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2006.05.17 05:46:46 (*.133.208.193)
하루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뒷산을 거닐었다.
아주 말이 없고 얌전한 친구인데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할 말이 쌓여 있었다.
여럿이 모일 때는 들을 수없는 자기 얘기를 쉴새없이 나누는 시간
그 친구에게서 나는 향기가 결국 자기방식대로 진솔게 사는
그녀의 삶 때문이었더라.
수인아~
잘 지내지?
우리 언제 자전거 타고 선유도 섬길 여행할 날 있으려나... (:ab)
2006.05.18 08:37:01 (*.241.136.2)
새털 같이 많은 날이 있듯이 책도 너무나 많아서 어느 영화가 제일 좋느니 어느 책이 제일 좋느니 하는 말, 별로 염두에 두지 않지만 그래도 이 책 <희랍인 조르바>는 제가 아주 많이 좋아하는 책입니다.
언니도 그러하시겠지만 사는 일이 싱거울 때, 뭔가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이 이어질 때 이 사람의 삶의 방식은 저의 뒤통수를 내리치죠.
책을 영화로 만들 때, 늘 부족하고 시시하지만 이 영화는 제법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해요.
압권이죠? 저 춤추는 장면. 음악도.
경선이 언니 잘 계시죠?
5기 언니들 다 그립습니다.
우리들과 5기 언니들 아주 잘 어울리죠?
애탕글탕하지도 않고 자유로우면서도 늘 잔잔히 그리운 언니들......
늘 자기의 모습을 갖고 있어 믿음이 가는 언니들.
경선이 언니, 하나의 큰 존재입니다.
언니도 그러하시겠지만 사는 일이 싱거울 때, 뭔가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이 이어질 때 이 사람의 삶의 방식은 저의 뒤통수를 내리치죠.
책을 영화로 만들 때, 늘 부족하고 시시하지만 이 영화는 제법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해요.
압권이죠? 저 춤추는 장면. 음악도.
경선이 언니 잘 계시죠?
5기 언니들 다 그립습니다.
우리들과 5기 언니들 아주 잘 어울리죠?
애탕글탕하지도 않고 자유로우면서도 늘 잔잔히 그리운 언니들......
늘 자기의 모습을 갖고 있어 믿음이 가는 언니들.
경선이 언니, 하나의 큰 존재입니다.
2006.05.18 10:25:31 (*.133.208.193)
수인아~
ㅎㅎ 아무래도 무대체질이 됐나봐
여기다 니 멜 답장 쓴다.
오늘 열어봤어.
꽃화분 앞에서 찍은 사진,의상 머리하며 예전에 너와 크게 어긋남이 없어 좋더라.
어제는 마침 니 친구 S를 만났어.
꽃철에 캠퍼스에 오라고 작년부터 했었는데
금년에도 꽃철 지나 겨우 어제 시간내어 갔었다.
수십년 전 본 교정과 매우 달라진 모습.
내 이 학교를 다니게 되면 초록 후레아스커트에 하늘색 브라우스를 입고
신록에 캠퍼스를 거닐겠다고 꿈꿨던 그 시절이 생각나더라.
그런데 학생 수가 너무 많아져 옛날에 아카데믹한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어.
그녀와 박물관 구경하고 연구실에서 차를 마시고 정돈된 신록을 바라보며 시간 나눴다.
한국학책(자기네 조상 할아버지라 하던데) 한권 줘서 전철에서 읽고 오니
긴 시간 지루하지 않았다.
사진 몇장 오기 갤러리에 올렸으니 보아줘.
ㅎㅎ 아무래도 무대체질이 됐나봐
여기다 니 멜 답장 쓴다.
오늘 열어봤어.
꽃화분 앞에서 찍은 사진,의상 머리하며 예전에 너와 크게 어긋남이 없어 좋더라.
어제는 마침 니 친구 S를 만났어.
꽃철에 캠퍼스에 오라고 작년부터 했었는데
금년에도 꽃철 지나 겨우 어제 시간내어 갔었다.
수십년 전 본 교정과 매우 달라진 모습.
내 이 학교를 다니게 되면 초록 후레아스커트에 하늘색 브라우스를 입고
신록에 캠퍼스를 거닐겠다고 꿈꿨던 그 시절이 생각나더라.
그런데 학생 수가 너무 많아져 옛날에 아카데믹한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어.
그녀와 박물관 구경하고 연구실에서 차를 마시고 정돈된 신록을 바라보며 시간 나눴다.
한국학책(자기네 조상 할아버지라 하던데) 한권 줘서 전철에서 읽고 오니
긴 시간 지루하지 않았다.
사진 몇장 오기 갤러리에 올렸으니 보아줘.
2006.05.18 10:44:43 (*.133.208.193)
어떤 책이 가장 감명 깊었느냐,무슨 영화가 가장 재미있었느냐라는
물음이 제일 대답하기 난감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어필하는 책과 영화가 있기마련.
`희랍인 조르바`가 그렇지?
사람은 결국 어딘가에 누군가에 의지해야되는 시간이 있는데
그들의 神만이 유일하다고 생각하는 독선적인 사람들에게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위험 인물이지.
그래도 다양한 세계관을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니크한 작가야 그는.
우리가 젊은 시절 같은類에 사람을 발견하면(지금에는 소위 코드가 같은 사람)
同族이라는 표현을 했었는데 옥규 너를 보자...그렇더구나.
지울 수없는 같은 색의 글씨로 표시돼 있는.
그래 우리 가능한한 많이 읽고, 보고 하자구.
어때 뭐 조용히 읽을거리 읽어치우겠다는데...누가 뭬레 ㅎㅎㅎ
물음이 제일 대답하기 난감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어필하는 책과 영화가 있기마련.
`희랍인 조르바`가 그렇지?
사람은 결국 어딘가에 누군가에 의지해야되는 시간이 있는데
그들의 神만이 유일하다고 생각하는 독선적인 사람들에게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위험 인물이지.
그래도 다양한 세계관을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니크한 작가야 그는.
우리가 젊은 시절 같은類에 사람을 발견하면(지금에는 소위 코드가 같은 사람)
同族이라는 표현을 했었는데 옥규 너를 보자...그렇더구나.
지울 수없는 같은 색의 글씨로 표시돼 있는.
그래 우리 가능한한 많이 읽고, 보고 하자구.
어때 뭐 조용히 읽을거리 읽어치우겠다는데...누가 뭬레 ㅎㅎㅎ
좋은 책, 영화 소개 해 주어 고맙다.
조르바라는 사람은 실제의 인물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야성의 영혼, 솔직, 소박, 즐겁게 산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다.
지식자일 수록 고뇌가 많은 법인가?
마음이 순수하고 단순하면, 우리는 좀더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든
모든건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음으로.
책읽고 영화보다 보면, 부러운 대상도 있지만
우리는 결국 우리의 삶의 방식대로 앞으로도 살아 갈 것이다.
순호는 순호 방식대로, 경선이는 경선이 방식대로,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image를 하나 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