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떨어저~~ 신발 떨어저~~ 담배꽁초 떨어저어~~~'"(8)(8)(8)

한때 빈털털이 신세를 풍자한 노래가
마치 요즘에 내 신세를 말해 주는 듯 했다.

어느날 계속 바이러스가 화면에 난장판을 치더니
나의 컴퓨터가 망가져 버렸다.
언제나 나에겐 수호천사 같은 둘째아들이 본체를 떼어 고쳐 온다고 들고
나가더니
완전히 거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어쩌지?~~"

"새로 장만해야지~~엄마 좀 기둘려봐~~"

궁금하기 짝이 없기도한 홈피소식이 몇일 지나니
그럭 저럭 견딜만 한게
영희가 한동안 잠수한 기분도 알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먼저 종심이와 영희와 함께 헤이리 갔을때 부터 속 썪이던 디카가
드디어 작동이 중지되는 불상사 까지 겹쳤으니
나의 취미생활의 동반자였던
컴퓨터와 디카가 졸지에 동시 상연으로 속을 썪일줄이야!~~~

이럴때 나오는 푸념섞인 노래가
"돈 떨어저~~ 신발 떨어저~~ 담배꽁초 떨어저어~~~"

"컴 고장나~~ 디카 망가져~~ 기운마저 떨어저어~~~"

그런데 오늘 부활절을 맞이하여
쨘하고 컴퓨터 본체가 교체되어 더 빠른 속력으로 화면이 나타나고
카메라 병원으로 치료받던 디카가 다시 작동되어 내앞에 나타 났으니
정녕 이것이 '부활' 이라 이름 붙여 주고 싶은건
나의 기쁜 마음 표현이 과한것일까??~~~~

영원한 나의 슈퍼맨
나의 둘째아들!~~
장가가도 마음 변치 말거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