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이 환자의 임종을 맞으러 병원에 왔다. 가족들은 모두 나가고
목사님과 환자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없읍니까?"   목
사가 묻자 환자는 괴로운 표정으로 힘을 다해 손을 허우적거렸다.
목사는   "말하기가 힘들면 글로 써보세요."  하면서 종이와 펜을
건네주었다.   환자는 버둥거리며 몇 자 힘들게 적다가 숨을 거두었다.
목사는 종이를 가지고 병실을 나와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우리의
의로운 형제는 편안히 주님 곁으로 가셨읍니다.  이제 고인의 마지막
유언을 제가 읽어 드리겠읍니다."  하며 종이를 펴고 큰 소리로 읽기
시작했다.   "발 좀 치워. 내 호흡기 줄 밟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