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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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라기 약수터
가을이 가기 전에 아내와 더불어 만추(晩秋)의 풍요로움을 다시 한번 맛보기 위해,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어디를 가 볼까 궁리를 했으나, 딱히 갈만한 장소가 선뜻 떠오르지도 않을뿐더러, 지난주 갔던 미천골 계곡의 매력을 못 잊어 다시 이곳을 찾았다.
매표소에서 그다지 떨어지지 않은 불바라기 산장에 숙소를 마련하고, 부슬부슬 비가 오는 베란다에, 주인집에서 빌려 준 바베큐 통을 설치하는 동안, 아내는 주방에서 부지런히 밥을 짓는다.
눈으로 보는 이 가을의 정취도 나에게 충분한 감동을 주지만, 이렇듯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 역시 내겐 행복이며 감동 그 자체이다.
밥이 되기를 기다리며 아내와 함께 숙소 앞을 흐르는 계곡물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니 산천어 몇 마리가 유유자적 헤엄치며 노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이 청정구역임을 알리는 전령사인양 맑은 계곡물 속 형형색색의 자갈들과 어우러진 산천어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이른 저녁을 먹고 피곤에 젖어 따뜻한 구들목에서 쌔근쌔근 잠든 아내를 보고 있노라니, 이 축복받은 시간에 잠자는 것조차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지 못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아내를 깨웠다.
졸립다는 아내의 등을 떠밀다시피 하여 숙소 옆에 위치한 불바라기 카페로 내려와, 늘 마시던 약초차를 주문하니 주인 내외가 지난주 써 드린 글의 고마움을 표시하려 함께 자리를 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정상 근처에 있는 불바라기 약수터를 가 보셨느냐는 주인 아낙의 물음에 선뜻 대답을 못 하고 있노라니 곁에 앉은 아내가 “이 양반이 산을 오르기 싫어해서 아직 못 가보았어요”하며 내 팔을 잡고 “여보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약수터 산행가요”하는 것이 아닌가.
속으로는 ‘아코...이제 죽었다’생각을 하면서도 주인 내외에게 속내를 들킬세라 얼른 약속을 하고 말았다.
발효원액을 한 병 사들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아내는 내일 산행에 대해 내게 다짐을 하듯이 “내일 물병 들고 가야겠지요? 약수 물 떠오게...”
“이 사람아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자네 좋다고 하는데 같이 안 가면 되겠나, 함께 갈테니 걱정마시게” 하면서도 내심 아내가 야속하기만 하다.
숙소로 돌아와 자기 전에 약차를 한잔 더 마시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함께찻 잔을 마주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간간이 들리던 빗소리도 그치고 깊은 산속엔 적막이 흐른다.
이곳에서 마시는 약초차는 이른 봄에 직접 산을 다니면서 캐온 갖은 약초를 오가피, 구기자, 감초 등을 넣고 끓인 후 발효를 시켜 손님에게 내 오는데 뜨겁게 데워 마셔도 좋고 여름에는 차게 만들어 마셔도 그 맛이 훌륭하다.
약간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 싶어 창문을 열어놓으니 고요한 산속에 흐르는 물소리가 가득하다.
다음날 아침, 어느새 일어났는지 아내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어제의 날씨와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비온 다음날 햇살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무심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내려앉은 햇살은 비늘 많은 생선의 몸부림에서나 볼 수 있는 수많은 광채를 띄우고, 하얀 억새꽃에 내려앉은 햇살은 아침이슬과 어우러져 눈부신 은빛을 하늘거린다.
벌써 산행 준비를 마친 아내는 신이 난 듯한 목소리로 “어여 일어나서 준비해요, 일찍 다녀와서 점심 해먹고 저녁엔 산사음악회 보러 가야잖아요”
뺑덕어멈 같은 마누라가 내심 오늘 내가 죽을 고생할 걸 고소해 하는 것 같다.
속으로 ‘그려 오늘 내가 죽나 자네의 놀부심보가 죽나 한번 해 보자’하면서 태연한 척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어 본다.
