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으로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 전화를  거니 중년 목소리의 남자가  받는다.
이러저러한 것을 물은 후  얘기를 마무리하면 좋았을 것을
겨우 통화된 전화가 아까워서 몇 년째 처리 안되고 있는 답답한 訟事를 물었다.

물은 내용이 남자에 비위에 안맞았는지
아줌마(무시하는 말투)........... 하며 태도가 샤악 변한다.
아저씨, 뭐 잘못 물었나요 하니 대뜸
아저씨가 뭐예욧 아줌마(씩씩대며)  한다.
그렇다면 아줌마는 뭐예요 아저씨
이제부터 아줌마 아저씨로 짧은 글짓기 하자는 건가

우리나라 말은 호칭이 많기도 하고 예민한 부분이라서 시비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궁여지책이든가 요즈음 관공서에서는 무조건 손님들에게 선생님이라 부르기로 했단다.
그랬더니 내가 왜 당신 선생이냐고 시비거는 사람들도 있다하니 호칭의 업그레이드가 만사형통은 아닌 모양이다.

학교 선배에 대한 호칭도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
선배님 ,언니,성님,동네에서 만났다고 아무개 엄마,선배지만 나이는 후배인 자기가 많다고 억울해서 자기.

호칭 때문에 열받은 얘기는 누구에게도 몇가지 경험은 있는 흔한 얘기.
영어처럼 이름을 다정히 부르거나 You로 통일되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호칭에서 시작하는 예의바른 언어 습관이 사람의 格을 다르게 하는 것이지 하며 스스로를 점검해본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예의에 가치를 두게 되는 까닭은
잘 늙고 싶은 또 다른 욕심인가 반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