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열고 여기다
이야기 꽃 피워봐..

성자야, 복받을껴,
애들 재미있게 지내는동안,집안 훈훈하게 덥혀놓고 집지키고 있구나.
네가 있으니, 우리 4기방이 언제나 환하고 편안한 쉼터인것 같다.
며칠 조용했는데 이제 와글와글 해지겠다.
눈이 즐거워 지겠어,재미있는얘기,눈으로 듣느라고,

아~~~~60만평!!! 그리고 친구의 마음은 100만평! 아니 1000만평! 아니 아니 하늘만큼 땅만큼!!!
꿈이거든 깨지말고 현실일랑 영원히....
이렇게 40여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은숙이에게 정말로 고맙다는 인사를 보낸다.

제주도 사진이 아직 안 올라있네. 큰맘먹고 장만한 카메라가 작동을 안해서...
정말 즐거웠다. 돈을 꾸려고 졸랑졸랑 은숙이를 쫒아가서 잠을같이 잤지만 결국 입이 안떨어져 순하와 정애한테 빌렸지.ㅎㅎㅎ 그래도 얘들아 내덕에 비싼술<이름이 뭐더라?> 대여섯병 더 마셨잖아. 은숙아 이거 비싸니?
한마디에 척척... 내가 제일 많이 마셨지만.... 어쨋던 꿈을 꾼것같다. 자리를 마련해준 은숙, 순하,등등 정말 고맙다. 내가 누린 이 횡재!! 다음엔 더 많은 친구들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또다른 친구덕에 맛있는 점심을 또 공짜로 먹을수 있는날! 룰루랄라~
나 이렇게 공짜로 먹는것 너무 좋아 해도 되나?^^

제주도에서 쌓은 만리장성이 다시 보고싶어서 오늘 모두 만나 보기로 한건데 정말 우리 친구들 왜 이리 좋은거니?

그보다 또 순옥아, 다음엔 더 많은 친구들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은숙이네를 그냥 지나칠수 없잖아~ 또 물어 봐야 되는것 아닐까?

"은숙아 우리 조금 더 많이 모여가면 비싸니?"ㅎㅎㅎ

정말 이번 여행이 너무도 즐거웠다.
마냥 10대의 소녀들 처럼 정말 20년이 아닌 40년이 젊어져 온 기분이구나.

모든게 좋은 친구들 덕이야. 이러다 나, 한국에 그냥 죽치고 있고 싶어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부터도 슬슬 가기 싫어지려고 하니 어쩌면 좋으니?

사진들이 올라오면 또 한바탕 새로운 즐거움으로 또한번 그시간들을 누릴수 있겠다.

못간 다른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우리들이 즐거워 했던 시간들을 같이 누리고 싶은 심정으로 하는 일이니
착한 우리 친구들은 이해해 주겠지? 그지?

그날의 사진들이 빨리 보고 싶다. 친구들아 어서 올려줘봐아~

순옥아, 횡재많이했니?
네가 L,A 대표로 애들과 좋은시간 가졌구나,웬술을 마셨어,나도 오늘,와인을 좀 마셨는데,
같이 가진못했지만,니네들 얘기 듣는것으로도 너무 행복할것같아,

은숙아, 고맙다 애들을 행복의 나라로 초대해줘서,,,

명순아, 미안하긴,내몫까지 즐겁게 한국에서 시간 보내라,
지금 이시간은 다시 갖을수 없는것,
매순간 즐겁게 지내,

순하야, 천재들과 보낸얘기들 풀어봐라,

오후4시비행기라 3시까지 공항으로 나오라고 했다. (할인항공은 오후 출발)
3시도 되기전에 친구들은 모두 모였다.
다행히 신분증들은 다 갖고 있었다. 신분증 미지참시 어떻게 되냐고 직원에게 물었더니 주민등록번호 대고 확인조회하면 된다고 했다.국내선이라 그런지 검색은 까다롭지 않았다. 화장수? OK! 술,물병? OK!

1시간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인일4회"피켓을 들고 있는 가이드를 만나 차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가이드의 이름은 우리회장 영신이와 똑 같았다.
골프 및 콘도 1일 숙박권 당첨자 22명은 45인승버스에 여유롭게 몸을 싣고 그 유명한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도 감탄하고 돌아 갔다는 블랙스톤을 향하여 출발했다.
우리가 고등학교 졸업한 1967년도에 태어난 가이드도 블랙스톤에는 처음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호텔앞에 도착하니 직원들이 나와 있었다.잠시후 은숙이가 나왔다.
"이렇게 찾아 와줘서 고맙다" "반갑다, 친구야, 초대 해줘서 고마워"
너를 4시에 만날때 나는 3시부터 행복해 진단다. - 어린 왕자 중에서 -

마리나클럽에서의 저녁식사
마리나 클럽은 전망좋은 바닷가에 위치한 고급 레스트랑이다.
직경50CM가 넘는 오지 항아리 뚜껑에 담겨져 있는 돔회, 이어지는 산해진미의 요리
와인으로 건배를 하고, 제주도의 특산품 허벅술을 반주삼아 일식 풀코스를 장장 세시간에 걸쳐...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제주도에 못온 분들, 정말 운 없는 분들이여!"라고
음주운전은 할 수 없으니 술 깬다음 집으로 가야 한다며 노래방으로 출발~~~
운동장만한 노래방 테이블 위에는 이따만한 과일접시가 놓여 있었다.
손님접대에 한치의 소홀함도 보이지 않는 그녀.

콘도에서의 첫날밤
50평이 넘는 콘도에 4명씩.새하얀 침구.
친구들은 과연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을까요?

콘도의방을 나는 못 가봤네. 은숙아!! 나 미국 돌아가기 전에 방구경 한번 시켜주라. 바닷가 바로옆 은숙이 옆방에서 침구도 아주좋고,자랑을 했더니만 콘도방은 더 좋다고.....상상이 된다. 조잘조잘 재잘재잘, 잠인들 제대로 잤겠니? 은숙이가 배려해서 놓아둔 물과 과일 , 어떤애는 물 마시고 2000원을 놓고 나오고 과일도 돈 내는줄 알고 안 먹었대. 우리 다시가서 냉장고에 있는것까지 다~~ 먹고오자. 은숙아~~ 냉장고에 있는것도 비싼거니?ㅋㅋㅋ
꿈만같다. 우리 정말 행복했지? 얘들아~~~

바바라!!
오랫만에 한국에 와서
행복 했다니 고마워~~~
건강해라.안녕~ 성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