숙소에서 마지막 주차장까지 차로 약 15분을 달리니 차량통제선이 나오고 이미 주차장에는 여러 대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산을 오르는 사람, 아침 일찍 올랐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불바라기 산장 주인 아낙의 말대로라면 왕복 3시간 코스라니 그 정도야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안내판을 보니 정상까지는 10키로요, 약수터까지는 5키로라고 쓰여 있었다.
행여 정상까지 가자고 할까봐 얼른 “그냥 약수터까지만 가서 물이나 마시고 하산하세” 했더니 선뜻 “그래요, 그런데 괜찮겠어요? 가다가 너무 힘들면 내가 업고 갈까...?”하는 말이 반갑기도 하고 “이 사람이 병 주고 약 주네...”하는 얄미운 생각도 든다.
점점 더 깊어지는 계곡을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내 딛다보니 거의 2키로 정도를 걸었나 보다.
차오르는 숨을 고르고, 땡겨오는 장딴지도 풀을 겸해서 길가 한쪽에 둘이
앉아 발아래 낭떠러지 밑을 흐르는 물을 보고, 눈을 들어 온 산을 물들인
단풍에 취해 잠시 쉬기를 5분여, 다시 아내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른다.
시간상으로 두 시간이 채 안되어 이내 약수터 팻말이 보이고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280미터라는 화살표가 어찌 그리도 반가운지 입안에서 나던 단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얕아진 계곡으로 내려가는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 옴을 느끼게 한다.
물줄기를 따라 5분여를 오르니 양쪽으로 두개의 높은 폭포가 보이고 그중 왼쪽 황룡폭포 중간 자락에 약수터가 있었다.
간밤 비에 미끄러워진 바위를 아내와 조심조심 오르고 나니 듣던 그대로 약숫물이 고이는, 바가지만한 곳이 빨간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모양이 하도 희한해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물 한잔을 들이키니 톡 쏘는 맛이 일급 약수터임에 틀림이 없다.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해 위장에 좋다는 소문이 명불허전(名不虛傳)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아내가 부지런히 준비해온 물병에 물을 담는 동안 주변을 돌아보니 크기가 거의 비슷한 폭포 두 줄기가 30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며, 갈라졌던 두개의 물줄기를 하나로 이루고 있었다.
물맛을 음미하며 연신 감탄사를 내 뿜는 아내의 즐거움에, 두 시간에 걸친 피로감도 씻은 듯이 사라지고, 아내의 마주치는 눈길에 가득 담긴 사랑을 느껴본다.
내려오는 하산 길은 숨을 헐떡이며 오르던 것과 달리 한결 여유로움에 계곡 곳곳에 펼쳐진, 대자연이 그려낸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 시간 남짓 걸렸으니 산장 주인의 말대로 3시간 코스가 정확하다.
설악산을 중심으로 주변에 펼쳐진 수많은 계곡과 능선 중에 백담계곡, 오색계곡, 필례계곡 등등 여러 곳을 다녀 보았으나 미천골 만큼 가까이 접할 수 있고 풍광이 수려한 곳을 아직은 못 보았다.
이곳 불바라기 산장에는 펜션도 운영을 하고 있고,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사제공도 가능할뿐더러 약 열흘 전에 인터넷도 개통이 되었다 하니 복잡한 도시생활에 찌든 사람들에겐 한번쯤 가보라고 권할 만한 장소이다.
가을이 가기 전에 아내와 더불어 만추(晩秋)의 풍요로움을 다시 한번 맛보기 위해,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어디를 가 볼까 궁리를 했으나, 딱히 갈만한 장소가 선뜻 떠오르지도 않을뿐더러, 지난주 갔던 미천골 계곡의 매력을 못 잊어 다시 이곳을 찾았다.
매표소에서 그다지 떨어지지 않은 불바라기 산장에 숙소를 마련하고, 부슬부슬 비가 오는 베란다에, 주인집에서 빌려 준 바베큐 통을 설치하는 동안, 아내는 주방에서 부지런히 밥을 짓는다.
눈으로 보는 이 가을의 정취도 나에게 충분한 감동을 주지만, 이렇듯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 역시 내겐 행복이며 감동 그 자체이다.
