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산중문답(山中問答)
<이 백>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
2006.10.06 05:19:08 (*.219.253.233)
어제였다.
유방암 3기라는데 소위 "불법체류자" 신분에 경제도 여의치 못해
아직 수술대에 오르지 못한 여인을 퇴근길에 방문하게 되었다.
빈손으로 가기 뭐해 한국가게엘 갔더니 송편이 수북하더구나.
아하!
창문으로 비추이는 달빛의 기움새로 월력을 감잡고 사는 삶
어인고! 밤하늘엔 구름으로 덮였었나? 벌써 추석이라니.
"기름냄새로 들썩이는 동네"
녹두부침이 그립다.
돼지 비겟덩어리가 바삭 바삭해지면 집어 먹던 그맛
주먹만한 송편 하나 만드시곤 "이건 내 것"
그래설까? 모처럼 아버님을 꿈에 뵈었다.
그 모습 간직하려 이불 속에서 꼼지락대다 오늘 지각했네.
언니랑 밤늦게 송편 빗다 졸리움에 포기해도
아침이면 댓말의 송편이 바구니마다 가득
오늘은 엄마에게 전화드려야겠다.
보고 싶단 말 꾸욱 참고,
건강하시라고 그리구 고맙다고
키워주셔서.
유방암 3기라는데 소위 "불법체류자" 신분에 경제도 여의치 못해
아직 수술대에 오르지 못한 여인을 퇴근길에 방문하게 되었다.
빈손으로 가기 뭐해 한국가게엘 갔더니 송편이 수북하더구나.
아하!
창문으로 비추이는 달빛의 기움새로 월력을 감잡고 사는 삶
어인고! 밤하늘엔 구름으로 덮였었나? 벌써 추석이라니.
"기름냄새로 들썩이는 동네"
녹두부침이 그립다.
돼지 비겟덩어리가 바삭 바삭해지면 집어 먹던 그맛
주먹만한 송편 하나 만드시곤 "이건 내 것"
그래설까? 모처럼 아버님을 꿈에 뵈었다.
그 모습 간직하려 이불 속에서 꼼지락대다 오늘 지각했네.
언니랑 밤늦게 송편 빗다 졸리움에 포기해도
아침이면 댓말의 송편이 바구니마다 가득
오늘은 엄마에게 전화드려야겠다.
보고 싶단 말 꾸욱 참고,
건강하시라고 그리구 고맙다고
키워주셔서.
2006.10.06 06:23:22 (*.21.5.43)
경선아~
명절로 복작대는 곳....눈에 선하다.
어제밤, 공원에서 테니스 치고 내려오는데
달이 많이 찬 걸 보았다.
며칠 전만 해도 반달이었는데....
하늘엔 빛나는 별과 서늘한 바람.....
아~ 가을이구나 했지.
정례야, 나도 엄마께 전화해야 겠다.
언제나, '목소리라도 들으니 좋구나'하시는 울 엄마.
명절 준비로 바쁜 친구들,
잠시 일손 놓고
들꽃 만발한 들을 거니는 한가로움을 꿈꾸며
쉬다 가시길..... (:ab)
명절로 복작대는 곳....눈에 선하다.
어제밤, 공원에서 테니스 치고 내려오는데
달이 많이 찬 걸 보았다.
며칠 전만 해도 반달이었는데....
하늘엔 빛나는 별과 서늘한 바람.....
아~ 가을이구나 했지.
정례야, 나도 엄마께 전화해야 겠다.
언제나, '목소리라도 들으니 좋구나'하시는 울 엄마.
명절 준비로 바쁜 친구들,
잠시 일손 놓고
들꽃 만발한 들을 거니는 한가로움을 꿈꾸며
쉬다 가시길..... (:ab)
2006.10.06 06:42:42 (*.16.190.248)
`어제밤, 공원에서 테니스 치고 내려오는데
달이 많이 찬 걸 보았다.`
수인~ 別有天地非人間일세
`젊은 느티나무`에서 테니스 치는 젊음들이 너무 좋아 보여
사랑하는 사람과 테니스를 치면서 살고팠는데
내 짝꿍은 테니스엔 흥미가 없는 사람이 되더구나.(x10)
묘하게 명절 무렵엔 부모님을 그리는 마음이...............
정례도 수인이도 나도...
살아계신 어머니에게 전화 한통 부지런히 해드리는 것도 그분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겠지.(x15)
이제부터 차례 지내러간다.
달이 많이 찬 걸 보았다.`
수인~ 別有天地非人間일세
`젊은 느티나무`에서 테니스 치는 젊음들이 너무 좋아 보여
사랑하는 사람과 테니스를 치면서 살고팠는데
내 짝꿍은 테니스엔 흥미가 없는 사람이 되더구나.(x10)
묘하게 명절 무렵엔 부모님을 그리는 마음이...............
정례도 수인이도 나도...
살아계신 어머니에게 전화 한통 부지런히 해드리는 것도 그분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겠지.(x15)
이제부터 차례 지내러간다.
2006.10.06 08:57:55 (*.183.209.216)
난.......
어릴적 명절이 싫었다.
종갓집에 송편은 1말씩 해대고....
부치미는 산더미 같이...
나무새도 한양푼씩...
차례상에 올리는 격식은 왜그리 까다롭던지...
아녀자들은 부엌 한귀퉁이에서 수발들고...
남자들은 밤 몇개까고 보란듯이 절하고...
난 그때부터 소원이 시집가믄 저런것 안하는집에
가서 살고 싶다 했더니 ....
그소원이 이루어진건가? ㅋㅋ
그래도 때 맞춰 토란국은 먹고 싶어
딸네 집에서 보내온 음식과 토란국으로 거~하게 묵었지.
정례야~!
느이집 옆에 길다란 골목이 있었지?
그골목을 지나야 신포시장을 갔지?
너를 거기서 몇번 본거 같애.
무성영화 보는 듯 장면 장면 지나간다.
너와 너의 딸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l)
수인아~!
단발머리 찰랑대던 아름다운 수인아~!
난 네가 입 벌리고 말하는 걸 못 본것 같애.
그만큼 네가 조신 한거였겠지?
아들내외 잘지내지?
