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둡다고
어제 저녁 딸네 집에 저녁 먹으러 갔다가

조승희 사건을 듣고 집에 와서
기도를 하는데 마음이 산란하여 줄이 잡히질 않더라

조승희를 생각해도 가슴이 저리고( 이민생활에 적응 못했던
아픔이었을까, 성격이 여렸을까?),

그 속의 죄의 씨가
분노와 결합되어 무서운 결과를 내도록 그를 모르고

애써 일하며 그아들에게 소망을 걸었던 부모를
생각해도 가슴 아프다

꿈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가버린 어린 학생들을
생각해도 가슴이 아프다

어이 없이 보낸 그들의 부모님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

잠이 안와 성경말씀을 듣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 우리 인일3기 6명쯤이 둘러 서서 찬송을 하는 거야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4절 까지 부르고 잠이 깼는데 광선이 밖에 생각이 안나네
꿈에서는 다 또렷했는데

아침에 생각했어
나는 얼마나 자식들의 심층을 살펴 봤는지----
남편, 그리고 만나는 이웃들의 심층은 ?
그들의 신을 신어 봤는가?

내자신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해석하고
그들의 심정을 모르는 냉정한 사람은 아니었는지


이 좋은 봄날에 미안하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