밥이 되기를 기다리며 아내와 함께 숙소 앞을 흐르는 계곡물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니 산천어 몇 마리가 유유자적 헤엄치며 노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이 청정구역임을 알리는 전령사인양 맑은 계곡물 속 형형색색의 자갈들과 어우러진 산천어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이른 저녁을 먹고 피곤에 젖어 따뜻한 구들목에서 쌔근쌔근 잠든 아내를 보고 있노라니, 이 축복받은 시간에 잠자는 것조차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지 못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아내를 깨웠다.
졸립다는 아내의 등을 떠밀다시피 하여 숙소 옆에 위치한 불바라기 카페로 내려와, 늘 마시던 약초차를 주문하니 주인 내외가 지난주 써 드린 글의 고마움을 표시하려 함께 자리를 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정상 근처에 있는 불바라기 약수터를 가 보셨느냐는 주인 아낙의 물음에 선뜻 대답을 못 하고 있노라니 곁에 앉은 아내가 “이 양반이 산을 오르기 싫어해서 아직 못 가보았어요”하며 내 팔을 잡고 “여보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약수터 산행가요”하는 것이 아닌가.
속으로는 ‘아코...이제 죽었다’생각을 하면서도 주인 내외에게 속내를 들킬세라 얼른 약속을 하고 말았다.
발효원액을 한 병 사들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아내는 내일 산행에 대해 내게 다짐을 하듯이 “내일 물병 들고 가야겠지요? 약수 물 떠오게...”
“이 사람아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자네 좋다고 하는데 같이 안 가면 되겠나, 함께 갈테니 걱정마시게” 하면서도 내심 아내가 야속하기만 하다.
숙소로 돌아와 자기 전에 약차를 한잔 더 마시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함께찻 잔을 마주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간간이 들리던 빗소리도 그치고 깊은 산속엔 적막이 흐른다.
이곳에서 마시는 약초차는 이른 봄에 직접 산을 다니면서 캐온 갖은 약초를 오가피, 구기자, 감초 등을 넣고 끓인 후 발효를 시켜 손님에게 내 오는데 뜨겁게 데워 마셔도 좋고 여름에는 차게 만들어 마셔도 그 맛이 훌륭하다.
약간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 싶어 창문을 열어놓으니 고요한 산속에 흐르는 물소리가 가득하다.
다음날 아침, 어느새 일어났는지 아내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어제의 날씨와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비온 다음날 햇살은 무척이나 감각적이다.
무심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내려앉은 햇살은 비늘 많은 생선의 몸부림에서나 볼 수 있는 수많은 광채를 띄우고, 하얀 억새꽃에 내려앉은 햇살은 아침이슬과 어우러져 눈부신 은빛을 하늘거린다.
벌써 산행 준비를 마친 아내는 신이 난 듯한 목소리로 “어여 일어나서 준비해요, 일찍 다녀와서 점심 해먹고 저녁엔 산사음악회 보러 가야잖아요”
뺑덕어멈 같은 마누라가 내심 오늘 내가 죽을 고생할 걸 고소해 하는 것 같다.
속으로 ‘그려 오늘 내가 죽나 자네의 놀부심보가 죽나 한번 해 보자’하면서 태연한 척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어 본다.
숙소에서 마지막 주차장까지 차로 약 15분을 달리니 차량통제선이 나오고 이미 주차장에는 여러 대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산을 오르는 사람, 아침 일찍 올랐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불바라기 산장 주인 아낙의 말대로라면 왕복 3시간 코스라니 그 정도야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안내판을 보니 정상까지는 10키로요, 약수터까지는 5키로라고 쓰여 있었다.
행여 정상까지 가자고 할까봐 얼른 “그냥 약수터까지만 가서 물이나 마시고 하산하세” 했더니 선뜻 “그래요, 그런데 괜찮겠어요? 가다가 너무 힘들면 내가 업고 갈까...?”하는 말이 반갑기도 하고 “이 사람이 병 주고 약 주네...”하는 얄미운 생각도 든다.
점점 더 깊어지는 계곡을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내 딛다보니 거의 2키로 정도를 걸었나 보다.
