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편지 <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 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 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긴 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 만 쓰자
2006.09.09 08:54:20 (*.21.5.43)
경선아~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 만 쓰자'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 만 쓰자'
긴긴 사연, 차라리 말을 말자
공감하면서
너의 열정에 고마워. (:w)(:l)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만 쓰자'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 만 쓰자'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 만 쓰자'
긴긴 사연, 차라리 말을 말자
공감하면서
너의 열정에 고마워. (:w)(:l)
2006.09.09 11:25:51 (*.16.190.248)
수인아~
좀 격조했지?
자잘구레한 사연이 너저분하게 보일까 저어하는
시인의 마음이 읽혀지는 소박한 시 가을과 어울리지?
나이들수록 군더더기가 더 군더더기처럼 보인다.
군더더기를 삶의 윤활유로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을 이해하면서도
나보고 그리 행하라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구나 ㅎㅎㅎ
빈의자에 앉아서 책도 보고 편지도 쓰고 가을철에 어울리는 분위기지?
이곳에서라도 너와 만나니 좋구나(:f)(:l)
좀 격조했지?
자잘구레한 사연이 너저분하게 보일까 저어하는
시인의 마음이 읽혀지는 소박한 시 가을과 어울리지?
나이들수록 군더더기가 더 군더더기처럼 보인다.
군더더기를 삶의 윤활유로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을 이해하면서도
나보고 그리 행하라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구나 ㅎㅎㅎ
빈의자에 앉아서 책도 보고 편지도 쓰고 가을철에 어울리는 분위기지?
이곳에서라도 너와 만나니 좋구나(:f)(:l)
2006.09.12 05:13:16 (*.16.190.248)
山高自有客行路
(산고자유객행로)
산이 높아도 그 산을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水深自有渡般人
(수심자유도반인)
강이 깊어도 그 강을 건너가는 사람이 있다.
-「서유기」中에서
(산고자유객행로)
산이 높아도 그 산을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水深自有渡般人
(수심자유도반인)
강이 깊어도 그 강을 건너가는 사람이 있다.
-「서유기」中에서
2006.09.14 21:29:51 (*.219.253.233)
경선, 수인...
침묵으론 태평양 파도 되어 도저히 내 마음 전해질 것 같지 않아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
나같이 가슴으로 감격하는 친구들이 참 많을거란 생각이 든다.
영혼을 잠깨우는 글과 음악과 정다운 오가는 대화들...
너희 수고에 그리움이 더 그리워지네.
침묵으론 태평양 파도 되어 도저히 내 마음 전해질 것 같지 않아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
나같이 가슴으로 감격하는 친구들이 참 많을거란 생각이 든다.
영혼을 잠깨우는 글과 음악과 정다운 오가는 대화들...
너희 수고에 그리움이 더 그리워지네.
2006.09.15 04:31:16 (*.16.190.248)
함 정 례
含 貞 禮라고 부를까? ㅎㅎ 고맙다.
얼마전에도 시애틀에 한영희가 홈피 잘 보고 있다고 전화를 했었어.
격려를 받으려고 홈피에 시간을 주는 건 아니지만
너희들의 격려에 영혼이 따뜻해지는 경험은 참 좋구나.
나이들면서 둔화되고 경직되는 心身
반복하는 운동으로 오는 세월 덜 노인네답게 체력을 유지하고
마음 가뭄을 경계하기 위해 음악,책,그림, 그리고 자연등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려고 해.
댓글 법석이며 시끌벅쩍한 것도 때론 재미있지만
묵묵히 읽어주는 친구들이 있어 나 또한 작은 보람을 얻는다.
含 貞 禮라고 부를까? ㅎㅎ 고맙다.
얼마전에도 시애틀에 한영희가 홈피 잘 보고 있다고 전화를 했었어.
격려를 받으려고 홈피에 시간을 주는 건 아니지만
너희들의 격려에 영혼이 따뜻해지는 경험은 참 좋구나.
나이들면서 둔화되고 경직되는 心身
반복하는 운동으로 오는 세월 덜 노인네답게 체력을 유지하고
마음 가뭄을 경계하기 위해 음악,책,그림, 그리고 자연등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려고 해.
댓글 법석이며 시끌벅쩍한 것도 때론 재미있지만
묵묵히 읽어주는 친구들이 있어 나 또한 작은 보람을 얻는다.
2006.09.19 00:28:15 (*.75.80.216)
아름다운 가을이 벌써 우리 곁으로 듬성 다가왔네,
잘 있었니!
빠리에 박물관협회 회의가 있어서 갔다가 인스브룩크,
베네치아,피렌체,봄베이,나포리.로마까지 돌고 돌아,
어제 밤 10시에 집에 돌아 왔단다.
소식을 못 전했는데 궁금해 친구들이 있었네,
경선아 미안해!
메모라도 남기고 떠났어야 했는데.
지금은 목이 잠겨서 전화는 할 수 없고
네가 띄운 노래가 가슴에 와 닿는구나 이 가을에 한번은
나 자신을 돌아 볼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l)(:f)
잘 있었니!
빠리에 박물관협회 회의가 있어서 갔다가 인스브룩크,
베네치아,피렌체,봄베이,나포리.로마까지 돌고 돌아,
어제 밤 10시에 집에 돌아 왔단다.
소식을 못 전했는데 궁금해 친구들이 있었네,
경선아 미안해!
메모라도 남기고 떠났어야 했는데.
지금은 목이 잠겨서 전화는 할 수 없고
네가 띄운 노래가 가슴에 와 닿는구나 이 가을에 한번은
나 자신을 돌아 볼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l)(:f)
`메마름과 무감각을 초연한 것이나
거룩한 것으로 착각하며 살게 될까 봐 두렵다.`(이해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