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 김미라 동생 경숙이예요.
우아하게 앉아 계신 예쁜 선배님들께서 저를 알아보시고 인사 해 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언니한테 그리고 엄마로 부터 자주 말씀듣던 아름다운 언니들을 만나니 정말 꿈만 같았어요.
험한 세상에서도 어쩌면 그렇게 곱고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신지 놀랬어요.

제가 어릴때 저희 집에 오셨었던 초등동창이신 과테말라의 장소춘 언니와  강옥숙 언니, 이정구 언니 정말 반가웠어요.  
저도 언니들처럼 곱게 나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미라언니 막내가 UCLA 에 있으니 언니도 모임에 왔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콘서트가 있어 못 와 섭섭하셨었지요?

멀리서 오신 조영희 선배님, 올해는 너무 조용하게 계셔서 궁금했어요.  혹 저희 후배들이 뭐 잘못한게 있나 생각했지요.  
시애틀의 송호문 선배님께선 항상 친구들에게 자주 연락하시며 모임을 이끄신다  들었어요.  
후배들을 위해 보여주신  춤솜씨도 보기 좋았구요.

사회자가 이래라 저래라해도 귀찮아 하지 않고 즐거이 raffle 상품을 받기위해 시범으로 소리치고 두손들고 춤추며 상품 받아 오시던 선배님도 저희 후배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셨구요.  
이정구 선배님은 정말 반가웠어요.  빨간 드레스를 입은 따님은 미스 카나다에도 추천 받았다고 들었는데 정말 예쁘던데요.  무엇보다 언니와 신목사님께선 젊고 건강하셔서 감사했어요.

저희 남편이 늦게 기억하더라구요.  “ 아, 이종규 목사님 따님! 할아버님도 목사님이셨고 살이 조금 붙어서 몰라 뵈었네.  신목사님이 먼저 알아 보시다니, 죄송해서 어쩌지? 이종규 목사님께선 주일학교 때 항상 까만 두루마기 입고 나오셔서 축도해 주셨었지.”
남행열차를 흥겹게 열창하신 유은효 선배님 정말 멋졌어요. 모두들 나와  친구를 응원하시며 춤추시는 선배님들 모습도 보기에 좋았구요.  

미라언니에게  LA 다녀온 이야기 했어요.  언니들 모두 아름답다 말하니 기뻐하더라구요.  저라도 다녀와서 다행이라고 하며…   언니 말씀이 모두 마음이 곱고 착해서 얼굴도 모습도 예쁠거라고 하시구요.
이무쪼록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젊고 아름답게 사세요.  선배님들 행복하세요.


                                                                                                                 1월 23일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 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