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뚜벅이 여행 마지막날 고장난 내 디카가 드디어 사망선고를 받았다.
굳이 고치자면 못 고칠바는 아니라지만
세상에나~~~~~
고치는 비용이 새로 사는 비용하고 맞먹는거야.
그러니
아쉽고 슬프지만 조침문(이거 한자로 써야하는데::´()은 못 쓰더래도
사망선고라도 공표하는 바이다.
나는 디지털카메라라는게 이렇게 수명이 짧은줄은 꿈에도 몰랐다.
딸이 작년에 이 카메라를 나에게 선사하면서
"엄마가 제일 좋아할 장난감 하나 사 왔어요.
이건 필름도 필요없고 현상도 안해도 되고
찍었다가 막 지워도 되고 그러니까 맘 내키는대로 맘대로 찍으세요." 하길레
정말 맘대로 마구마구 찍으며 돌아다녔는데
그 말을 할 때 우리 딸도 카메라의 수명을 생각이나 했었을까?
처음 고장을 알았을 때 돈이 좀 들어도 고칠 수 있을 줄로 생각하고 수리점에 갔는데
여점원 (브라질사람) 이 고개를 갸웃뚱하더니
"CCD가 문제라면 아마 새로 사는게 나을껄요" 하는데
CCD라는게 뭔지 아직도 난 확실히 모르지만
아마도 사진 찍는 찰칵 찰칵 횟수가 그 저장된 숫자만큼 다 소모되었다는 의미같았다.
결국 그 집에서는
"캐논 대리점에 가 보세요." 하면서 내 카메라를 반품했고
물어물어 찾아간 캐논 대리점에서는 닷새후 견적이 나왔는데
자그마치 330불 상당의 수리비를 요구하였다.
이 카메라, 우리 딸이 이태리에서 250불 주고 샀다는거 같던데?
설사 딸이 330불을 주고 샀다해도 그렇지 내가 330불을 들여서 고칠 수는 없지 않은가.
고장난 카메라를 도로 찾아들고 집에 왔다.
겉모습은 아직도 반짝반짝 새건데 이게 웬 일이냐?
카메라 산지 일년밖에 안 됬는데
내가 너무 무지하게 카메라를 혹사해서 그런거같아서
기계지만 카메라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딸한테도 이 슬픈 소식을 말 못했다.
"엄마는 카메라를 어떻게 썼길레~~~~" 하고 한 말씀 들을거같아서....(x21)
한 가지 배웠다.
아무리 디지털 카메라라 해도 너무 부려먹으면 단명하는거로구나.
이제 사진도 좀 가려서 찍어야겠다.........(x23)
굳이 고치자면 못 고칠바는 아니라지만
세상에나~~~~~
고치는 비용이 새로 사는 비용하고 맞먹는거야.
그러니
아쉽고 슬프지만 조침문(이거 한자로 써야하는데::´()은 못 쓰더래도
사망선고라도 공표하는 바이다.
나는 디지털카메라라는게 이렇게 수명이 짧은줄은 꿈에도 몰랐다.
딸이 작년에 이 카메라를 나에게 선사하면서
"엄마가 제일 좋아할 장난감 하나 사 왔어요.
이건 필름도 필요없고 현상도 안해도 되고
찍었다가 막 지워도 되고 그러니까 맘 내키는대로 맘대로 찍으세요." 하길레
정말 맘대로 마구마구 찍으며 돌아다녔는데
그 말을 할 때 우리 딸도 카메라의 수명을 생각이나 했었을까?
처음 고장을 알았을 때 돈이 좀 들어도 고칠 수 있을 줄로 생각하고 수리점에 갔는데
여점원 (브라질사람) 이 고개를 갸웃뚱하더니
"CCD가 문제라면 아마 새로 사는게 나을껄요" 하는데
CCD라는게 뭔지 아직도 난 확실히 모르지만
아마도 사진 찍는 찰칵 찰칵 횟수가 그 저장된 숫자만큼 다 소모되었다는 의미같았다.
결국 그 집에서는
"캐논 대리점에 가 보세요." 하면서 내 카메라를 반품했고
물어물어 찾아간 캐논 대리점에서는 닷새후 견적이 나왔는데
자그마치 330불 상당의 수리비를 요구하였다.