차오르는 숨을 고르고, 땡겨오는 장딴지도 풀을 겸해서 길가 한쪽에 둘이
앉아 발아래 낭떠러지 밑을 흐르는 물을 보고, 눈을 들어 온 산을 물들인
단풍에 취해 잠시 쉬기를 5분여, 다시 아내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른다.
시간상으로 두 시간이 채 안되어 이내 약수터 팻말이 보이고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280미터라는 화살표가 어찌 그리도 반가운지 입안에서 나던 단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얕아진 계곡으로 내려가는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 옴을 느끼게 한다.
물줄기를 따라 5분여를 오르니 양쪽으로 두개의 높은 폭포가 보이고 그중 왼쪽 황룡폭포 중간 자락에 약수터가 있었다.
간밤 비에 미끄러워진 바위를 아내와 조심조심 오르고 나니 듣던 그대로 약숫물이 고이는, 바가지만한 곳이 빨간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모양이 하도 희한해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물 한잔을 들이키니 톡 쏘는 맛이 일급 약수터임에 틀림이 없다.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해 위장에 좋다는 소문이 명불허전(名不虛傳)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아내가 부지런히 준비해온 물병에 물을 담는 동안 주변을 돌아보니 크기가 거의 비슷한 폭포 두 줄기가 30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며, 갈라졌던 두개의 물줄기를 하나로 이루고 있었다.
물맛을 음미하며 연신 감탄사를 내 뿜는 아내의 즐거움에, 두 시간에 걸친 피로감도 씻은 듯이 사라지고, 아내의 마주치는 눈길에 가득 담긴 사랑을 느껴본다.
내려오는 하산 길은 숨을 헐떡이며 오르던 것과 달리 한결 여유로움에 계곡 곳곳에 펼쳐진, 대자연이 그려낸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 시간 남짓 걸렸으니 산장 주인의 말대로 3시간 코스가 정확하다.
설악산을 중심으로 주변에 펼쳐진 수많은 계곡과 능선 중에 백담계곡, 오색계곡, 필례계곡 등등 여러 곳을 다녀 보았으나 미천골 만큼 가까이 접할 수 있고 풍광이 수려한 곳을 아직은 못 보았다.
이곳 불바라기 산장에는 펜션도 운영을 하고 있고,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사제공도 가능할뿐더러 약 열흘 전에 인터넷도 개통이 되었다 하니 복잡한 도시생활에 찌든 사람들에겐 한번쯤 가보라고 권할 만한 장소이다.
2007.09.11 19:18:06 (*.248.2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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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폭포 사이에서 약수가 나오며,
철분 및 탄산성분이 들어 있어서 위장병과 피부병에 좋다고 한다.
(위의 성분 때문에 약간 비릿하면서 요상한 맛)
불바라기약수는 국내에서 가장 깊은 오지에 숨은 약수터다운 약수터다.
미천골 최상류에 파묻혀 있어 찾아가기가 쉽진 않지만 그런만큼 오염과는 거리가 멀고 한번 다녀오면 두고두고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2007.09.12 09:53:23 (*.81.142.69)
오색약수는 먹어봤는데~
불바라기 약수는 첨 들어보네..
물맛이다른가?
오색약수도 약간 비위가 상하던데..
몸에 좋은건 그렇겠지.(x18)
불바라기 약수는 첨 들어보네..
물맛이다른가?
오색약수도 약간 비위가 상하던데..
몸에 좋은건 그렇겠지.(x18)
2007.09.13 09:21:58 (*.180.194.32)
박미애씨 좋은 곳에 사시는 군요.그리고 좋은글 고맙습니다.
저~~~그런데~~~실례지만, 우리들과 동창 이신가요?
이 질문에는 아무 이유 없습니다.
그저 궁금 해서요.;:)
저~~~그런데~~~실례지만, 우리들과 동창 이신가요?
이 질문에는 아무 이유 없습니다.
그저 궁금 해서요.;:)
설악산 자락에 자리잡은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저희 마을이 척산마을이라고, 척산온천이 있는 마을이랍니다.
여기서 설악동까지는 목우재 터널을 넘어 5분거리도 안되고요
기회가 닿으시는 분들 들렸다 가세요. 누추한 집이지만 별채에서는 쉬실만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