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나 영신이야.
축하해줘 나 이제 4회동창회장됐어. 촌구석에서 풀이나 뽑고있는 나보고 회장을 하라길래 어머 웬 감투 ! 삼고초려 기다릴 새도
없이 승낙해버렸어.총무는 서순하
형숙이가 워낙 바빠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아 시간이 남아도는 내가 하기로 했어.
총동창회장인 정외숙후배가 진짜인지 아닌지 4회 선배님들이 나를 많이 추천했다나 어쨋다나... 후배한테 자꾸 쫄리는 것도
체면이 안서고( 사실 학교 다닐때 2년 아래면 참 까마득 했잖냐)
어쨌든 나는 참 좋다. 인천가는 길이 꽤 멀기는 하지만, 순 하가 어려운 연락이나 일처리는 거의 다 할테고 ...
사실 동창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너희들이 하라고하는 일이 있으먼 열심히  흉내라도 낼께
나는 땰 하나 아들하나 다 결혼하고 아직 시어머니께서 건강하시니 폭풍전야처럼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
모두 반갑다. 또 연락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