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글 수 1,334
갑자기 5평짜리 주말 농장 지기가 됐다.
장소가 멀어 망설였는 데 "인생은 저질르는 자의 몫"이라는 지인의 말이 생각나 졸지에 저질렀다.
그것도 하루에 현장 답사.
집에와 인터넷 뒤지고 , 농사에 달인인 명순이의 지도와 몇몇 주변 인사의 자문을 구해
그 다음날 도시락 싸들고 비료와 씨앗 고추 묘까지 사들고 현장에 갔다.
땅에 있는 돌 고르고 비료주어 갈아 엎고 옆에 한 사람들 흘깃 흘깃 봐가며 비닐 덮어 고추모 심고
남은 땅에 상추, 쑥갓 ,열무를 심으니 그럴 듯하고 대견 했다. 농사에 촛자인 내가 너무 잘 하는 것 같아
돌아 오는 길은 몸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기대에 부풀었다.
그런데 이렇에 속전 속결로 해 치워도 돠는 건가?
물론 파종 시기도 늦고 자주 못 온다는 이유는 있지만.....
그런데 ,또 놀라운 사실 ...
어제 전날 태어나 처음 밭 농사를 지어서 고단해 누워 있는데,
왠 농사 풍년인가?
작년 내내 달디단 호박 물 고구마를 쪄 오던 이가 비료 까지 주고 갈아 엎은 고누마 밭 한 두둑을
준단다, 그것도 고구마 묘까지 준비했단다.
이 천우의 기화를 놓칠세라 , 나는 왜 이렇게 복이 많은겨...해가며 서둘러 나왔다.
사실 그 고구마 맛은 세상이 다 인정한 것이다. 고구마 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배가 불러도
그 고구마를 보면 손이 저절로 가는 맛이 기막힌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이건 바보 멍충인기라.
고구마 를 심고 언제 했는지 새로 한 밥에 삽겹살을 상추에 싸 먹는 맛이란.... 그 넉넉한 인심에 감격해 가며 여자들 수다 한판을 곁들이다가 비가 뿌리는 바람에 서둘러 돌아왓다.
친구들아! 기대하시라 그 고구마 맛을 보여 줄 날이 언제인가를.
참 인생은 묘하다.
생각지 않게 궤도 수정을 하게 되는 일도 있다.
물론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하지만...
하던 일을 놓고 백수 2달째 조금씩 심심해 질까 하는 데 난데 없이 농사꾼이 될 줄이야...
하여튼 재미 있다.
무언가 종자를 심고 그 결실을 기다리는 희망이 우리의 삶을 좀더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
이삼일 새 , 새로운 인생길을 걸어 가는 나의 삶에 행운이 있기를.....(:b)(:b)(:b)
장소가 멀어 망설였는 데 "인생은 저질르는 자의 몫"이라는 지인의 말이 생각나 졸지에 저질렀다.
그것도 하루에 현장 답사.
집에와 인터넷 뒤지고 , 농사에 달인인 명순이의 지도와 몇몇 주변 인사의 자문을 구해
그 다음날 도시락 싸들고 비료와 씨앗 고추 묘까지 사들고 현장에 갔다.
땅에 있는 돌 고르고 비료주어 갈아 엎고 옆에 한 사람들 흘깃 흘깃 봐가며 비닐 덮어 고추모 심고
남은 땅에 상추, 쑥갓 ,열무를 심으니 그럴 듯하고 대견 했다. 농사에 촛자인 내가 너무 잘 하는 것 같아
돌아 오는 길은 몸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기대에 부풀었다.
그런데 이렇에 속전 속결로 해 치워도 돠는 건가?
물론 파종 시기도 늦고 자주 못 온다는 이유는 있지만.....
그런데 ,또 놀라운 사실 ...
어제 전날 태어나 처음 밭 농사를 지어서 고단해 누워 있는데,
왠 농사 풍년인가?
작년 내내 달디단 호박 물 고구마를 쪄 오던 이가 비료 까지 주고 갈아 엎은 고누마 밭 한 두둑을
준단다, 그것도 고구마 묘까지 준비했단다.
