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우리 가게에 어느날 난대없는 개미군단이 진을 치기 시작했다.
얼마나 후각이 발달 했는지
단것을 먹고난 후에는 여지없이 새까맣게 모여드는 개미등살에
난 휴지들고 개미죽이기 작전에 돌입하게 되는데
오늘 나한테 살해된 개미는 무려 몇개 중대에 해당하는 숫자다.
실은 오늘 독일사는 내 남동생이 회사일로 잠시 귀국했다가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가게에 놀러 왔었다.
졸지에 호출받아 온 처지여서 별다른 선물 못사왔다며
간식거리 몇개담은 봉지 내밀며 미안해 하기에
우선 맛보기로 몇개 뜾어 맛있다고 칭찬하며 먹다보니 과자 부스러기가 흘려진 모양이다.
이 때를 노칠새라 개미들이 덤벼들기 시작한 모양이다.
새까맣게 죽은 개미의 잔해를 보며
참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불교에서는 옷깃 스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는데
하물며 살생은 정말 하면 안될 짓 같았다.
그런데 어쩌랴?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그 꼴을 어찌 건디랴?
어쩔수 없는 선택은 나를 갈등에 빠뜨린다.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또 살생을 해야만되는......
난 그동안 얼마나 미안한 짓을 많이 하며 살아 왔는지~~
잠시 통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와 인연을 갖게 된 사람들에게 준 마음의 상처들~~
특히나 가족처럼 길렀던 강아지와의 이별전에 소홀히 했던점 (요 대목에선 눈물이 찔끔난다)~~
지극정성 엄마의 뒷바라지에 부응 못하고 보낸 학창시절~~
나에게 많은 정을 주었던 친지들에게 무관심했던 일~~
옆지기에게 마음 편하게 못해주었던 나날들~~
아들 딸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그리고 무능했던 엄마역활~~
기르던 화초의 죽음~~
정리 안된 장농속의 옷가지들~~
무수히 썩혀 버리는 냉장고의 음식들~~
사 놓고 한번도 입어보지 못한옷들~~
안먹고 유효기간 지나서 버리는 영양제~~
답장 안보낸 편지들~~
읽다가 끝까지 못읽은 책들~~
구석에 처 박혀있는 털실뭉치들~~
그리고 바느질하다 던져버린 퀼트이불과 가방~~
못 다려논 구겨진옷들~~
주인 잘못만나 고장난 가전제품들~~
구석에 먼지쓰고 있는 조그만 성모상과 십자고상~~
조율안된 잠자는 피아노~~
등등~~
이 모든것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다.
퇴근길 칠흑같은 밤하늘에 뜬 희미한 두개의 별을 처다보며
미안해하는 내 칠흑같은 마음에 별을 심어 빛나게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그래서 이젠 미안해 하지말기 작전을 짜야 되겠다.
누군가가 나를 보며 미소짓게 만들기~~
작은것 하나 하나에 의미를 주고 소중히 여기기~~
미루었던일 차근차근 하기~~
엄마에게 따듯한말 건내기~~
아들 딸에게 좋은기억만 남길 엄마되기~~
옆지기에게 상처주는말 절대 안하기~~
가끔 친지들에게 안부 전하기~~
독서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
베란다 화초에 관심갖고 돌보기~~
집안청소에도 신경쓰기~~
나와 접하게 되는 모든 것에 사랑보내기~~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기~~
늘 기쁘게 살기~~
등등~~
하루를 보내며
내일부터는 미안해하지 말기 실천을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늦은밤 키타 치다말고 날 부르는 야행성 우리 옆지기
아마 따끈한 차 한잔 대령해야 될까보다.
궁시렁 거리지 말고
기쁜마음으로 해야지!~~~~
2006.10.22 06:48:10 (*.6.213.200)
아름다운 음악과 글
오후에 고단하여 홈을 열어보았더니
네글이 나를 반성 하게 한다.
내마음의 단면을 보는 것같아 마음이 찡하다
야무지게 살아 남편 잘돌보고, 아이들도
똑똑이로 만들고, 자신도 항상 상큼하고,
집안도 반짝 반짝 윤이 나게 사는 애들을
보면 마치 혜성에서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너를 보니 꼭 나같은 마음이 들어서 기쁘다
부족하니까 예수님이 날마다 필요하지?
"예수님 난 당신이 필요합니다 매일 매일"(:o)::$
오후에 고단하여 홈을 열어보았더니
네글이 나를 반성 하게 한다.