너의 가정에도 또 너의 아들 내외에게도
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길 바란다 (:l)
어릴적 명절이 싫었다.
종갓집에 송편은 1말씩 해대고....
부치미는 산더미 같이...
나무새도 한양푼씩...
차례상에 올리는 격식은 왜그리 까다롭던지...
아녀자들은 부엌 한귀퉁이에서 수발들고...
남자들은 밤 몇개까고 보란듯이 절하고...
난 그때부터 소원이 시집가믄 저런것 안하는집에
가서 살고 싶다 했더니 ....
그소원이 이루어진건가? ㅋㅋ
그래도 때 맞춰 토란국은 먹고 싶어
딸네 집에서 보내온 음식과 토란국으로 거~하게 묵었지.
정례야~!
느이집 옆에 길다란 골목이 있었지?
그골목을 지나야 신포시장을 갔지?
너를 거기서 몇번 본거 같애.
무성영화 보는 듯 장면 장면 지나간다.
너와 너의 딸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l)
수인아~!
단발머리 찰랑대던 아름다운 수인아~!
난 네가 입 벌리고 말하는 걸 못 본것 같애.
그만큼 네가 조신 한거였겠지?
아들내외 잘지내지?
너의 가정에도 또 너의 아들 내외에게도
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길 바란다 (:l)
2006.10.06 21:04:21 (*.125.0.230)
아낙네들이여!
수고들 많이 했다.
손과 발 늘 쉼이 없네만
복은 그네들 몫 (정례 버전)
작년엔 몽골 출장시 한국에서 추석을 지냈어. 30년만에 처음이었지.
남자 동생(큰아들)네서 모였는데 난 그냥 바보처럼 좋기만 하구.
성묘길이 정겹더라. 좋은 풍습이란 생각 가슴에 간직하고.
늙어가는게 확실한가보다.
명절이라지만 이처럼 외롭게 느끼긴 처음이거던.
"세상을 온 가슴에 품고 살아라" 말이 씨가 된다더니..
두 아이에게 했던게 요즈음 후회되는 것 있지.
큰 아이는 캘리포니아주, 졸업 후 내년엔 어디로 가 가르칠런지
그리구, 작은 아이도 머얼리...
참, 한샘이랑 사위 두주 안에 13개월의 이락 복무 마치고 독일로 귀환한단다.
어젠 일 끝난 후 서둘러 "환영 배너"를 스타이포름으로 접기식으로 만들어 독일로 보냈다.
귀환 환영행렬에 군인가족 중에 나 대신 누군가 들어달란 부탁의 편지와 함께.
동기생중 5명과 2주전엔 한샘이도 아끼던 후배 흑인 여장교의 전사자를 낸 전쟁
매일 기도하지 않을 수 없구나.
그리구,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심정이란다.
이락 땅을 벗어나기 까지는.
그래서 11월 초에 사돈 내외분과 한뜻이랑 함께 독일로 가기로 했다.
12월 크리스마스 때까지 기다리기엔 양가집도 그렇고 아이들도 원하구.
어제 낮, 내 상관이 부르더라. 뭘 잘못했나 했더니...
환절기때면 영락없이 오는 목 간지럼으로 오는 '콜록'과 피곤한 얼굴이라며,
스트레스 때문일거라며, 좀 쉬라네.
다음 주 화요일 선교사 파송식 마친 후 핑게낌에 삼일 정도 병과를 내려한다.
한국에서 들이닥칠 손님 치루려면 집 청소도 할겸.
순호 말 맞아.. 신포동 시장 가기 전 그 골목길...
아직도 우리 어머니 그집에서 사신다.
편리하고 조용한 아파트로 이사를 종용해도
아들 딸 근처로 가시자 해도
다섯 형제 태어난 곳, 아버님의 숨결을 느끼시고 싶어서일까.
61년의 삶의 터, 훌훌 벗기 어려우시겠지.
몇년 전 아버님 별세후 엄마마저 돌아가실 듯 편찬으셔서 아들집에 계셨는데..
나 혼자 신포동 집 주위를 뱅뱅 울면서 돌았단다.
다시는 못 올 곳이라 싶어.
나도 정이 꽤 많이 들었었나봐.
아직도 소위 저개발국가의 사람 사는 모습
옛 우리 닮은 꼴인데
그게 좋아보임이
멀리 떨어져 살아서일까?
가족의 정
베적이고 볶아대도
사는 맛 있다고,
현대인의 갈증일가?
수고들 많이 했다.
손과 발 늘 쉼이 없네만
복은 그네들 몫 (정례 버전)
작년엔 몽골 출장시 한국에서 추석을 지냈어. 30년만에 처음이었지.
남자 동생(큰아들)네서 모였는데 난 그냥 바보처럼 좋기만 하구.
성묘길이 정겹더라. 좋은 풍습이란 생각 가슴에 간직하고.
늙어가는게 확실한가보다.
명절이라지만 이처럼 외롭게 느끼긴 처음이거던.
"세상을 온 가슴에 품고 살아라" 말이 씨가 된다더니..
두 아이에게 했던게 요즈음 후회되는 것 있지.
큰 아이는 캘리포니아주, 졸업 후 내년엔 어디로 가 가르칠런지
그리구, 작은 아이도 머얼리...
참, 한샘이랑 사위 두주 안에 13개월의 이락 복무 마치고 독일로 귀환한단다.
어젠 일 끝난 후 서둘러 "환영 배너"를 스타이포름으로 접기식으로 만들어 독일로 보냈다.
귀환 환영행렬에 군인가족 중에 나 대신 누군가 들어달란 부탁의 편지와 함께.
동기생중 5명과 2주전엔 한샘이도 아끼던 후배 흑인 여장교의 전사자를 낸 전쟁
매일 기도하지 않을 수 없구나.
그리구,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심정이란다.
이락 땅을 벗어나기 까지는.
그래서 11월 초에 사돈 내외분과 한뜻이랑 함께 독일로 가기로 했다.
12월 크리스마스 때까지 기다리기엔 양가집도 그렇고 아이들도 원하구.
어제 낮, 내 상관이 부르더라. 뭘 잘못했나 했더니...
