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 뜨겁다.
채널을 이리 저리 돌려봐도 축구경기 중계뿐이다
우리 세대의 여자들에겐 축구는 재미난 스포츠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남녀 사이의 화제로서도 인기가 없었다.
오죽하면 제일 재미없는 얘기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겠는가
오랫만에 90년 로마 월드컵 기념 음악회가 수록된 3테너 콘서트 LD를 틀어본다.
그때까지만해도 젊은 기운이 남아있는 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 그리고 지휘자 쥬빈메타가
그들만의 매력을 물씬 풍기며 노래하고, 지휘하는 모습.
무대는 로마의 야외 음악당,고색창연한 무대도 멋있었지만 관중들 뒤에 듬성 서있는 나무가
운치를 더해준 멋진 음악회였다.
그 때의 월드컵 음악회 성공으로 94년 LA에서 98년 파리에서 3테너는 다시 뭉쳤었다.
어느 분야든 세계적으로 정상이 된 사람들을 보면 아름다움이란 공통분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 자리에 서기까지의 그들의 각고의 노력이 아름다움으로 비춰지기 때문이겠지...
로마 월드컵 음악회를 보던 김에 94년 98년 월드컵 음악회를
그들의 美聲과 오케스트라 연주에 젖어 감상했다.
그런데 에그머니, 그들이 슬금슬금 늙어가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기사 90년 것을 보면서 그 시절에 내가 떠오르는 추억질을 먼저 하긴 했었다.
더구나 94년 연주 때 3테너가 `my way`를 부르면
관중석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이미 은퇴한 프랑크 시나트라를
`singing in the rain`을 부를 때는 은발의 노신사 진케리를 비춰주며
3테너가 그들에게 박수로 경의를 표하는 장면이 있었다.
아마 진케리는 그 공연을 보고 오래지 않아 세상을 뜬 걸로 기억된다.
지금 2006년 월드컵,
그렇게 멋져 아름답던 당신들은 어디에 계십니까?
시간이여! 시간이여!...............
인생의 굴곡이 느껴지며 시간의 유한성에 가슴 시려온다.
채널을 이리 저리 돌려봐도 축구경기 중계뿐이다
우리 세대의 여자들에겐 축구는 재미난 스포츠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남녀 사이의 화제로서도 인기가 없었다.
오죽하면 제일 재미없는 얘기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겠는가
오랫만에 90년 로마 월드컵 기념 음악회가 수록된 3테너 콘서트 LD를 틀어본다.
그때까지만해도 젊은 기운이 남아있는 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 그리고 지휘자 쥬빈메타가
그들만의 매력을 물씬 풍기며 노래하고, 지휘하는 모습.
무대는 로마의 야외 음악당,고색창연한 무대도 멋있었지만 관중들 뒤에 듬성 서있는 나무가
운치를 더해준 멋진 음악회였다.
그 때의 월드컵 음악회 성공으로 94년 LA에서 98년 파리에서 3테너는 다시 뭉쳤었다.
어느 분야든 세계적으로 정상이 된 사람들을 보면 아름다움이란 공통분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 자리에 서기까지의 그들의 각고의 노력이 아름다움으로 비춰지기 때문이겠지...
로마 월드컵 음악회를 보던 김에 94년 98년 월드컵 음악회를
그들의 美聲과 오케스트라 연주에 젖어 감상했다.
그런데 에그머니, 그들이 슬금슬금 늙어가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기사 90년 것을 보면서 그 시절에 내가 떠오르는 추억질을 먼저 하긴 했었다.
더구나 94년 연주 때 3테너가 `my way`를 부르면
관중석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이미 은퇴한 프랑크 시나트라를
`singing in the rain`을 부를 때는 은발의 노신사 진케리를 비춰주며
3테너가 그들에게 박수로 경의를 표하는 장면이 있었다.
아마 진케리는 그 공연을 보고 오래지 않아 세상을 뜬 걸로 기억된다.
지금 2006년 월드컵,
그렇게 멋져 아름답던 당신들은 어디에 계십니까?
시간이여! 시간이여!...............
인생의 굴곡이 느껴지며 시간의 유한성에 가슴 시려온다.
2006.06.24 09:48:36 (*.16.127.99)
실은 나도 로마 월드컵 LD를 마르고 닳도록 들어 지직거려요.
그 당시 테이프에 떠서 애들 음악선생님에게도 선물하고 그랬었지요.
94년 음악회는 미국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것인데
그걸 보며 미국문화는 질보다 양을 더 쳐주나보다하며 좀 실망했지요
98년 음악회는 에펠탑을 배경으로 하는 음악회 외적인 짜임에 더 마음이 끌렸던 것 같구요.
그러니 당연히 90년 로마 음악회가 그중 압권이었지요.