내마음의 단면을 보는 것같아 마음이 찡하다
야무지게 살아 남편 잘돌보고, 아이들도
똑똑이로 만들고, 자신도 항상 상큼하고,
집안도 반짝 반짝 윤이 나게 사는 애들을
보면 마치 혜성에서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너를 보니 꼭 나같은 마음이 들어서 기쁘다
부족하니까 예수님이 날마다 필요하지?
"예수님 난 당신이 필요합니다 매일 매일"(:o)::$
2006.10.22 10:10:12 (*.70.89.191)
미서나!
영희야!
병숙아!
컴 상에 자주 만나 그리운 울 3기의 벗님들!!!
구구 절절이 나를 반성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생업에 힘드네
하고 짝꿍에게 조근조근 따지고, 힘들게
했던 일이 유난히 미안하네.
늘 일상에서 접할일을 새롭게 깨닫게 하네
허지만 자기네 들은 안봐도 모범생 FM이야.
병숙아!
"예수님 난 당신이 필요합니다 매일 매일"
늘 느끼며 삽니다.
울 짝꿍은 성가대 테너인데 성가 연습 하러 먼저 교회 갔고
이몸은 자리만 차지하고 도움이 못되 조금후에 갑니다.
친구들!
일요일에 고맙습니다.
영희야!
병숙아!
컴 상에 자주 만나 그리운 울 3기의 벗님들!!!
구구 절절이 나를 반성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생업에 힘드네
하고 짝꿍에게 조근조근 따지고, 힘들게
했던 일이 유난히 미안하네.
늘 일상에서 접할일을 새롭게 깨닫게 하네
허지만 자기네 들은 안봐도 모범생 FM이야.
병숙아!
"예수님 난 당신이 필요합니다 매일 매일"
늘 느끼며 삽니다.
울 짝꿍은 성가대 테너인데 성가 연습 하러 먼저 교회 갔고
이몸은 자리만 차지하고 도움이 못되 조금후에 갑니다.
친구들!
일요일에 고맙습니다.
2006.10.22 19:30:15 (*.194.13.195)
오늘은 우리 안마도에도 바람불고 비오고, 낙엽이 뒹굴고
차분하지 않은 마음으로, 마음도 아프고, 안정이 안되었었는데...
너희들 미선이, 영희, 선민이, 병숙이 대화를 보고 마음이 가라앉는구나...
음악도 편안하고.... 아마 공감하고 또 정겹고 마음이 따뜻한 너희들이 있어서
평화를 찾을 수 있구나....
살롬 !!!
병숙아, 애기들 예쁘고,
자주 글올려라.... 반갑다 ..
미선아 좋은글 잘 읽었다...
든든한 친구 미선아 ! (:aa)(:f)
차분하지 않은 마음으로, 마음도 아프고, 안정이 안되었었는데...
너희들 미선이, 영희, 선민이, 병숙이 대화를 보고 마음이 가라앉는구나...
음악도 편안하고.... 아마 공감하고 또 정겹고 마음이 따뜻한 너희들이 있어서
평화를 찾을 수 있구나....
살롬 !!!
병숙아, 애기들 예쁘고,
자주 글올려라.... 반갑다 ..
미선아 좋은글 잘 읽었다...
든든한 친구 미선아 ! (:aa)(:f)
2006.10.22 23:17:11 (*.4.219.7)
(:aa)영희야~~
난 잠시 너를 관찰(?)할 기회가 있었어~~
희생과 사랑을 겸비한 행동하는 너의 모습이
오늘날 까지 아주 좋은 친구와 연이 끊어지지 않음을 알수 있었단다.
영희 너를 보면 삶의 활력이 불끈 솟아난단다.
그리고 절대루 나이상으로 젊고 늙음은 판단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곤해~~
늘 청춘같은 영희를 보면서 말이지.....
(:*)병숙아~~
나도 위로 받는단다.
나와 같은 살림치는 아니겠지만 동류의식을 느낄수 있게 해준 병숙이글에서.....
건강히 잘 지내~~
그리고 담엔 인천에도 오기다!~~
(:l)선민아~~
싫은소리해도 골 안내고 푸근하게 우리 친구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선민이 모습이 아름답구나!
너의 깊은 마음 속에 우덜 잠수하며 편안한거 너는 모르지???
늘 애써줘서 고마운 마음 뿐이다.