환절기때면 영락없이 오는 목 간지럼으로 오는 '콜록'과 피곤한 얼굴이라며,
스트레스 때문일거라며, 좀 쉬라네.
다음 주 화요일 선교사 파송식 마친 후 핑게낌에 삼일 정도 병과를 내려한다.
한국에서 들이닥칠 손님 치루려면 집 청소도 할겸.
순호 말 맞아.. 신포동 시장 가기 전 그 골목길...
아직도 우리 어머니 그집에서 사신다.
편리하고 조용한 아파트로 이사를 종용해도
아들 딸 근처로 가시자 해도
다섯 형제 태어난 곳, 아버님의 숨결을 느끼시고 싶어서일까.
61년의 삶의 터, 훌훌 벗기 어려우시겠지.
몇년 전 아버님 별세후 엄마마저 돌아가실 듯 편찬으셔서 아들집에 계셨는데..
나 혼자 신포동 집 주위를 뱅뱅 울면서 돌았단다.
다시는 못 올 곳이라 싶어.
나도 정이 꽤 많이 들었었나봐.
아직도 소위 저개발국가의 사람 사는 모습
옛 우리 닮은 꼴인데
그게 좋아보임이
멀리 떨어져 살아서일까?
가족의 정
베적이고 볶아대도
사는 맛 있다고,
현대인의 갈증일가?
2006.10.06 21:40:19 (*.16.190.248)
몇십년만에 어릴적 추석 명절에 해본 영화구경을 했다.
하필이면 폭력 난무한 영화였지만
오랫만에 일가 친족들과 영화를 본 감회가 깊었다.
명절이란 그런건가
가족의 緣을 생각해보며 그 끈끈함에 목이 메는.
독한 이성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세월의 덫.
늙어간다는 건 슬픈 일.
그러나 누군가가 늙음에 대해 묻는다면
笑而不答 하리라.
하필이면 폭력 난무한 영화였지만
오랫만에 일가 친족들과 영화를 본 감회가 깊었다.
명절이란 그런건가
가족의 緣을 생각해보며 그 끈끈함에 목이 메는.
독한 이성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세월의 덫.
늙어간다는 건 슬픈 일.
그러나 누군가가 늙음에 대해 묻는다면
笑而不答 하리라.
2006.10.07 02:14:25 (*.109.54.250)
5회 선배님들 ~
도무지 이대로 스을쩍 보기만 하고 지나치기엔
"가슴울림"이 너무 크네요.
훌지럭 거리며,
흐른 눈물 손등으로 쓰윽 닦으며
추석날 아침에 언니들을 뵙고 갑니다.
(참, 이곳은 오늘이 추석이쟈너요...)
피에수 : 언젠가 동문 한마당에 쓰신 함정례선배님의 글을 우연히 본 후
따님과 사위위해 기도 드리고 있었어요.(이제는 한샘이와 사위가 되겠군요....)
물론 이락을 위한 기도는 아주 오래된 기도이구요.
도무지 이대로 스을쩍 보기만 하고 지나치기엔
"가슴울림"이 너무 크네요.
훌지럭 거리며,
흐른 눈물 손등으로 쓰윽 닦으며
추석날 아침에 언니들을 뵙고 갑니다.
(참, 이곳은 오늘이 추석이쟈너요...)
피에수 : 언젠가 동문 한마당에 쓰신 함정례선배님의 글을 우연히 본 후
따님과 사위위해 기도 드리고 있었어요.(이제는 한샘이와 사위가 되겠군요....)
물론 이락을 위한 기도는 아주 오래된 기도이구요.
2006.10.07 06:58:29 (*.16.190.248)
신옥이의 함정례 글,이랔,기도 등의 글을 보니
앞에 쓴 피에수가 무슨 효험이 있는 水인지 생각했어 ㅎㅎ
PS이지?
어디선가 누구엔가 신옥이 아프다는........
이제는 다 낫은 거겠지?
인형같이 예쁜 모습 생각난다.
굉장한 인기女이기도 하고... 아프지 마.
"가슴울림"이 너무 크네요.
이 방에 대한 최대한의 찬사,기분 좋아지는군.
그 얘기 들으니 거창해지고 싶네 ㅋ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모든 이의 마음이 순수하고 따뜻해지는 그날까지!!!
앞에 쓴 피에수가 무슨 효험이 있는 水인지 생각했어 ㅎㅎ
PS이지?
어디선가 누구엔가 신옥이 아프다는........
이제는 다 낫은 거겠지?
인형같이 예쁜 모습 생각난다.
굉장한 인기女이기도 하고... 아프지 마.
"가슴울림"이 너무 크네요.
이 방에 대한 최대한의 찬사,기분 좋아지는군.
그 얘기 들으니 거창해지고 싶네 ㅋ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모든 이의 마음이 순수하고 따뜻해지는 그날까지!!!
2006.10.07 08:29:01 (*.21.5.43)
조 사진?
순호가 제일 좋아한다는 철따라 들꽃 핀다는 그 산이 아니니?
순호야~
울 아버진 막내여서, 집에서 복작 된 일은 없었지만
큰 집에 차례 지내러 가면, 지지고 볶고 부치는 냄새에 질려
먹지도 못했던 기억이 난다.
고마워, 네게도 주님의 축복으로 사는 가정 되길.......
정례~
딸 이름이 한샘이? 이쁜 이름이네.
무사히 독일로 귀환하기를 기도할께.
신옥 후배~
컴에 들어오신 걸 보니,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나봐요.
속히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기를 기도할께요.
벨리지나, 칼라바사스에도 한 번 놀러 오셔요.
경선아~
좋았겠구나.
일가 친척이 영화보구, 정을 다지구......
순호가 제일 좋아한다는 철따라 들꽃 핀다는 그 산이 아니니?
순호야~
울 아버진 막내여서, 집에서 복작 된 일은 없었지만
큰 집에 차례 지내러 가면, 지지고 볶고 부치는 냄새에 질려
먹지도 못했던 기억이 난다.
고마워, 네게도 주님의 축복으로 사는 가정 되길.......
정례~
딸 이름이 한샘이? 이쁜 이름이네.
무사히 독일로 귀환하기를 기도할께.