이 천우의 기화를 놓칠세라 , 나는 왜 이렇게 복이 많은겨...해가며 서둘러 나왔다.
사실 그 고구마 맛은 세상이 다 인정한 것이다. 고구마 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배가 불러도
그 고구마를 보면 손이 저절로 가는 맛이 기막힌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이건 바보 멍충인기라.
고구마 를 심고 언제 했는지 새로 한 밥에 삽겹살을 상추에 싸 먹는 맛이란.... 그 넉넉한 인심에 감격해 가며 여자들 수다 한판을 곁들이다가 비가 뿌리는 바람에 서둘러 돌아왓다.
친구들아! 기대하시라 그 고구마 맛을 보여 줄 날이 언제인가를.
참 인생은 묘하다.
생각지 않게 궤도 수정을 하게 되는 일도 있다.
물론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하지만...
하던 일을 놓고 백수 2달째 조금씩 심심해 질까 하는 데 난데 없이 농사꾼이 될 줄이야...
하여튼 재미 있다.
무언가 종자를 심고 그 결실을 기다리는 희망이 우리의 삶을 좀더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
이삼일 새 , 새로운 인생길을 걸어 가는 나의 삶에 행운이 있기를.....(:b)(:b)(:b)
2005.05.23 13:00:19 (*.17.30.36)
고맙다 , 순호야1
씨 뿌린지 4일째 나가보니 물론 비가 와서 그런지 몰라도 싹들이 바글 바글 나와
있더라. 정말 놀라왔어.
딱딱한 껍질 속에 있던 마치 돌 처럼 무생물인지 알았는데, 내가 뿌려 주는 행동으로
인해서 죽어 있던 생명들이 살아 나와서 아우성을 치는 것 같았어.
야! 정말 생명력이라는 것이 무섭더라.
두꺼운 흙이 그 놈들 생명력 으로 쭉쭉 갈라져 있는 데, 그 밑을 들쳐 보니 그 놈들이 아글 아글 모여 있는 거야.
그 여리고 여린 싹도 자기 보다 몇십배,아니 몇백배 무거운 저항도 이겨 내는 데 인간이 무엇을 못하겠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튼 요새 그 놈들 보고 싶어 죽겠다. 잘 길러야 할 텐데.....
씨 뿌린지 4일째 나가보니 물론 비가 와서 그런지 몰라도 싹들이 바글 바글 나와
있더라. 정말 놀라왔어.
딱딱한 껍질 속에 있던 마치 돌 처럼 무생물인지 알았는데, 내가 뿌려 주는 행동으로
인해서 죽어 있던 생명들이 살아 나와서 아우성을 치는 것 같았어.
야! 정말 생명력이라는 것이 무섭더라.
두꺼운 흙이 그 놈들 생명력 으로 쭉쭉 갈라져 있는 데, 그 밑을 들쳐 보니 그 놈들이 아글 아글 모여 있는 거야.
그 여리고 여린 싹도 자기 보다 몇십배,아니 몇백배 무거운 저항도 이겨 내는 데 인간이 무엇을 못하겠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튼 요새 그 놈들 보고 싶어 죽겠다. 잘 길러야 할 텐데.....
선희야!
농사꾼 입문을 축하한다
시작은 미미 할지라도 끝은 창대 하리라
하는것 처럼 1년후엔 100평 2년 후에 200평 3년 후엔 300평 만들어라
우리들도 덕 좀 보자......
니가 아주 밝아 진것 같애
글에 힘이 있다
인생이 내맘대로 계획대로 안된다는건 미리 알아서
웬만한 일은 내몫이 아니러니 하며
욕심도 안내고 사니 속은 편하다만
어떤땐 요건 내꺼 하며 욕심을 부리면 상처를 많이 입더라
부디 고구마 무쟈게 많이 열려 우리 이사들 모두가서
맛좀 보자 Fighting!!!!!(:y)(:y)(:y)(:y)(: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