난 잠시 너를 관찰(?)할 기회가 있었어~~
희생과 사랑을 겸비한 행동하는 너의 모습이
오늘날 까지 아주 좋은 친구와 연이 끊어지지 않음을 알수 있었단다.
영희 너를 보면 삶의 활력이 불끈 솟아난단다.
그리고 절대루 나이상으로 젊고 늙음은 판단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곤해~~
늘 청춘같은 영희를 보면서 말이지.....
(:*)병숙아~~
나도 위로 받는단다.
나와 같은 살림치는 아니겠지만 동류의식을 느낄수 있게 해준 병숙이글에서.....
건강히 잘 지내~~
그리고 담엔 인천에도 오기다!~~
(:l)선민아~~
싫은소리해도 골 안내고 푸근하게 우리 친구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선민이 모습이 아름답구나!
너의 깊은 마음 속에 우덜 잠수하며 편안한거 너는 모르지???
늘 애써줘서 고마운 마음 뿐이다.
2006.10.23 00:36:06 (*.4.219.7)
(:f)정우야~~
오늘이곳 인천에도 진종일 비가 내렸어~
저녁미사 마치고 나온길이 쌀쌀해서 옷깃을 여미게 하더구나.
추워지는데 마음도 추워지지마~~
항상 따듯한 사람이 정우 곁에 많다는것 잊지말구.....
자~ 따뜻한 홍차 한잔 들렴~~
마음이 풀릴꺼야~~~~

오늘이곳 인천에도 진종일 비가 내렸어~
저녁미사 마치고 나온길이 쌀쌀해서 옷깃을 여미게 하더구나.
추워지는데 마음도 추워지지마~~
항상 따듯한 사람이 정우 곁에 많다는것 잊지말구.....
자~ 따뜻한 홍차 한잔 들렴~~
마음이 풀릴꺼야~~~~

2006.10.23 07:36:40 (*.6.213.200)
정우야 오랫만이다
몸은 멀어도 이렇게 홈을 통해
마음을 닿을 수 있는 세상이 아름답기도 해
어지러운 세상속에서도 감사 할일들이
우리 마음을 훈훈 하게 하는구나
가끔 왜 내가 이국 만리에 떨어져 있어서
외로움도 친구가 되어야 하나 생각 해볼때
이 곳이 내게 가장 좋은 곳이기에 하나님이
이곳에 심어 놓으셨다 생각으로 위로를 받아
마이애미 순희 한테 전화 한번 넣어 볼참이다
근데 오늘은 주일이라 내일쯤 해볼까?
보고 싶은 친구들 안녕 샬롬(x13)
몸은 멀어도 이렇게 홈을 통해
마음을 닿을 수 있는 세상이 아름답기도 해
어지러운 세상속에서도 감사 할일들이
우리 마음을 훈훈 하게 하는구나
가끔 왜 내가 이국 만리에 떨어져 있어서
외로움도 친구가 되어야 하나 생각 해볼때
이 곳이 내게 가장 좋은 곳이기에 하나님이
이곳에 심어 놓으셨다 생각으로 위로를 받아
마이애미 순희 한테 전화 한번 넣어 볼참이다
근데 오늘은 주일이라 내일쯤 해볼까?
보고 싶은 친구들 안녕 샬롬(x13)
2006.10.23 08:36:06 (*.1.176.17)
이 곳이 나에게 가장 좋은 곳이기에
하느님이 나를 이 곳에 심어 놓으셨구나~~~
병숙아, 참 좋은 생각 하나를 오늘 깨우쳤다. 땡초!!!!!!!!!!!!!!!!!
하느님이 나를 이 곳에 심어 놓으셨구나~~~
병숙아, 참 좋은 생각 하나를 오늘 깨우쳤다. 땡초!!!!!!!!!!!!!!!!!
2006.10.23 08:38:40 (*.1.176.17)
미선아, 너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않도록~~~
항상 청춘같이 살도록 맹렬히 노력할께. ㅎㅎㅎ
사랑과 희생을 겸비하는 행동....에는
자신은 없지만
그것도 열심히 해 보려고 노력할께.
고마워. ::$
항상 청춘같이 살도록 맹렬히 노력할께. ㅎㅎㅎ
사랑과 희생을 겸비하는 행동....에는
자신은 없지만
그것도 열심히 해 보려고 노력할께.
고마워. ::$
2006.10.23 11:13:44 (*.100.130.196)
정말 진정, 참말로...
본문이든 댓글이든 글들을 너무 잘 쓰세요.