이 카메라, 우리 딸이 이태리에서 250불 주고 샀다는거 같던데?
설사 딸이 330불을 주고 샀다해도 그렇지 내가 330불을 들여서 고칠 수는 없지 않은가.
고장난 카메라를 도로 찾아들고 집에 왔다.
겉모습은 아직도 반짝반짝 새건데 이게 웬 일이냐?
카메라 산지 일년밖에 안 됬는데
내가 너무 무지하게 카메라를 혹사해서 그런거같아서
기계지만 카메라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딸한테도 이 슬픈 소식을 말 못했다.
"엄마는 카메라를 어떻게 썼길레~~~~" 하고 한 말씀 들을거같아서....(x21)
한 가지 배웠다.
아무리 디지털 카메라라 해도 너무 부려먹으면 단명하는거로구나.
이제 사진도 좀 가려서 찍어야겠다.........(x23)
2006.10.30 09:04:19 (*.4.220.196)
영희야~~
위로로 노래 한곡 보낸다.
요번엔 좋은 디카사서 아껴서 써라
난 오림푸스 300만 화소도 안되는 디카갖도 사진 찍는데
요것이 천덕꾸러기 대접 받아도 제법 사진이 잘 나오니 왠일인지 모르겠어~~
한번은 내가 언덕에서 넘어져서 디카 내동뎅이쳐서 금이 갔는데두
아직 속 안썩이구 잘 나오네
내가 올린 사진 다 이 오림푸스가 찍은거야~~
요렇게 자랑하다 속 썩이면 우쩌지??~~~::$(:p)
위로로 노래 한곡 보낸다.
요번엔 좋은 디카사서 아껴서 써라
난 오림푸스 300만 화소도 안되는 디카갖도 사진 찍는데
요것이 천덕꾸러기 대접 받아도 제법 사진이 잘 나오니 왠일인지 모르겠어~~
한번은 내가 언덕에서 넘어져서 디카 내동뎅이쳐서 금이 갔는데두
아직 속 안썩이구 잘 나오네
내가 올린 사진 다 이 오림푸스가 찍은거야~~
요렇게 자랑하다 속 썩이면 우쩌지??~~~::$(:p)
2006.10.30 09:10:41 (*.4.220.196)
우째 노래가 안나오지??
영환이 한테 안부 인사가 늦어서 그런감??~~
영환아~~
종종 소식주니 반갑네~~
인하하고는 도통 연락 안하고지내니?
요즘 인하가 뜸한데....
영환이 한테 안부 인사가 늦어서 그런감??~~
영환아~~
종종 소식주니 반갑네~~
인하하고는 도통 연락 안하고지내니?
요즘 인하가 뜸한데....
2006.10.30 14:19:32 (*.41.34.221)
하하하!!
히히히!!
흑흑흑!!
용감했던 디카여!! 그대는 어쩐 운명으로 주인님을 잘 못 만나
요럼코럼 멋진 세상에 나와 일직 하직을 고하는고~~오~~
동방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몇년을 더 수고하고 주인님의 사랑을 받았으련만....
IT 아류국에서 태어나 죄로 뜻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수명을 고하니 애통하고 원통하도다!!
영희씨!!
참으로 속이 상하겠습니다
그동안 그 디카로 세계 방방 곡곡을 누비며
장미동산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눈을 즐겁게 해 주던
愛物이 나 죽었소하고 벌러덩 자빠지는 광경을 목도할 때의 황당함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을 줄 압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다음에 디카를 준비 하실 땐 꼭 메이드 인 코레를 사실것을 권합니다(x9)(x9)
히히히!!
흑흑흑!!
용감했던 디카여!! 그대는 어쩐 운명으로 주인님을 잘 못 만나
요럼코럼 멋진 세상에 나와 일직 하직을 고하는고~~오~~
동방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몇년을 더 수고하고 주인님의 사랑을 받았으련만....
IT 아류국에서 태어나 죄로 뜻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수명을 고하니 애통하고 원통하도다!!
영희씨!!
참으로 속이 상하겠습니다
그동안 그 디카로 세계 방방 곡곡을 누비며
장미동산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눈을 즐겁게 해 주던
愛物이 나 죽었소하고 벌러덩 자빠지는 광경을 목도할 때의 황당함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을 줄 압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다음에 디카를 준비 하실 땐 꼭 메이드 인 코레를 사실것을 권합니다(x9)(x9)
2006.10.30 19:52:03 (*.1.176.116)
메이드 인 코레가 그렇게 좋습니까?