그들의 연주를 들으며 사라진 줄 알았던 여린 감정의 세포들이 소생하는 걸 느꼈었다면
지나친 고백이 될까?
젊지는 않았지만 봐줄만한 장년의 세련된 중후함이 느껴지는 주빈메타 떄문인지
그들 넷이 모두 매력있게 보였고,
물론 3테너는 목소리의 마력이 더 작용했겠지만.
이인희후배,필이 담긴 댓글 고마워요.
낯선 방에 와서 댓글 쓰는 것도 조그만 용기며,또 격려라 생각하거든요.
인희후배도 주말 잘 보내기를.(:f)
그 당시 테이프에 떠서 애들 음악선생님에게도 선물하고 그랬었지요.
94년 음악회는 미국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것인데
그걸 보며 미국문화는 질보다 양을 더 쳐주나보다하며 좀 실망했지요
98년 음악회는 에펠탑을 배경으로 하는 음악회 외적인 짜임에 더 마음이 끌렸던 것 같구요.
그러니 당연히 90년 로마 음악회가 그중 압권이었지요.
그들의 연주를 들으며 사라진 줄 알았던 여린 감정의 세포들이 소생하는 걸 느꼈었다면
지나친 고백이 될까?
젊지는 않았지만 봐줄만한 장년의 세련된 중후함이 느껴지는 주빈메타 떄문인지
그들 넷이 모두 매력있게 보였고,
물론 3테너는 목소리의 마력이 더 작용했겠지만.
이인희후배,필이 담긴 댓글 고마워요.
낯선 방에 와서 댓글 쓰는 것도 조그만 용기며,또 격려라 생각하거든요.
인희후배도 주말 잘 보내기를.(:f)
2006.08.06 21:25:49 (*.16.190.220)
배경음악은 `Smoke get in your eyes`
1968년 플래터스의 내한 공연에서 original을 들었었다.
당시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윤복희씨가 초미니를 입고 앞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했는데
각선미가 예술이었고 영국 모델 `튀기`풍의 머리모양과 의상도 구경거리였다.
몇십년이 흐른 뒤 오클랜드에 신앙간증을 온 윤복희씨를 보았다.
늙고 병든 가여운 여인-전성기의 그녀와 너무 비교돼 마음 아팠다.
연륜만큼 쌓이는 플러스 요소,德이랄까 이해심이랄까 지혜랄까 그런 것을 갖춰야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에 속하게 될 것만 같다.
화석처럼 살아가는 걸 이성으로 착각하는 愚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며
가끔 이런 무디한 곡을 들어본다.
1968년 플래터스의 내한 공연에서 original을 들었었다.
당시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윤복희씨가 초미니를 입고 앞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했는데
각선미가 예술이었고 영국 모델 `튀기`풍의 머리모양과 의상도 구경거리였다.
몇십년이 흐른 뒤 오클랜드에 신앙간증을 온 윤복희씨를 보았다.
늙고 병든 가여운 여인-전성기의 그녀와 너무 비교돼 마음 아팠다.
연륜만큼 쌓이는 플러스 요소,德이랄까 이해심이랄까 지혜랄까 그런 것을 갖춰야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에 속하게 될 것만 같다.
화석처럼 살아가는 걸 이성으로 착각하는 愚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라며
가끔 이런 무디한 곡을 들어본다.
전 14회의 이인흽니다.
로마월드컵의 LD를 마르고 닳도록 틀어서
지금은 약간의 지직거림이 있지요...그래도 질리지 않습니다.
프랑스월드컵 것도 있는데 로마것이 저는 더 좋습니다.
요즘
도밍고는 주로 지휘에 열중하고 있다고 하구요,
파바로티는 완전은퇴는 아니지만 연주를 자주 하진 않는다고 하고
카레라스는 해외연주여행을 자주 다닌다고
외신에서 전해듣고 있습니다.
몇년전
우리나라에서도 세사람이 뭉쳤었지요
그런데 장소가 잠실스타디움이었고
음향이 만좃스럽지 못했고
노래내용도 너무나 많이 파퓰러해서 조금은
실망을 했었지요.
그 후
작년이었는데요
카레라스의독창회를 예술의 전당에서 보았습니다.
진지하게 부르는 그의 모습에 감동은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팔팔한 모습은 아니더군요.그래서 조금 아쉬웠지요.
오히려 박미혜가 팔팔하고 당당하게 잘 하던걸요.
그래도
그라나다,저 무서운 장작불을 보라.네순 도르마,(공주는 잠 못 이루고)등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아직도 역시 쓰리 테너가 좋아요.
재작년왔던 로베르또 알라냐도 아직은 미흡한듯....
축구는 졌지만 다음의 월드컵에서의 희망을 생각해 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임경선선배님!!!!그리고 5회산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