을 달인 즙을 아침 저녁으로 마신다.
♠ 고혈압과 변비에는 파란감 3개를 400cc 감잎차와 믹서기에 갈아 여기에 꿀을 넣고 식후에 150cc씩 마신다.
♠ 간경변증 : 감나무잎을 따서 잘게 썰어 시루에서 살짝 익힌 다음 꺼내
응달에 말려 매일 더운물에 조금씩 넣어 우려나온 물을 마신다.
감초를 매일 조금씩 먹으면 간장병에 좋다.
2006.11.23 21:17:18 (*.75.110.219)
♠ 여성 갱년기에 식욕이 없고 미열이 날 때 :
곶감 20g, 귤 3개, 쌀 60g을 먼저 물을 센불로 끓이다가 쌀을 넣고
다시 긇인후 곶감과 귤을 넣고 끓인 죽을 하루 두번 공복(빈속)에 먹는다.
♠ 식도염 : 곶감 2 ~ 3개를 1회분으로 달여서 3 ~ 4회 복용한다.
♠ 치질로 하혈할 때는 곶감을 태워 가루로 하여 1회 2돈씩 복용한다.
♠ 기침에는 곶감 4∼5개를 900cc의 물로 절반 정도 되게 달여서 몇 차례에 나누어 먹인다.
♠ 토혈 : 적당한 양의 곶감을 불에 타게 구워서 씨는 뽑아버리고
보드랍게 재를 만들어 더운물에 타서 먹으면 토혈이 곧 멎는다.
한 번에 멎지 않으면 한 번 더 먹는다.
영양성분 함량 : 에너지 44kcal, 수분 80.9%, 단백질 12.3g, 탄수화물 67.5g, 인 75mg, 철 22.6mg. 비타민 A 76tu, B1 0.03mg, b2 0.03mg, C 50mg
♠ 감잎에는 비타민 C가 100g당 200g ∼ 500g 까지 들어있어
차를 만들어 마시면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는 이뇨제로서 좋고,
심장병과 신장병에 효과가있다.
순환기 질환 외에도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도 좋다.
감잎차는 5∼6월 새순이 난 것을 채취하거나 7∼8월의 무성한 잎을 쓴다
감잎차 만드는 법 : (고욤나무나 돌감나무의 잎이 더 좋다)
채취한 감잎을 실에 꿰어 그늘에 매달아 2∼3일 간 말린 다음
3밀리미터 정도의 폭으로 잘게 썬다.
잘게 썬 감잎을 스테인레스 찜통이나 옹기 시루에 3센티미터쯤의 두께로 넣고
수증기로 1분 30초에서 2분쯤 쪄서 30초쯤 식혔다가
다시 한 번 1분 30초쯤 쪄서 그늘에 말린다.
이렇게 만든 감잎을 비닐봉지에 넣어 창호지에 싸서 보관해 두고
60∼70℃의 물에 감잎을 적당히 넣고 10∼20분쯤 우려내어 마신다.
물 1리터에 감잎 10그램쯤이 좋다.
※ 감잎차를 만들 때는 어리고 연한 잎을 따서 펄펄 긇는 물에
1분정도 지친 후 꺼내어 시루에 넣고 수증기로 찐다.
가열을 하면서 비타민 C가 산화, 파괴되지 않게 주의한다.
<한우리 건강에서 퍼옴>
곶감 20g, 귤 3개, 쌀 60g을 먼저 물을 센불로 끓이다가 쌀을 넣고
다시 긇인후 곶감과 귤을 넣고 끓인 죽을 하루 두번 공복(빈속)에 먹는다.
♠ 식도염 : 곶감 2 ~ 3개를 1회분으로 달여서 3 ~ 4회 복용한다.
♠ 치질로 하혈할 때는 곶감을 태워 가루로 하여 1회 2돈씩 복용한다.
♠ 기침에는 곶감 4∼5개를 900cc의 물로 절반 정도 되게 달여서 몇 차례에 나누어 먹인다.
♠ 토혈 : 적당한 양의 곶감을 불에 타게 구워서 씨는 뽑아버리고
보드랍게 재를 만들어 더운물에 타서 먹으면 토혈이 곧 멎는다.
한 번에 멎지 않으면 한 번 더 먹는다.
영양성분 함량 : 에너지 44kcal, 수분 80.9%, 단백질 12.3g, 탄수화물 67.5g, 인 75mg, 철 22.6mg. 비타민 A 76tu, B1 0.03mg, b2 0.03mg, C 50mg
♠ 감잎에는 비타민 C가 100g당 200g ∼ 500g 까지 들어있어
차를 만들어 마시면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는 이뇨제로서 좋고,
심장병과 신장병에 효과가있다.
순환기 질환 외에도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도 좋다.
감잎차는 5∼6월 새순이 난 것을 채취하거나 7∼8월의 무성한 잎을 쓴다
감잎차 만드는 법 : (고욤나무나 돌감나무의 잎이 더 좋다)
채취한 감잎을 실에 꿰어 그늘에 매달아 2∼3일 간 말린 다음
3밀리미터 정도의 폭으로 잘게 썬다.
잘게 썬 감잎을 스테인레스 찜통이나 옹기 시루에 3센티미터쯤의 두께로 넣고
수증기로 1분 30초에서 2분쯤 쪄서 30초쯤 식혔다가
다시 한 번 1분 30초쯤 쪄서 그늘에 말린다.
이렇게 만든 감잎을 비닐봉지에 넣어 창호지에 싸서 보관해 두고
60∼70℃의 물에 감잎을 적당히 넣고 10∼20분쯤 우려내어 마신다.
물 1리터에 감잎 10그램쯤이 좋다.
※ 감잎차를 만들 때는 어리고 연한 잎을 따서 펄펄 긇는 물에
1분정도 지친 후 꺼내어 시루에 넣고 수증기로 찐다.
가열을 하면서 비타민 C가 산화, 파괴되지 않게 주의한다.
<한우리 건강에서 퍼옴>
마을에는 텃새인 까치가 많아 나무에 남겨놓은 감을 '까치밥'이라 불렀습니다.
참새가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