돌아가신 제 디카는
MADE IN JAPAN,CANON PC1060 이라고 쓰여있네요.
사실 저는 제 손으로 카메라를 사 본 적은 없어요.
따라서 카메라를 직접 선택해 본 경험도 없구요.
카메라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지요.
카메라는 반 영구적인걸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정말 이렇게 하루 아침에 하얗게 돌아가시다니 참으로 황당했답니다.
영환아,
장사 잘 치뤄주고 사죄하라는 네 말이 내 폐부를 찌르는구나. (x6)
정말 나는 그 녀석을 너무나 너무나 혹사했었다는 뼈아픈 자책을 금할 수가 없단다. (x13)
걔가 그렇게 금방 사망할 줄이야~~~~::´(::´(
있을 때 잘 할껄~~~~~~~~::$::$
돌아가신 제 디카는
MADE IN JAPAN,CANON PC1060 이라고 쓰여있네요.
사실 저는 제 손으로 카메라를 사 본 적은 없어요.
따라서 카메라를 직접 선택해 본 경험도 없구요.
카메라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지요.
카메라는 반 영구적인걸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정말 이렇게 하루 아침에 하얗게 돌아가시다니 참으로 황당했답니다.
영환아,
장사 잘 치뤄주고 사죄하라는 네 말이 내 폐부를 찌르는구나. (x6)
정말 나는 그 녀석을 너무나 너무나 혹사했었다는 뼈아픈 자책을 금할 수가 없단다. (x13)
걔가 그렇게 금방 사망할 줄이야~~~~::´(::´(
있을 때 잘 할껄~~~~~~~~::$::$
2006.10.30 20:05:41 (*.1.176.116)
미선아, 이제는 아무리 어루만져도 다시는 살아나지않는 내 카메라.
얘도 얼마나 사진을 잘 찍어줬는지~~~~~~~~흑 (x13)
특히 크기가 얼마나 아담했는지 꼭 담배곽만했어.
지금 줄자로 재어보니까 이렇구나. 가로 9cm 세로 4.5cm, 두께 1.5cm.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였걸랑.
아무 주머니에나 넣고도
아무 부담없이 (무게로나, 부피로나)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무슨 일이든지 해도 괜찮았어.
그 애하고 마추피추를 갔을 때,
그 애하고 LA 가서 미주동문 신년파티에 참석했을 때,
그 애하고 베네주엘라가서 카리브 쪽빛 물빛을 찍을 때,
그 애하고 같이 한 마지막 여행 뚜벅이 나흘,
그 뿐이랴
울 애기가 집에 왔을때, 하루 하루 매시간마다 ....................
또 사이사이 그 애는 얼마나 수많은 사진을 나에게 남겨주었는지. (x15)
예쁘기는 또 얼마나 예쁜지...........생각사록 맘이 애려오네.
얘도 얼마나 사진을 잘 찍어줬는지~~~~~~~~흑 (x13)
특히 크기가 얼마나 아담했는지 꼭 담배곽만했어.
지금 줄자로 재어보니까 이렇구나. 가로 9cm 세로 4.5cm, 두께 1.5cm.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였걸랑.
아무 주머니에나 넣고도
아무 부담없이 (무게로나, 부피로나)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무슨 일이든지 해도 괜찮았어.
그 애하고 마추피추를 갔을 때,
그 애하고 LA 가서 미주동문 신년파티에 참석했을 때,
그 애하고 베네주엘라가서 카리브 쪽빛 물빛을 찍을 때,
그 애하고 같이 한 마지막 여행 뚜벅이 나흘,
그 뿐이랴
울 애기가 집에 왔을때, 하루 하루 매시간마다 ....................
또 사이사이 그 애는 얼마나 수많은 사진을 나에게 남겨주었는지. (x15)
예쁘기는 또 얼마나 예쁜지...........생각사록 맘이 애려오네.
오호 애재라 !오호 통재라!바느질 하다 부러진 바늘 보며 비통해 하든 그 여인이
생각 나네.장사 잘 치뤄서 사죄 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