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을 보낸우리~~~
오늘 새롭게 맞이한 11월의 첫날은  
모처럼 푸른하늘에 낮게 깔린 하얀구름이 바람을 몰고왔지~~~
아침나절 걷는 보도위엔
낙엽진 노란 은행잎이 춤을 추는 듯 .......

올 한해가 낙엽처럼 지려하는데
우리 노년으로 치닫는 삶이
누군 황혼녁의 지는 붉은 저녁놀 처럼 아름다울 수도
황홀한 색의 향연을 이룬 단풍의 화려함 일수도 있고
어떤이들은  황금빛 들녁의 넉넉한 풍요로운 삶을 이루어 낸 충만함 일 수도 있겠고
또한 보이지 않는 그늘진 곳엔  지는 낙엽의 쓸쓸한 조락을 보며 허무의 깊은 한숨을 쉬는이도 있겠지~~~

내가 머문 자리에서
지난날을 회상해 보면
참 후회스럽고 부끄러운일도 많건만
그 와중에도 보이지 않는 손길의 인도 하심으로
지금까지 별탈없이 살아온 생에
감사해야 될것같다.

이젠 우리나이가 서서히 주위를 둘러보며
정리하고
군더더기로 붙어 있는 삶의 욕심은 과감히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하는생각이
요즘 부쩍드는건 나만의 생각만은 아니겠지~`

주위에 내곁을 떠나가는 이들이  많아지는 요즈음
저무는 한해와 맞물려
삶을 사색하게 됨은 필연인것 같다.

내가 다니는 카토릭에서는 11월을 죽은이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는 특별한 달로 정해
다시금 생을 반추하며
후회없는 나머지 생을 살아갈 다짐을 하며
감사를 드리는 특별한 시기이다.

참 절기에 맞추어 잘 정해 놓은것 같다.
우린 이때 어느날이고 한번쯤은 묘소를 참배하며 죽은이들을 기억하며
내세가 평안하기를 기도 드린다.

우리도 언젠가는 가야할곳 ~~
영원한 안식을 해야할곳~~

친구처럼 편안한 죽음을 맞기를 소원해본다.

(:m)위 사진은 종심이가 찍어 보내온 본 도심에 위치한 공동묘지로 슈만과클라라의 묘
베토벤 어머니등 유명인사들이 영면하고있는 공동 묘지이다.
참 편안하고 아름다운 관광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