신옥 후배~
컴에 들어오신 걸 보니,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나봐요.
속히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기를 기도할께요.
벨리지나, 칼라바사스에도 한 번 놀러 오셔요.
경선아~
좋았겠구나.
일가 친척이 영화보구, 정을 다지구......
2006.10.07 09:13:27 (*.16.190.248)
내 친구 수인아~
너는 우리 一門을 다 알잖어.
늙어가는 일문 속에서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그들을 바라보는 일도 마음 아픈 일이더라.
명절이란 참....정에 얽히고 설키고 정 줄에 포박당해 산뜻할 수없는 思考가 헤매는 날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벨리지나,칼라바사스는 또 뭬야?
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제일 궁금하더라.
스포츠댄스에서 댄스 교사가
`라겐,쓰리 아 훠 앤 쓰리 아 훠`하며 구령을 하면
저 말은 무슨 뜻일까 생각하느라 스텝을 잃어버려ㅋㅋ
오늘이 그곳은 추석이겠네
너는 우리 一門을 다 알잖어.
늙어가는 일문 속에서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그들을 바라보는 일도 마음 아픈 일이더라.
명절이란 참....정에 얽히고 설키고 정 줄에 포박당해 산뜻할 수없는 思考가 헤매는 날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벨리지나,칼라바사스는 또 뭬야?
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제일 궁금하더라.
스포츠댄스에서 댄스 교사가
`라겐,쓰리 아 훠 앤 쓰리 아 훠`하며 구령을 하면
저 말은 무슨 뜻일까 생각하느라 스텝을 잃어버려ㅋㅋ
오늘이 그곳은 추석이겠네
2006.10.07 09:34:15 (*.21.5.43)
경선아~
알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
그냥 구령이려니 하려므나. 스텝 잃어 틀리지 말고....
프리웨이 North 101을 가다보면, 산으로 뺑 둘러쌓인 지역을
여기선 보통 Valley라고 부르더구나.
벨리지역은 우리가 사는 Calabas보다, 많이 더워.
여기도 산으로 둘러쌓이긴 했는데, 기후가 완전히 틀릴 정도로 다르단다.
또 궁금하면 물어봐.(x9)
알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
그냥 구령이려니 하려므나. 스텝 잃어 틀리지 말고....
프리웨이 North 101을 가다보면, 산으로 뺑 둘러쌓인 지역을
여기선 보통 Valley라고 부르더구나.
벨리지역은 우리가 사는 Calabas보다, 많이 더워.
여기도 산으로 둘러쌓이긴 했는데, 기후가 완전히 틀릴 정도로 다르단다.
또 궁금하면 물어봐.(x9)
2006.10.07 10:04:31 (*.16.190.248)
한 이웃을 알고 지내는데
그녀는 저런 것까지 다 말해 할 정도로
자기 얘기를 속속들이 하는 것이었다.
하도 할 얘기도 많고 말도 재미있게 잘해서
그녀만 만나면 듣기만해도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어느 날 드디어 그녀는 내가 너무 감출 얘기없이 다 말하지요?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니 감출 얘기가 없더라구요.하며 동의를 구했다.
그렇다마다......요
얘기를 여기서 미완성으로 끝낸다.
그녀는 저런 것까지 다 말해 할 정도로
자기 얘기를 속속들이 하는 것이었다.
하도 할 얘기도 많고 말도 재미있게 잘해서
그녀만 만나면 듣기만해도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어느 날 드디어 그녀는 내가 너무 감출 얘기없이 다 말하지요?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니 감출 얘기가 없더라구요.하며 동의를 구했다.
그렇다마다......요
얘기를 여기서 미완성으로 끝낸다.
2006.10.10 05:51:07 (*.109.54.250)
아주 잛은 만남으로
아주 찐 ~ 한 자욱 남겨주신 경선 언니
곁에 계시면 보고 배우고 싶은 것 숱하게 가지고 계신 경선언니
그 해의 노벨 문학상 작픔과 아카데미 상 받은 영화 정도는 읽고, 보아야하는
최소한의 문화생활도 못하고 살아와
지적, 정서적 굶주림이 너무도 큰 제겐
이곳 5동의 수순높은 문화싸롱이
왕거지 눈에 흰쌀밥 같아보인답니다........ 비유가 너무 엽기적? 인가요 ??? ㅋㅋㅋㅋ
우연히 알게된 이곳을 종종 방문하여
허겁지겁 하지않고
찬찬히~ 꼭꼭 씹어서 먹으며
즐기겠습니다....... 물론 무지하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요.
아, 그리구요
피에쑤 = PS 맞습니다 ,,,,,, 한글 / 영자 바꾸기 싫은 게으름 ~ (x8)
이수인 선배님
미주인일동문록을 얼른 열어보았습니다
거기엔 않계시든걸요 ??
Calabasas 라면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차로 한시간 반가량 떨어진 곳이니
그저 "이웃" 인데
언제 한번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많이 회복되었어요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회언니들
늘 평안 하소서....... (:f)(:ab)(:l)
아주 찐 ~ 한 자욱 남겨주신 경선 언니
곁에 계시면 보고 배우고 싶은 것 숱하게 가지고 계신 경선언니
그 해의 노벨 문학상 작픔과 아카데미 상 받은 영화 정도는 읽고, 보아야하는
최소한의 문화생활도 못하고 살아와
지적, 정서적 굶주림이 너무도 큰 제겐
이곳 5동의 수순높은 문화싸롱이
왕거지 눈에 흰쌀밥 같아보인답니다........ 비유가 너무 엽기적? 인가요 ??? ㅋㅋㅋㅋ
우연히 알게된 이곳을 종종 방문하여
허겁지겁 하지않고
찬찬히~ 꼭꼭 씹어서 먹으며
즐기겠습니다....... 물론 무지하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요.
아, 그리구요
피에쑤 = PS 맞습니다 ,,,,,, 한글 / 영자 바꾸기 싫은 게으름 ~ (x8)
이수인 선배님
미주인일동문록을 얼른 열어보았습니다
거기엔 않계시든걸요 ??