어찌 이리도 글들을 잘 쓰시는지.
가끔가다가, 인일을 나온 사람들이라 그런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미선언니,
그 모든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 가운데....
광희가 죽었나 살았나 한번 전화 넣어볼껄.... 하는 글도 추가요~~!!- 생각해 보니 바뀌었네요. 제가 (:t)드릴께요.
본문이든 댓글이든 글들을 너무 잘 쓰세요.
어찌 이리도 글들을 잘 쓰시는지.
가끔가다가, 인일을 나온 사람들이라 그런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미선언니,
그 모든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 가운데....
광희가 죽었나 살았나 한번 전화 넣어볼껄.... 하는 글도 추가요~~!!- 생각해 보니 바뀌었네요. 제가 (:t)드릴께요.
2006.10.24 00:22:05 (*.153.137.250)
송 미선'
네가 미안하게 생각했던 모든것들
나도 했거든?
난 별로 미안한 마음이 없었어.
그것이 미안한거 있지?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 정말 좋다.
고마워.
네가 미안하게 생각했던 모든것들
나도 했거든?
난 별로 미안한 마음이 없었어.
그것이 미안한거 있지?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 정말 좋다.
고마워.
2006.10.24 09:21:52 (*.4.221.163)
어머나~~!
영환이도 놀러왔네!~~~~
먼저번 한국에 왔을때 네 사진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너무 젊고 이뻐서........
"송미선~~~"
하고 불러주는 네 목소리가 마치 학창시절 친구들이 불러준듯 다정히 다가와 들리는듯하구나~~
종종 그곳 소식 전하려마~~
글그 우리 합창하는 친구들에게도 고운기 팍팍 넣어주구~~~
광희야~`
그동안 바뻣지???
난 맨날 너에게 골치 아픈 이야기만 하게 되는지 모르겠어
홈피 관리하느라고 많이 힘들텐데.....
난 맨날 광희에게 미안한 생각뿐이란다. 진짜루~~~~
합창제 전에 틈내서 전화두하구
만날수 있으면 만나구......

영환이도 놀러왔네!~~~~
먼저번 한국에 왔을때 네 사진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너무 젊고 이뻐서........
"송미선~~~"
하고 불러주는 네 목소리가 마치 학창시절 친구들이 불러준듯 다정히 다가와 들리는듯하구나~~
종종 그곳 소식 전하려마~~
글그 우리 합창하는 친구들에게도 고운기 팍팍 넣어주구~~~
광희야~`
그동안 바뻣지???
난 맨날 너에게 골치 아픈 이야기만 하게 되는지 모르겠어
홈피 관리하느라고 많이 힘들텐데.....
난 맨날 광희에게 미안한 생각뿐이란다. 진짜루~~~~
합창제 전에 틈내서 전화두하구
만날수 있으면 만나구......

2006.10.26 09:25:57 (*.229.33.175)
너무나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만 있는걸요.
저의 경우와도 아주 비슷하구요...
미선선배님은 수필집을 하나 내셔도 넘넘 훌륭할 것 같아요.
근데 책으로 내면 사진은 괜찮지만 아름다운 음악이 빠지겠네요...
정말로 너무 감동받고 갑니다.

저의 경우와도 아주 비슷하구요...
미선선배님은 수필집을 하나 내셔도 넘넘 훌륭할 것 같아요.
근데 책으로 내면 사진은 괜찮지만 아름다운 음악이 빠지겠네요...
정말로 너무 감동받고 갑니다.

2006.10.28 08:13:40 (*.235.90.12)
미선언니도 광희도 "명옥이 빼놓고 자기들끼리만 만나는 거 미안해 하기"
알았지요?
미안해 하지 말기 아니고 미안해 하기라구요. (:l)
알았지요?
미안해 하지 말기 아니고 미안해 하기라구요. (:l)
방금 이 글을 쓴 모양이구나.
어쩜 이렇게 좋은 묵상을 하다니............
하나부터 열까지 나는 몽땅 네 말에 맞장구치고 대찬성이다.
우리
사소한 일에 너무 미안해하지말고
앞을 바라보면서........
마음에 별심기 운동.
미안한 일 안하기 운동.
과거에 연연하지않기 운동.
실생활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화초 죽이지말기.
청소 자주 하기.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기.
남편에게 함부로 말 내뱉지 말기.
친구들에게 좀 더 따뜻하게 하기............등.등.등.............어디 기쁜 마음으로 실천해보자꾸나.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