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와 희정이~~



영희총무가 인천에 왕림한 어제는
영부인 보다 더 바쁘고 바뻐 전화 통화조차도 힘든 희정이 까지
볼수있었던 행운(?)의 날이었다.

희정이로 말할것 같으면
목소리가 꾀꼴이 뺨치게 아름다워
지금까지 그위력을 동서남북 만방에 떨치어
노래봉사로 바쁘기 짝이없는데
년전에는 독일에 까지 초청받아
많은 교포들의 심금을 울린 노래소리로
지금까지 재독교포 카톨릭 신자 사이에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의 유명인사가 되어있다.

그런데 희정이와 영희총무가 우리 가게에서 만나기로 하여
덕분에 두 친구를 볼수있었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않을수 있을소냐!

영희와 희정이의 공통점이 있으니
둘다 먹성이 매우 좋다는것이다.
희정이는 한40일간 동고동락한 사이고
영희총무는 짧은 섬진강 여행과 우리 동기들 모임에서 눈여겨 본 봐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들 먹는데 참으로 복스럽게도 먹고 많이 먹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불가사이는 둘다 다 개미허리로 그 날씬한 몸매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둘다 다 생각 밖으로 잘 웃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야기도 술술 잘 풀어나가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 모르게 압도하는 매력을 지닌 두여자는
또한 봉사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겪어 다 아는 바이지만
영희가 총무직을 맡으며
얼마나 솔선수범하여 살림을 잘 꾸려가며
땡초회장을 잘 보필하는지
설명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우리 3동 살림이 인일여고 총동창회 재산보다 훨씬 능가하는 부를 축척함은
3동 회장단의 희생과 노력의 산물인진데
그 와중에 영희총무가 노래방 벌금으로 모은 재산이  상상을 초월한 거금이라
보람있게 쓸 곳을 물색하던 중
인일합창제에 참석하는 우리3동 친구들에겐 일인당 5만원(백화점 가격) 상당의 의상 협찬이 제공 된다니
이 무슨 횡재란 말인가???~~~

이 기쁜 소식과 함께
인천지역 3동 친구들의 노래지도를 맡을 희정이게서
악보전달을 받기위해
영희총무가 인천에 뜬것은
나에겐 큰 기쁨이었다.

두여자 모두 우리 3동의 영광을 위하여
동분서주 봉사의 날개를 펼치고
노래 연습이 곧 시작될 터
대상까지는 양보하더라도
특별상은 우리것이라고  기대에 차있는 것을 보며
나는 허리끈 졸라메고
인원 동원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는 결심을했는데
내 뇌리에는 오만원 상당의 무대의상이 오락 가락 하며 떠나지 않음은 어인 일인가?~~~

물질에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미서니~~~

우야둔둥 ~~
친구들과의 만남은 기쁜 일인 것이다.