Calabasas 라면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차로 한시간 반가량 떨어진 곳이니
그저 "이웃" 인데
언제 한번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많이 회복되었어요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회언니들
늘 평안 하소서....... (:f)(:ab)(:l)
2006.10.10 07:23:23 (*.16.190.248)
`왕거지 눈에 흰쌀밥 같아보인답니다........ 비유가 너무 엽기적? 인가요 ??? ㅋㅋㅋㅋ `
아니야 신옥! 엽기적이라니
어쩌면!!! 표현이 귀에 쏘옥 들어온다.
수인이하고 한시간 반?
둘이 만나도 좋겠네
비디오가 아주 그럴듯하게 어울리는 두사람일걸.
신옥이도 아프지 말고 이 방에 종종 들리고 알았쥐
아니야 신옥! 엽기적이라니
어쩌면!!! 표현이 귀에 쏘옥 들어온다.
수인이하고 한시간 반?
둘이 만나도 좋겠네
비디오가 아주 그럴듯하게 어울리는 두사람일걸.
신옥이도 아프지 말고 이 방에 종종 들리고 알았쥐
2006.10.10 08:44:43 (*.1.181.154)
와아!!!!!!! 신옥이, 말 참 잘했다.
바로 그거였어.
"왕거지 눈에 흰쌀밥" ~~~~~~~~~~~
나도 바로 고렇게 느끼면서도 정작 잘 몰랐었는데 듣고보니 바로 고거네.
표현력부족, 분석력부족 (x23)(x23)
경선후배. 나도 이 방 살금살금 들어와서 한껏 호사하고 가만히 나간다오. (x1)
바로 그거였어.
"왕거지 눈에 흰쌀밥" ~~~~~~~~~~~
나도 바로 고렇게 느끼면서도 정작 잘 몰랐었는데 듣고보니 바로 고거네.
표현력부족, 분석력부족 (x23)(x23)
경선후배. 나도 이 방 살금살금 들어와서 한껏 호사하고 가만히 나간다오. (x1)
2006.10.10 09:24:33 (*.16.190.248)
문집에 낼 사진 찾느라 컴을 켜둔 채..
청소며 집안 일도 하고 들락날락 분주합니다.
그러구보면 이방에서 저도 릴렉스가 되네요
조영희선배님 반갑습니다.
그리구 고맙습니다.
언제라도 들리시고 즐겨주십시요.(x1)
청소며 집안 일도 하고 들락날락 분주합니다.
그러구보면 이방에서 저도 릴렉스가 되네요
조영희선배님 반갑습니다.
그리구 고맙습니다.
언제라도 들리시고 즐겨주십시요.(x1)
2006.10.10 10:52:34 (*.241.136.2)
언니들~ 저 사진, 곰배령인 거 아시죠?
내 님 만난 듯 곰배령 품에 안기던 순호 언니, 오르며 내리며 콧노래로 사운드 오브 뮤직(따 라 라라라 라라라 라 라~) 부르던 경선이 언니, 맛난 것 이것 저것 준비해 틈틈이 주던 인순이 언니, 그리고 놀라운 알토 명희 언니.
반가운 언니들이 모여서 도란도란~ 아주 좋아요.
경선이 언니
언니 분위기로 5기 게시판이 만들어지는 거 재미있어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
내 님 만난 듯 곰배령 품에 안기던 순호 언니, 오르며 내리며 콧노래로 사운드 오브 뮤직(따 라 라라라 라라라 라 라~) 부르던 경선이 언니, 맛난 것 이것 저것 준비해 틈틈이 주던 인순이 언니, 그리고 놀라운 알토 명희 언니.
반가운 언니들이 모여서 도란도란~ 아주 좋아요.
경선이 언니
언니 분위기로 5기 게시판이 만들어지는 거 재미있어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
2006.10.10 12:55:54 (*.125.0.178)
오신옥 후배님,
기가 막힌 표현이네요."왕거지 눈에 흰쌀밥.."
꼬옥 꼬옥 찬찬히 씹어먹어야 체질 않으련만
워낙 모르는게 많아 ... 제겐 힘이 드...네..요.
뼈다귀만 남은 메마른 심령에 포동 포동 살이 오르는 이 감격
행복을 안겨준 문화살롱 3인방에게 저도 감사 또 감사해요.ㅇ;:)
게다가 신옥 후배님 재치까지 합치면 기막힌 방이 될 것 확신한답니다.
빨리 회복해서 꼭...
몸조리 잘하시길 저도 기도중에 기억할께요.
그리구 한샘이랑 우찬일 위해 기도해주심 너무 고마와요.
독일로 돌아몸, 꼭 소식 알려드릴께요
참, 이락에 서너번 복무 연장을 하는 군인들이 꽤 있다고 들었어요.
위험수당이 있나봐요. 가족의 생계를 위한 희생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 장기 체류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 꼭 기억해 주세요.
기가 막힌 표현이네요."왕거지 눈에 흰쌀밥.."
꼬옥 꼬옥 찬찬히 씹어먹어야 체질 않으련만
워낙 모르는게 많아 ... 제겐 힘이 드...네..요.
뼈다귀만 남은 메마른 심령에 포동 포동 살이 오르는 이 감격
행복을 안겨준 문화살롱 3인방에게 저도 감사 또 감사해요.ㅇ;:)
게다가 신옥 후배님 재치까지 합치면 기막힌 방이 될 것 확신한답니다.
빨리 회복해서 꼭...
몸조리 잘하시길 저도 기도중에 기억할께요.
그리구 한샘이랑 우찬일 위해 기도해주심 너무 고마와요.
독일로 돌아몸, 꼭 소식 알려드릴께요
참, 이락에 서너번 복무 연장을 하는 군인들이 꽤 있다고 들었어요.
위험수당이 있나봐요. 가족의 생계를 위한 희생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 장기 체류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 꼭 기억해 주세요.
2006.10.10 13:28:03 (*.125.0.178)
경선아!
그림 비교?
윗그림을 보는 첫 감격은 "와! 고요와 청순" 두 단어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봄 여름 가을 겨울" 영화가 떠오르더라.
섬을 이어주는 두개의 점목길 때문인가봐.
그러다가 두번째 그림을 보면서 문득 네팔에서 경험한 여명의 감격을 느꼈어.
