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아!
신문을 보니 고구마는 구근만 몸에 좋은 것이 아니라
꽃이 피는 것을  보면 길조라네....
(내가 아직 그림 옮기는 것을 못해 이렇게 옮겼다)

박씨가 100여평 규모의 텃밭에서 4년 전부터 재배중인 고구마가
올해 100여 송이의 연보랏빛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주민들이 꽃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드는 등 마을의 작은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8일 가족들과 함께 고구마를 수확하던 중
작은 나팔 모양의 고구마꽃이 만개한 것을 처음 발견했다는
박씨는 13일 "마을 농가의 어르신들도 고구마꽃은 평생 처음 본다며
찾아와 사진도 찍어가고 꽃도 얻어간다"며
"속설대로 좋은 일을 알리는 길조여서 경기도 풀리고
다들 고민 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 유영재(48.여)씨도 "예전에는 고구마꽃이 피면 그곳에 집을 지었다고 들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마을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북부지방에서는 "100년에 한번 길조를 알리기 위해 꽃을 피운다"는
말이 전해내려올 정도로 고구마꽃이 희귀해 지난 1999년 북한의 평북 정주에서
고구마꽃이 피자 북한의 노동신문 등에서 '매우 상서로운 길조'로 소개한 바 있다.

광릉 국립수목원 박광호 식물분류학박사는
"고구마꽃이 피는 데는 30~35도의 높은 온도와 많은 일조량이 필요해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잘 꽃을 피우지 않지만
최근 이상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고구마꽃 개화가 잇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신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