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미국에 사는 정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미주 동문 모임에 만난 친구들과 너무 뜻깊고 즐거운 시간 갖었다는구나
이름 대니까 한눈에 알아 보겠더라고.....

그리고 한국에 있는 친구 소식도 궁금해 하더라구.....

나 또한 발 넓게 많은 친구들과 교분을 나누고 지내는것 같아도
실상 가깝게 전화 통화하며 만나는 친구가 별반 없어서
제대루 신통한 소식을 알려주진 못하구 말았네~~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
강산이 4번 바뀐 시간속에도
세월을 비껴가지 않는것이 있다면
학창 시절 간직했던 마음이 아닐까??

우리 저 사진 같이 풋풋한 시절이 있었지~~~

지금은 우리 다음세대들에게 바톤을 넘겨 주었지만
사그러지는 육신뒤엔
역으로 더욱 맑아지는 영혼속에 자리잡는
가난한 마음~~

비워낸 가슴속엔 채워지는 또다른 내리사랑~~
아가들의 웃음 속에 한없는 너그러움과 즐거움~~

인생의 절반이상을 함께 동고동락한 곁에 있는
남자의 가슴에
가슴 절절한 연민의 정을 나누어야 하는 살뜰한 마음~~

마음맞는 벗이 있어
가슴속에 응어리도 다 토해낼수있는 거침없는 마음과
이해받는 푸근함~~

이 모두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뭉떵그려질수있는 우리들~~

얘들아~~
다정히 불러본다!~~
우리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