몇해전 네팔의 수도 카두만두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네팔 서남쪽에 탄젠 (Tansen)이란
작은 마을에 오래전에 선교사들이 세운 병원을 방문했어.
그곳에서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기록으로 남길 비디오 찰영팀의 한사람으로.
배경 장면들을 얻기 위해 여명이 뜨기전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에베레스트 산 봉우리와 그와 비슷한 높은 봉우리들 사이로 여명이 뜨는 장면을
보았어. 와! 이럴때 오신옥 후배라면 기막힌 표현이 나왔을 터인데...
난 네팔 방문을 통해서 왜 히말라야 산자락인 곳에서 붓다의 영성이 나왔고
티벳 영성이 나오는지를 어렴풋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어.
,
마른 나뭇가지 몇개로 붎피우다 넘어져
화상 당한 여인들로 병원 한 동이 가득한
구차한 삶이 만연한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기운이 땅위에 만연한 곳
신비로 감싸이는 듯한 자연
바로 그런 느낌을 두번째 사진에서 느꼈다.
내가 경선, 수인이라면 더 좋은 표현을 찾으련만
미안하네.
그림 비교?
윗그림을 보는 첫 감격은 "와! 고요와 청순" 두 단어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봄 여름 가을 겨울" 영화가 떠오르더라.
섬을 이어주는 두개의 점목길 때문인가봐.
그러다가 두번째 그림을 보면서 문득 네팔에서 경험한 여명의 감격을 느꼈어.
몇해전 네팔의 수도 카두만두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네팔 서남쪽에 탄젠 (Tansen)이란
작은 마을에 오래전에 선교사들이 세운 병원을 방문했어.
그곳에서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기록으로 남길 비디오 찰영팀의 한사람으로.
배경 장면들을 얻기 위해 여명이 뜨기전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에베레스트 산 봉우리와 그와 비슷한 높은 봉우리들 사이로 여명이 뜨는 장면을
보았어. 와! 이럴때 오신옥 후배라면 기막힌 표현이 나왔을 터인데...
난 네팔 방문을 통해서 왜 히말라야 산자락인 곳에서 붓다의 영성이 나왔고
티벳 영성이 나오는지를 어렴풋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어.
,
마른 나뭇가지 몇개로 붎피우다 넘어져
화상 당한 여인들로 병원 한 동이 가득한
구차한 삶이 만연한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기운이 땅위에 만연한 곳
신비로 감싸이는 듯한 자연
바로 그런 느낌을 두번째 사진에서 느꼈다.
내가 경선, 수인이라면 더 좋은 표현을 찾으련만
미안하네.
2006.10.10 16:10:16 (*.16.190.248)
정례!
네팔과 티벳을 가봤었구나.
책이나 영화에서 간접 경험해서인지 그곳은 늘 신비스럽게 생각된다.
샹글리라(이상향, 샤로안의 작품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지명))도 아마 그곳이 배경이지?
동양에서 말하는 무릉도원이 같은 의미일걸.
우리가 사는 곳을 샹글리라인셈치고 살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육간 강건함의 순도가 아주 높아야 될 것 같구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우리 세대
느낌에 대한 중용적인 자세.....어느 정도까지 표현해야 적정선일까마는
느낌을 듣는 것은 늘 흥미있고 재미있어.
정례가 그곳을 그렇게 느꼈다니 더욱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
네팔과 티벳을 가봤었구나.
책이나 영화에서 간접 경험해서인지 그곳은 늘 신비스럽게 생각된다.
샹글리라(이상향, 샤로안의 작품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지명))도 아마 그곳이 배경이지?
동양에서 말하는 무릉도원이 같은 의미일걸.
우리가 사는 곳을 샹글리라인셈치고 살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육간 강건함의 순도가 아주 높아야 될 것 같구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우리 세대
느낌에 대한 중용적인 자세.....어느 정도까지 표현해야 적정선일까마는
느낌을 듣는 것은 늘 흥미있고 재미있어.
정례가 그곳을 그렇게 느꼈다니 더욱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
2006.10.10 23:08:00 (*.125.0.178)
경선아,
티벳은 가질 못했어. 선교사들이 없거던.
단지 네팔에서 히말라야 산맥 정상 넘어 북쪽으로 티벳 고원이 있으니
네팔과 비슷한 지리적 위치에 있음을 가늠한 게야.
글쎄 “무릉도원” 하면 무식해서인지 평원에서의 낙원인 느낌이 들고,
네가 말하는 “샹글리라”는 뭔지 몰라 무답일 수 밖에 없고…
잠시 내가 느낀 "네팔 영성"을 나누어볼께.
캄보디아 촬영을 마치고 비행기로 네팔 영역으로 들어갔는데
비행기로 내려다보이는 네팔이란 나라는 히말라야 산맥과 산맥의 연속같았어.
기내 방송으로 “저것이 에베레스트 산” (해발 8848 m)이라는데,
머얼리 하얗게 뒤덮인 높은 산들이 연이어 있어서 구별하기가 어렵더라고.
띄엄 띄엄 골짜기에 움막집들과 밭들이 구체적으로 보이는 점으로 보아
항공의 기상 높이가 어디서든 비슷하다 치면
네팔은 산과 산으로 엮어진 고도에 위치한 산속 나라더군.
사람이 사는 마을들은 그나마 가장 해발이 낮다는 곳에 있다는데
탄젠 (Tansen: 해발 1400 m, 인구 14000명) 이란 마을도
산자락을 병풍삼아 구비구비 형성되어 길도 고불 고불.. 울통불통…
뛰뚱대는 나를 위해 할아버지 의사 선교사님이 손수 지팡이 만들어 주셨다니까. .
거기서
영성은 가시적 삶과는 별개의 영역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어.
외적 고통과 빈곤이 내적 풍요를 추구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아님,
Mother Nature에서 젓줄을 빠는 평안과 안식으로
적게 먹고도 배부를 줄 아는 지혜가 생기는 것일까?
신비로운 기운이 도는 산줄기에서 뿜어나오는 정기를 먹고 살기에
자연의 품에서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상의 낙원을
그려보기도 하고 살아보기도 하는
현자들이 나올 수 있겠다 싶더라고.
3박 4일의 빡빡한 일정이라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는
부다의 해탈 장소도 가보지 못했단다.
하지만,
인간으론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그 무언가에 온전히 매달리도록
히말라야 산맥은 줄 수 있을 거라고 믿게 되더라고
질곡의 삶에서의 해탈을 위해.
이스라엘 방문을 한 적이 있어.
그곳은 또 다른 영성의 의미를 갖게 해 주더군.
동서양의 차이랄까?
언젠가
내 느낌 나눌 수 있다면.
티벳은 가질 못했어. 선교사들이 없거던.
단지 네팔에서 히말라야 산맥 정상 넘어 북쪽으로 티벳 고원이 있으니
네팔과 비슷한 지리적 위치에 있음을 가늠한 게야.
글쎄 “무릉도원” 하면 무식해서인지 평원에서의 낙원인 느낌이 들고,
네가 말하는 “샹글리라”는 뭔지 몰라 무답일 수 밖에 없고…
잠시 내가 느낀 "네팔 영성"을 나누어볼께.
캄보디아 촬영을 마치고 비행기로 네팔 영역으로 들어갔는데
비행기로 내려다보이는 네팔이란 나라는 히말라야 산맥과 산맥의 연속같았어.
기내 방송으로 “저것이 에베레스트 산” (해발 8848 m)이라는데,
머얼리 하얗게 뒤덮인 높은 산들이 연이어 있어서 구별하기가 어렵더라고.
띄엄 띄엄 골짜기에 움막집들과 밭들이 구체적으로 보이는 점으로 보아
항공의 기상 높이가 어디서든 비슷하다 치면
네팔은 산과 산으로 엮어진 고도에 위치한 산속 나라더군.
사람이 사는 마을들은 그나마 가장 해발이 낮다는 곳에 있다는데
탄젠 (Tansen: 해발 1400 m, 인구 14000명) 이란 마을도
산자락을 병풍삼아 구비구비 형성되어 길도 고불 고불.. 울통불통…
뛰뚱대는 나를 위해 할아버지 의사 선교사님이 손수 지팡이 만들어 주셨다니까. .
거기서
영성은 가시적 삶과는 별개의 영역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어.
외적 고통과 빈곤이 내적 풍요를 추구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아님,
Mother Nature에서 젓줄을 빠는 평안과 안식으로
적게 먹고도 배부를 줄 아는 지혜가 생기는 것일까?
신비로운 기운이 도는 산줄기에서 뿜어나오는 정기를 먹고 살기에
자연의 품에서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상의 낙원을
그려보기도 하고 살아보기도 하는
현자들이 나올 수 있겠다 싶더라고.
3박 4일의 빡빡한 일정이라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는
부다의 해탈 장소도 가보지 못했단다.
하지만,
인간으론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그 무언가에 온전히 매달리도록
히말라야 산맥은 줄 수 있을 거라고 믿게 되더라고
질곡의 삶에서의 해탈을 위해.
이스라엘 방문을 한 적이 있어.
그곳은 또 다른 영성의 의미를 갖게 해 주더군.
동서양의 차이랄까?
언젠가
내 느낌 나눌 수 있다면.
2006.10.10 23:46:11 (*.125.0.178)
한가지 빼먹었네, 경선아!
내가 느낀 네팔에서의 영성은 동양의 영성이란 느낌을 갖게 해주었어.
그게 뭔지는 잘 몰라도
우리 유교적 선비 사상에서도 엿볼 수 있는.
"영육의 강건" 은 기독교 서구 영성이란 생각이 들더구나.
젖과 꿀이라는 육의 가시적인 추구로 인한 출애굽 사건과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한
싸움의 역사... 지금까지 이어오는데
네팔에서의 경험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
이 두가지 아주 다른 줄기를 다 흡수한 오늘의 우리 남쪽의 민족
(북쪽은 가보긴 했지만 잘 몰라 제외)
먹을게 생기니까 또 힘으로 나가니까, 게다기 싸우니까,
분명히 예수님은 그리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후자가 강하다보니
전통과는 전혀 달라 혼란이 생긴게 아닐까?
"잘 살아보세"
아암 그래야지.
그런데 "너도 나도 잘 살아보세"가 되었음 싶다.
내가 느낀 네팔에서의 영성은 동양의 영성이란 느낌을 갖게 해주었어.
그게 뭔지는 잘 몰라도
우리 유교적 선비 사상에서도 엿볼 수 있는.
"영육의 강건" 은 기독교 서구 영성이란 생각이 들더구나.
젖과 꿀이라는 육의 가시적인 추구로 인한 출애굽 사건과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한
싸움의 역사... 지금까지 이어오는데
네팔에서의 경험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
이 두가지 아주 다른 줄기를 다 흡수한 오늘의 우리 남쪽의 민족
(북쪽은 가보긴 했지만 잘 몰라 제외)
먹을게 생기니까 또 힘으로 나가니까, 게다기 싸우니까,
분명히 예수님은 그리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후자가 강하다보니
전통과는 전혀 달라 혼란이 생긴게 아닐까?
"잘 살아보세"
아암 그래야지.
그런데 "너도 나도 잘 살아보세"가 되었음 싶다.
2006.10.11 07:08:16 (*.16.190.248)
정례야~
서구적 영성,동양적 영성에 대한 생각이 나와 같아서 좋구나.
이 두가지 다른 줄기를 다 받아들인 우리나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혼란이 생긴 거라고 여겨지네.
하기야 아주 다른 두 가지가 조화되기란 얼마나 어려울까........
`잘 산다`의 기준
참 할 말이 많은 부분이지?
사고의 균형감각을 갖춘 이들이 다수인 사회가 건전한 사회임을 확신한다.
그래, 언젠가 네게 靈性에 대해 꼭 듣고 싶구나.
서구적 영성,동양적 영성에 대한 생각이 나와 같아서 좋구나.
이 두가지 다른 줄기를 다 받아들인 우리나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혼란이 생긴 거라고 여겨지네.
하기야 아주 다른 두 가지가 조화되기란 얼마나 어려울까........
`잘 산다`의 기준
참 할 말이 많은 부분이지?
사고의 균형감각을 갖춘 이들이 다수인 사회가 건전한 사회임을 확신한다.
그래, 언젠가 네게 靈性에 대해 꼭 듣고 싶구나.
2006.10.19 05:25:45 (*.219.253.233)
10회 오신옥 후배님과 벗들에게,
일하기 싫은 때 있죠? 바로 오늘이었어요.
주말까지 시간들여 깨끗이 없애도 또 다시 산더미 되는 이메일에 지쳐,
"애라 모르겠다" 며 5기방을 기웃기웃하고 있었는데...
때르릉... "엄마, 여기 독일야."
"한샘아 살아 왔구나. 수고 많았다" "우찬이도 왔니? "응"
"엄마, 나 회의 들어가야되서 끊어야겠네." "그래, 그래 끊자. 음성 들었음 됬다."
"와! 살아 왔어요!!!!! " 크게 외치고 싶은데 미쳤다 소리 들을까, 싱글 벙글만 할려니
입 근육이 간지러워지네요.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 위해 기도해 주셔서. 정말 고마와요.
그리구 여기 저기 아파서 약먹고 병원다니곤 했는데...
그 병 다 어디 갔다 싶게 홀가분하네요.
다시금, 고마움 전하며..(:t)::d
일하기 싫은 때 있죠? 바로 오늘이었어요.
주말까지 시간들여 깨끗이 없애도 또 다시 산더미 되는 이메일에 지쳐,
"애라 모르겠다" 며 5기방을 기웃기웃하고 있었는데...
때르릉... "엄마, 여기 독일야."
"한샘아 살아 왔구나. 수고 많았다" "우찬이도 왔니? "응"
"엄마, 나 회의 들어가야되서 끊어야겠네." "그래, 그래 끊자. 음성 들었음 됬다."
"와! 살아 왔어요!!!!! " 크게 외치고 싶은데 미쳤다 소리 들을까, 싱글 벙글만 할려니
입 근육이 간지러워지네요.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 위해 기도해 주셔서. 정말 고마와요.
그리구 여기 저기 아파서 약먹고 병원다니곤 했는데...
그 병 다 어디 갔다 싶게 홀가분하네요.
다시금, 고마움 전하며..(:t)::d
2006.10.19 23:01:37 (*.16.190.248)
정례~
무슨 사연인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살아서 돌아왔다고 기뻐하는 걸 보니 절박한 상황이었었나봐.
무사하게 아이들이 돌아온 것을 같이 감사할께
아이들은 늘 에미 생명 그 이상이지........이제 마음이 놓이겠네...편안해졌겠네...고마운 일이야.
무슨 사연인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살아서 돌아왔다고 기뻐하는 걸 보니 절박한 상황이었었나봐.
무사하게 아이들이 돌아온 것을 같이 감사할께
아이들은 늘 에미 생명 그 이상이지........이제 마음이 놓이겠네...편안해졌겠네...고마운 일이야.
2006.10.20 06:18:24 (*.75.80.216)
정례야!!!
한샘이가 전화 했다는 이야기 오늘 보았네,
한샘이 전화 받고 울지는 않았니?
용감한 한샘이가 엄마품에 안길 날이 머지않았네,
잘 참았다,한샘엄마.....
나! 고백 할 일이 있어,
너 힘들어 하는 것이 눈에 밟혀
그동안 연락 뜸했는데 용서해라,
나 큰소리만 치지 실은 겁쟁이잖아,
이제 너 독일가서 한샘이 안아보고 오면
그 때에 모두 만나서 실컨 웃자.
한샘이 보고 우리가 사랑한다고 전해 줘 (:l)(:l)(:l)(:f)(:f)(:f)(:y)(:y)
정례야!!!
그동안 보고 싶었던 마음,
한샘이 안고 마음 놓고 울어 봐
그동안에 네 마음 속에 있었던
마음에 병 다 털어 놓고 와...(:l)(:l)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와서 보자.::[::[::[
한샘이가 전화 했다는 이야기 오늘 보았네,
한샘이 전화 받고 울지는 않았니?
용감한 한샘이가 엄마품에 안길 날이 머지않았네,
잘 참았다,한샘엄마.....
나! 고백 할 일이 있어,
너 힘들어 하는 것이 눈에 밟혀
그동안 연락 뜸했는데 용서해라,
나 큰소리만 치지 실은 겁쟁이잖아,
이제 너 독일가서 한샘이 안아보고 오면
그 때에 모두 만나서 실컨 웃자.
한샘이 보고 우리가 사랑한다고 전해 줘 (:l)(:l)(:l)(:f)(:f)(:f)(:y)(:y)
정례야!!!
그동안 보고 싶었던 마음,
한샘이 안고 마음 놓고 울어 봐
그동안에 네 마음 속에 있었던
마음에 병 다 털어 놓고 와...(:l)(:l)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와서 보자.::[::[::[
2006.11.03 07:23:02 (*.209.184.182)
정례야, 딸이 이락크에 갔다 무사히 왔구나. 너무 감사하다.
같은 하늘 아래 살아도 이리 무심하게 내코 석자만 붙잡고 살았구나 미안해
알았으면 기도라도 할수 있었는데...
나중에 선교사 위문 방문하러 갈때 나도 좀 데리고 가줘라.
그걸 내 사명으로 삼고 싶다고 하나님꼐 말씀드린 적이 있었거든,
지난 주말 어떤 선교사님께서 보고회를 하시는데 그런일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시길래 "저 그것하고싶어요" 속으로 말씀드렸거든..
여름에서 가을 11월 12월 이 괜찮아. (:aa)
같은 하늘 아래 살아도 이리 무심하게 내코 석자만 붙잡고 살았구나 미안해
알았으면 기도라도 할수 있었는데...
나중에 선교사 위문 방문하러 갈때 나도 좀 데리고 가줘라.
그걸 내 사명으로 삼고 싶다고 하나님꼐 말씀드린 적이 있었거든,
지난 주말 어떤 선교사님께서 보고회를 하시는데 그런일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시길래 "저 그것하고싶어요" 속으로 말씀드렸거든..
여름에서 가을 11월 12월 이 괜찮아. (:aa)
잠시 피신 g g
`별유천지비인간` `소이부답` 낯익은 한자문구가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